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교인 안성 한경대학교와 평택 한국복지대학교가 통합을 추진한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과 이상진 한국복지대 총장은 15일 한국복지대에서 두 대학교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통합추진을 위한 통합추진위 구성, 한국융합복지연구원 공동 설립, 교육과정 공동 개발, 교직원 교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을 함께 하게 된다. 한경대 관계자는 “양 대학의 통합에 대한 의견은 2006년도부터 있었다”며 “특히 최근엔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두 학교가 함께 추진 중인 한국융합복지연구원 운영이 또 하나의 계기가 되어 큰 틀에서 대학을 통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교육부와의 업무 조율, 양 대학 통합에 따른 세부적인 협의 등은 남아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국립 대학으로 진일보하기 위해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상진 한국복지대 총장도 “양 대학의 통합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 및 장애인 복지증진과 특히
성범죄를 저지른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교사직을 그대로 유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상 직위해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평택교육지원청은 관내 초등학교 현직 남자 교사가 음란물 유포죄로 처벌을 받은 사실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고도 몇 달간 직위해제를 하지 않은 채 교단에 그대로 뒀다. 그러나 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통망법)로 처벌받아 “국가공무원법상 직위해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관련 규정에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크게 손상하여 그 직위를 유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행위”라는 단서 조항을 지적하자 교육청은 그제야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당초 교육청이 직위해제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한 근거는 직위해제 대상을 명시한 국가공무원법에서 음란물 유포를 정의하는 것은 형법(제243조)에 나오는 ‘음화반포’다. 음화반포죄는 ‘음란한 문서, 도화, 필름 기타 물건을 반포, 판매 또는 임대하거나 공연히 전시 또는 상영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음란물 유포 매체가 현재와 다소 맞지 않아 사실상 사문화한 법령이라는 지적이 많
교육당국이 음란물 유포로 수사를 받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에게 수업 진행을 맡겨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평택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평택지역 모 초등학교 A교사가 인터넷 사이트에 다수의 음란물을 올린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교육 당국에 ‘수사개시’를 통보했다. 경찰 수사 결과 A교사는 같은 해 3∼4월 음란물 공유로 100만 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A교사는 지난해 말 벌금 100만원 에 약식기소됐다. 하지만 평택교육지원청은 지난 1월 검찰로부터 수사결과를 통보받아 감사를 진행하면서도 A교사를 직위 해제하지 않아 수업진행은 물론 담임교사도 맡고 있다. 다만 교육청은 지난달 말 경기도교육청에 해당 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 징계위원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성폭력이나 접촉이 있었던 사항이 아니어서 직위해제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정보통신망법 위반은 국가공무원법상 직위해제 사유에 해당하는 위법 사항도 아니다”고 해명하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이날 중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
최근 안성맞춤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예방하는 건강생활, 당신의 평생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47회 보건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시민건강보장’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우석제 안성시장을 비롯, 내빈,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00세 시대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법’을 주제로 개그맨 이홍렬씨의 건강 강연, 공도 걷기동아리 회원과 시민 150여 명이 함께한 벚꽃길 걷기 등으로 이뤄졌다. 또 기념식에서는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한 시민과 공무원 12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도지사, 시장표창 등이 수여됐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건강은 질병이 발생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평소 생활습관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킬 수 있다”면서 보건소는 언제나 시민 곁에서 든든한 건강 지킴이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를 주최한 안성시 보건소 측은 “이번 보건의 날 기념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일상 생활속에서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건강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건강한 삶을 향상 시키는 데 최선을
개장에서 탈출한 도사견이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을 수차례 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안성시 미양면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A(62)씨가 도사견에 가슴, 엉덩이 등을 수차례 물렸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인 오후 1시 16분쯤 사망했다. A씨를 공격한 도사견은 이 요양원 원장 B(58)씨가 키우던 개로 이날 개장 청소를 위해 문을 열어 둔 사이 근처를 지나던 A씨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요양원 부원장 C(44)씨가 A씨를 덮치는 개를 말리다 다리 등을 물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개장 안에는 도사견 2마리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마리만 A씨를 공격했다. 이 개는 3년생 수컷으로 몸길이는 1.4m로 파악됐다. 숨진 A씨는 수년 전부터 이 요양원에서 지낸 입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 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산책 등의 상황이 아니라 개가 개장을 탈출해 사고를 낸 것이기 때문에 입마개 미착용 등으로 B씨를 입건할
