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백억의 예산이 투여되는 공사의 업체선정과정에서 설계도상의 단순한 표기 위반을 감점으로 적용, 선정업체가 뒤바뀌는 바람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3일 수원시의회 이종필 의원은 제259회가 열린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2004년 수원시 고색사거리와 수원시계간 지하차도 도로공사 업체선정 과정에서 집행부의 이해하기 힘든 감점적용으로 선정업체가 달라졌고 이 과정에서 예산 83억원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입찰에는 동부건설(주) 387억8천400만원, (주)동양고속건설 387억8천154만4천원, (주)삼호 290억8천730만원, 쌍용건설(주) 374억2천656만원의 공사비 응시가격으로 참여했다. 공사 실시설계 적격자의 선정 기준에는 설계기준 45점, 가격점수 40점, 공사수행능력 점수 15점 등 합계 100점 만점으로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입찰자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토록 했다. 입찰가격과 수행능력 평가에서 삼호는 46.5점, 쌍용이 45.21점으로 삼호가 1.29점 앞선 상태였다. 그러나 삼호는 설계도의 페이지 표시방법위반으로 감점, ‘하이픈 사이에 숫자가 들어간 방식(-1-)’으로 표기해야 함에도 단락을 나누는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제욱 판사는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정육점 업주 차모씨(38)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이 사건 전에도 같은 범죄로 4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수사기관 조사과정에서도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차씨는 지난 5~6월 용인시 A마트에서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등 외국산 쇠고기 800여㎏ 2천600만원 어치를 한우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팔고 지난 9~10월에는 충남 천안시 B마트에서 미국산 냉장 삼겹살 600㎏ 900여만원 어치를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수원시로부터 현수막지정게시대의 위탁운영을 하는 특정단체가 광고주로부터 10년 넘게 수억원의 수수료를 받아 오는 등 수익 사업을 독점해 온것으로 나타나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2일 수원시와 광고물업계 관계자등에 따르면 시는 민간이 제작한 현수막을 지정된 곳에서만 부착할 수 있는 게시대를 제작한 뒤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현수막 1장당 3천원의 증지수수료를 받고 있다. 또 수원시옥외광고물협회는 지난 1993년부터 올해말까지 15년간 시로부터 위탁계약을 받아 광고주로부터 1장당 7천원(1주일간 부착)의 대행수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수원시에는 1곳당 현수막 6~7장을 걸 수 있는 지정게시대가 108개가 있다. 이에 따라 협회가 그동안 받아온 수익은 연간 계산할 경우 2억5천만원에서 3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수원시의회 이재식 의원(권선 1, 2·곡선동)은 “황금알을 낳는 사업의 업체 선정을 10년이 넘게 특정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에 수원시의회는 2006년 관련조례를 개정, 지난해부터 공개경쟁 입찰토록 했지만 시는 6개월 단위로 협회와 또다시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계약을 연장해 줬다. 더구나 내년부터 공개경쟁을
수원시는 2012년까지 권선구 권선동 222의1 일원 99만3천㎡에 공동주택 6천815가구, 단독주택 283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의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배치와 형태를 특화하고 구역별로 주요 색채를 지정하는 등 성냥갑 아파트에서 탈피한 ‘디자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경우 탑상형 아파트를 70% 이상 배치하고 탑상형을 제외한 공동주택의 ㄱ자, T자, ㄷ자 배치를 금지했으며 1개동 길이를 50m 이하로 제한했다. 또 옥외 광고물 난립을 막기 위해 점포당 간판 수를 한 개로 제한하고 인접한 다른 간판과 형태, 크기, 색상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해 설치한다. 주택단지에는 주변 장다리천과 우시장천, 녹지를 이용한 생태교육장, 피크닉장, 잔디광장을 갖춘 6만㎡ 규모의 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하면 내년중 분양을 실시해 2012년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이 밖에 영통구 신동 542 일대 25만1천㎡에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를 2012년 완공 목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시가 시행을 맡아 체계적으로 택지를 개발한 뒤 토지
70대 노부부가 원금의 세배로 불어난 13년전 채무를 갚아야할 처지에 놓였다가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소송에서 이겨 가까스로 채무를 면제받게 됐다. 2일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 사는 김모씨(70) 부부는 1995년 마을금고에서 2천만원씩 2차례에 걸쳐 4천만원을 대출받았다가 생활이 어려워져 500만원만 갚고 잔액은 상환 불능으로 면제받았지만 업무착오로 김씨의 채권이 A채권추심회사로 넘어갔다. 김씨는 지난해 채권추심회사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4천여만원을 변제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마을금고 직원의 소개로 채권추심회사 직원을 만난 김씨는 “300만원만 갚으면 나머지는 면제해 주겠다”는 말을 듣고 300만원을 어렵게 마련해 채권추심회사에 보냈다. 