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골 농협이 농업인들에게 다양한 문화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주 능서농협은 지난 4일 오전 9시부터 10시간 동안 마을 곳곳에서 주민들에게 의료봉사, 법률상담,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농업인 행복버스 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 이날 능서복지회관에서는 서울 힘찬병원 신경외과, 정형외과 의료진이 주민 200여명에게 무료진료 활동을, 복지회관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료 장수사진 촬영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또 농협 회의실에서는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나서 소비자 권리, 법률 특강과 함께 법률상담을 실시했으며, 능서초교 체육관에서는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가수 5명이 출연하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이명호 조합장은 “농업인행복버스는 농업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문화가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농협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젝트를 개발,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집중분석 여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 문제점 <끝> 신뢰회복 절실… “각계 다양한 목소리 반영해야” 지난달 27일 여주천연가스발전소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열린 여주시 북내면 사무소에서 환경단체는 SK E&S㈜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항진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은 “오늘 공청회가 열리는데, 주민들이 회사 측의 지원으로 평택·안양으로 발전소 견학을 떠났다”며 “공청회에 참석해 이러한 상황을 지켜봐야 할 주민들을 견학시키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 반면 여주시는 지난해 발전소 유치 과정에서 북내면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유치 붐 조성을 위한 현수막을 대거 내거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 주민은 “회사 측이 앞으로 오해 살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서로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여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반대하지 않지만 앞으로 발전소 건립과정, 건립 후 가동과정에서 예상되는 각종 문제점은 철저히 되짚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청회 당시 현장에서 만난 환경운동가는 “발전소는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지만 한편으론 가동과정에서 송전탑으로 인한 전자파, 발전폐수, 백무현상 등 자손만대에 나쁜 영
이천시가 생태하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호법면부터 흥천면까지 총 19.8㎞ 구간의 복하천은 531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오는 2016년 완공 목표로, 장호원부터 점동면까지 9㎞ 구간의 청미천은 27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6년 완공 목표로 각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복하천에는 녹지공간, 산책로, 징검다리, 축구장, 야구장, 습지와 여울, 다목적 수변 공간 등이 조성된다. 청미천에도 다목적운동장, 자전거도로, 산책로, 징검다리와 여울 등 시민의 친수 공간과 생태습지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이천시에는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이천쌀과 오비맥주, 진로 등 물의 성분이 품질을 좌우하는 산업이 발달돼 있다. 조병돈 시장은 “현재 이천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국가하천 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천 주변의 생태환경, 역사와 문화 및 사회경제적 기능을 포함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쾌적한 생태문화 하천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고교, 대학, 한의원이 연계한 ‘3자 입체적 건강 체력교실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천 양정여고는 3일 교장실에서 용인대학교 강성기 교수, 함소아한의원 이천점 장재찬 대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 체력교실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정여고에서는 흡연·알콜중독예방 프로그램과 영양교실을, 대학교에서는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체력측정을, 한의원에서는 체계적 진료시스템 지원으로 학생들의 체력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양정여고 김지일 예체능부장교사는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이천시와 SK하이닉스는 3일 오전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공사와 관련해 지역 건설업체의 자재나 장비 등의 우선 사용, 지역 근로자의 우선 고용, 향후 이천공장 증설 완공 후 인력 충원 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자재창고와 여자기숙사 부지에 8년간 15조원을 투자하는 대형 신규공장의 건축설계를 진행 중인 것을 비롯해 신규 자재창고와 여자 기숙사를 신축 중이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증설 이후 SK하이닉스와 동반성장, 주민편의를 위해 가좌지구 공업지역의 교통, 물류여건 개선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이천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 반도체 회사로 성장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집중분석 여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 문제점 ③ 발전 온·폐수 배출… 하천 생태계 교란 발전소 가동과정에서 배출되는 발전 온·폐수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골칫거리로 알려졌다. 여주천연가스발전소가 정상 가동되면 하루 2천여잨의 발전 온·폐수를 배출하게 된다. 이 발전 온·폐수는 인근 실개천인 연마루천, 지천인 금당천을 거쳐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인 남한강으로 유입된다. 3일 SK E&S㈜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 결과 연마루천에는 각시붕어, 돌마자, 긴몰개 등 잉어과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어류는 대부분 온수성 어류로 1℃ 수온변화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하천수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이것이 발전 온·폐수와 결합해 하천 생태계를 더욱 교란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여주시 북내면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환경운동가들은 “연마루천이 발전 폐수로 뒤덮여 하천 생태계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북내면의 한 이장은 “오래 전부터 연마루천에서 가재가 사라졌다&
‘임금님표이천’ 브랜드가 ‘2014 국가브랜드대상(NBA)’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뿐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도 함께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임금님표이천’은 6차산업 공동브랜드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임금님표이천’은 2012년부터 3년 내리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만16세 이상 국내 소비자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임금님표이천’ 브랜드는 글로벌 경쟁력과 종합 호감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천시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축산물의 품질 보증을 상징하는 ‘임금님표이천’ 공동브랜드가 부착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 관리를 통해 철저히 품질 관리를 해오고 있다. 한편 홍콩 전문직업 교육대학 교수와 학생 67명은 이날 오전 이천라이스센터를 방문, 최첨단 시설에서 가공되는 이천 쌀 생산과정을 둘러봤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집중분석 여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 문제점 ② 불청객 코로나·백무현상… 생활환경 열악 우려 여주시와 충남 당진시는 닮은 꼴이다.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점, 기존에 세워져 있는 인근의 송전탑을 이용해 생산된 전력을 수송하는 점이 같기 때문이다.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수송하는 전력의 용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송전탑이 내는 괴음인 코로나(corona) 현상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는 고전압이 가해진 도체표면에 어떤 결함이 생겨 방전이 계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선로에서 불꽃이 튀거나 황소울음 같은 괴음이 발생한다. 특히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 심해지는데, 이 때문에 시민들이 불면증,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여주천연가스발전소는 코로나 현상에서 안전할까. 이에 대해 SK E&S㈜ 전력개발부 관계자는 “코로나 현상은 주로 765㎸ 송전탑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주의 경우 345㎸ 송전탑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345㎸송전탑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새누리당의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이천시민 주권찾기 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추진위는 오는 4일부터 개최되는 이천산수유축제장 등지에서 서명운동과 함께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이천시민의 주권회복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전략 공천 지역으로 이천시가 지정된 이후 시민들의 외침(반대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시장의 최우선적인 자격은 능력과 도덕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시민 주권찾기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지역사회단체장 등 30여명을 중심으로 창립됐다./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