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라 경기도내 불법사채업자들이 난립하면서 서민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도가 피해현황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지금까지 단 한건의 행정처분 조치도 내리지 않는 등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된 대부업체는 6월말 현재 심사중인 업체(25곳) 및 등록취소 업체(663곳)를 제외하고 모두 1천827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등록취소된 663개 업체는 자진폐업 및 타 시도로의 이전이나 검·경찰 단속에 의한 폐업 등에 의한 것으로 등록취소율이 26.6%에 달해 지난해 7월말(10%)에 비해 무려 2-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등록 포기 이후 곧바로 불법영업에 들어간 곳도 많은 것으로 관측, 서민들에게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관리 및 단속에 나서야 할 도는 피해규모의 집계조차 파악이 안된데다 영업정지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조치도 전무, 단속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케 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를 보면 성남시에 거주하는 김모(35)씨는 지난해 10월
한나라당은 대형 국책사업의 경우 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기 전에 국회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17대 국회 개원협상 당시 최대 현안이었던 '예결특위 상임위화'와 함께 이같은 '국회 예비타당성 조사권 확보'를 재정개혁 주요 과제로 선정, 9월 정기국회 때 입법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2일 "정부가 추진하는 규모 예산부수 사업에 대해 예산심의권을 갖고 있는 국회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는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기 이전에 미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한나라당은 국회의 예비타당성 조사권을 명시한 예산회계법 개정안을 마련,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정부 산하기관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은 조사결과를 왜곡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 인천공항 고속도로, 경인운하 사업 등을 대표적인 문제 사례로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국회가 국회예산처 등을 조사기관으로 지정, 직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1안'
건설업의 장기불황으로 경기도내 실업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고용사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미분양아파트 물량과 부도 업체수는 급증하는 반면 공사 수주액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최근 건설업의 급냉이 도내 고용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7월말) 도내 실업률은 3.6%로 전체 실업자는 18만2천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달전인 지난 6월말(3.4%)에 비해 6천명의 실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도 동기인 7월달 실업률 3.1%에 비해 전체 실업률이 무려 0.5%포인트나 증가, 1년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취직하지 못한 구직자만 2만9천명에 달하는 등 고용악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데는 경기부양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며 동시에 고용유발 효과도 큰 건설업의 장기침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도내 아파트 미분양 실적 및 건설업체의 부도, 공사 수주액 등 전반적인 건설지표는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우선 도내 미분양된 아파트는 6월말 현재 8천17가구로
경기도가 집단급식소를 합동점검하고 관련 법령을 개선키로 하는 등 부정·불량식품 근절에 본격 나섰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방식약청 및 교육청, 보건환경연구원이 참여해 도내 초중교 30곳 및 도시락제조업체 27곳, 식재료 공급 30곳 등 총 87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0일간 합동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은 음식물 및 식재료에 대한 식중독균의 잔류여부를 집중 검사하는 한편 적발된 업소 등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명단을 공개한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 16일 식품안전관리 역할분담 및 영세업소 난립반지를 위한 업종별 최소 면적기준을 설정하는 등의 식품관련 법령 12건에 대한 제도개선안을 국무조정실과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이를 위해 도는 안전식품 공급체계 구축 및 세부 실행방안 등 부정·불량식품 근절대책을 오는 8월말까지 각 시군에 시달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과천-의왕고속도로의 통행료 미납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납부기피자에 대한 별다른 제재 수단이 없어 통행료 징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우편물이나 전화 등 평균 3-4회에 걸쳐 통행료 납부를 독촉하고 있지만 미납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고작인데다 이마저도 구속력이 없어 솜방망이 처벌에 따른 행정력 낭비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과천-의왕고속도로에 통행료를 내지 않고 달아난 차량(면탈차량) 3천14대에 대해 통행료(승용차 800원)의 5배인 과태료 4천원을 부과, 이중 2천385(79%)대에 대한 과태료 954만원을 징수했다. 하지만 나머지 629대는 톨게이트 직원들이 눈으로 면탈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한 뒤 차적조회를 거쳐 주소지를 확인, 과태료 고지서를 발송하거나 전화로 독촉하는 데도 납부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엔 면탈차량의 과태료 독려를 위해 총 2천300건의 고지서를 발송했지만 이중 입금된 경우는 전체의 40%인 926건에 불과, 나머지 1천374건은 반송(5.4%)되거나 이렇다 할 응답조차 없는 경우(54.2%)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
