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 기숙사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경기신문 6월 10일자 1면)은 하루 이틀 쌓인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에도 기숙사 냉난방시설이 고장 나 일부 기숙사생들이 호텔에서 지내는 등 비슷한 불편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외국대 유치에만 사활을 걸기보다 기존 시설부터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여름방학 중 공사가 진행되는 기숙사 B동은 지난해 2월에도 냉난방 설비 문제로 긴급 정비를 실시했다. 당시 일부 기숙사생들은 B동 입사를 하루 앞두고 이 사실을 알았고, 재단은 기숙사 긴급보수와 함께 급히 주변 숙박시설을 섭외해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문제가 발생했던 지난해에 이미 모든 공사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올해 2월 인천글로벌캠퍼스를 찾은 시의원들이 노후화된 시설들을 조속히 교체·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재단은 이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생활관 B동 냉난방 시설 교체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학생들은 2개월이 더 지난 4월에야 B동 공사로 여름방학 중 기숙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인천글로벌캠퍼스 학생 A씨는 “학생들은 이미
인천시 지정 문화유산 주변 건축행위 허용기준 완화로 연수구 ‘영일정씨 동춘묘역’ 등의 재개발 추진에 초록불이 켜졌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 지정 문화유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 허용기준 조정을 고시했다. 현행 500m인 보존지역 반경을 300m로 축소하고 시 지정 문화유산 89곳 중 55곳의 건축행위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시 지정 문화유산 55곳의 건축행위 허용기준이 완화된다. 주변 개발 정도 및 개발 가능성을 고려해 역사문화환경 보존에 직접적 영향이 없는 도시지역의 일반묘역 9곳은 문화유산 규제가 실질적으로 없어지게 됐다. 재산권 행사 제한을 받아왔던 연수구 ‘영일정씨 동춘묘역’과 계양구 ‘영신군 이이묘’는 앞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0개 군·구 중 규제면적이 가장 많이 해제되는 강화군도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문화유산과 바깥 지역 사이의 완충지역을 의미한다. 지난 2003년 도입된 이후 20년 만에 규제가 개선됐다. 이를 통해 시 지정 문화유산 55곳 중 34곳의 규제면적이 축소돼 17.2㎢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전체 규제면적의 54.8%에 해당한다.
인천시가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채용지원금 최대 1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고용노동부가 대기업과 협력사 간 격차 완화와 약자 보호를 위해 현대·기아차와 체결한 상생협약에 따른 것이다. 앞서 시는 고용노동부 ‘자동차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10억 원을 지원받았다. 인천 제조업의 지역내총생산(GRDP) 26.1% 중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제조업 생산량의 11.8%를 차지하는 반면 열악한 근무환경과 급여 등의 문제로 취업자 수가 감소해 산업 성장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도약 장려금,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 환경개선 등을 지원한다. 일자리 도약 지원금은 35세 이상 59세 이하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기업에게 채용지원금을 12개월 간 최대 1200만 원을 지원한다. 신규 취업 근로자에게는 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의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을 지급한다.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 물품 구입비용과 근로자 대상 휴가비 및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가치경영 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
인천환경공단이 6월 환경의 날을 기념해 ‘2024 환경을 부탁해’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첫 공연은 어린이 환경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800여 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 ‘판타스틱 버블 공연’으로 시작했다. 환경보전 유공 시민에 대한 표창 수여를 비롯해 시민들이 작성한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와 환경의 날 슬로건 공모작 퍼즐 맞추기, 숏폼 공모 대상 시상식 등도 진행했다.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탄소발자국 줄이기 실천 서명 조형물에 환경의 날 시민 슬로건 공모작 당선작인 ‘함께 줄인 탄소 발자국, 미래를 그린다’ 퍼즐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부대행사로 가정에서 기부 받은 미사용 텀블러 700개와 청라자원환경센터 소각열로 키운 메리골드, 해바라기 등 꽃 1000본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텀블러&꽃 나눔행사’도 열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가한 유정복 시장은 “탄소중립 선언, 환경보존 역량강화를 통해 지구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환경문제에 대해 지금보다 더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인천의 환경을 책임지
인천 자동차 외형복원 사업장 9곳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9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심 주거지 근처 외형복원 사업장 55곳을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 구청에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사업장 3곳, 대기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기록부 미작성 사업장 5곳, 폐수배출시설 변경 미신고 1곳을 적발했다. 특히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사업장 3곳은 구청에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고 샌딩작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폐수배출시설 변경 미신고 사업장 1곳은 세차시설로 신고한 뒤 부품 세척시설로 사용했다. 대기환경보전법에는 용적이 5㎥ 이상이거나 동력이 2.25㎾ 이상인 분리시설을 설치·운영할 경우 대기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사용중지 등의 행정처분도 받는다. 또 대기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며 시설관리에 대한 운영기록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할 경우 3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도시 및 주택가에 인접한 자동차 외형복원 사업장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것을
