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인 알바몬과 알바천국이 유료 전환과 가격 인상을 담합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바몬을 운영하는 잡코리아와 알바천국을 운영하는 미디어윌네트웍스가 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가격 및 거래 조건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26억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 두 업체는 2018년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기 구인·구직 시장이 위축되고, 중소사업자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료 서비스의 유료 전환을 유도하고, 유료서비스의 가격 인상을 합의했다. 온라인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은 두 개 사가 사실상 복점하는 상황이다. 만약 1개 사업자가 단독으로 유료로 전환할 경우, 다른 플랫폼으로 이탈할 수 있다고 보고 두 회사가 담합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들은 2018년 5월 31일부터 2019년 3월 28일까지 모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하면서 거래조건 변경 및 가격 인상에 합의하고 이를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무료서비스를 축소하고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담합을 제재한 최초의 사례”라며 “가격 담합뿐만 아니라
정부가 '집값 띄우기' 등의 의심 거래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때 등기 여부를 함께 표기한다. 국토교통부는 대법원 등기 정보와 연계해 올해 1월 이후 거래 계약이 체결된 전국 아파트의 등기일을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볼 수 있도록 시범 공개한다. 지금까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가격과 전용면적, 층, 건축 연도, 계약일만 공개됐다. 여기에 아파트 거래가 실제 완료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등기일자 정보가 추가된다. 실거래가는 부동산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소유권등기 이전을 하지 않고 계약서만 쓴 상태에서 올릴 수 있다. 이를 악용해 특정 아파트를 최고가에 허위 거래하고, 인근 단지나 같은 단지에서 최고가에 맞춰 상승 거래가 이뤄지면 기존 거래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띄우는 행위가 나타났다. 등기일자까지 공개되면 잔금까지 치러 실제 거래가 체결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는 잔금을 치른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하게 돼 있다. 앞서 국토부는 등기정보 간 전산 매칭 오류를 없애기 위해 올해 3월 법원행정처에 부동산등기시스템 개선을 요청하는 동시에 '거래계약 신고필증' 상 QR코드 도입도
지난해 제품 결함 보상(리콜) 건수가 3600여 건으로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대상 생활화학제품이 늘고 해외 리콜제품에 대한 국내 유통 모니터링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환경부·국토교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국가기술표준원 등 각 부처와 한국소비자원의 공산품·자동차·식품·의약품 리콜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리콜 건수는 3586건으로 전년(2021년) 3470건 대비 116건 증가(3.3%)했다. 리콜실적이 있는 14개 법률 중 화학제품안전법, 소비자기본법, 약사법, 자동차관리법, 의료기기법, 제품안전기본법, 식품위생법 등 7개 법률에 따른 리콜 건수가 전체 97.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유형별 리콜 건수를 보면 자진 리콜은 2021년 1306건에서 작년 857건으로 감소한 반면 리콜 권고는 2021년 486건에서 작년 620건, 리콜 명령은 2021년 1678건에서 작년 2109건으로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리콜 건수는 공산품의 경우 2021년 1719건에서 작년 2303건으로 34% 증가했지만 의약품, 자동차, 의료기기 등 품목의 경우 리콜 건수가 감소했다. 공산품 리콜 건수의 증가는 세정제, 방향제 등과 같은 관리 대상
여름 휴가철 비수기 상황임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활기를 점차 되찾으면서 분양을 미뤄오던 사업지들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에서 1384가구(일반분양 793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선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호반써밋에이디션', 강원 원주시 판부면 'e편한세상원주프리모원'(1회차), 전북 전주시 송천동2가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 시흥시 논곡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목감역', 강원 원주시 단구동 '원주자이센트로', 대전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 등 3곳에서 문을 연다. 호반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10-1번지 일원에서 ‘호반써밋에이디션’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39층, 1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중 90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4~67㎡, 77실 중 49실을 공급한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원에서 ‘둔산자이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총 1974가구 가
'대리수술' 사건으로 논란이 된 서울 서초구 연세사랑병원 A원장이 공익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가운데 해당 사건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 강력팀은 연세사랑병원 A원장을 지난달 22일 '협박 및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A원장은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 37분쯤 공익 제보자인 B씨에게 "술 한잔하고 있는데 까불지 마라", "너 머리로 판단하지마", "구속 시킨다", "내일까지 연락해라" 등의 문자를 보내며 회유·협박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세사랑병원은 지난해 7월 '대리 수술'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의료사고 전담수사팀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의료법, 의료기기법 등 위반 혐의로 A원장 포함 의료기구업체 영업사원 등 1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8월 시민단체는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연세사랑병원 A원장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사건은 경찰로 이송돼 그동안 서울 방배경찰서에서 수사해 왔다. 그러나 올 4월 서울 방배경찰서는 해당 건으로 압수수색 등을 진행한
