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대규모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집회 참가자 수가 감소하며 힘이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벌였으며 이날 기흥캠퍼스에서도 집회를 열며 파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첫 총파업이었던 8일 당시에는 전삼소 소속 약 5000명이 집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1일 진행된 집회에는 약 350명, 12일에는 200명이 참여하는 등 집회 참여 인원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흥캠퍼스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약 150명이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장기간 총파업을 이끌 예정이었던 전삼노의 계획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집회 참여 인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사측과 노조 간 노사 협상은 재개되지 않고 있으며 협상 타결을 위한 대화도 별도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아울러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피력했지만 현재까지 공정에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차질 우려는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설비의 경우 대부분 자동화로 운영되고 있어 인력이 빠
"말이 안 통해 고함을 지르면서 손짓 발짓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상황입니다." 15일 수원시 영통구의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는 건물을 세우고 도로를 정비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 현장에서 굴삭기로 땅을 파는 등 작업을 하던 이주 노동자와 인근 안전을 관리하는 신호수가 대화라고 보기 힘든 고함과 언성을 주고받으며 작업을 이어갔다. 신호수는 구체적인 지시 대신 "어어, 여기 어어"라며 언성을 높였고 굴삭기를 조정하던 이주 노동자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짓으로 답변을 하곤 했다. 같은 날 용인시의 한 상가 건물 건축 현장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했다. 골조가 완성된 현장에서는 각종 중장비들로 소음이 발생하고 있었고, 건물 내부에서는 이주 노동자들이 건축 자재를 옮기는 등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업무를 지시하던 내국인 노동자들이 이주 노동자를 향해 거친 말과 욕설을 사용하며 "거기가 아니라 여기야"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주 노동자들이 이에 대답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공사 현장에 각종 위험 요소가 많은 반면 이주 노동자들은 아직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국어로 된 안전 수칙을 이주 노동자들은 이해하기 어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그의 아내가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피소된 강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피소된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도 지난주에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강 대표가 운영한 보듬 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5월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내 메신저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공유하는 것은 비밀 침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직 관련 사이트에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대표는 지난달 26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를 심정지 및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 관장이 다른 어린이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양주시의 태권도장 관장인 30대 남성 A씨로부터 자녀가 학대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인 측은 A씨 관련 사건이 알려진 후 '우리 아이도 태권도장에서 여기저기 맞았고 다른 아이가 이를 봤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추가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태권도장을 다니는 관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의 일환"이라며 "사건이 공론화됐기 때문에 추고 고소장이 더 접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양주시 덕계동 소재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 B군을 들어 올려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군을 약 10~20분 동안 방치했으며 이후 B군이 숨을 쉬지 않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에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로 숨진 23명의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회사 차원이 아닌 최초의 지자체 지원이 이뤄지며 '눈먼 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자체가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및 피해자에게 지급한 지원금은 지난 10일 기준 약 2억 573만 원이다. 이에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자체가 지나치게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화성시는 행정안전부 재해구호기금 집행 지침 상 숙박 시설 지원 기간인 7일을 넘겨 오는 31일까지 유가족의 숙식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희생자 1명 당 550만 원의 긴급생계비를 유가족에게 지원하는 등 약 1억 4000만 원을 지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고 희생자들에게 과도한 세금이 사용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성시민 A씨는 "시민이 낸 세금이 왜 공장 사고 희생자 지원에 쓰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리셀이 희생자를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시민 B씨도 "대형 사고에는 어떻게 해서든 지원하려 해 지자체장이나 정치인이 선거에서 표심을 얻으려 발버둥 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고 희생자에 대한 지자체 등의 지원은 지난 2022년 발생한 '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를 심정지 및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 관장이 구속됐다. 14일 의정부지법은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는 태권도 관장 3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양주시 덕계동 소재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 B군을 들어 올려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군을 약 10~20분 동안 방치했으며 이후 B군이 숨을 쉬지 않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이후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인의 아버지가 복용하던 마약 성분의 의약품을 판매 목적으로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환각성과 중독성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며, 최근 들어 마약류 범죄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마약이 압수되어 유통되지 않은 점, 일부 범행을 자수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마약류 취급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판매 목적으로 주거지 등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인 B씨의 아버지가 암 투병 중 처방받아 복용한 마약 성분의 의약품이 B씨의 집에 있는 것을 알고 B씨와 판매를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마약 판매를 알선하고 투약한 혐의도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0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이 있는 건물 의원에서 "5세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 30대 남성 B씨가 A군을 무리하게 방치한 정황을 확인하고 B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고 10~20분가량 방치했으며, 이후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의원에 A군을 데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B씨가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B씨를 입건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도로에서 16t 살수차량이 전방의 승용차 4대와 잇따라 부딪히는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9시 23분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국도 43호선 용인 방향에서 16t 살수차가 승용차4대를 연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내리막길을 달리던 16t 살수차가 가드레일과 부딪힌 후 1차로에 있던 렉스턴, 팰리세이드 차량과 2차로를 달리던 모닝, ev6 차량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충격으로 모닝 차량은 튕겨져 나가 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모닝에 탑승한 운전자 50대 여성 A씨와 다른 렉스턴 운전자 60대 남성 B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에도 운전자 등 4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6t 살수차 운전자 C씨는 "앞서 차량 점검을 받은 뒤 이상이 없다고 해 주행했는데, 내리막길을 달릴 때 갑자기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겼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가 차량을 멈추기 위해 가드레일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술을 마시는 등의
지난달 24일 화재로 일자리를 잃은 화성 아리셀 공장의 이주 노동자 100여 명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정식 비자를 소지하고 국내 근무가 가능한 합법 노동자이지만 인력 사무소를 통한 불법 체류자 채용이 만연하면서 취업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온누리M센터 등에 따르면 아리셀 화재 사고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은 100여 명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은 동포와 비전문취업 자격인 E9 비자를 소유한 이주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E9비자는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또는 자본금 80억 원 이하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을 허가하고 있으며 비자를 소유한 이주 노동자는 최대 3년까지 국내 체류가 가능하다. 계속 취업한다는 조건 하에 재취업되면 체류 기간 1년 10개월이 증가한 4년 10개월까지 국내에 머무를 수 있으며 농축산업,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어업에 종사할 수 있다. 이들은 공장이 소실된 후 다른 공장으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 공장에 일자리가 없어 재취업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시 일대 다른 공장들 대부분이 인력 사무소를 통해 불법 체류자를 채용하고 있어 이들이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가 나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