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김진용 청장이 지난 22일 미국 시애틀 레드몬드 소재 디지펜 공과대학의 제이슨 추 최고 운영 이사(COO)와 만나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내용은 세계적인 e-스포츠 교육 기관인 디지펜 공과대학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e-스포츠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것이다. 디지펜 공과대학은 e-스포츠 교육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게임계의 하버드’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 스페인 등에 분교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대학이다. 디지펜 레드몬드는 단순한 대학 캠퍼스가 아닌 해당지역에 e-스포츠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스포츠 산업은 최근 세계적으로 K-콘텐츠 시장이 확장되고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불경기에도 끄떡없는(Recession-proof) 산업’으로 모바일 게임의 이용 시간 증가·매출 확대 등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스포츠 산업은 최근 10년간 한국 경제 성장률(연평균 3.2%)보다 3배 이상 고성장하고 있는(연평균 9.8%) 대표 콘텐츠 산업으로 고용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료원 정상화까지 벌어질 재정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인천의료원은 회복까지 4~5년이 걸릴 전망이지만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기관에 손실보상을 최대 1년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석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연금을 통해 손실을 어느정도 보상할 예정이지만, 인천의료원 차원의 자구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2020년 2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모든 병상을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으로 활용했다. 그러다 작년 6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해제됐는데 아직 코로나19 이전 진료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은미 국회의원(정의·비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병상가동률을 회복한 지역거점공공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인천의료원의 경우 2019년 83.4%였던 병상가동률이 작년 10월 기준 절반 수준인 41.1%로 떨어졌다. 이에따른 의료손익은 61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병상가동률은 50% 수준이다. 정부는 의료기관에 대한 회복기 손실보상을 6개월(거점전담병원의 경우 최대 1년)까지 한다고 밝혔지만, 공공의료계에선 회복기 손실보상 기간
인천시가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 2곳을 추가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미추홀구와 부평구에 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해 현재 3곳에서 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2019년 7월 서구에 시범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남동구와 계양구에 센터를 추가 설치했다. 그동안 센터 3곳에서 관리하고 있는 급식소는 총 126곳이었지만 센터가 늘어나면서 관리할 수 있는 급식소도 늘어나게 된다. 센터는 노인과 장애인이 이용하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중 영양사가 없는 급식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식습관 분석을 통한 연령별·질환별 맞춤형 식단 제공한다. 시설장, 조리원, 요양보호사 등 대상별 식생활 교육 등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영양과 급식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고령화와 노인과 장애인의 돌봄서비스 확대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시설 이용자의 급식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게 됐다. 2021년 7월 ‘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의 급식안전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됐고 이에따라 시도 센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월 기준 인천시 관내 급식인원 50인 미만 사회복지시설은 총 458곳으로
인천시는 점차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1인 가구 자살예방사업 ‘Alone? All one!’을 오는 3월부터 확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살위험에 취약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고위험군 선별검사·심층상담 뿐만 아니라 생애주기별 맞춤형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과 종합심리검사, 전문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1인 가구 자살예방사업 ‘Alone? All one!’을 시범 추진했다. 올해는 2020년 대비 2021년 1인 가구 증가율이 높은 계양구(3.2배), 동구(2배)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추진했던 자살 고위험 1인 가구 발굴을 위한 민·관협의체 운영, 선별검사 실시,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지속적이며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종합심리검사와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도 2000년 13%에서 2021년 30%로 2.3배 이상 증가했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늘어나는 1인 가구 정책 수요에
지난해까지 지원하던 인천테크노파크의 중소기업 기숙사 지원 사업이 중단됐다. 하루아침에 월세가 20만 원 오른 노동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원을 받았던 A(20대)씨는 지난해 송도 한 중소기업에 입사했다. 집이 멀었던 A씨는 송도에 월세방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월급의 4분의 1에 달하는 월세를 내야 하던 터라 입사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인천TP의 중소기업 기숙사 지원은 단비같은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생활 안정 등을 돕기 위한 것으로 한 기업에 최대 5명(인천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과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은 7명)까지 근로자 한 명에 월 최고 20만 원씩 1년 동안 기숙사 임차료를 지원한다. 인천TP는 지난해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300여 명을 지원했다. 하지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심사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돼 더 이상 지원을 하지 못하게됐다. 기업이 스스로 노동자들의 기숙사를 마련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고, 다른 더 의미있는 곳에 예산이 쓰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업계의 입장은 다르다. 산업단지의 지리적 여건 때문에 원거리 출퇴근 부담 등으로 청년 취업자들이 이직이 잦고, 노동자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엔
