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 개발사업을 투자유치가 용이하고 현실적으로 개발 가능한 사업구조로 7개 선도사업 지구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용유·무의 지역은 30.2㎢의 대규모 지역을 일괄개발·일괄보상 하는 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경제자유구역법에 의해 오는 8월5일자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자동 해제토록 규정돼 있다. 투자유치 촉진 및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7개 선도사업 지구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기존 2개 지구를 포함한 총 9개 지구 3.5㎢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해제 예외를 지난 4월28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용유·무의 지역 주민들이 수차례에 걸쳐 요구한 경제자유구역의 해제 및 재산권 행사 방안 마련에 대해 지난해 8월31일 각종 토지형질변경, 건축물 신·증축 등이 가능토록 행위제한을 전면 완화 조치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경제자유구역 이전에 지정된 유원지 및 관광단지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9일 전면폐지 재산권 행사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한 바 있다. 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이 해제된다 하더라도 약 1천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참사 29일째인 14일 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1시 33분쯤 선체 선미 쪽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떠오른 시신 1구를 수습한 뒤 4층 선수 좌측 객실에서 2구, 4층 선미 중앙 다인실 1구, 4층 선미 좌측 다인실 통로 1구 등 총 5구를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7시 40분을 전후한 정조 시간대에는 거센 조류 때문에 수중 수색을 하지 못했으나 오후 1시 24분쯤부터 수색을 재개, 오후 2시 49분까지 1시간 30여분간 작업했다. 다음 정조시간은 오후 7시 49분이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수색에서 4층 선미 다인실로 들어가는 우측 통로 입구와 4층 선수 좌측 통로에서도 선체 약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추가로 파악, 위험 구역은 총 6곳으로 늘었다. 현재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 수는 281명, 남은 실종자는 23명이다. /신재호·김지호기자 sjh45507@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2년 7월부터 2013년 12월 말까지 사용승인된 청라국제도시 내 점포주택 171가구의 건축물 불법행위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13일 경제청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내 점포주택지는 건축주가 수도권 내 전세난 등을 이유로 전세가가 폭등하자 불법으로 가구수를 증가시켜 임대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이를 시정하도록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지구단위계획에 의하면 1필지당 주택은 3가구까지 가능하나 일부 건축주는 가구수를 5~7가구까지 분할해 인근에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점포주택지 가구수 분할 등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축주에 대해 시정지시 이후 미이행할 경우 사직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또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건축물 관리대장에 위반건축물을 표기, 각종 영업행위를 제한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상반기 점포주택지에 대해 1차 점검을 실시, 66건을 적발해 이행강제금 2억3천252만4천원을 부과했으며, 건축물관리대장에 위반건축물 표기를 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기상악화 등으로 사흘 만에 세월호 선내 수색을 재개한 가운데 칸막이 약화 현상을 보이는 구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0시 50분부터 오전 2시 50분까지 잠수사 16명이 가이드라인을 점검하고 3층 선미 통로, 4층 선수 좌측 통로, 4층 선미 다인실, 5층 중앙통로를 수색했으나 희생자를 수습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4층 선미 쪽만 내부까지 진입했을 뿐 다른 부분은 진입로 일부가 무너진 것을 확인하는 수준의 수색이었고 일부 격실 부근에서 칸막이 약화현상이 더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애물과 선내 칸막이 약화 현상으로 접근이 어려운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의 경우 개조공사 관계자와 한국선급 관계자, 선박 전문가, 현장 잠수사들이 전날 밤부터 칸막이 해체 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4층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좌측 다인실 문으로 접근하기 위해 3명이 한 팀을 이뤄 1명은 밖에서 대기하고 2명이 선내에 진입, 대형 장애물을 함께 치우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공깃줄이 꼬일 위험성이 있어 더 논의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전체 잠수 인력은 600여명이 넘지
정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일관성 없는 개발정책으로 용유·무의지역 1천여 가구가 경매위기에 처하게 되자 지역주민들이 대통령에게 호소문까지 발송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12일 중구의회와 용유·무의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지역을 21년 동안 관광단지 등 개발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해 왔다. 그러나 경제청이 경제자유구역 해제와 개발계획을 일방적으로 철회하자 지역주민들은 “이중 삼중의 피해를 입게 됐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인천경제청의 우선협상자 신청 지역의 해제유예조치로 인한 주민피해의 해결책으로 ▲경제자유구역의 해제 재검토 ▲인천경제청에 대해 감사원 감사 실시 ▲피해를 입은 용유·무의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지난 2월 인천경제청은 산자부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선협상 대상지역만 유예를 신청하고 나머지 88%의 면적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토지감정가격이 공시지가의 80%까지 하락하고 금융기관이 대출금 연장을 기피하면서 은행연체로 인해 주민 1천여 가구의 경매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A씨는 “만약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단위농협과 수협도
