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표류 중인 송도 6·8공구 랜드마크타워 사업과 관련해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이 151층을 고집하고 있진 않으며, 다만 롯데월드타워 보단 높게 지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13일 김 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151층을 주장했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오히려 안 된다고 한 사람이 저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징성을 위해 국내에서 가장 높게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은 있다”며 “123층인 롯데월드 타워 보다 더 높게 짓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청장은 103층 건립을 내용으로 한 협상 내용과 관련해 “블루코어컨소시엄(시행사)에 22층 정도를 더 높이는 계획으로 협상하고 있으며, 이에 추가로 필요한 비용은 인천경제청이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인천경제청은 2017년 송도 6·8공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선정했지만, 협상 과정 의견 차이로 사업자의 지위를 박탈했다. 이후 이어진 법정 공방에서 법원은 사업자 손을 들어줬고,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컨소시엄은 2021년 4월부터 재협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에는 협상 내용(103층)을 바탕으로 시 투자유치기획위에서 조건부
총선을 1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국회의원들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줄줄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은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수천만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확인하고, 민주당 3선 중진인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의 국회·인천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이성만 의원(부평갑)의 지역구 사무실과 집 등을 지난 12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당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 측에 불법 자금 9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현역 의원에게 300만 원, 국회의원이 아닌 경우에는 50만 원씩 돌려졌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에 돈 봉투를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는 녹음파일을 확보한 데 따른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기획수사라고 즉각 반발했다. 대일외교 문제와 미국 정보기관의 우리나라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을 덮으려는 국면전환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지역에선 검찰의 최종 타깃이 송영길 전 대표가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온다. 윤 의원은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고 송 의원은 당 대표 선출 후 윤 의원을
인천시는 정부의 안전대전환 추진과 관련해 오는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61일간 노후·고위험 시설 전반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은 정부, 지자체, 민간전문가와 시민들이 직접 점검에 참여해 위험요인을 발굴 해소하는 재난대비 활동이다. 대상시설은 451곳으로 시 관련부서, 군·구, 공사·공단·체육회와 함께 점검을 실시한다. 건설공사장·10년 이상 경과된 다중이용시설·스프링클러 미설치 의료기관·낚시어선 등의 시설과 주민점검 신청대상으로 접수된 시설물 등이다. 주민점검신청 대상시설은 시민이 직접 재난위험요소를 찾아 신청한 것으로 노후공동주택의 지붕 마감재 탈락, 균열 등을 점검한다. 관리주체와 분야별 재난안전전문가로 구성된 226명의 헬프미안전점검단과 시민단체가 함께 점검한다. 집중안전점검 땐 사물인터넷(IoT) 감지기 계측자료도 활용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가정용과 다중이용시설 자율점검표를 제작 배포해 시민들이 직접 안전점검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집중안전점검 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공공시설은 예산을 활용해 즉시 조치하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경우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민간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내 3만 2000㎡ 규모 송도국제캠핑장을 운영할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인천시설공단에서 지난 2021년 4월부터 운영해 오던 캠핑장을 전문성을 가진 민간 운영자로 변경하는 것이다.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캠핑장 내 주요 시설물과 일반 음식점, 오토캠핑장, 어린이 놀이터, 카라반, 글램핑, 화장실 등 부대 시설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운영자로 선정되면 일반음식점 인테리어, 캠핑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시설, 기존 시설 외 캠핑장 관리·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운영 장비를 자부담으로 협의 후 설치할 수 있다. 사업자 모집은 인천시설공단에서 추진한다. 입찰방법은 일반 공개경쟁 입찰(최고가)로 부가가치세와는 별도로 입찰 참여 금액 6억 8336만 원 이상을 써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 평가는 한국자산공사 전자자산처분 시스템인 온비드(http://www.onbid.co.kr)를 이용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자 모집과 관련한 현장 설명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캠핑장 현장 관리사무소에서 진행된다. 가격입찰 참가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다. 관련 문의는 인천시설공단(0
인천시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를 내년에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추진 방법이 없어 ‘맹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최근 발표한 ‘인천시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기본계획’을 보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를 포함한 36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앞서 시는 2021년 보건복지부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에 실패한 바 있다. 이 때 서울은 서울재활병원이, 경기는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이 선정됐다. 인천에선 연수구 소재 경인의료재활센터 병원이 공모에 참여했지만, 당시만 해도 경인재활센터는 의료법상 요양병원으로 분류돼 복지부가 요구한 지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복지부가 1년 안에 일반병원으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게 예외조항을 뒀음에도 관련시설‧의료진 등을 확충해야 했던 한계를 넘지 못했다. 또한 이 당시 관계부서 간 협업 부재 등 안일한 대응으로 시의회의 지적을 받기도 했었다. 복지부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모를 언제 다시 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도 이를 알고 있지만 계획엔 일단 넣는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서를 보면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10억 원씩(국비 8억 원, 시비 2억 원)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적혀있다. 계획대로
