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막 상경한 로즈는 보험사 사장인 루이의 비서가 되지만 엉망진창인 업무 실력 탓에 일주일 만에 짤릴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로즈가 회심의 광속 독수리타법 타이핑 실력을 공개하자 스포츠광인 루이는 그녀에게 타이핑 대회에 나갈 것을 권유하고, 이들은 타이핑 챔피언을 향한 달콤하면서도 불꽃 튀는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로맨틱코메디의 전형을 고루 갖춘 ‘사랑은 타이핑 중’은 그러나 두 주인공을 연결하는 소재의 독특함이 단연 돋보이는 영화다. 마치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는 것 같은 화려한 대회복을 입고, 버저 소리가 나면 동시에 경쾌한 소리를 내며 빠른 속도로 타자기를 두드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스피드 타이핑 대회’는 그 자체로 신기하고 흥미롭다. 여기에 타이핑 챔피언이 되기 위해 로즈와 루이가 벌이는 갖가지 훈련은 자연스럽게 유쾌한 웃음을 끌어낸다. 한편, 타이핑 챔피언을 향한 훈련에 돌입하게 되면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기는 애니와 루이의 사랑의 조력자가 되는 ‘밥’과 ‘마리’부부, 타이핑 실력보다 패션에 더 신경을 쓰는 프랑스 챔피언 ‘애니’와 세계 챔피언다운 만만치 않은 실력과 분위기를 내뿜는 미국 선수 ‘수잔’ 등 다양한 캐릭터가 영화에 활기를 더한
수원·경기 지역의 시민영화감독 모임 ‘카사노바(카메라로 사람들과 노래하며 바르게 세상을 담는다)’가 주관하는 제3회 수원시민영화제가 21일 오후 6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렸다. 평범한 시민들의 평범하지 않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제3회 수원시민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작은 축제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인 주요 작품은 현재 카사노바의 대표인 윤수린 감독과 2기생 이정훈 감독을 비롯해 3기생 정지홍 씨, 노수옥 씨, 김면중 씨, 윤기훈 씨 그리고 고등학생인 김산 군 등의 작품 총 여섯 편으로 3기생들에게는 시민감독으로서의 첫 데뷔무대였다. 이 밖에 제1회 서울초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최원성 감독의 ‘핑퐁’, 전성빈 감독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오점균 감독의 ‘산뜻한 제안’과 지난 1~2회 수원시민영화제에서 선보였던 1~2기 수강생의 작품 등이 초청됐다. 한편, 영화제와 동시에 진행된 제4기 시민영화제작교실은 영화제 관람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24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주 1회 3시간씩 진행될 제4기 시민영화제작교실은 앞으로도 영화제작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 포은아트홀에서 특별 기획공연 ‘2013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를 연다. 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제3야전군사령부가 주관한 이번 연주회는 제3군사령부 군악대장 이희경 소령의 지휘로 군악대가 연주하며, 의장대와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가와 함께하는 ‘군가교성곡’, 모듬북 연주 등이 펼쳐진다. 또한, 정윤학(병장/초신성 멤버)과 티아라 멤버 소연이 사회자로 나섰으며, 군악대 소속의 김호경(일병/테이)과 민경훈(상병/버즈), ‘사랑의 배터리’로 유명한 신세대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출연한다. 관람은 사전 전화 예약(031-260-3360)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건강한 가족문화 선도 ‘道 건강가정지원센터’ 지난 2005년 건강가정기본법의 시행과 함께 전국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한 시·군 건강가정지원센터는 현재 149개에 이르고 있다. 경기도는 국내 최다 시·군을 품고 있는 만큼 30개(과천시 제외) 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 산재한 각 시·군 센터의 연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중앙 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도여성비전센터가 여성가족부로부터 경기도 건강가정지원센터로 지정돼 도건강가정지원센터를 개소(1월21일)하게 된 배경이다. 그동안 여성의 권익증진, 일자리 지원 및 여성 리더쉽 향상에 노력해온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변화하는 가족 환경에서 가족의 문제가 여성과 사회의 주요한 요소임을 인식해 2011년, 아이돌봄사업 거점운영기관으로 발돋움한데 이어 가족건강성 증진을 위한 역할도 수행하게 된 것이다. ‘女 리더 산실’ 道여성비전센터 올 1월 건강가정지원센터 개소 30개 시·군 센터 중심축 역할 화목한 가정 위한 상담·교육 수원지법 연계 이혼 재판 부부 해체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아이사랑 부모모니터링 사업의 ‘운영 매뉴얼 개선안’을 발표하고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사랑 부모모니터링 사업은 부모와 보육전문가들이 직접 어린이집의 급식과 위생, 안전 등 보육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을 지원해 보육서비스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도가족여성연구원은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모델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개선안은 먼저 모니터링 대상 어린이집 선정 방식을 상반기-평가인증우수와 신설시설 위주, 하반기-일반 어린이집 무작위 선정 등으로 변경하고 방문 전 사전통지를 통해 자체 사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니터링단의 필수 구비서류로 성범죄조회서와 건강검진결과서를 갖추게 해 어린이의 안전과 모니터링 요원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모니터링단의 재교육과 상호평가를 통해 질적 향상을 도모케 했다. 이밖에 E-mail을 활용해 행정처리를 간소화를 했으며, 단기적 보완이 부적합한 항목은 1년간 행정조치를 유예하는 현실적 변경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가족여성연구원은 평가 지표에 대해서도 다양한 영역에서의 개선안을 마련했다. 아동 관련 활동에서 예방접종 확인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평택 무봉산수련원에서 ‘e-세상 가족행복단 캠프’를 진행했다. 