경기도내 외국인들이 보유한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3.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불황과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도 이들의 토지취득 현황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토지를 사들이는 것으로 지적,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무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도내 외국인 소유토지는 토지거래 건수 5천942건에 전체 토지면적은 28,808천㎡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8.5㎢, 행정구역기준)의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국 외국인보유 토지면적 154,312천㎡의 18.7%에 해당, 공시지가로만 2조8천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도 동기대비 거래건수 5천9건보다 933건(18.6%)이 증가했으며 면적도 지난해 26,669천㎡에서 2,109천㎡(7.9%)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남양주가 2,583천㎡로 외국인 소유의 토지가 가장 많았으며 성남 797건에 2,183천㎡, 이천 110건에 1,982천㎡, 포천 72건에 1,771천㎡, 여주 81건에 1,737천㎡ 등이었다. 용도별 외국인 토지취득은 농지·임야 등이 1,597천㎡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주거용이 324천㎡
한국과 미국은 20일 열린 제11차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 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에 가서명했다. 양국은 또 한국 도심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주민 불편을 초래했던 부산과 춘천,파주 등 전국 주요 미군 기지의 반환시기를 기존의 연합토지관리계획(LPP)상의 일정보다 1∼6년 앞당긴 LPP 수정안에도 서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틀간 열린 11차 FOTA 회의 마지막 날인 20일 2008년 말까지 일부 병력과 시설을 제외한 모든 용산기지의 미군 부대를 경기도 평택으로 옮기기 위한 UA 및 IA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1990년 체결한 합의각서(MOA) 및 양해 각서(MOU)가 한국측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항들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방식으로 마련한 UA 및 IA는 법제처 및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재가, 본서명을 거쳐 국회비준을 받으면 법률적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양측은 또 주한 미 2사단 재배치 계획 등과 연계해 추진해온 기존의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수정 합의서에도 서명했다. LPP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주한미군의 주둔여건 개선을 목표로 한미 양국의 합의를 거쳐 20
의정부시가 택지개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변경 방법을 통해 수백억원대의 공사를 특정업체에 발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용역 발주시 공개입찰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편의를 이유로 설계변경 방법으로 특정업체를 선정해 공사비 274억원을 추가 발생시키는 등 결국 막대한 혈세만 낭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경기도 제2청 및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지난 1998년 4월부터 금오지구 택지개발 조성사업을 추진, 사업에 참여중인 (주)태영, 정아산업(주), 동일토건(주), 신도산업(주) 등 4개 건설업체에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설계변경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체 공사비는 당초 계획했던 675억원보다 274억원(40.5%) 늘어난 849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지난 2001년 6월 45억5천만원 규모의 도시계획도로 대로 1-8호성과 3-10호선 개설공사를 설계변경을 통해 (주)태영 등에 발주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228억 7천만원(공사감리비 11억원 포함)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금산지하차도를 신설하면서 같은 방법으로 같은 업체와 공사를 계약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고품질의 환경친화적 농산물에 인증하는 G마크의 관련 법령을 정비키로 하는 등 관리기준을 강화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공무원교육원에서 G마크 인증농가 대표 및 시민단체, 도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G마크 발전방안 회의를 갖고 G마크의 생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대한 강화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먼저 G마크의 대상품목, 심사 및 생산, 안전성과 사용 등의 관리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설명한데 이어 리콜제 및 소비자모니터링 등 품질관리시스템의 철저한 이행에 대해 협의했다. 또 포장재 이미지통일화 추진과 대형매장내 상설매장 설치, 인증농가별 평가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의 향후계획과 추진일정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도는 기존에 적용되고 있는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출기준을 50% 이상 대폭 끌어올리는 한편 토양 및 수질에 대한 검사도 대폭 강화하는 등 G마크 인증 및 관리기준을 개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입법예고 전에 관리방안 및 입점계획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인증농가의 대표 협의체 및 품목별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위기로 사업이 중단된 뒤 활용방안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용인시 정보화산업단지가 ㈜다우기술에 의해 당초 목적대로 개발될 전망이다. 다우기술은 19일 "건설회사인 N주택이 소유하고 있던 용인시 죽전동 정보화산업단지 예정부지 4만2천여평을 인수, 당초 목적대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정보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우기술은 이미 지난 5월 N주택과 토지거래허가 취득을 조건으로 이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다우기술측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매입가격은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기술은 올해 말까지 용인시와 경기도에 개발계획허가 및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받은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우기술은 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될 경우 자회사 및 동종 업체를 입주시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산업단지는 1991년 다우기술을 포함한 IT관련 벤처기업 71곳이 조합을 결성, 정보화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1995년 토목공사에 들어갔으나 1998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N주택이 부지를 인수,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으나 용인시와 경기도 등이 특혜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