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영업 3일만에 10만명이 가입하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첫날 부터 문제로 지적된 영상통화 및 상담원 연결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0일 금융권과 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를 기해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금융업무 대부분을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하며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점이 없어 일반 은행에 비해 인건비 등이 절감된다는 점을 부각, 제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고, 저축은행보다 낮은 수준의 대출 이자가 책정됐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영업 첫날부터 지적된 상담원 연결 지연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오후 5시쯤 한 차례 회원가입을 시도했으나 상담원 연결이 지연돼 회원가입을 미뤘다. 이어 10일 오후 2시쯤 재시도, 상담원과 간신히 연결은 됐지만, 본인인증 절차 중 신분증을 촬영하는 절차에서 정보 인식이 되지 않아
공무원이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내용의 인쇄물을 붙여놓는 것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은 시민 A씨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수원지법 종합민원실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고발해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고발장에서 민원실 직원들이 책상에 전공노에서 제작한 ‘촛불이 이깁니다. 대선 투쟁승리, 10대 요구안 쟁취’라고 적힌 인쇄물을 붙어 둔 점을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보고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노 측은 “해당 인쇄물은 촛불이 이긴다는 문구와 해고자 복직 등을 담은 10대 요구안 달성, 박근혜의 나쁜 정책들에 대한 폐기 촉구를 함께 담고 있는 홍보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에서 규정하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라는 취지이며, 집단행동 금지도 정치적인 단체행동을 막는 것으로 인쇄물 부착과 같은 노조의 일상 사업 활동과는 무관해 이번 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으로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 사고를 낸 50대 굴삭기 운전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이수환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59)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판사는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굴삭기를 운전하고 중앙선을 침범해 유턴한 과실로 8명에게 상해를 입혀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해자 중 5명 사이에 상호 원만히 합의한 점 등 제반 양형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후 9시 10분쯤 굴삭기를 운전해 오산시 궐동의 한 도로를 지나가던 중 중앙선을 침범하는 불법 유턴을 하다 마주 오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승객 등 8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9%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 송원초등학교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 과학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수원 송원초에서는 ‘과학창의체험 한마당’ 행사가 한창이었다. 송원초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과학창의체험 한마당 행사는 1개교에서 기획해 처음 치른 행사라고는 느껴지지 않은 만큼 알차게 진행되고 있었다. ‘과학의 달’ 맞아 지난 5일 행사 개최 경쟁 중심에서 탈피… 즐거운 시간 마련 학생·교사·학부모 함께 나서 내실 다져 교우관계 형성 위해 ‘등굣길 허그데이’ 개최 매월 자신의 진로에 소통하는 기회도 제공 교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이 혼연 일체가 돼 준비한 행사는 하루 종일 학교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웠다.송원초는 이처럼 교사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활기넘치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학생들을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살려 교육공동체 모두가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는 송원초를 소개한다. 과학창의체험 한마당이 열린 이날 송원초에서는 ‘자외선 비즈 팔찌 만들기’,
㈔경기르네상스포럼의 2017년 르네 희망포럼 4번째 강연이 지난 4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여기산에 잠든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을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는 당초 예정됐던 서효덕 박사를 대신해 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엄영철 박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강연은 논문 ‘종의 합성’ 발표와 우리나라 육종 및 원예 산업 발전에의 공헌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우장춘 박사의 업적 외에도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가담, 친일반역자로 평가되는 우 박사의 부친 우범선의 생애, 우 박사가 한국 귀환 직후와 작고 전 단 2차례만 ‘조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 등 7가지 시사점을 제시하는 등 우 박사를 폭넓게 조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 농림성이 우장춘 박사에게 승진을 조건으로 창씨개명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사직한 일화, 당시 한일 간 외교 관계로 인해 일본인 어머니의 장례식에 가지 못한 사연 등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도 다뤄져 흥미를 끌었다. 또 씨 없는 수박의 개발자로 잘못 알려진 데 대해 바로 잡는 시간도 가졌다. 엄영철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최초로 만든 이는 교토대학의 기하라 히토시 박사로, 다만 우장춘 박사와 육종에 관해 서로 교류를 가졌고
