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정의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주문한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세수 하락이 주 원인이다. 잇따른 악재 속에 앞으로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는데 고민이 묻어나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세 징수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했고, 아파트 거래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줄었다. 또 원화강세,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따른 도내 중소제조기업의 가동률 하락과 경쟁력 악화도 한몫하고 있다. 1년여 잔여임기를 남긴 시점에서 선제적 조치와 함께 대내외적인 위기돌파의 타개책을 위한 ‘액션’도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열악한 도세 징수= 도의 올해 도세 징수목표액은 7조3천241억원이다. 지난해 6조9천333억원에 비해 5.6% 높게 잡았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않고 있어 도세 징수목표액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걷힌 도세는 7천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천596억원 보다 오히려 6.2%(471억원)가 줄었다. 도세의 58%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취득세 징수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지난해의 경우 도세 징수 실적은 목표
경기도가 최근 사회문제가 된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을 해결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했다. 경기도는 입주자 대표회의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생활소음(층간소음)과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종류의 분쟁해결을 위해 시·군과 전문가 의견 수렴 및 법률 자문을 거쳐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된 준칙은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사용규정 의무화해 객관성을 높이도록 했고, 선거관리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임기와 운영방식·해임 규정 등을 명확히 해 선관위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강화토록 했다. 또 어린이집 위탁업체 선정과정의 잡음을 없애기 위해 계약기간을 1년 단위에서 3~5년으로 늘리고, 이용 입주민의 과반수가 재계약을 원하면 관리주체가 이를 따르도록 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생활소음(층간소음)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규정’을 제정, ‘층간소음 관리위원회’가 예방교육·중재권고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관리규약 개정 시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비교표 등을 배부하고, 개정된 관리규약은 모든 입주민에게 배부하도록 의무화했다. 도내 300세대 이상의 의무관리대상
경기개발연구원 제10대 이사장에 정구현(66·사진) 이사가 선출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7일 제71차 이사회를 열고 정구현 이사를 제10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신임 이사장은 미시간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장, 삼성경제연구소장, 한국경영학회장을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기도 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기연은 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정 신임 이사장의 선출로 경기연이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 가슴 아픈, 하지만 따뜻한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내용인즉, 오랜 기간 병마와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생각지도 못한 동료 직원들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전달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사연을 올린 차덕배(45) 주무관은 17세 때부터 만성 신부전을 앓아 왔다. 신부전증은 악화되지 않도록 평생 관리를 받아야 하는, 완치가 어려운 난치 질환으로 신장의 손상과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뉜다. 차 주무관은 근무하던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도 휴직하며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병세는 점점 악화돼 현재 4단계에 접어들었다. 조만간 투석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 병마와 싸우느라 가정 형편도 여의치 못해 휴직 후 고향인 전북 임실로 내려갔고, 치료를 위해 한 달에 1~2번 정도 부천 가톨릭성모병원을 찾고 있다. 기약 없는 투병으로 심적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 차 주무관에게 지난해 말 뜻밖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동료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성금 전달과 함께 차 주무관이 주의해야할 음식과 치료 시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조언도
수도권의 첫 친수구역 조성사업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지구 172만1천723㎡가 2016년까지 3년간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현재 사업추진 중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 지구 내 172만1천723㎡를 올해 3월12일부터 2016년 3월11일까지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개발 기대심리에 따른 투기성 토지 거래를 억제하고, 땅값 급등을 사전에 막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토지거래가 가능하다. 또 실수요자에게만 토지 취득이 허용되고, 용도별로 2~5년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할 의무가 발생한다. 이를 어기면 3개월의 이행명령이 부여되고, 명령 불이행시 거래금액의 10% 범위에서 이용의무 이행 때까지 매년 이행 강제금이 부과된다. 도의 이번 허가구역 지정은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공고(7일)를 거쳐 5일 뒤인 12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거래동향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투기가 성행하거나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주변지역까지 허가구역으로 확대
경기도는 260명을 선발하는 ‘2013년 제1회 경기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모두 3천14명이 응시, 평균 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390명을 모집했던 지난해 10대 1의 경쟁률보다 소폭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148명 선발에 2천212명 지원한 소방분야가 14.9대 1로 가장 높았고,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전문성 강화를 위해 3명의 박사급 인재 선발하는 화학분야에 3명이 지원해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재조사 과학화를 위해 전기·기계·화학 분야별로 박사급 인재를 1명씩 선발하는 화재조사분야는 전기 2명, 기계 1명, 화학 1명이 지원했다. 소방헬기 조종사 분야에는 3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해 4.7대 1의 경쟁률을, 4명을 선발하는 항공기 정비사에는 37명이 지원해 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 소방정을 운항하는 항해사는 2명 선발에 13명이 지원해 6.5대 1의 경쟁률을, 1명을 선발하는 기관사에는 5명이 지원했다.
