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10시 북벌의병단, 과천 중앙선관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을 선포한 지 122일 만에 파면됐다. 장장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서울을 포함한 전국 각지 길거리로 모여들어 집회를 이어갔다. 이에 경기신문은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윤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민주주의 방패' 역할을 해낸 시민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 계엄 당일 무장한 군·경 앞에서 두려움 없던 시민들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쯤 윤 전 대통령은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 인근에 배치된 경찰들은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았으며, 군 병력은 군 차량과 헬기를 통해 국회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누구도 시키지 않았음에도 직접 국회로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군과 경찰에 "이게 무슨 짓이나"며 항의했다. 소총과 실탄으로 무장한 군 병력을 눈앞에 두고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국회에 들어온 군 특수부대 병력은 손쉽게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는 등 국회를 무력화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이를 무마시킬 수 있던 것은 국회로 몰려든, 대한민국의 주인인 시민들이 이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자 서울 일대에서 진행된 탄핵 찬반 집회에는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이 표출됐다.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의 헌정질서 위반을 이유로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일각에서 기각 또는 각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재판관들은 “헌법 수호”를 강조하며 인용 결정을 내렸다.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하던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에서는 탄핵이 결정되자 일제히 환호성이 터졌다. 선고 직후 집회 현장은 국민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했다는 '감동'과 내란범을 몰아냈다는 '안도감'으로 가득찼다. 집회 참가자들은 "민주주의를 되찾았다"라 외치며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김희성 씨(42)는 "내란수괴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파면을 외치며 집회 현장에서 보낸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결코 헛되지 않은 시간"이라며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박지명 씨(24)는 "헌정을 유린한 윤 대통령이 마침내 그 책임을 지게 됐다"며 "그동안 반성 없는 태도에 분노했는데, 오늘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정
"이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대통령이 탄핵될 수 있나요" 4일 서울시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앞에 몰려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절망감에 빠졌다.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했기 때문이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손을 떠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기도 했으며, 땅을 주먹으로 치며 대성통곡을 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볼 수 있었다. 특히 헌법재판관들이 탄핵 요건을 하나 하나 읊으면서 '피청구인의 주장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등 탄핵을 인용하는 발언이 나올때마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탄핵 심판이 모두 완료된 후 하나 둘씩 자리를 뜨는 지지자들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탄핵을 인용한 헌법재판소를 비판했다. 박태숙 씨(83)는 "어떻게 국민을 위해 계몽령을 내린 윤 대통령을 파면시킬 수 있나"며 "이건 잘못됐다. 헌법재판소가 조작된 증거로 탄핵을 인용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강희 씨(52)는 "이제 대한민국은 망했다. 종북세력과 주사파에게 정치계와 법조계가 완전
"이른 아침이지만 피곤하지 않아요. 분명 대통령은 돌아올 겁니다" 4일 서울시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로 무장한 시민들로 발 딛일 틈이 없었다. 이날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일인 만큼 탄핵 반대를 외치는 지지자들이 모인 것이다.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지지자들은 오전 7시쯤부터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추운 새벽 날씨를 버티기 위해 담요를 두르거나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있는 이들도 더러 볼 수 있었다. 지지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이른 아침부터 진행된 집회에 피곤함을 느끼는 반면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지지자인 강슬옥 씨(71)는 "새벽부터 기차를 타고 여기 도착했는데 전혀 피곤하지 않다"며 "오늘 분명 '탄핵 기각'이라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어서 힘이 난다"고 전했다. 인근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이 통제를 위해 곳곳에 바리케이드와 차벽을 설치했지만 지지자들은 계속 모여들면서 집회 현장에 비치된 의자에 하나 둘씩 자리잡았다. 집회 주최 측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탄핵 기각" 등 구호를 외치자 태극기를 흔들며 함성을 지르는 이들도 있었다. 지지자들은 이날 윤 대통령에
12·3 계엄 선포로 내린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 날이 다가오면서 서울 일대에는 비상이 걸렸다. 탄핵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인근과 도심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세력과,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의 대규모 맞불 집회가 예고된 상황이다. 이미 서울서부지법 집단 난동 사건과 같은 대규모 폭동이 발생한 만큼, 경찰은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어떤 사태가 발생할 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경찰 등 유관기관이 탄핵 선고에 대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등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 "즉각 파면" vs "대통령 지켜야"… 끝장집회 혼란 예고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일대에서는 탄핵 찬반 진영의 막판 집회가 진행된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쯤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끝장 대회' 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 후 동십자각과 세종대로, 종각역,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후 철야농성에 돌입하고 탄핵 당일인 4일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시청하는 등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전광훈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2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 화성 동탄 삼성전자 H1 정문 측 수원 방향 버스정류장, 경기지부 투쟁 선포식 ▲ 오후 6시 양평비상행동, 양평역 앞 인도, 대통령 탄핵 인용 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0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발주처 관계자를 형사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2명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2명 등 총 4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붕괴사고가 난 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에 대한 현장 관리 및 감독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를 입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발주처까지 수사를 확대한 데 대해 단순히 거더가 무너진 전후 과정만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설계와 시공까지 공사의 전 과정을 수사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관계자 3명 등 총 7명을 형사 입건한 상태다. 이들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건설 계획 및 시공 절차 등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정보, 수사 필요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공사가 기존 계획과 절차대로 진행됐는지, 안
당선 후 막말과 갑질 논란을 일으킨 오광환 용인시 체육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그는 오히려 "일부 음해 세력의 공격"이라며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선출직으로 회장에 오른 만큼 지위 박탈이 불가능해 그에 대한 '자진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용인시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오 회장의 공개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오 회장이 같은 달 13일 종목단체 만찬장에서 시 공무원들에게 "따까리"라는 막말을 하고, 한 여성회장에게 "술은 분내 나는 사람이 따라야 맛이 난다"는 성추행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이 외에도 2022년 12월 당선된 이후 온갖 막말과 갑질, 욕설 논란을 일으켜 징계 절차를 통한 파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시 체육회장직은 선출직이어서 일반 공무원과 달리 파문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그가 그동안 논란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그는 2023년 2월 임기를 시작한 지 불과 4개월 뒤인 6월 시 체육회 사무처 임직원들과 가진 워크숍 자리에서 저녁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직원들은 그를 폭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7시 30분 더민주 안양동안 을 지역위, 안양 뉴코아 사거리 앞, 탄핵 인용 촉구 집회 ▲ 오후 2시 부천사랑시민연합, 부천시청 북문 앞 인도, 만민중앙교회 허가 반대 ▲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 경기본부 수원역 문화광장, 경기 비상 시국 촛불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