수원시 팔달구의 ‘진성우리옷’은 3대째 이어온 한복가게다. 영동시장에서 시작한 진성우리옷은 현재 착한웨딩거리에서 운영 중이다. 전시돼 있는 알록달록하고 품격있는 자태를 뽐내는 한복이 눈길을 사로잡는 진성우리옷은 이찬희(59·여)대표와 그녀의 며느리인 이애랑(32·여)사장이 함께 운영한다. 이찬희 대표는 “시어머니에게 가게를 이어 받았고, 이제는 며느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우리옷은 지난해 1월 수원시 착한웨딩거리 조성 당시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도 실천하고 웨딩거리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소망해서다. 이 대표는 “가게 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고민 없이 가입했다”며 “앞으로도 수원시 착한웨딩거리가 유명해져 많은 이들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외에도 매월 아동복지시설에 아이들 한복을 기부하고, 수원시를 통한 한복 기부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누군가에게 축복받고 특별한 날 한복을 많이 입지만 한복의 높은 가격대로 어려운 이웃들이 한복을 입을 기회는 적다. 이들에게 한복으로써 희망과 사랑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수원지법 형사6단독 박현이 판사는 금융당국 허가 없이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기소된 전모(39)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모(39·여)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 판사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동시에 자본시장의 공정성, 투명성 및 신뢰성을 저해하는 등 사회적 해악이 큰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범행에서 핵심적 업무를 담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 등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다른 공범들과 함께 금융당국에 허가받지 않은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와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특정 다수 회원을 모집했다. 이들은 회원들에게 코스피(KOSPI) 200지수와 연계한 가상 선물거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HTS)을 제공하고 자신들이 지정한 계좌에 현금을 입금하면 같은 액수의 사이버머니를 지급, 가상 선물거래를 하도록 한 뒤 거래금액의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회원들로부터 입금받은 돈은 270억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6단독 박현이 판사는 손님들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빼돌려 2천만원 넘게 결제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로 기소된 정모(26)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박 판사는 “여러 증거 등을 통해 유죄가 인정된다”며 “다만 범행으로 발생한 피해 상당 부분이 회복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2014년 7월 11일 자신이 근무하던 휴대전화 매장을 찾은 A씨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주면서 A씨 명의의 유심칩을 이중으로 개통한 뒤 1개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해 A씨가 사용하는 것처럼 꾸며 2차례에 걸쳐 54만원을 결제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12월까지 22명 명의의 유심칩을 사용해 총 2천370여만원을 결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5일 굿모닝하우스(구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제4회 多문화가정의 多情한 고향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신원 경기공동모금회 회장, 김복자 경기도 여성가족국장과 다문화여성의 고향방문사업에 선정된 다문화여성 및 가족이 참석했으며, 고향방문사업 선정 가족의 고향방문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담은 영상시청, 드림오브엔젤스 합창단의 공연 등이 진행됐다. 다문화여성의 고향방문 지원사업인 ‘多문화가정의 多情한 고향나들이’는 최신원 경기공동모금회 회장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Choi’s happy fund’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 정착 후 5년 이상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 7명, 베트남 5명, 일본 3명, 캄보디아·파키스탄 1명 등 총 17명의 이주여성이 선정돼 고향방문을 위한 항공권과 체류비 등 경비를 지원받아 고향을 방문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모국인 중국을 방문하게 된 박홍화씨는 “모국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아 곁에 있어드리지 못해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이번에 모국 방문을 해, 늦었지만 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소환조사를 하루 앞두고 주요 혐의 사실과 그간의 조사 내용을 정리하는 등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8월 특별수사팀을 꾸려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조사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범하면서 자료를 넘겼고, 특검은 지난 2월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8개 혐의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 특검 종료와 함께 다시 검찰로 사건을 인계했다. 그동안 쌓여 온 각종 의혹을 마무리해야 하는 검찰은 지난 3일과 4일 세월호 사고 당시 해양경찰 수사와 관련한 외압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사 전담팀장인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검사(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와 지휘책임자인 변찬우 변호사(당시 광주지검장)를 각각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한 달간 약 50명에 이르는 참고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 지난달 24일에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해 민정수석실 관련 업무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했다. 특검이 우 전 수석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총 8가지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