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KBS교향악단이 오는 5월 11일 오후 5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아름다운 하모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정확한 곡 해석과 섬세한 감각으로 국내 음악애호가들에게 신뢰가 깊은 키즈 바클스(Kees Bakels)의 지휘와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에 빛나는 중국 대표 첼리스트 징 자오(Jing Zhao)의 첼로 협연으로 진행되며, 체코와 러시아의 대표적인 국민 음악 작곡가 드보르자크(A.Dvorak)의 ‘첼로협주곡 b단조 작품 104’와 글라주노프(A. Glazunov)의 ‘교향곡 제 5번 B♭장조 작품 55’를 무대에 올린다. 지휘자 키즈 바클스는 암스테르담 음악원, 시에나 치지아나 음악원 등을 졸업하고 암스테르담 필하모닉 부지휘자와 네덜란드 방송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말레이시아 필하모닉을 아시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협연자 징 자오 역시 중국 중앙음악원에서 수학하고 1999년 세이지 오자와의 추천으로 카라얀 아카데미로 유학한 이후,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요요마 등에 사사하면서 뮌헨 국
(사)한국재즈협회 안양지부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평촌아트홀에서 재즈공연 ‘Jazz of the night’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07년에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Jazz of the night’는 해를 거듭할 수록 감동을 더하는 음악과 꽉찬 구성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재즈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심 속에서 밝게 빛나는 네온 불빛과 함께 아름다운 재즈 선율이 무르익어가는 밤을 선물하는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신관웅과 퍼커셔니스 류복성 등 대한민국 Jazz계의 살아있는 전설들로 구성된 ‘재즈 1세대 밴드’와 Jazz계의 젊은 얼굴 ‘Brassonit’, 정통 재즈 빅밴드의 계보를 잇고 있는 ‘Kowins Big Band’,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함께 한다. 공연 관계자는 “듣는 순간 재즈의 매력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들 공연을 준비했다”며 “낮보다 화려한 밤을 즐길 수 있도록 밤하늘을 적시는 감미로운 재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실력 있는 재즈 뮤지션들의 폭발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재즈협회는 한국재즈음악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도모하고 재즈 연주인의 사회적 지휘 향
(재)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강광)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산하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무지개 다리 사업’공모에서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무지개다리 사업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다양성 증진 및 다문화사업 개발을 통해 능동적 문화 주체로서의 이주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인천문화재단은 “천 개의 마을, 천 개의 문화”을 기치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은 새터민 지역 밀집도 전국 1위인 남동구를 비롯해 이주노동자나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의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이번 무지개다리 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향후 지역의 주요 구성원으로 부상할 이주민에 대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이들이 지역의 건강하고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 첫 해인만큼 문화다양성 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 조성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피난은 미군의 오인폭격으로 시작됐다. 심해진 기침 소리가 기억 속 부친의 마지막 음성이다. 약을 구하러 나선 길이 참전길이 됐고, 아버지는 휴전을 한 해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강기원(80) 옹의 한국전쟁은 그렇게 귀를 타고 시작됐다. ▲ 이리역 오폭과 강제 징집 1950년 전라북도 이리(익산). 강(80) 옹은 17세 였다. 7월 11일, 이리 상공에 나타난 미군기가 이리역 일대에 폭격을 가했다. 미군기를 향해 태극기를 흔들던 역무원과 수백여명의 마을사람과 마을 일대는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다. 아직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참극이다. 사건 직후 강 옹은 가족들과 조부모님이 계신 팔봉면 산골로 피난했다. 1951년 7월, 1년이나 이어진 피난생활에 아버지의 기침소리가 심해졌다. 강 옹은 약을 구하러 시내로 향했다. 그 앞을 낯선 남자 둘이 막아섰다. “군인인지 경찰인지 그런 분위기 였는데 ‘나이가 몇이냐?’면서 도민증 달라고 독촉을 했어요. ‘집에 두고 왔다’, ‘아버지 약사러 가는 길이다’ 사정을 전했지만 무슨 헛소리냐며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더군요. 어린 나이에 기가 팍 죽어 그대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4일 전당 회의실에서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도 문화·의료 복지사업을 위해 상호 업무 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손혜리 도문화의전당 사장과 배기수 도의료원장 등 양 기관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와 의료 복지사업 연계, 문화·의료 복지사업 공동 추진, 전당 공연 홍보 및 직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의 협력을 통해 상호이익을 도모할 예정이다. 손혜리 사장은 “경기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도의료원과 신뢰를 바탕으로 문화와 의료복지사업을 연계해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노력하고, 더 발전된 문화 복지시스템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오는 5월 2일 오전 11시에 회관 소공연장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모닝콘서트’의 두 번째 무대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을 선보인다. 5월의 무대는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굿 등을 전공한 젊고 참신한 인재들로 구성된 ‘연희집단 The 광대’가 어버이날에 맞춘 흥겨운 우리 전통 연희로 꾸밀 계획이다. 