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속도로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작업자가 감전사고 당한 사건 관련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인 LT삼보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 투입된 인원은 약 70명이다. 구체적으로 인천 송도 소재 포스코이앤씨 본사, 서울 강남 LT 삼보 본사 등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양수기의 시공 및 관리에 관한 서류, 전자정보와 현장 안전관리계획서,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잇단 산업재해로 인해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한 뒤 작업을 재개했다가 사고가 난 만큼, 안전점검과 관련한 자료도 압수해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일 현장 감식에서 수거한 양수기와 연결된 전원선, 배전반 시스템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총 종합해 사고 진상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포스코이앤씨와 LT 삼보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1명씩 형사 입건했으며, 노동부는 이들과 법인까지 모두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노동부는 수사 대상 3개 업체 5개 소에 수사관과 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따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될 전망이다. 12일 김 여사는 오전 9시 26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 앞에서 하차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뭔가',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는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10분부터 시작된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헌상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다. 특검팀에서는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민중기 특검 및 특검보는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팀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구속되지 않을 경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특검팀 출범을 앞두고 코바나컨탄츠 사무실 노트북을 포맷하거나 휴대전화를 바꾸는 등 증거
▲ 오전 7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앞, 고용승계 촉구 ▲ 오전 8시 30분 민주노총 건설노조,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건설현장 관리감독 촉구 ▲ 오전 11시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평택 오산공군기지 정문 앞 인도 등, 주한미군 철수 촉구 집회 ▲ 오후 2시 민주노총 라이더유니온, 군포·안양·과천 등, 배달노동자 추모 ▲ 오후 3시 민주노총 화섬노조 네오플지회, 성남 분당 넥슨코리아 본사 앞, 성과금 공정 분배 촉구 ▲ 오후 3시 30분 한국노총 하이닉스노조, SK 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내 수펙스센터 앞, 총파업결의대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오후 6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잇따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계엄사태 당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2시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계엄 사태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인파에 막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그는 취재진에 "그날 본회의장으로 부르기도 하고 중앙당 당사 3층으로 부르기도 하고 몇 번 교차됐다.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 '본회의장으로 와야 한다'고 말한 의원도 있다. 연락 주체들도 다르고 장소들도 달랐다"고 계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조 의원을 상대로 당일 계엄 해제와 관련한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파악하면서 지도부의 개입 여부를 파헤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이날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국회의장은 본회의장으로 모이라고 하는데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측이) 본회의장이 아닌 당사로 모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을 하루 앞두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소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후 2시쯤부터 이 전 대표를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받고 그가 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가 연루된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관련 임성근 등 구명로비 의혹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이날 특검팀은 김 여사의 '집사 게이트' 의혹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집사 게이트 관련 투자자들에 대한 공정위 조사 내용 등이다. 집사 게이트란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오아시스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 생활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안전을 지키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공권력이 현장에서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위기 상황에서 시민 통제와 안전 확보가 필수임에도 민원과 법적 불이익 우려로 현장 대응이 소극적으로 흐른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SPC 등에서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두고 충분히 예방 가능함에도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산재 사망사고를 대통령 직보 체계로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등 예방과 안전 강화에 나섰지만 경찰과 소방의 권한 강화 문제는 별도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장 공권력 약화를 보여주는 사례는 적지 않다. 지난 5일 발생한 신세계백화점 허위 폭파 예고글 사건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글을 올린 중학생 A군과 20대 남성 B씨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허위 위협 폭파 예고 사건은 150건 이상 발생했으나 실형 선고 비율은 10% 미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허위 협박 행위는 공권력 낭비이자 시민 불안을 조장하지만 처벌 수위가 낮아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형 사건이 아니더라도 일선 경찰관들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병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이재유 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소환했다. 11일 이 전 본부장은 오전 9시 48분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이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 경위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모두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본부장은 출국금지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및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모두 관여한 인물이다. 앞서 2023년 12월 7일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브는 이튿날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그러던 중 이 전 장관이 이듬해 3월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고, 법무부는 공수처의 반대 의견에도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같은 달 10일 출국해 주호주대사로 부임했다가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11일 만에 귀국했고 25일 사임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본부장을 대상으로 공수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전 장관 출국금지를 해제한 이유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 4차례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법원은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로 궐석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13차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을 구치소 수용실에서 법정으로 데려오는 것이 어렵다는 서울구치소의 입장을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질병은 의료법에 의거해 알려주기 어렵다는 (서울구치소의) 보고서가 왔다"며 "인치 가능성에 대해선 '현저히 곤란하다. 물리력 행사 시 사고 우려가 있고, 인권 문제, 사회적 파장 등에 비춰볼 때 곤란하다'는 회신이 왔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는데, 객관적 자료에 의한 것일 뿐 본인이 주장하는 사유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내란 특검팀의 박억수 특검보는 "피고인이 형사소송법에 따른 출석 의무를 저버렸다"며 "구인영장 발부 등 검토를 촉구해달라"고 재차 강제구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자칫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인치(대상자를 데려와 놓는 것)하는 경우 부상 등 사고 위험이 있다"며 "형소법 규정에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이 의원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현장에 투입된 수사관들은 이 의원과 그의 보좌관 차모 씨의 컴퓨터 등 자료 확보에 나섰다. 당시 보좌진들이 경찰 진입을 막았으나 출입문을 열어주면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사무실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의원과 차 씨에 대해 금융실명법 위반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이 의원의 전북 익산갑 지역 사무실과 익산 자택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아울러 차명거래 당시 계좌였던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기관들에 대한 계좌추적도 이뤄져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지난 6일 고발장 접수 이후 5일 만에 고발인 조사 및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이 의원과 차 보좌관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4일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
주말 동안 경기북부지역 계곡 등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시민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2분쯤 양주시 장흥면 한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A군이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중 수색을 벌여 약 1시간 10분 만에 A군을 발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친구들과 하천으로 놀러 왔다 물살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시 55분쯤 가평군 북면 한 계곡에서는 60대 남성 B씨가 물에 빠져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그는 술을 마신 상태로 계곡에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오후 1시 40분쯤 가평군 가평읍 소재 수상레저 시설에서 20대 남성 C씨가 물에 엎드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C씨는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된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그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각 사고에 대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여름철 계곡과 바다, 수상레저시설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