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9일 국토부의 ‘국민주거안정을 위한 도심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 주택건설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는 “그린벨트를 포기하는 ‘녹색성장’은 ‘포크레인 성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는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 명의의 성명에서 “도시 근교의 훼손된 그린벨트, 산지, 구릉지 등을 적극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그 동안 경기도가 주장해 온 것과 같아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린벨트 지역을 단순히 주택공급 위주의 개발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친환경녹색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R&D·교육·문화·레저와 산업·의료·공공체육·예술이 어우러진 미래형 녹색친환경 계획이 이뤄져 애초의 그린벨트 지정취지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로 환경단체들은 ‘9.19 주택정책’에 대해 “부동산 과잉 투자, 수도권
경기도가 부족한 학교용지부담금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학교 설립과 폐교문제를 놓고 도내 구도심과 신도심이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82년부터 올해까지 도내에서 학생수 부족 등의 문제로 통폐합된 학교수는 270개교에 달한다. 강화군 등이 인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도에서 시로 인계된 학교수 24개교를 제외하더라도 지난 26년간 통폐합된 학교는 246개교나 된다. 1994년 한 해 통폐합 규모로는 가장 많은 40개교가 통폐합된 이래 꾸준히 그 수가 줄고 있기는 하나 도내에는 여전히 매년 0~15개교 정도의 학교가 통폐합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2012년까지 통폐합될 예정인 학교수도 9개교에 이른다. 학교 통폐합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정한 한 학교당 학생수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로 각 시·도가 지자체 사정에 맞게 조정해 결정한다. 현재 통폐합 기준은 한 학교당 100명으로 도교육청은 학생수가 한 학교당 60명 이하일 경우 우선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통폐합되는 대부분의 학교는 가평, 양평, 연천 등 농촌지역이나 화성, 파주와 같은 도농복합지역에 위치해 있다. 농촌지역은
조선 태종의 9번째 아들이자 세종의 이복 동생인 혜령군의 묘소가 광교신도시내 조성되는 역사공원과 어우러져 조성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지역에 있는 유일한 왕자 묘인 혜령군 묘를 세종의 왕비인 소헌왕후의 아버지인 심온 선생 묘소의 서쪽능선으로 이전하고 이 일대 13만2천911㎡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 신도시 부지내 중소기업지원센터 맞은편에 있는 혜령군 이지(1407~1440) 및 자손들의 묘소도 오는 12월까지 이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도는 광교신도시내 사업부지에 위치하고 있어 보존이 어려우나 이를 이전복원해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정치권에서 연일 쟁점이 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도’ 폐지는 현실에 맞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18일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1천년이 넘는 역사가 있는 ‘도’를 없애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현실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효율성·경제성을 따진다면 만만한 지방만 갖고 그러지 말고 모든 권한을 갖고 있는 중앙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화살을 정부에 돌리기도 했다. 최근 다시 이슈화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견을 존중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무조건 하자는 것도, 무조건 하지 말자는 것도 문제”라고 전제한 뒤 “경인운하 같이 합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것은 추진하되 그렇지 않은 부분은 철저히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령에 터널을 만드는 것 등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국민들의 걱정과
심각한 예산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경기도가 2008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예상보다 적은 1천504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심각한 도 재정난을 반영한 것으로 부족한 잉여세수를 대신해 지난 5월부터 추진한 12개 사업의 예산절감분도 포함됐다. 도에 따르면 제2회 추경예산 1천504억원은 제1회 추경예산인 12조9천495억원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944억원, 특별회계 560억원이다. 도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추경예산 편성·심의를 통해 이번 추경을 고유가 극복을 위한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비 반영에 초점을 맞춰 이같이 편성키로 했다. 주요 추경 목록에는 도가 지난 6월 발표한 올해 안 7대 공공요금 동결에 따른 지원비인 상·하수도 330억원, 쓰레기봉투 281억원, 공공시설입장료·(제증명)수수료 16억원, 버스업체 400억원, 택시업체 45억원이 포함됐다. 이 밖에 법적·의무적 경비인 사회·복지분야에서 지원대상 변경이나 대상 인원 증가 등에 따른 추경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기존 본예산을 집행한 후 남은 잔액이나 사업변경으로 발생한 12개 사업의 차액인 250억원