청소년 등 30여명의 가족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가족관계 개선을 통해 인터넷 및 스마트미디어 중독을 개선하고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e-세상 가족행복단 캠프’는 청소년들에게는 인터넷 및 스마트미디어 기기의 과다사용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조절하도록 부모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한편 건강한 대안 놀이활동을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한, 부모에게는 자녀의 인터넷 이용동기를 이해하고, 동료 부모들과 교류함으로써 자신의 양육태도 특징을 이해해 효과적인 인터넷 사용 지도를 위해 자녀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장이 됐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영통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한 아버지는 “아이들과 휴일에도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서 속마음을 서로 이야기하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돼 좋았다”고 말했다. 권선구에서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을 둔 어머니는 “특히 부모와 자녀가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부천시 송내동청소년문화의집이 오는 7월부터 8월 사이 진행 예정인 ‘2013 제9기 청소년국토대장정’에 참여할 지도자 및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도자는 20세 이상으로 청소년활동에 관심있는 청년 10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하며 참가자는 16세~19세의 관내 청소년 50명으로 6월 1일까지 모집한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YMCA 송내동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이번 청소년국토대장정은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생태·평화의 섬 제주를 걷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관내 청소년 50명과 지도자 20명(총 70명)이 참가해 2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거문오름(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비자림-어멍아방잔치마을-우도-산방산 등 총 160㎞의 코스로 계획됐다. 도보행군과 조별 미션 및 자유여행, 문화체험 등과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국토의 소중함을 배우고 돌아보며 체험할 예정이다. 또, 단체활동과 조별활동을 통해 혼자만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가족, 친구, 이웃, 사회를 돌아보는 눈을 갖도록 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끈기와 인내심, 지구력 향상 등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자세한 내용과 접수방법은 송내동
‘예술과 함께, 예술가와 함께(With Art, With Artist)’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추진되고 있는 ‘아트 로드 77 아트페어’ 행사가 오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예술마을 파주 헤이리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9년 이후 5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한국미술계를 짊어지고 갈 젊은 유망작가 77명을 선정해 작품을 출품하는 본 전시 ‘청년작가전’을 비롯해 미술 전 장르의 중견·원로들이 참여하는 5개 특별전 등 총 16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술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행사의 수익금은 국제아동권리기구에 기부함으로써 예술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익적 성격을 지녔다. 청년작가전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유망 청년작가 77명이 출품한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각 등 300여점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이를 통해 아트페어는 젊은 작가들에게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활동을 지원한다. 특별전시는 ‘예술·나눔-중견작가 기부전’과 ‘대구아트페어-대구의 시선’, ‘Craft & Objet-The Room’, ‘문화예술인협회 임진강전’, ‘일본의 현대미술-KYOTOKYO 2013’ 전 등이다. ‘예술·나눔-중견작가 기부전’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한국민속촌과 16일 한국민속촌 회의실에서 문화 및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와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업무 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손혜리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과 김성규 한국민속촌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공연 및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공동제작 및 개발과 축제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및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며, 매체 공동 활용 및 주요 사업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공동 추진하여 상호이익을 도모 할 예정이다. 손혜리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한국민속촌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기도국악당과 한국민속촌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하는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함께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재단이 최근 한 달 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매향교 인근에 공공예술작품 ‘강물 너머의 어울림’을 설치했다. 작품은 크게 ‘피아노 계단’을 비롯해 ‘수원천 사람들’, ‘냇가의 방’, ‘담쟁이 벽화’ 등 4개 구간으로 나뉜다. 회색빛의 칙칙한 계단에 피아노 건반 이미지를 형상화시키고, 음악적인 기호를 곁들인 ‘피아노 계단’은 계단을 오르내리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을 수 있다. 야간에는 조명을 밝혀 고즈넉한 분위기도 연출한다. 계단 하단부 옹벽에 타일을 이용해 설치한 ‘냇가의 방’은 수원의 옛 모습과 수원천에 살고 있는 식물 등 수원천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한 계단 펜스에는 ‘물은 다시 사람과 어우러져 흐른다’는 의미를 담은 크로키 형태의 그림을 음각했으며, 계단 왼쪽 옹벽에는 앞으로 자라날 담쟁이를 그려 넣어 희망과 미래를 표현했다. 이 들 4개의 구간별 작품은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자연과 문화예술, 물의 재생을 한데 접목시킨 다는 하나의 연계성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