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소재 대형마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오전 10시 37분쯤 양주시 삼숭동의 대형마트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손님과 직원 등 24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화재 여파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9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1시 53분쯤 큰 불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트 내 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양주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사고 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정부 장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진행 중이던 보일러 교체 공사가 미뤄지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시공사가 특정 업체와 유착해 공사를 지연시켰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공사 측은 일부 주민의 선동으로 공정이 늦춰진다고 반박했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중앙난방 노후화로 개별난방 전환 공사를 추진해왔다. 1488세대 규모로 입주민 수가 많아 공동구매 방식으로 진행됐고, 입찰 결과 한 세대당 40만 원 수준으로 교체 가능한 A업체가 낙찰됐다. 그러나 시공사 측이 “A업체는 보일러 연통을 호환할 수 없어 시공이 불가능하다”며 반대했고, 대신 B업체의 제품 설치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시공사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하고 B업체 보일러를 홍보해 주민 반발을 샀다. 입주민 C씨는 “입찰 당시 A업체가 타사보다 20만~30만 원 저렴했는데 시공사가 이유 없이 교체를 거부했다”며 “결국 일부 주민은 비싼 업체 제품을 개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시공사 측은 “A업체는 지난 8월 주민 설문조사에서 가장 낮은 선호도를 보였고, 연통이 맞지 않아 시공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일부 주민이 허위 주장을 퍼뜨려
구속 후 내란 재판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재판에 이어 다시 법정에 출석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4개월 만에 재판에 출석한 데 이어 이날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재판에는 지난 기일에 이어 핵심 증인인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출석해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기일 "비상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문짝을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 인원들을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며 앞서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나와 진술한 입장을 유지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발언 기회를 얻어 "(국회) 확보라는 게 결국 공공질서라는 것을 위해 민간인을 억압하지 않고, 질서 유지를 위해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곽 전 사령관은 "수긍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해온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과 내란 특별검사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공사 전략사업실에서 투자사업팀장으로 일한 정 변호사 역시 같은 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1심은 유 전 본부장에게 징역 8년과 벌금 4억 원, 추징 8억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정 변호사에게는 징역 6년 및 벌금 38억 원, 추징금 37억 2200만 원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공사의 실질 책임자"라면서 "배임 행위를 주도했다"고 판시했다. 이들과 기소돼 징역 8년과 428억 원 추징을 선고받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 역시 항소할지 주목된다. 김 씨에 대해 재판부는 "민간 측 최대 지분권자(49%)이자 실질 대표로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등 배임 범행에 적극 가담했고, 가장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상대적으로 이들보다 낮은 징역 4년과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
▲ 오전 5시 30분 민주노총 건설노조, 평택역 센트럴시티 건설현장, 임단협 체결 촉구 ▲ 오전 6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안양 평촌 자이퍼스나티 건설현장, 임단협 체결 촉구 ▲ 오후 2시 통일교, 서울구치소 입구, 기도회 ▲ 오후 4시 30분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앞, 부정선거 규탄 집회 ▲ 오후 5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일어난 광주학생항일운동은 일제강점기 학생들이 주도한 최대 규모의 항일 시위였다. 그러나 96년이 지난 오늘,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이름만 남은 채 전국적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정의감으로 타올랐던 항일의 함성 1929년 10월 30일, 호남선 통학열차 안. 광주중학교 일본인 학생들이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여학생들을 희롱하자 이를 말리던 광주고등보통학교 한국인 학생들과 시비가 붙었다. 일본 학생들이 “조선인 주제에”라며 폭언을 퍼붓자 충돌이 일어났고, 출동한 경찰은 일본 학생 편을 들며 한국 학생들만 폭행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학생 다툼으로 끝나지 않았다. 11월 3일, 일본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 간 충돌이 재발하면서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이 ‘조선독립만세’, ‘일제 타도’를 외치며 시위에 나섰다. 이 시위에는 광주농업고, 전남사범학교, 광주여고보 등 학생과 시민 3만여 명이 동참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 운동이었다. 이후 학생들의 시위는 목포·나주·서울 등 전국으로 번졌고, 1930년에는 만주·중국·러시아·하와이 등 해외 한인 사회로까지 확산됐다. 조선의 독립 의지를 다시 일깨운 상징적 운동으로
▲ 오후 2시 통일교, 서울구치소 입구, 기도회 ▲ 오후 5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신규 채용한 포렌식 전문 수사관이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현직 수사관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이 공수처가 이 사관 관련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는 만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수처가 지난 24일 신규 수사관 최종합격자로 결정한 검찰 포렌식 전문 수사관 출신 A씨는 현재 특검팀에서 포렌식 담당 특별수사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지난해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와 김선규 전 부장검사 등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지휘부가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방해하거나 소환조사 일정을 잡지 말라고 지시해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그런데 A씨는 포렌식 전문 수사관으로 특검팀 수사에 참여하는 와중에 공수처의 수사관 채용 전형에 응시했고, 공수처는 이를 알고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특검팀의 공수처 압수수색 현장에 직접 나가는 등 관련 수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압수수색 시에는 컴퓨터 하드웨어 이미징 작업 등을 위해 포렌식 수사관이 함께 참여한다. A씨는 지난달부터 공수처 수사관 채용 전형에 응시하는 동시에 특검팀의 공
구속 후 내란 사건 재판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약 4개월 만에 법정에 출석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내란 재판에 16차례 연속 불출석해온 윤 전 대통령은 이날 4개월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양복에 흰 셔츠를 입은 윤 전 대통령은 한 손에 서류 봉투를 든 채 입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피고인이 오늘 출석했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며 "지금까지 불출석에 대한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하고, 이후에 불출석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중계를 의무화한 내란특별검사법 조항에 대해 "재판 중계는 자극적인 가십거리 제공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취지를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지난 28일 재판부에 해당 조항의 위헌 여부를 헌법재판소에서 따지게 해달라며 제청 신청을 했다. 이날 재판에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후 국회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실 비서관 학폭 무마 의혹' 관련 김 여상의 통화내역 확보에 나섰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늘 오전 학교 폭력 무마에 김건희씨가 관여했다는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23년 7∼9월 김건희 씨의 통화 내역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명현 특검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일반적 사건처럼 강제수사를 위함이 아닌, 이명현 특검팀이 확보한 자료를 넘겨받기 위함이다. 영장이 필요해 이를 발부받아 집행하되 사실상 임의제출 형태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앞서 특검팀은 이 의혹과 관련해 성남교육지원청과 가평교육지원청을 압수수색하고 학폭위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했다. 김 여사의 통화 내역 분석을 토대로 조만간 김 여사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2023년 7월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사건을 무마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성남의 한 초등학교 3학년이던 김 비서관의 딸은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때려 각막 훼손 등 상해를 입혔다. 이후 피해 학생 신고로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