“미국발 금융시장의 위기는 외화 유치와 수도권 규제완화로 극복할 수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이하 경기연) 좌승희 원장은 17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장 회의에서 “올해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지만 우리 스스로가 극복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경기연 황상연 연구원이 이날 회의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2/4분기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는 8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황 연구원은 이날 전문가 브리핑에서 “현재의 미국발 금융위기는 2007년 상반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불거진 위기의 마무리 단계”라며 “금융위기가 곧 진정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입장에서는 IMF외환위기 당시 보다 외환보유액도 많이 늘고 기업들의 경쟁력도 강화돼 있어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경제와 실물경제 간의 괴리가 있을 수도 있으나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포함된 노선 가운데 ‘대곡(고양)-원시(화성)선’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기개발연구원 교통정책연구부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도청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광역철도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철도망 우선순위 10위권내 노선에 대한 건설·민간투자·지역내총생산 등 3개 부문 분석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곡-원시선은 수도권 중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된 서부지역의 남북 관통 철도망으로 대곡-소사와 소사-원시선으로 구성된 총 43.9㎞구간이다. 이 노선의 전국 생산유발효과는 8조8천60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조7천873억원, 고용유발효과는 7조2천278억원으로 10개 노선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곡(의왕)-능곡(고양)선의 전국 생산유발효과는 8조6천98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조7천239억원, 고용유발효과는 6조7천9억원으로 우선순위 2위로 꼽혔다. 우선순위 7위로 선정된 포승-평택선은 다른 노선들과는 달리 평택시내에서만 건설되기 때문에 지역경제효과는 낮게 나왔지만 평택항의 확장, 평화신도시 건설, 미군기지의 이전 등 지정학적 요인을 감안할 때 조기착공할 필요성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 발생한 용인 고시텔 화재와 같은 고질적인 고시원화재사고를 예방하는데 팔을 걷었다. 17일 도 소방본부가 마련한 고시원관리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화재 발생시 초기 진화를 위해 방 30개 이상, 영업장 바닥면적 300㎡이상 고시원의 경우 자동소화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방화를 막기 위한 감시시설을 보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연기 자동배출시설 및 외부로 직접 통하는 피난 계단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요구했다. 영업장 면적 500㎡미만의 고시원은 건축법상 제2종 근린생활시설, 500㎡이상은 교육연구시설로 분류, 행정 기관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제안했다. 이밖에 모든 고시원을 공중위생관리법상 공중위생업소로 지정해 지자체로부터 영업허가를 받도록 하고 복도의 폭, 피난 유도 시설 설치 기준도 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소방본부는 현재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세무당국에 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영업을 할 수 있는 고시원 관련 제도를 이같이 개선할 경우 관리·감독 기관이 명확해져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에는 총 1천44개의 고시원이 영업 중으로 지난 달 도 소방본부의 긴급 점검 결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 신임 대표에 홍기화(61)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내정됐다. 경기도는 오는 19일 중기센터 이사회 의결을 거쳐 22일 임명할 예정이다. 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이명환 중기센터 대표가 사표를 낸 이후 지금까지 총 7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내부 검증을 거쳐 홍 전 KOTRA 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경기도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인사 시스템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6일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7월말부터 한 달간 도청 공무원 2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1%가 현재의 인사 시스템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37%였고 ‘만족한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가장 큰 불만으로 승진적체(21%)가 꼽혔고 무원칙한 인사(18%), 엽관제(17%), 계약직 충원(15%), 공모제도(5%)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점으로도 승진적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승진적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보직 사무관제도 운영, 총액인건비 증액 및 4~5급 확대, 계약직 축소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