침몰하는 세월호에 승객들을 두고 탈출한 승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해경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사고 발생 3일 만인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구속된 선장, 3등 기관사, 조타수의 구속기간이 오는 16일 만료된다. 수사본부는 이들 3명을 기소하면서 구속된 다른 승무원 12명도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침몰 원인이 된 과적의 책임을 물어 구속한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를 준비하는 동시에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비난받은 해경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사고 발생 12일 만인 지난달 28일 목포해경과 전남도 소방본부 상황실, 제주·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압수수색해 근무 일지와 당시 교신 녹취록을 확보했다. 그러나 해경 관계자에 대한 소환은 아직 한 차례도 없었다. 탑승자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센터의 분석과 공개된 구조 영상 등을 통해 사고 상황 재구성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돼 해경 관계자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사본부는 검찰과 함께 또 다른 수사주체인 해경을 수사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로 여론의 압박을 받은 바 있어 소환
인천 서구 원창동 북항 앞 도로에 무허가 카센터를 비롯, 검사대행, 불법주차, 무단방치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단속이 전혀 이루지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11일 서구 석남동 정비사업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북항 앞 도로에 화물차량과 무단방치 차량들이 늘어서 있고 무허가 검사대행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전혀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영업용 차량들이 차고지에 주차를 해야 함에도 경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도로에 주차를 해 제2·3의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주민 최모(52)씨는 “이곳은 주택가와 좀 떨어져 있지만 야간에 불법 주차된 화물차량에서 기름과 타이어를 절취하는 등 범죄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구청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모(48)씨도 “보행자가 다녀야 할 인도에 무허가로 카센터를 차려놓고 불법 주차한 차량을 개조해 검사대행 사무실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구 주차관리과 관계자는 “주간에는 단속을 하고 있으나 야간에는 근무시간 때문에 단속을 할 수 없다”며 “앞으로
포스코건설은 시장조사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중대형(전용면적 101·112·125㎡) 평면 11종을 개발하고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한 중대형 신평면은 각 평형대 별로 예상수요와 타깃을 파악하고 각 수요층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공간을 개발해 ‘수요 맞춤형’ 평면을 개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저출산,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가구 당 평균 구성원 수가 줄어들어들면서 방의 개수만 많은 중형평형에 대한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중대형 평형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주거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 시켰다. 포스코건설은 각 가족 구성원을 위한 개별 공간에 대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알파룸, 취미실, 서재와 같은 기능실을 강화한 평면을 설계했다. 중대형 평형 아파트는 평균 구매 연령층이 소형평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마스터 공간의 사용성 확대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포스코건설은 마스터 공간안에서 부부의 취미생활 혹은 개인 작업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세대 전면에 마스터 전용 미니서재 공간을 구성했다. 새롭게 개발한
세월호 참사 26일째를 맞은 가운데 선체 붕괴의 위험과 기상악화로 구조·수색작업에 차질을 겪고 있다. 특히 붕괴가 진행되는 현상은 잠수사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른바 붕괴 위험이 있는 ‘약화구역’은 일본에서 세월호를 들여와 국내에서 증축한 4층 선미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붕괴 위험이 확인된 곳은 5층 선수 승무원 객실 통로와 중앙 특실 통로, 4층 선수 좌현 8인실 통로와 선미 30인실 통로 등 4곳이다. 증·개축이 이뤄지지 않은 곳에서도 일부 약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약화현상은 천장과 칸막이가 오랜 시간 바닷물을 머금어 축 처진 현상이다. 평소 하중을 받지 않던 천장과 칸막이 등이 선체가 옆으로 누우면서 하중을 받는 것도 약화 현상이 일어나는 또 다른 원인이다. 세월호 증축에 사용된 천장과 칸막이 자재는 샌드위치 패널로 강판 사이에 보온재(미네랄 울)가 들어 있다. 세월호가 일본에서 운항할 때는 강판 사이에 시멘트 보드가 들어간 자재가 사용됐다. 이 샌드위치 패널은 한국선급(KR)에서 인증한 것으로 대부분 선박에 사용되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널리 사용하는 자재라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