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체포영장을 청구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방어권·인권 침해'라며 위법하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25일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위법행위"라며 "사안의 중대성과 절차적 위법성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특검으로부터 단 한 차례의 소환 통보도 받은 적이 없다. 특검 사무실의 위치는 물론 조사받을 검사실이나 담당 검사에 대한 정보조차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기본적인 절차를 모두 생략한 채 특검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조치이며 피의자의 방어권과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특검과 경찰은 명백히 별개의 수사기관으로 경찰 단계의 출석 요구를 원용해 특검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으며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위법행위"라면서 "법원이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특검팀은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하고 군사령관들의 비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7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5일 오전 7시 55분쯤 하남시 신장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8명과 장비 18대를 동원, 견인차를 이용해 화재가 난 차량을 지상으로 옮긴 후 이동식 수조로 진화작업 중이다. 오전 8시 10분쯤 큰 불을 잡았으며 현재 잔불정리 중이다. 이 사고로 입주민 75여 명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재 여파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주거자 2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사고 당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방화문 등 소방시설은 모두 정상 작동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완진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완진 후 자세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후 12시 민주노총 화섬노조 네이버지회, 성남 분당 수내동 도담빌딩, 임단협 체결 촉구 집회 ▲ 오후 3시 30분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기본부, 부천시청 북문, 부천시 청소노동자 결의대회 ▲ 오후 3시 30분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전자 화성시사업장, 경기지부 1천 확대간부 임단투 승리 전진대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지난 18일 수사를 본격 개시한 지 엿새 만이다. 24일 내란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의 출석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하고,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6월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라며 청구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23일 사건을 인계받은 특검은 사건의 연속성을 고려해 피의자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계엄 나흘 뒤인 작년 12월 7일 경호처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도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에 이달 5일과 12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행위 자체가 위법·무효인 만큼 윤 전 대통령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채 상병)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만나 사건을 수사해온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24일 이 특검은 이날 오후 과천 공수처 청사를 찾아 약 1시간 동안 오 처장과 면담했다. 면담에는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특검보도 동석했다. 이후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록 이첩과 파견에 관한 부분을 논의했다"며 "특검법상 (특검에 파견되는) 공수처 인원이 6명 이상이 돼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파견 규모에 대해 파견검사 20명, 파견검사를 제외한 파견공무원의 수를 40명 이내로 하되, 파견인원의 10분의 1 이상을 공수처로부터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특검은 특히 공수처에서 이 사건을 맡아온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 등 전담 수사 인력들의 특검팀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부장검사 파견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는 "결정되면 말하겠다"고 했다. 이 특검은 "공수처에서 내란특검에도 가야하고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한다"며 "원래는 (공수처) 수사4부가 다 올 수 있었지만, 내란특검이 요구한 사정이 있어 양해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에서는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3부(정혜원 최보원 류창성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 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7만 원을 선고했다. 권 씨와 함께 기소된 소속사 직원 3명에게도 1심과 같이 벌금 300만~700만 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원심의 형이 재량의 범위를 벗어나서 너무 무겁다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 측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 과정에서 권 씨는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족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기인한 거라 주장하지만 결국 지위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권 씨는 2022년 1∼7월 3차례에 걸쳐 직원 두 명으로부터 수면제 17정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수면 장애가 없는 직원이 허위 증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을 처방받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다른 사람이 복용 중인 졸피뎀을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심은 "마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주요 수사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4일 민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23일 자로 대검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관련사건 이첩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검찰, 경찰, 공수처에서 담당해온 김 여사 관련 사건을 특검팀이 정식으로 넘겨받겠다는 뜻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 특검팀은 아직 정식 수사를 개시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 관련 16개 의혹 사건을 맡을 예정이다. 8개 수사팀을 구성해 사건을 나눠 담당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고검의 주가조작 의혹, 서울중앙지검의 명태균 씨 의혹, 서울남부지검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 고가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맡아왔다. 경찰에선 경기남부청이 김 여사 일가 소유 부동산과 관련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인허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 여러 사건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해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인천세관이 연루된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심우정 검찰총장 사건을 수사 부서에 배당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지난 16일 심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사세행은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의 주장을 근거로 사건 당시 인천지검장이었던 심 총장이 인천세관 연루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검찰 수사를 중단하게 했다며 공수처에 심 총장을 고발했다. 백 경정은 2023년 2월 인천지검이 말레이시아 마약 밀수 조직원 중 한 명을 체포했으나 검찰이 공범들 추가 수사와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해 32명의 사상자를 낸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공업지대 소방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지역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장비, 구조적 대응체계 모두 제자리걸음이란 평가다. 지난해 6월 24일, 경기 화성 전곡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32명의 사상자를 내며 전국적인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공업지대를 중심으로 한 대형화재 위험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 체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국 기초단체별 화재 현황'에 따르면, 화성시의 화재 사고는 총 305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1.7건에 달하는 수치로, 같은 기간 경기도 1397건, 서울시 1079건과 비교하면 각각 두 배, 세 배에 이른다. 화성시는 기아 AutoLand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 삼성전자 생산시설 등 약 2만 8000개 공장이 몰려 있는 전국 최대 규모 공업지대다. 밀집도 높은 산업단지 구조와 고위험 시설 다수를 고려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과 피해 규모가 모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학위가 취소됐다. 23일 숙명여자대학교는 교육대학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김 여사의 석사 학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숙대는 "이번 결정은 연구윤리 확립과 학문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내려진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본연의 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나, 이 학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논문을 표절로 판단했다. 김 여사는 석사 이후 국민대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