전통연희학과 출신 전문가들과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들로 구성된 ‘연희집단 The광대’는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유머와 맛깔스런 재담을 선보이며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하고 즐거운 에너지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이들이 펼치는 신명나는 놀음판 ‘도는놈, 뛰는 놈, 나는 놈’은 다양한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 창조한 창작연희로 남녀노소는 물론 국적도 불문하고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장구, 북, 꽹과리, 징, 태평소 등의 악기를 서서 연주를 하는 ‘선반 사물놀이’와 굿거리장단에 맞춰 사자가 덩실덩실 춤을 추는 ‘사자놀음’, 곰방대나 꼬챙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이후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자신만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세계정복을 꿈꾸는 테러리스트 만다린(벤 킹슬리)은 스타크의 집을 파괴하고 그의 목숨을 위협한다. 결국 만다린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겨우 목숨만을 부지한 스타크는 그에게 남겨진 수트만으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동시에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한가지 물음의 해답도 찾아야만 한다. 과연 그가 아이언맨인가. 수트가 아이언맨인가. 납치범들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첨단 수트를 제작, 스스로 영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언맨’(2008)과 적이 만들어낸 또 다른 첨단 수트와 정면대결을 펼쳤던 ‘아이언맨2’(2010), 여기에 헐크, 토르,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등 슈퍼 히어로들과 함께 외계의 침략으로부터 지구를 지켜낸 ‘어벤져스’(2012)까지. 그 어떤 상황과 위험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토니 스타크가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연약한 존재가 됐다. “히어로, 그딴 건 없다”는 사상 최강의 적, 만다린의 선전포고에
대안공간 눈에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13년 신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박형주 작가와 전성희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박형주의 ‘Om산수-낙원을 그리다’展은 다양한 대립이 공존하는 세상 속에서 작가가 전하는 고요한 도피처(유토피아)의 모습이 그려진다. 크고 작은 산들로 가득찬 청록색의 산수화 곳곳에서 요가를 하는 듯한 여자들의 모습은 작가 자신의 형상화다. 요가와 명상은 자기 치유의 과정인 동시에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진다는 점에서 세상으로부터의 도피를 뜻하며, 이는 곧 ‘자발적 고립’을 의미한다. 작가는 정체와 부유, 안정과 우울, 고립과 자유 같은 대립되는 개념들이 갈등하는 가장 내밀한 순간을 보여 줌으로써 그 경계에 존재하는 공존을 이야기한다. 제 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전성희의 ‘An Observation Document’展은 새의 깃털과 나뭇가지, 부채와 칼심, 풍선과 압정 등 오묘한 어울림으로 가득 차있다. 욕망을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한 일지와도 같은 이번 전시는 깃털, 칼심, 풍선과 같은 다양한 오브제의 색다른 조합을 제시하며 각 오브제 사이의
부천문화재단 시니어행복디자인센터가 오는 5월 10일부터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학교-캐릭터케이크 카페 창업과정’을 운영한다. 창업기본이론을 시작으로 캐릭터케이크 실습 및 현장 인턴실습 등 실전창업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창업학교-캐릭터케이크 카페 창업과정’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소상공인대학 창업학교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현장실무중심의 교육인 ‘실전창업교육’으로 기획됐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실전창업교육은 5만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창업기본교육, 실습, 인턴 등 실무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케이크 카페 창업을 준비하거나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기간은 5월 5일까지이며, 만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을 받는다. 참가 신청은 소상공인교육정보시스템 홈페이지(eduinfo.seda.or.kr)를 통해 받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니어행복디자인센터(032-320-6334)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도문화의전당 어린이날 깜짝 이벤트 가정의 달 5월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봄 꽃이 만발할 시기지만, 짓궂은 날씨에 나들이 계획을 세우기가 만만찮다. 그럼에도 불구 각종 미디어를 통해 가정적이고 또 친구같은 엄마, 아빠가 대세로 떠오르는 요즘이다.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하고 대세에도 합류하고 싶을 때, 변덕스런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알찬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마련한 어린이날 이벤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발레 ‘백조의 호수’와 판타지 과학 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 체험전시 ‘모래야 놀자’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한데 묶어, 보다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이와 부모의 교감과 소통의 장. ‘모래야 놀자’ 아이와 부모가 소통하고 공감하며, 어린이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지난 달 21일부터 인기리에 진행중인 어린이 체험행사로 5월 10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갤러리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