정부가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의 '요람'으로 키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총 21개 지역이 신청한 가운데 선도기업 유무, 신규 투자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중점 평가해 7곳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평택 지역과 경상북도 구미는 '반도체 인큐베이터'로 결정됐다. 용인과 평택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곳으로 인근 이천·화성 생산단지와 연계 육성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메모리 세계 1위 수성과 시스템반도체 점유율 10% 확대를 이뤄낼 계획이다. 오는 2042년까지 562조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구미는 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 회사 SK실트론이 있는 지역이다. 2026년까지 12인치(300mm) 웨이퍼 시장 세계 2위 도약이 목표다. 구미에는 이때까지 4조 7000억 원이 투자된다. LG이노텍(반도체 기판), 원익큐앤씨(쿼츠웨어) 등도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이차전지 분야 특화단지로는 ▲충청북도 청주 ▲경상북도 포항 ▲전라북도 새만금 ▲울산이
정부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경기도 안성(반도체), 광주(미래차), 대구(미래차), 충북 오송(바이오), 부산(반도체) 5곳을 추가 지정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미래차 2개, 바이오 1개, 반도체 2개 등 총 5개 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첨단 산업의 기반인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제·안보적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금융지원, 핵심 소재 수출 통제 등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핵심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자립화를 확보하기 위한 단지다. 지난 2021년 2월 경기 용인에 반도체, 충북 청주에 이차전지, 충남 천안아산에 디스플레이, 전북 전주에 탄소소재, 경남 창원에 정밀기계 등 5개 분야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최초 지정했다.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131조 원을 돌파하고 연체율도 2%를 넘어서는 등 곳곳에서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의 경우 PF 부실 규모가 임계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여 강력한 선제적 채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130조 3000억 원에서 3개월 만에 1조 3000억 원이 늘었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92조 5000억 원으로 100조 원을 넘지 않았는데 2021년 말 112조 9000억 원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2.01%로 지난해 12월 말 1.19%보다 0.82%포인트 급증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0.55%, 2021년 말에는 0.37%에 불과했는데 올해 3월 말에는 2%를 뛰어넘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올해 3월 말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은행으로 2조 2000억 원이었다.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인구 2명당 한 대꼴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 하반기(25만 4000대) 대비 1% 증가한 2575만 7000대다. 국내 인구수인 5155만 8034명(2023년 기준)과 비교할 때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신규로 등록한 차량은 91만 8000대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119만 7000대로 가장 많았고 승합차(70만 8000대), 화물차(371만 8000대), 특수차(13만 4000대) 등이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1223만 2000대로 최다였고 경유(963만 1000대), LPG(186만 8000대)가 뒤를 이었다. 또 하이브리드가 134만 7000대, 전기 46만 5000대, 수소 3만 2000대 등이었다. 지역별 등록 대수는 경기도가 지난해 말보다 8만 3000대가량 늘어난 646만 142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319만 2434대), 경남(192만 2454대), 인천(171만 2666대), 경북(154만 1081대), 부산(151만 4292대), 전남(124만 3639대), 대구(123만 6731대)
빅데이터 컨설팅업체인 비투엔이 경영권 매각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광원 비투엔 대표는 이달 13일 비투엔인수목적제일차주식회사에 비투엔 경영권 주식을 넘기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최대주주인 조 대표 외 관계자가 가진 비투엔 주식 1102만 393주(지분율 34.83%)를 367억 4700만 원(주당 3464원)에 매매하는 내용으로 비투엔 임시주총 3거래일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비투엔은 자금조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최기원 씨 등을 대상으로 50억 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의 표면, 만기 이자율은 각각 0.0%. 3.0%이며 만기일은 2027년 9월14일이다. 전환가액은 3855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129만 7016주로 주식 총수 대비 3.96% 규모다.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9월14일부터 2027년 8월14일까지다. 앞서 비투엔은 지난 14일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45만 6474주에 대해 전환 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전환 가액은 2355원이며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