그러나 채권추심회사는 지난해말 김씨 부부를 상대로 법원에 지급명령신청을 내고 양수금 청구소송을 시작했고, 김씨는 법률구조공단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수원지법 52단독 김종원 판사는 법률구조공단이 제출한 마을금고 직원의 진술 공증자료와 정황, 입금내역 등을 토대로 김씨 부부의 채무가 면제된 것으로 판단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을 맡은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 박균환 과장은 면제약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2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 주식을 대량 매입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금융감독원 증권선물거래위원회가 성원건설과 전윤수 회장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계열사인 성원산업개발이 성원건설 주식을 매입할 당시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상태였다”며 “전 회장 역시 성원건설 2대 주주로서 내부자 거래를 했더라도 이득을 볼 게 없었다”고 판단했다. 성원건설은 지난해 5월 200억 달러를 투입해 두바이 인공섬과 인접한 데이라 구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7천원대였던 주가가 열흘 이상 상한가를 보이며 한때 3만2천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얼마 뒤 폭락했다. 이와 관련, 증권선물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성원건설이 두바이 구도심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시를 하기 전 성원산업개발을 통해 자사 주식을 매수한 정황이 있다”며 성원건설과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속보>검찰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항공촬영 판독 및 지형도 제작용역과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D사 대표 최모씨와 수원시 전현직 공무원 이모, 서모씨를 구속한데 이어 화성시 공무원을 긴급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2일 오전 공무원 로비 명목으로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포착해 화성시청 김모 과장을 긴급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5~2006년 이미 구속된 전직 공무원 이모씨로부터 최씨가 화성시가 발주하는 지형도 제작 용역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정황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수원시에서 저소득층 부모의 맞벌이와 부모 가출, 경제적 이유 등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원시 4개 구청이 수원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구청이 급식과 부식을 제공하는 결식아동 지원대상수가 지난해 3230명에서 올해 4094명으로 21.1%나 증가했다. 장안구 조원동의 이모양(9)의 경우 모자가정으로 엄마가 아침 일찍 일을 나가 밤 늦게 귀가하는 통에 저녁 늦게까지 집안에 혼자 남겨진 상태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이웃이 신고,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제공받고 있다. 연무동의 초등학교 5,6학년인 신모 형제는 부모가 없이 할머니와 살고 있는 가정의탁 아동으로 할머니가 폐지를 수집해 번 돈으로 생활하다 급식 대상아동으로 선정됐다. 팔달구 행궁동의 모자가정인 최모양(15)은 동생이 4명이나 되지만 엄마가 지체3급 장애인으로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오다 올해 5남매 모두 석식을 지원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주변에 알려질 것을 우려해 신청을 기피했지만 최근에는 계속되는 생활고로 아동의 보호자들이 직접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보호관찰소(소장 한능우)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과 상해 등으로 보호관찰 결정을 받은 집중보호관찰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폭력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관찰소는 최근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빈발하고 폭력관련 사회문제의 심각성이 중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폭력행위등으로 집중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비행 예방을 위해 프로그램이 기획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폭력범죄사건의 폐해와 처벌사례, 자아존중감 향상법, 인지행동치료, 준법교육 등의 교육내용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모군(18)은 “폭력행위로 피해를 받는 사람의 심정을 알게 됐고, 다른 사람을 폭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수원보호관찰소는 청소년들의 심성순화 및 재범방지를 위해 멘토프로그램, 진로탐색, 금연·금주, 성폭력방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1일 한국토지공사 수주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로 김재현(63) 전 토공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2006년 토공이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 각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S건설 김모 회장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또 2004년 토공 발주공사 수주업체인 B건설 이모 회장에게 부탁해 자신의 아들을 취직시킨 뒤 1년6개월간 아들 급여로 7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과 이 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각각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