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원회(이하 인천영상위)가 제작지원한 단편영화 ‘흩날리는 것들’(감독 김현성)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 단편영화 경쟁부문 ‘와이드 앵글’ 섹션에 선정됐다. ‘흩날리는 것들’은 인천 연고자가 제작·연출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한 ‘2009 인천영화 제작지원 사업’ 단편부분에 선정된 12작품 중 한 작품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최고 금액인 500만원을 지원받은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이 작품은 ‘오로라공주’,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의 작품 제작에 참여한 인천여고 출신의 이진희 프로듀서가 직접 제작지원 신청을 하고 참여했다. ‘흩날리는 것들’은 토지 측량 기사로 일하는 30대 남성이 헌책방과 함께 감당할 수 없는 빚만 남긴 채 사라진 아버지의 부음을 들으면서 겪게 되는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깊이 다룬 영화다. 최근 많은 단편영화들이 디지털로 진행되는데 반해 이 작품은 필름으로 촬영하고 동시녹음을 진행하는 등 단편영화로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이진희 프로듀서는 “김현성 감독의 ‘흩날리는 것들’을 진행하면서 다소 긴 프리프로덕션 기간과 필름 촬영으로 인해 제작비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인천영상위원회의
인천시립극단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서정적인 가을분위기에 어울리는 교향악적 휴먼 드라마 ‘사랑과 죽음의 유희’를 무대에 올린다. 인천시립극단의 제 53회 정기공연작품으로 선정된 ‘사랑과 죽음의 유희’는 16일부터 열흘간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은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 오후 4시에 각각 공연된다. 매년 가을마다 ‘바다의 문’, ‘맥베스’ 등 재미와 감동이 있는 최고의 명작으로 관객들에게 따듯한 추억을 안겨 준 인천시립극단은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선봬는 로맹 롤랑의 대표작 ‘사랑과 죽음의 유희’를 인천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완성도 높은 공연 준비가 한창이다. 연극 ‘사랑과 죽음의 유희’는 제롬과 발레, 소피 등 프랑스 혁명을 겪는 3명의 주인공을 통해 ‘역사’라고 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인간들이 드러내는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그 세계관이 인간을 어떻게 변모시켰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발레는 제롬의 아내인 소피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
인천시립합창단이 가슴을 울리는 화음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더욱 의미있게 장식할 제116회 정기연주회 ‘MISSA BREVIS INCHEON(미사 브레비스 인천)’을 오는 8일과 20일 인천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렸던 미국합창지휘자총연합회(ACDA) 컨벤션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8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MISSA BREVIS INCHEON’은 인천시립합창단의 아름답고 정제된 특유의 음색이 돋보이는 정통합창 공연으로 꾸며진 1부와 개성 넘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채운 2부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1부에서는 미국의 유명 합창음악작곡가 Paul Carey(폴 캐리)가 인천시립합창단을 위해 특별 작곡한 조화로운 화성과 동양적 선율이 어우러진 곡 ‘MISSA BREVIS INCHEON’을 감상할 수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어 2부는 우리나라 유명 합창작곡가들의 신작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 인천시립합창단의 전임 작곡가 우효원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 인천시향)은 오는 4일과 5일 일본문부성이 개최하는 아시아 대표 교향악축제인 ‘아시아 오케스트라위크 2009’에 초청돼 연주회를 갖는다. 2일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시작해 4일간 진행되는 ‘아시아 오케스트라위크 2009’에서는 인천시향이 유일하게 4일 오후 3시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 홀과 5일 오후 7시 오사카 더 심포니 홀, 두 곳에서 연주회를 가진다.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2009’는 그 나라의 대표 작곡가의 민족성이 보이는 곡, 현재 가장 촉망받는 젊은 솔리트와의 협연곡, 스스로의 진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 등 총 3곡을 연주해야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6년부터 인천시향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마에스트로 첸 주오황이 지휘봉을 들고 선정 기준에 적합한 3곡을 선정해 연주한다. 이에 따라 인천시향은 우리음악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일본 음악콩쿠르 관현악부문 1위, 작곡상 특상을 수상한 5음계에 의한 한국 민요 선율이 돋보이는 재일교포 우종갑 작곡가의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을 통해 한국음악의 매력과 정취를 선물할 예정이다. 또 순수 국내파 출신 아티스트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바이올리니
엄마 신드롬? 인간적 삶의 얘기 통했죠 단 한 권의 책으로 대한민국을 ‘엄마 신드롬’으로 이끈 소설가 신경숙. 그녀는 자신의 책이 100만부 이상 팔려나간 사실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해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고 설레하는 명주처럼 보드랍고 화창한 ‘명지바람’ 같은 사람이었다.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한낮에 신경숙 작가를 만났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검은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조금 상기된 표정이었다. 2008년 11월 10일 출간된 ‘엄마를 부탁해’는 치매에 걸린 엄마가 실종되는 사건을 계기로 딸과 아들, 남편 등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과 추억에 비추어 엄마의 존재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순수문학 단행본으로는 최단 기간인 10개월만에 100쇄 100만부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어떤 이유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냐고 묻는 질문에 신 작가는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지금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엄