의료취약지인 인천에 공공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며 지역 각계 단체들이 뭉쳤다.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는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인천은 의사와 공공병원 모두가 부족하고 치료 가능 사망률이 높은 의료취약지 3곳 중 1곳으로 꼽혔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으로 분류돼 국공립의대가 없고 사립의대 수와 의과 정원도 열악하다. 국회 교육의원회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의과대학은 2개 정원은 89명으로 울산시 다음으로 적다. 인구수 대비 의대 정원수로 나눠 보면 의대 정원 1명 당 인천은 3만 2876명, 울산은 2만 8676명, 서울 1만 1793명 순으로 나타났다. 섬이 있는 지리적 특성도 지역의사를 양성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인천은 유인도가 40개로 전남 273개, 경남 77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섬은 열악한 의료시설과 의료취약 지역이다. 광역시·도 별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내 접근 불가 인구 비율에서 7대 광역시의 평균은 0.86%인데 반해 인천은 가장 높은 3.1%였다. 단체는 국립대인 인천대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분야에 집중하고 인천의료
포스코이앤씨가 아르헨티나 현지 건설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11일 아르헨티나 살타 주(州)에서 알프레도 바툴레 차관 등 살타 주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아르헨티나, 우오크라 재단과 함께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살타 주의 리튬 염호를 인수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를 하고 있으며, 옴브레무에르토 염호 인근에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수산화 리튭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추가 투자를 통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10만 톤, 2030년까지 세계 30만 톤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과 UOCRA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 지식, 자원 경험을 활용한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아르헨티나 건설현장 인근 지역의 청년 실업 문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협약 프로그램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여성 근로자 포함 실업 청년 110여 명에게 미장, 용접, 중장비 운전 등 기초건설분야 교육과정을 통해 건설기술을 익히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호 협의에 따라 개설될 과목은 초급기능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인공지능 기반 노인일자리 창출과 iHUG 주거서비스 공동 추진한다. 양 기관은 12일 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시청 접견실에서 진행했다. iHUG 주거서비스는 iH 사업으로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일자리와 연계한 돌봄 사업, 1인가구·장애인·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서비스 사업이다. 올해 3억 8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 분야 15개 세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인공지능 기반의 전문적인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천도시공사에서는 본 사업의 총괄 기획·운영을 맡게 된다. 또한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DL건설 주식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사업자금을 5년간 기부·후원한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에 따라 기부금 배분과 집행의 역할을 담당한다. 유정복 시장은 “여기 모인 기관과 함께 뜻을 모아 민·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정책의 중장기적 플랫폼이 구현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인천의 꿈이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시는 지난 5일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인천시 관내에 설치된 교량 273곳을 전면 안전점검한다고 밝혔다. 시가 관리하는 교량은 149곳, 군・구 관리하는 교량은 106곳, 국가 등 기타가 관리하는 교량은 18곳이다. 시는 지난 7일 도로 교량과 고가도로를 관리하는 종합건설본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0개 군·구에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와 유사한 내민보(캔틸레버) 형식의 교량은 이번 주까지 우선 점검을 실시하게 했다. 특히 안전등급 C등급 이하, 공용년수 30년 이상, 교량하부에 상수도관, 전기 등의 시설이 부착된 교량은 좀더 세밀한 안전점검 대상이다. 시는 교량 현장조사 결과, 긴급점검 및 보수를 요하는 교량은 즉시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을 시행할 방침이다. 필요 시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헤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과 보행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필수의료 취약지인 인천에 공공의과대학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오전 경실련 강당에서 ‘필수의료 취약지를 발표하고 공공의료 확충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단체는 18년 동안 의대 입학정원이 축소·동결돼 만성적인 의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익을 추구하는 민간 중심 의료체계에서 수요가 적은 지역과 진료과목에 기피현상이 지속되면서 필수의료 공백이 심각하다고 했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현행 인력양성체계로는 2035년 의사가 2만 7000명 부족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2020년 기준 한국 활동의사수는 2명으로 이는 OECD 3.7명의 절반 수준이다. 단체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5개 필수과목의 지역별 전문의 분포와 지역책임의료기관의 과목개설현황 분석을 통해 의료 취약지를 도출했다. 그 결과 전남, 울산, 세종이 5개 필수과가 전국 평균 이하인 최대 취약지로 선정했다. 이와함께 인천도 의료취약지 차순위로 꼽혔으며 이들 지역 모두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이었다. 단체는 이 지역 모두 필수과목 의사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경실련은 생명의 가치는 경제 논리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