안성시가 올해 4건의 영상감시장치(CCTV) 설치 공사를 진행하면서 갑작스런 설계변경 등 석연치않은 행태로 ‘외압’ 논란을 빚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정상적인 설계 용역이 진행된 부분에 대해 특정제품으로 (설계)변경을 요구하는가 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 설계 준공이 완료된 사업조차 2개월 가량 지연 발주한 것으로 확인돼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9일 안성시와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마을방범 CCTV 및 범죄사각지대 CCTV 설치공사’를 비롯해 올해 ‘목적별 CCTV 설치공사’와 ‘CCTV 자가통신망 설치공사’ 등 현재 4건의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설계변경이나 사업 지연 발주 등 비정상적인 사업 진행으로 ‘외압설’ 등 의혹이 무성하다. 실제로 시는 실시설계용역 준공을 이틀 정도 남겨 두고 특정제품 및 사양까지 지정하며 설계업체에 (설계)변경을 요구했다. 당시 해당 설계업체 측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안성시가 갑자기 설계가 잘못되었다는 이유로 설계변경을 요구했다”면서 “월요일이 준공일이라 급하게 설계변경을 해서 들어가야 할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체 측은 또 “시가 설계변경을 요구하면서 CCTV제품을 특정업체의 모델을 지정
현직 검찰 직원이 검사의 사건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인사보복을 당했다며 옛 상사들을 고소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소속 A씨는 대전지검에 직권남용 등 혐의로 2012년 대전지검과 천안지청 등에 근무한 검사 다수를 고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대전지검 천안지청 소속 수사관으로 근무하며 천안 B요양병원 불법 대출사건 수사 진행 도중 관련 검사들의 비위 정황을 포착, 감찰 담당 검사에게 감찰을 의뢰했다. 하지만 정식 감찰조사가 진행되지 않자 2012년 2월 검찰 내부게시판에 비판 글을 올렸고, 이후 같은 해 5월 갑자기 논산지청으로 발령 났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검찰 수사관으로서 전보 인사까지는 2년6개월이 남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인사 이동됐다. 내부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보복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후 주변에서 전보 조처에 대해 고충처리 민원 신청 얘기가 있어 신청했더니 논산지청에서 6개월 만에 다시 천안지청으로 복귀하게 됐고, 작년 1월 자원해 수원지검 평택지청으로 근무처를 옮겼다. A씨는 “검찰 사회를 잘 알기 때문에 그동안 침묵했지만 정권이 바뀌고 뭔가 다를 것으로 기대해 2017년 7월 법무부 장관에게 관련 사실을 내부
평택의 한 주한미군기지에 들어갔던 일용직 근로자가 현장을 이탈해 기지 내부를 24시간 돌아다니다가 발각됐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내부 공사를 위해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들어갔던 A(28)씨가 기지 내부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이튿날이 돼서야 미 헌병에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6시 30분쯤 내부 공사를 위해 다른 근로자들과 함께 신원확인 등 정식 절차를 밟은 뒤 기지 내부로 들어갔다. 당시 해당 출입구 부근은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미군이 아닌 민간업체가 출입 통제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작업 도중 현장을 이탈해 어디론가 사라졌고, 작업이 끝난 뒤 인솔자가 나머지 인원들을 데리고 기지를 나설 때 들어간 인원보다 나온 인원이 1명 적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 사실이 미군 상부로 보고됐음에도 A씨를 찾기 위한 별도의 수색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지 안에 남은 A씨는 보안시설인 기지 내부를 정처 없이 배회하며 PX에 들어가 식사를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밤이 되자 공사장 옆 간이 숙소에서 하룻밤 잠을 잤다. '1박 2일' 간 벌어진 A씨의 캠프 생활은 이튿날인 29
평택지역 일대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 19일 평택 세교 공업지역과 고덕·지제 택지개발지구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61곳을 점검해 18곳에서 1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점검은 세교 공업지역 전체 사업장 48곳과 고덕·지제지구 비산먼지 다량 발생사업장 1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적발된 위반행위는 ▲비산먼지 발생억제 시설 규정 위반 7건 ▲대기·폐수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3건 ▲대기오염 방지시설 훼손방치 2건 ▲운영일지 미작성 2건 ▲기타 5건 등이다. 또 환경관리사업소는 수질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한 세교 지역 A금속제품 제조업체와 비산먼지 억제 조치를 하지 않고 공사를 한 B·C업체 등 3곳을 사용중지 및 고발 조치하고 나머지 업체는 경고 및 과태료(13건), 개선명령 (3건) 등 행정처분 조치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서해 NLL을 수호하다 천안함 폭침으로 산화한 46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9주기 추모행사가 26일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건립된 천안함 추모비 앞에서 진행된 이날 추모행사에는 천안함 용사들의 유족과 전우(전역자 포함), 함대 장병, 천안함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개식사와 함께 묵념, 작전 경과보고, 46용사 다시 부르기, 헌화 및 분향, 추모사, 해양수호 결의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함대 장병들은 천안함 46용사 개개인의 계급과 성명을 힘차게 부르며 선배 전우들의 명예와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강동훈 2함대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오늘도 우리 해군은 46용사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전장에서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며 “호국 영령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서해를 수호하자”고 당부했다./평택=박희범기자 hee69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