캐나다 토론토에 인천농식품 상설판매장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 7일(현지시간) 토론토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에 인천농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인천 농산물뿐 아니라 영양밥·약쑥떡 등 농식품 가공류까지 구매할 수 있다. 상설판매장이 들어선 욕밀점은 토론토 한인마켓인 갤러리아 슈퍼마켓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점이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 강화군과 캐나다 토론토 유통물류업체인 갤러리아 KTF 3자 간에 지역 농산물 캐나다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이후 모두 6회에 걸쳐 강화섬쌀 110톤을 수출한 바 있다. 이후 수출된 강화섬쌀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인천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인천농식품 상륙대전’을 주제로 상설판매장을 열고 오는 13일까지 특별행사를 실시해 강화섬쌀 20톤과 농식품 가공류 등 35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상설판매장은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 현지 소비자에게 강화섬쌀 500g과 에코백 1000개를 배부하는 홍보행사도 열 계획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인천에서 생산된 우수 농식품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길 희망한다”며
가천대 길병원이 직접 개발한 11.74T MRI를 통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원숭이 뇌영상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치매나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 발생 규명에 한걸음 진전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연구진들이 획득한 영상에서는 신경세포체가 많이 모여 있는 회백질과 유수신경섬유가 많이 존재하는 백질의 대조도가 3T, 7T MRI 영상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MRI에서 확인할 수 없던 세포 신호를 더 민감하게 감지했다는 의미다. 치매나 파킨슨 등의 원인물질로 밝혀진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루이소체 등 독성 단백질들은 크기가 0.05㎜ 이하로, 그동안 이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없어 독성물질로 인한 주변 세포 사멸 등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에 연구진들은 세계 최초로 동시 다채널-다핵종 기능을 포함한 11.74T MRI를 직접 개발했다. 이는 동시에 여러 개 핵종 영상을 획득하는 기능이다. 수소 원자와 불소, 나트륨, 인, 칼륨 등 여러 원자들의 공명까지 포함된 다핵종 영상들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비롯해 대사활동에 대한 기초연구 활성화에 활용하고 약물 개발 및 치료 반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여름방학 동안 노후화된 기숙사 공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방학에도 기숙사에 남을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새로 지내야 할 곳을 급하게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오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기숙사 B동 냉난방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 앞서 재단은 지난 4월 초 공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방학동안 A동 사용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동의 학생 수용 규모가 B동에 비해 작다는 점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B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8층 규모로 객실만 1300실에 달한다. 반면 A동은 1층에서 11층 규모로 객실은 382실에 불과하다. A동 객실 규모가 B동에 비해 작아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가 입주해있다. 학생 수만 4200여 명이다. 대학 특성상 외국인 학생들과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데, 기숙사는 재단에서 운영하는 A동과 B동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방학기
인천의료원이 전 행정부원장과 부당해고를 두고 벌인 소송에서 패소(경기신문 6월 3일자 1면)한 가운데 소송비용까지 전부 부담하게 됐다. 전 행정부원장 A씨는 인천의료원을 상대로 부당해고 임금 지급 여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소송까지 패소할 경우 수억 원의 비용이 세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의료원은 A씨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1·2심 모두 패소한 데 이어 소송비용도 부담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 2020년 인천의료원 행정부원장으로 채용된 A씨는 다음해 재계약을 앞두고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다. 이에 A씨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며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초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심이 열렸다. 당시 지노위에서는 A씨가, 중노위에서는 인천의료원이 승소했다. A씨는 중노위 판결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2심에서 모두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특히 2심 재판부는 A씨 이전 행정부원장들도 똑같이 근로계약서를 1년 단위로 작성했고, A씨와 근로계약 체결 당시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단위로 산정한 연봉금액 산출내역서를 줬기 때문에 계약이 갱신될 가능성이 있던 것으로 봤다. 또 계약만료일 45일 전
앞으로 인구감소지역에 문화·관광·체육시설을 설치·이전하는 경우 함께 이주하는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인구감소지역은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이 기준에 따라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규정한다. 인천지역에서는 강화·옹진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행 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에 문화·관광·체육시설 설치 및 이전하는 경우 일부 비용이 지원된다. 하지만 이주 근로자에 대한 지원은 없어 해당 지자체들의 건의가 잇따랐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들의 건의를 수용해 특별법에 인구감소지역 특례를 추가했다. 더불어 생활 인구를 활성화하고 정확한 산정을 위해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생활 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에 해당 지역 체류 인구 등을 포함한 것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정확하게 생활인구의 성별·연령별·소비패턴 등을 분석할 수 있어 맞춤형 정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행안부는 강원 철원, 충북 단양, 충남 보령, 전북 고창, 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