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이천시장 후보 여성전략공천을 사실상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승우 국회의원과 예비후보 5명은 25일 오후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홍 총장으로부터 이 같은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면담에 참석했던 김영건 예비후보는 “홍 총장이 ‘여성전략공천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 사안으로 철회가 어렵겠지만 최근 악화된 지역여론 및 당선가능성에 대한 확인 등을 위해 여론조사 등의 방법으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을 비롯한 예비후보들은 “농촌지역, 보수지역인 이천지역에서 여성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상향식 공천제 약속을 저버려 시민들의 분노가 커 새누리당에 대한 불신임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새누리당 이천시장 여성전략공천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조만간 이천시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거쳐 여성 전략공천 철회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새누리당이 여주시장 후보를 여성전략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정숙영(사진)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결정에 상관없이 경선절차에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선언. 정 예비후보는 “여주시가 여성 전략공천지역에서 빠진 것은 참으로 아쉽지만 앞으로 남성후보들과 당당히 겨뤄 당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 이에 따라 정 예비후보는 오는 27일 오전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시장후보 면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다음달 4일 여론조사를 거쳐 시장후보를 3배수 압축하는 새누리당의 경선절차에 집중. 지역정가에서는 “여성 전략공천에 기대지 않고 쟁쟁한 남성 후보들과 당당히 겨루겠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고 야무진 행보”라며 높이 평가.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김경훈(43) 민주택시 경기본부장이 25일 오전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 지방선거 이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김 본부장은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공공병원 활성화, 친노동 서민정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여주시민의 상당수가 공공의료 성격의 분만병원 설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가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공의료 기능강화를 위한 분만병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0%인 450명이 공공의료 형태의 산부인과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응답자 가운데 80%는 설립시 ‘적극 이용’, 90%는 ‘이용 시 진료비를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공공의료 기관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경기개발연구원은 국비·지방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 소아과, 마취과, 산후조리원을 갖춘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가칭)경기도립의료원 형식의 이천병원 여주분원을 설립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함진경 여주시 보건소장은 “시민의 복지증진과 더불어 출산율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검토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경기도립의료원,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속보>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남강한의 지류 여주시 교동 제비골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본보 3월 24일자 23면 보도)을 당했는데도 하천과 연결된 하수구에 아직도 시멘트 분진이 그대로 쌓여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여주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30분 사고발생 이후 이마트 측은 인부들을 동원해 제비골천에서 사흘째 시멘트 분진 제거작업과 함께 죽은 물고기 수거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하천에서만 작업이 이뤄졌을 뿐, 오염원인 이마트 우수관로에서 제비골천과 연결된 배수로에 쌓인 시멘트 분진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취재기자가 24일 오전 제비골천에서 이마트로 연결된 하수구를 20m가량 기어 들어간 결과 배수구 바닥에는 시멘트 분진이 2㎝ 이상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강유역환경청 한강환경지킴이는 “시멘트 분진제거 작업이 행정기관이나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만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비가 올 경우 중요한 오염원인 배수구에 쌓인 분진이 하천으로 흘러나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제비골천에는 1급수에서만 자라는 가재가 서식하고 있다고 여
새누리당이 이천시장 후보를 여성으로 전략 공천키로 해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시민들의 찬반 양론이 격해지고 있다.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 소속 회원 300여명은 24일 오후 중리동 유승우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왕조시대에나 이뤄지던 하향식 공천을 발표해 시민들의 지도자 선출 권리를 박탈했다”면서 “시민을 우롱하는 여성전략공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승우 의원에 대해 “밀실 협의내용을 공개하고 사과를 요구한다”며 “상향식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하겠다”고 주장했다. 조병돈·김영건·박영신·박의협·심윤수·황인철 이천시장 예비후보 6명은 이날 오전 유 의원을 찾아가 여성전략공천 선정과정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유 의원에게 “여성전략공천 결정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유 의원은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끝까지 반대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천 양정여고 일부 동문들은 지난 23일 “이천시가 새누리당 여성 우선 공천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라는 시대사적 흐름과 민심을 새누리당에서 잘 읽어낸 결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 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질이 뛰어난 벼품종 고시히카리 재배면적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고시히카리 벼품종 재배면적을 지난해 284㏊에서 올해 380㏊로 늘리고, 내년에는 1천㏊, 2016년 1천500㏊로 대폭 확대한다. 이는 이천 쌀 전체 재배면적 8천234ha의 18%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임금님표 이천 쌀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 개발된 벼 품종의 하나인 고시히카리는 찰기가 좋고 밥맛이 좋으며 도열병에 강하다. 시는 매년 3억원을 투자해 쓰러짐 방지제 등 전용비료를 공급하고 재배에 필요한 영농교육을 실시하는 등 고품질쌀 생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2천여종의 국내산 쌀 브랜드와 매년 감소하는 쌀 소비량을 감안할 때 제품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고시히카리 재배면적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며 “올해부터 임금님표 이천 쌀을 홍콩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남한강 지류 여주시 제비골천에서 물고기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여주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여주시 교동 제비골천 상류에서 붕어와 메기 등 물고기 수십 마리가 죽은 채 떠올랐다.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는 최고 30㎝, 최하 10㎝ 이상된 것으로 대부분 하얀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었으며 일부는 거품을 물고 있었다. 여주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바로 인근의 이마트에서 옥상 주차장 바닥을 긁어내는 공사를 하면서 최근 내린 비로 시멘트분진이 하천으로 쓸려 내려가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제비골천과 맞닿은 이마트 측의 배수구는 부직포로 가려 있었으며 하천 곳곳엔 희뿌연 시멘트 분진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다. 사고가 나자 이마트 측은 인부들을 동원해 제비골천 상류에 부직포를 설치하는 한편 시멘트 분진 제거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주시가 죽은 물고기와 수질검사용 시료인 물을 즉각 채취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여주환경운동연합 이항진 전 집행위원장은 “사고현장은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과 이어지는 실개천”이라며 &l
지난 22일 오전 9시쯤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의 C사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지붕에서 샌드위치 패널 작업을 하던 근로자 K(52)씨가 15m 아래로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K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회사 측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작업한 것으로 보고 회사 측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세종대왕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에 관광객들의 참배를 위해 설치한 문화유적인 망배소가 잡초만 우거진 채 장기 방치되고 있다. 문제가 되자 여주시는 뒤늦게 정비작업에 나서 전형적인 뒷북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여주시와 관광객들에 따르면 세종대왕릉에서 직선거리로 1㎞떨어진 여주시 능서면 번도리 중부대로 옆은 조선시대 때부터 길을 가던 백성들이 영릉을 바라보며 참배하던 곳이다. 여주시는 2009년 1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특별한 시설이 없던 이곳 100㎡에 관광객들의 참배를 위해 가로·세로 3m 넓이의 석축을 쌓아 망배소를 설치했디. 하지만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잡초만 무성해 이곳이 유적지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특히 바로 인근의 배수로는 오수가 썩어 악취가 진동하는가 하면 각종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천시 중리동에 사는 황모(40)씨는 “안내판을 보고 나서야 세종대왕릉과 관련된 유적지인지 알 수 있었다”며 “세종대왕릉이 각종 소나무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 데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주시는 이 같은 지적이 일자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