지난해 포천에서 발생한 입양 딸 살해사건의 양부모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이재영)는 16일 살인과 사체손괴,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양어머니 김모(30)씨와 양아버지 주모(47)씨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과 징역 25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양부모의 동거인 임모(19)양도 1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고 두 사람의 행동이 무자비하며 반인륜적인 점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원심에서 정한 형량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 28일 오후 11시쯤 포천에 있는 아파트에서 ‘벌을 준다’며 입양한 딸(당시 6세)의 온몸을 투명 테이프로 묶고 물과 음식을 주지 않은 채 17시간가량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딸이 숨지자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우려해 포천의 한 야산에서 시신을 불태운 뒤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임양도 평소 딸을 함께 학대해 왔으며, 이들 부부를 도와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가 수원화성 내 공공한옥 조성을 추진중인 가운데 화홍문 인근에 지은 공공한옥이 당초 공사 완료일이 수개월 지난 현재까지 문을 열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화서문 일원에 건립한 공공한옥이 준공 후 4개월여만에 사용처를 찾은 바 있어 이번 공공한옥 역시 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 17일부터 6억7천여만 원을 들여 화홍문 인근의 팔달구 북수동 33-4 일대에 관광안내소 1개실과 문화시설 2개실 등 3개실로 구성된 연면적 131.8㎡규모의 공공한옥을 조성하는 ‘화홍문주변 관광기반 시설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 지난 2월 12일까지로 공사가 계획된 해당 공공한옥은 3개월이 지난 현재도 개소하지 못한데다 뚜렷한 안내도 없이 현재까지도 유리벽에 ‘안전모 착용’이라는 공사 관련 안전 문구만 부착된 상황이어서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시는 동절기 공사중지 기간 동안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완공이 늦어졌다는 설명이지만 덩그러니 공공한옥만 지어져 있는 상황이 수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부실공사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한 주민은 “(해당 공공한옥이) 시에서 지었다
수원소방서는 15일 소회의실에서 영유아기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부모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원소방서 특수시책인 ‘해피 홈, 해피 라이프(Happy Home, Happy Lif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은 가정생활과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과 영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육아참여 방식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담당자가 맡았으며, 소방서 직원 60여 명이 참석해 부모의 역할 및 육아 방법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수원소방서는 이후 오는 9월에는 아동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11월에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학업 및 진로교육과 성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경남 서장은 “현대는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위해 직장도 함께 노력해야하는 시대”라며 “직원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우고, 또 고민이 있으면 함께할 수 있는 직업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부모의 가출로 홀로 생활해 오다 배고품에 범죄를 저지른 10대 청소년에게 검찰과 지역사회, 대기업이 뜻을 모아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15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따르면 A(16)군은 마트에서 햇반 2개, 통조림 6개 등 2만5천원 상당의 물건을 훔치다가 적발돼 올해 1월 검찰에 넘겨졌다. A군은 앞서 어머니가 가출하고 최근 아버지마저 집을 나간 뒤 친척 집 옆에 놓인 컨테이너에서 혼자 생활해 오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지청은 생계형 범죄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기소유예 처분하는 한편, 상담을 통해 A군이 불우한 환경임에도 처지를 비관하지 않는 등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법사랑위원 평택지역 연합회에 A군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법사랑위원 연합회는 쌍용자동차와 협의를 가졌고, 쌍용차는 A군에게 2년간 매월 50만원(총 1천200만원)의 생계비 지원과 성인이 된 후 협력업체 등의 취업 알선 방안 검토를 약속했다. 검찰은 지원금이 A군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법사랑위원 연합회와 사용방안을 논의하고, A군이 복지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년사
여자친구가 바람을 핀다고 의심해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까지 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모(4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두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해를 가하고 상처 입은 피해자를 상대로 다시 성폭행을 저질렀다”며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극심한 공포를 겪었으며, 현재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 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여자친구 A(29·여)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오산시에 있는 A씨의 집을 찾아가 “같이 죽자”며 흉기로 위협하고 목을 졸라 실신시키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후 A씨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으나 함께 집으로 돌아온 뒤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검은 지난 12일 오산시 궐동에서 검사장과 오산시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 4차 게릴라 가드닝 화단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지검이 국내에 처음 도입한 ‘게릴라 가드닝’은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관내 우범지대의 버려진 공간에 화단을 조성·유지하도록 해 지역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선도효과를 높이고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발생을 차단하고자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수원 지동에서 1·2차 제막식이 진행됐으며 지난 1일 용인 마평동에서 3번째 화단이 조성된 바 있다. 