김포시 주민센터의 한 직원은 옛 여자친구 전화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주민등록정보를 열람하고, 성남시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도 학교동창 등의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해 133차례에 걸쳐 87명의 주민등록을 열람하는 등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감사원은 6일 공공기관 정보보호 및 사이버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포시 주민센터 직원 A씨는 2012년 전입신고 업무를 담당하면서 옛 여자친구나 좋아하는 여직원 등의 연락처를 알아내기 위해 57차례에 걸쳐 36명의 주민등록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제공했다. 성남시 주민센터 직원 B씨는 사회복지업무 등을 담당하며 자신의 주민등록관리시스템 ID와 비밀번호를 장애인행정도우미 C씨에게 가르쳐준데 이어, 학교동창 등의 연락처를 알아내기 위해 133차례에 걸쳐 87명의 주민등록을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해당 김포시장과 성남시장에게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처분 및 주의 촉구 등을 요구했다. 감사원이 69개 시·군·구의 주민등록관리시스템 이용현황에 대해 감사한 결과 568만1천498건의 주민등록 열람건수 가운데 27.4%인 155만7천919건의 열람용도
독일의 마이스터(Meister) 같은 기능명인제도가 경기도에 도입된다. 도는 지난 2월 ‘경기도 숙련기술인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 올해부터 숙련기술인 육성과 지위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조례에 따라 도는 매년 우수 숙련기술 명인의 선정 및 육성기관을 지원하고,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취업을 지원한다. 우선 숙련기술인 명인은 전국대회 메달 입상자 가운데 입상 후 관련분야에서 7년 이상 종사한 숙련 기술인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매년 5명을 선정한다. 이들에게는 명인증서와 함께 기능장려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도 대회 심사위원 위촉과 대한민국 명장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숙련기술 육성 우수기관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다수 배출한 도내 특성화고등학교와 직업훈련학교 등 기술인 육성 우수기관 가운데 5곳을 선정하고, 기능훈련비 지원과 도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지원 사업 참여시 우선 지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편, 도는 전 세계 기능인들의 축제인 ‘2019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유치를 위해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속보>경기도와 도교육청이 이번엔 1천360억원에 달하는 학교용지매입비 전출금 정산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분할상환해야될 토지매입비를 중복 편성했다는 주장을, 도교육청은 재원부족으로 미지급된 금액을 반영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관련기사 3면 6일 경기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2년도 학교용지매입 예산으로 LH에 납부해야할 토지매입 분할상환금 4천293억원과 신규매입비 103억원 등 4천396억원을 편성했다. 당초 계획대비 분할상환금은 1천408억원 늘었고, 신규매입비는 2천284억원 줄어 전체 예산은 876억원이 감소했다. 문제는 계획에 비해 늘어난 분할상환금 1천408억원에 포함된 2011년도분 LH 미상환금 1천360억원이다. 도는 학교용지분담금 연도별 전출계획에 따라 2011년 12월 LH 분할상환금 2천833억원과 학교용지 신규매입비 1천439억원의 절반인 2천136억원을 도교육청에 지급했다. 과거 미지급금은 2012년부터 전출키로 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1천360억원을 도교육청이 2012년도 예산에 재차 편성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가 주장하는 중복예산은 ▲2011년
경기도는 6일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법률안’(취득세 감면 연장법안)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여야는 정부조직법으로 인한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5일 끝난 2월 임시국회에서 취득세 감면 연장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정택진 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기도는 주택거래 실종으로 총 세수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취득세가 걷히지 않아 재정이 파탄지경에 봉착했다”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경기도는 올해 수천억원의 세수 결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택거래의 숨통이라도 틜 수 있도록 여·야 간에 합의한 지방세 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하루빨리 슬기롭게 통과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취득세 감면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도내 주택거래는 1만4천600건으로 전월의 8천200건보다 6천400건(78%)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