유정복 인천시장이 보육인들을 격려하고 아이를 위한 도시 조성을 당부했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22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개최된 ‘인천시 어린이집연합회 제12대·제13대 연합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인천 어린이집을 회원으로 하는 비영리민간단체다. 1월 말 기준 어린이집 1700여곳 중 60% 가량인 1005곳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유 시장은 먼저 이임하는 전영주 제12대 회장(미추홀구 동화나라어린이집 원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영주 전임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년 간 회장직을 맡아 어린이집 방역과 영유아의 건강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한 지난해 9월엔 코로나19로 인해 한 동안 열리지 못 했던 ‘인천시 보육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어 유 시장은 새로 취임하는 이상혁 제13대 회장(연수구 선학어린이집 원장)에게는 기대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오는 3월부터 3년 간 연합회를 이끌게 될 이상혁 신임 회장은, 과거 제10대 연합회장 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그간의 경험을 살려 안정적으로 연합회를 이끌고 시와 협력해 더 나은 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생활형 숙박시설 기분양자들이 매년 수천만 원에 가까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상황에 처하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거용 상품이라는 광고를 보고 분양받았지만, 공사 중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규제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장기 투숙을 원하는 사람이 취사를 할 수 있게 지어졌다. 하지만 그동안 주거용 건축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자체도 이를 묵인하고 단속하지 않았지만 2021년 1월 국토교통부가 돌연 규제를 시작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국토부는 2023년 10월 14일부터 생활형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이용하다 적발될 땐 매매가의 10~15%에 달하는 강제이행금이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14일까지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위한 계도기간을 줬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 게다가 해당 생활형 숙박시설은 공사가 끝나지 않아 용도변경이 아닌 설계변경을 해야 한다. 설계변경을 위해선 수분양자 전원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고, 설계변경의 주체는 시행사이기 때문에 협조를 얻기가 더욱 힘들다. 이에 일부 기분양자들은 시행사가 분양을 취소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분양받을 당시만 하더라도 실거주가 가능하
인천은 한강과 서해5도를 중심으로 북한과 접한 접경도시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풍부한 평화자산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아카이브로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이 2022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서해평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책 방안’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시민과 청소년 대상으로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 무엇보다 인천지역에 산재한 평화자산에 대한 접근과 공유가 편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천의 다양한 평화자산을 디지털 웹 아카이브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했다. 연구는 아카이브 플랫폼의 일반성과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차별성 확보를 위한 콘텐츠 분류체계를 제시했다. 플랫폼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별 추진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기록물 보관 대상 수록자료의 분류체계는 크게 대분류와 중분류 2단계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서해평화 플랫폼이 단기간에 구축되기 어려워 연차별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분류체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플랫폼이 시스템으로 실현되기 위한 단계별 실현 방안을 계획수립단계와 발전단계로 제시했다. 향후 서해평화 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인천시와 학계, 시민사회 지역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올해 ‘글로벌파트너 발굴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오는 3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실증, 오픈이노베이션, 개념증명(PoC) 추진을 위한 ‘글로벌 실증 트랙’과 해외박람회, 수출상담회 등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글로벌 이벤트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2개사를 지원했다. 매출 120억원, 신규고용 51명, 투자유치 2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사업에 참여한 ㈜펜타게이트의 경우 베트남 빈즈엉성 정부에 자체 핵심기술인 AI영상분석을 기반으로 교통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본사업 수주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글로벌 실증 트랙 부분은 4개사 내외를 선정해 기업별 최대 4000만 원 비용을 지원하고, 글로벌 이벤트 트랙 부분은 6개사 내외를 선정해 기업별 5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7년 이내의 스타트업 중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인천 소재 스타트업 또는 프로그램 선정 후 사업기간 내 인천으로 사업장 소재지(본사·연구소·지점 등)를 이전할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자세한 공고 내용과 사업 신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 홈페이지(s
인천 곳곳에서 학교용지부담금과 관련해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지자체가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학교용지부담금 면제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서 학교용지부담금 관련 소송이 2건 진행 중이다. 미추홀구는 주안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부평구는 산곡2-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많은 부평구는 앞서 6건의 소송을 진행했고 승소했다. 학교용지부담금은 100가구 이상 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사업자에게 학교용지 확보와 학교시설 증축 등을 위해 분양 가격의 0.8%를 부과하는 것이다. 현행법엔 최근 3년 이상 취학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학교 신설 수요가 없는 지역에서 시행하는 개발사업은 부담금을 면제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지만, 지역의 범위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지자체 마다 학교 신설 수요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지역의 범위를 제각각 다르게 적용해 면제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주안4구역주택재개발조합은 실제 입주민의 생활 범위인 주안4동만 적용한다면 3년 동안 취학 인구가 줄어 면제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추홀구는 미추홀구 전역을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