이번 4차 게릴라가드닝은 참여 범위를 넓혀 소년범 이외에 법사랑 수원지역연합회의 외국인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한국 정착을 위해 적응 교육을 받고 있는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36.5℃ 예비학교’ 외국인 청소년 10여명이 게릴라가드닝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윤경옥 원장, 매출액 일부 기부 “부담 없이 지속적 나눔 실천” ‘내 가정부터 나눔 공유’ 생각 자녀들과 배려 주제로 대화 “도움 필요한 지역아동 위해 돌봄서비스 제공하고 싶어” 수원시 영통구에는 남모르게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집이 있다. 바로 한솔이튼어린이집이다. 한솔이튼어린이집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착한가게에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윤경옥(42·여)원장은 어린이집으로 온 착한가게 홍보물을 통해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 윤 원장은 “착한가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가입을 결정했다”며 “많은 금액이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부담 없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나에게 딱 맞는 나눔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어린이집을 찾는 모든 아이들을 친 자녀처럼 생각하고 돌봐오면서 영통구 주민들에게도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많은 주민들의 도움과 사랑덕분에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말과 함께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착한가게 가입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어린이집 운영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경기도과학교육원은 오는 13일부터 11월 18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학생동아리와 함께하는 융합과학·진로체험 상설부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내 52개 학생동아리가 참여해 의정부 북부기초과학교육관에 마련하는 체험부스는 융합과학에 대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행사일인 13일에는 가평 설악고 Robo 동아리의 ‘마인드스톰을 활용한 과학 실험’과 ‘드론을 활용한 영상 촬영 및 기동 체험’ 부스를 비롯해 광명 운산고 S.O.S 동아리의 ‘가상현실(VR) 카드보드 제작 및 가상현실 체험’, 고양외고 화학실험부의 ‘산화환원 반응, 산염기 반응, 상태변화 실험’ 부스가 꾸며진다. 이밖에 의정부여고 뉴턴(New Turn) 동아리는 ‘플로팅 홀로그램 만들기’, 퇴계원고 Mechanic 동아리는 ‘아두이노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및 장치 제작’ 등 순차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강재식 도과학교육원 원장은 “융합과학·진로체험 상설부스 운영을 통해 학생동아리는 물론 체험에 참가하는 지역 주민, 학생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복한 미래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국원
‘화재안전 대동여지도’ 제작 대피 훈련·소화기 사용법 숙지 道교육청 “안전학교 조성 지원” 경기도교육청은 11일 안산 이호중학교에서 실시된 화재예방 및 대피 교육 현장을 방문해 도교육청에서 개발한 ‘나·침·반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 및 교육과정 연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도교육청의 ‘나·침·반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은 ‘나를 지키고 침착하게 대처하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이호중에서 실시된 이번 화재 안전 교육은 ‘나·침·반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사전교육과 실제 대피훈련이 각각 실시된다. 11일에는 사전교육이 진행돼 학생들에게 화재의 위험성 인식, 초기진화의 중요성, 소화기 사용법 등에 대한 안내와 학생들이 ‘우리학교 화재안전 대동여지도’를 제작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12일에는 화재경보에 따라 학생들이 전날 제작한 ‘우리학교
경기도교육청 소속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교직원힐링센터는 오는 13일과 다음달 17일 각각 율곡교육연수원 혁신교육관(안양)과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 ‘마음사랑데이’ 프로그램 1, 2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마음사랑데이’ 프로그램은 심리검사를 기반으로 한 자기이해 및 타인수용 촉진과 의사소통 역량 강화를 목적 운영된다. 당초 1기와 2기 각 60명의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던 이번 프로그램은 접수 결과 제한 인원의 3배를 초과하는 교직원들이 신청해 모집 인원의 20%를 확대한 72명을 대상으로 총 2기동안 144명의 교직원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검사-강의-실습-토의 등으로 구성돼 6시간동안 진행되며, MBTI검사를 통한 ‘있는 그대로’, 심리적 기질과 상태를 알아보는 강의 ‘내 마음 들여다보기’와 ‘네 마음 만지기’, 갈등 해결에 도움 되는 상호작용 훈련인 ‘윈윈하는 지피지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송민영 도평화교육연수원 원장은 “마음사랑데이 운영은 소통과 공감을 통해 상호존중의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바람에서 비롯됐다”며 “모두가 서로의 차이를 수용하고, 권리를 존중하며, 믿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직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