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평가하는 스마트도시 인증을 다시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도시의 스마트화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2022년 최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인증 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2029 인천시 스마트도시계획(2025~2029 중장기계획)’ 수립과 병행해 재인증을 준비해 왔다. 재인증 과정에서 제출한 우수사례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천 데이터 허브, 드론 활용 갯벌 안전관리 서비스다. 특히 시가 개발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법무부·경찰·소방 등 관련기관에 정보를 연계·전송하는 서비스다. 올해 10월부터 스마트교차로에 설치된 CCTV 820대가 추가 활용돼 수배차량에 대한 신속한 경찰 대응이 가능해졌다. 인천 데이터 허브는 과학적 데이터 분석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창의적 혁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드론 활용 갯벌 안전관리 서비스도 드론 순찰 사업 도입 이후 갯벌 사고를 86%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둬 스마트도시 재인증에 기여했다. 김민규 시 도시관리과장은 “스마트도시 재인증은 인천시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도시
인천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외면을 받은 ‘부개택시쉼터’ 이전이 결국 무산됐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개택시쉼터는 올해 하반기 계양구 교통연수원 주차장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와 달리 이용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시는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천교통연수원 주차장 부지를 최적지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전 추진 과정에서 계양구가 제동을 걸었다. 부개역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기존 택시쉼터는 가설건축물인데, 시가 낸 이전 신청을 계양구가 허가하지 않은 것이다. 계양구의 반대에 부딪힌 시는 새로운 부지를 찾는 대신 기존 공간을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전 계획 무산으로 부개택시쉼터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외면을 받는 애물단지로 다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시는 지난 2020년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부개역 공영주차장에 32㎡ 규모의 컨테이너형 택시쉼터를 조성했다. 이 쉼터는 TV·정수기·소파 등이 놓인 휴게실과 화장실을 갖췄다. 하지만 조성 직후 발생한 코로나19로 문을 연 순간부터 제대로 된 운영이 어려웠다. 게다가 부개역 공영주차장에 조성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인 내년 3월까지 도로 재비산먼지 조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등 도로 표면에 쌓인 먼지가 차량이 이동하며 대기 중으로 다시 날리는 입자상 물질이다.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측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환경부 지침에 따라 어린이·노약자 취약지역과 노출인구 및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해 매년 11월 집중관리도로를 선정한다. 이번 6차 기간에는 35개 구간(109.3㎞)을 조사 범위로 정했다. 5차 기간에는 32개 구간(103.1㎞)에서 128회에 달하는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기준농도 200㎍/㎥를 초과하는 도로에 대해서는 시·군·구에 도로 청소를 요청하고 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로 재비산먼지는 인천 미세먼지(PM-10)의 배출원별 기여도 중 35% 정도로 가장 높아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라며 “정확한 조사와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보호와 대기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철도차량 운전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됐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차량 운전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 고시 받았다. 철도차량 운전교육훈련기관은 기관사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기관 역할을 한다. 이번 지정으로 공사는 실제 철도차량 운전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최신 교육장비와 시뮬레이션을 갖추고, 교육생에게 철도차량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능력을 교육·훈련할 수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교육생 모집 공고는 오는 12월 중 시작해 내년 2월부터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훈련 과정은 이론교육과 시뮬레이터 기반 기능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를 수료한 교육생은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이번 철도차량 운전교육훈련기관 지정으로 인천 및 수도권 서부지역 청년 인력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에게 철도 관련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철도분야 전문 인력 자체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인천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계양구와 서구 일대 개발제한구역(GB)에서 불법행위 17건이 적발됐다. 28일 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약 한 달간 계양구·서구와 개발제한구역 합동단속에 나섰다. 개발제한구역 내 농업용 비닐하우스는 허가나 신고 없이 요건을 충족하면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영농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불법이다. 이번 단속은 비닐하우스 불법 설치, 불법 건축물 및 공작물 설치, 무단 토지 형질변경, 불법 물건 적치, 죽목 벌채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단속 결과 가장 많이 적발된 불법행위는 불법 건축으로 모두 9건이었다. 이어 무단 형질변경이 5건으로 뒤따랐다. 계양구 귤현동에 사는 A씨와 상야동에 사는 B씨는 비닐하우스 내에 불법으로 패널 구조물을 설치해 창고 및 사무실로 사용했다. 서구 검암동에 사는 C씨는 허가 없이 성토를 통해 토지 형질을 변경했고, 백석동에 사는 D씨는 컨테이너를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주택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위반 행위자에 대해 해당 구에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영리 목적이나 상습적인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한다. 