인천 신세계갤러리가 오는 10월 8일까지 강화도의 과거를 바라보고 현재를 재조명하기 위해 ‘2009 삼랑성역사문화축제’ 특별전 ‘천겁(千劫), 기억의 울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조형연구회 주관하에 강화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알리는 대표적 문화예술행사인 ‘2009 삼랑성역사문화축제’와 연계한 전시로 ‘강화별곡Ⅱ’를 테마로 인천 신세계갤러리와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천겁, 기억의 울림’ 전에는 3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강화도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바탕으로 해 그 오랜 영겁의 세월을 지나 스쳐지나간 시간의 흔적들을 전하기 위해 강화도를 사전답사하고 강화도 고유의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특성과 가치를 음미해 이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냈다. 도지성 작가는 ‘부유-강화별곡’에서 물감을 겹겹이 쌓아가며 원래의 자취와 형상을 지우고 그 이에 다시 이미지를 얹히는 과정을 반복해 여러 겹으로 쌓여진 공간, 무수한 시간의 겹으로 드러나는 풍경을 보여줘 공간이 지닌 시간의 변화와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정영한 작가는 ‘우리시대(時代) 신화(神話)’란 작품에서 바다풍경과 날리는 꽃 이미지를 극사실적으로 재현해 냈으며 박동진의 ‘COSMOS-거닐
지난 8월 레지던시 파일럿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공모한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최승훈)이 입주 작가 31명을 선정하고 12월까지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25일 개관에 맞춰 스튜디오, 게스트하우스, 아트&디자인 스튜디오(공방)에 약 3개월 동안 입주해 활동할 예정이며, 창작공간 외에도 작가와 비평가 매칭 프로그램, 리서치 투어, 오픈스튜디오 등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 수행비 일부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회화, 동양화, 조각, 영상, 사진, 금속, 도자 등 다양한 시각예술분야의 작가 뿐 아니라 전시기획, 비평, 문학 등 예술장르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선정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미술원장을 역임한 오경환,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 사진 60년전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김영수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원로작가와 중견작가들이 대거 포함돼 있으며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이주영, 전소정 등 젊은 작가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한편 아트&디자인 스튜디오는 금속, 도자, 사진 분야의 작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과 더불
천주교 수원교구의 민족화해위원회가 30일 오후 7시30분 안산대리구청 문화관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이번 미사는 민족화해위원회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후원회원, 자원봉사자, 안산에 거주하는 새터민 등이 함께 참여해 진행된다. 민족화해위원회는 ▲대북지원 ▲새터민 지원, 새터민 청소년 그룹홈 지원 ▲북한난민 지원이라는 세가지 방향성을 토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월례회의를 통한 의식 고취, 북한 및 새터민 이해를 위한 교육, 북한 및 새터민 돕기 활동 등 실천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교구 내에 있는 새터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1:1 결연을 맺어 월 2회의 정기적 만남을 가지고 수시로 연락하게 해 새터민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우리들의 사랑에 ‘육체적 쾌락’이 없는 사랑이 가능할까? ‘사랑’이라는 말이 유행가 가사처럼 진부한 단어가 돼버린 요즘 우리는 더 이상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다. ‘풀 끝에 앉은 새’는 에로스의 유혹에 휩싸여 플라토닉한 사랑을 잊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남상철 작가가 전하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남상철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로맨스와 추리가 뒤섞여 있는,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다. 특히 ‘사랑’이라는 너무도 진부하고 통속적인 주제를 서로 너무도 다른 두 인물에 투영시켜 각기 다르면서도 같기도 한 역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현대 사회의 힘없는 남성을 대표하는 홍근우. 그에게 어느 날 두 명의 형사가 찾아와 그의 친구이자 의문사를 당한 김진서에 대해 묻는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근우, 그리고 그의 아내 강경희, 아내의 외도 상대인 방남수까지 그들이 얽혀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든다. 무력정자증을 겪고 있는 근우와 그에게 불만족을 느끼는 경희는 늘 위태위태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경희는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도를 택하고 그들의 가정은 파탄에 이른다. 과연 근우는 자신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천필 청소년 협주곡 콘서트Ⅱ’를 통해 오디션에 합격한 연주자들의 당찬 연주를 들려준다. 부천필은 탄탄한 연주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협주곡 콘서트는 부천시민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신인 연주자들을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부천필 오디션을 합격한 사람은 클라리넷 김민아, 피아노 박효은, 트롬본 설용빈, 미림바 이원석, 오보에 윤수연, 플루트 곽지승 등 6명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백윤학이 지휘를 맞고 오디션에 합격한 사람들은 부천필과 함께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등 널리 알려진 곡들과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1악장’ 등의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부천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능 있는 미래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이라며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등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 전석 5천원.(문의:032-625-8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