허가 없이 건축·용도변경,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고등법원 설치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인천이 해사법원까지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18회 정기회 제17차 전체회의에서 김교흥(민주·서구갑), 배준영(국힘·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 인천에 고등법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은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인천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고등법원 설치가 22대 국회에서 현실화될 전망이다. 반면 또 하나의 숙원사업인 해사법원 설치는 22대 국회에서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선박 건조량 세계 1위, 무역규모 세계 7위의 해운·조선강국이지만 해상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해사법원이 없어 외국의 재판·중재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000~5000억 원의 비용이 외국으로 유출되고 있어 해사법원 설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제공항과 항만을 가진 인천시는 국제성·접근성·신속성·현장성 등의 장점을 내세워 해사법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범시민운동본부’가 출범돼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20대에 이어 21대 국
인천에 있는 대기분야 민간 측정대행업체 21곳이 숙련도 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27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기분야 숙련도 시험에는 지난해 대비 4곳 증가한 22곳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21곳은 적합 판정을, 나머지 1곳은 신규 등록 예정이라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1곳은 재시험을 실시해 검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숙련도 시험은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을 위탁 검사하는 민간 측정대행업체의 기술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시료누출 확인시험을 비롯해 굴뚝먼지 시료 채취 과정,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및 일산화탄소 자동측정기 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숙련도 시험에 실제 현장시설을 축소한 모형 굴뚝을 제작‧활용해 대기오염도 검사의 핵심인 시료채취 과정을 실제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측정 대행 시 검사 결과의 정확성은 대기오염 방지와도 밀접한 영향이 있는 만큼 전문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이 매년 시험을 직접 주관하고 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의 환경 분야 전문지식을 민간 측정대행업체에 적극 공유해 업체의 기술능력을 향상하고, 인천 대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인천환경공단이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익·실용·공정을 바탕으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해 공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국무조정실 공동 주관·주최로 열리고 있다. 올해 ‘전국 최초! 비산재를 재활용 처리해 자원순환 100% 달성에 다가서다’를 주제로, 지자체·지방공공기관을 포함해 217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공단은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생활폐기물 소각 후 발생하는 비산재에 포함된 중금속으로 인해 매립 처분이 이뤄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최초로 재활용 방안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연간 5억 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매립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공단의 우수사례가 전국적으로 공유돼 국가적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을 대표하는 환경 전문 공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자원순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강화된 고도정수처리로 맛있고 깨끗한 하늘수 공급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는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침전·여과·소독 등 일반정수처리로 제거가 어려운 맛·냄새·미량오염물질 등을 오존산화와 입상활성탄 흡착으로 처리해 생산 수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미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에서는 널리 활용되고 있다. 본부도 정수시설 고도화를 위해 지난 2016년 부평정수장을 시작으로 2021년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전환을 완료했다. 오는 2026년까지 수산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전환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부 산하 맑은물연구소에서는 정수공정의 효율성·경제성 향상을 위해 부평·공촌정수장 2곳을 대상으로 연 2회 입상활성탄 성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입상활성탄은 고도정수처리 핵심 흡착여과제로, 성능 유지를 위해 주기적인 교체와 재생이 필요하다. 위생 관리가 미흡할 경우 깔따구 유충의 유입·번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적의 교체 주기를 산정해 공정 관리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시는 환경부가 지난해 10월부터 깔따구 유충을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에 추가한 것보다 2년 앞서 선제적으로 실시해 왔다.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을 유지하며 수질 위생
인천시가 보호출산제·출생통보제 시행에 맞춰 위기 임산부의 출산·양육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자체적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보다 법에만 의존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부터 시행된 보호출산제·출생통보제를 위해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인천자모원을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보호출산제·출생통보제는 혼자서 출산·양육 등을 감당해야 하는 위기 임산부와 태아·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임산부가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게 지원하고, 의료기관에서 신생아의 출생 정보를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상담기관은 전국 각지에 설치돼 있는데, 위기 임산부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상담·정보 제공 및 서비스 연계부터 사례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하지만 직접 지역상담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은 위기 임산부에게만 지원 기회가 돌아간다. 인천시의 실태조사에 따른 위기 임산부 조기 발굴 등이 먼저 이뤄지는 게 아닌 대상자 스스로 움직여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도 시행 이후부터 지난 13일까지 위기 임산부의 상담 신청은 83건이다. 최근 3년간 인천에서 미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