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3일 "인력수급과 관련 어떤 기관을 가더라도 시스템이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기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은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손 지사는 이날 안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에서 지역 산업체 대표 등 15명이 참가한 '서부지역 중소기업 CEO간담회'에서 한 업체대표가 "중기 인력난 해소를 위한 ONE-STOP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하자 이 같이 답변했다. 손 지사는 이어 동석한 한석규 경제투자실장에게 빠른 조치를 지시, 현재 중소기업지원센터, 고용안정센터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인력수급 기관의 인력수급조직이 일원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자재 수급을 위한 자금지원, 외국인 산업연수생 배정확대, 정부의 규제완화건의, 보육시설 확충, 주차장 확충 등이 건의됐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를 일반상임위로 전환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임시국회 막판 여야간 대치가 첨예화하고 있다. 12일 오전 열린 국회 개혁특위에서도 상임위화를 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특위체제를 유지하면서 상설화 쪽으로 가자는 열린우리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접점 도출에 실패했다. 예결위 상임위화를 강하게 주장해 온 한나라당은 이날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면서 "관철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추경안 처리와 예결특위 문제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해 15일 본회의에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우리당 국회개혁특위 간사인 김진표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결특위 상설화 제도가 2002년에 도입됐지만 지난 한 해동안 그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이를 보완.개선하면 된다"면서 "그러나 이를 상임위로 곧바로 바꾸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예결위 상임위화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완책으로 ▲결산심사 소위 설치 ▲예결위원 임기 2년으로 연장 ▲재정요구 법률안에 대한 상임위와 예결특위 사전 협의 의무화 등 3대 개선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상임위화 주장을 거둬드리고 예결특위 명칭을 사용하되 특위 구성을 전임 26
국회의 12일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11명의 질의자 가운데 여성의원이 4명이나 포함돼 17대 국회 `여풍'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여풍당당'의 주인공은 열린우리당 이경숙, 한나라당 전여옥 송영선, 민주당 손봉숙 의원. 모두 정치 신인인 이들은 대정부질문 데뷔전임에도 불구, 이해찬 총리와 관계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외교.안보 시스템 붕괴를 매섭게 추궁하는 등 강단을 보였다. 정부의 국정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막중한 책무를 부여받은 대정부 질문자로 여성의원이 하루에 4명씩이나 `출격'해 맹위를 떨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는 17대 국회의 여성의원 숫자가 역대 최다인 39명으로 급증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여성의원들의 `전문성'이 향상된 자연스런 결과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소장 출신인 송영선 의원은 `국방 전문가'답게 주한미군 감축 등 현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답변에 나선 조영길 국방장관을 곤혹스럽게 했다. KBS 도쿄 특파원 출신인 전여옥 의원은 "34살의 젊은 나이에 그토록 `살고 싶다'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한 젊은이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며 여성특유
경기도내 안양천, 경안천, 황구지천, 신천의 수질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 4대 하천의 수질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안양천 4.5ppm, 경안천 4.8ppm, 황구지천 8.5ppm, 신천 6.1ppm으로 5급수 기준 10ppm보다 낮았다. 도는 지난해 총 1천927억원을 투입해 안양천 1개소, 황구지천 3개소, 신천2개소 등 총 6개소의 하수처리장을 신증설하고, 하수관거 117㎞를 정비해 수질개선에 나섰다. 또 올해 2천628억원을 비롯해 오는 2006년까지 8천70억원 등 총 1조원의 예산을 들여 하수처리장 신증설, 하수관거 정비, 인공습지 조성 및 초지복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경기도내 미분양아파트 물량이 급증, 아파트 분양시장의 위축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안정화 대책 및 아파트 단지 입지조건의 악화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자본이 줄어들고 아파트가 하락을 기대하는 실수요자가 증가하면서 민간부문의 미분양아파트 물량이 속출,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2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내 미분양아파트는 5월말 현재 7천483세대로 전월 4천363세대에 비해 무려 71.5%(3천120세대)나 증가한 가운데, 민간부문의 미분양아파트 물량은 공공부문(12세대)을 제외한 7천471세대로 전월에 비해 3천120세대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에서 주로 공급하는 전용면적 85㎡이상인 분양면적 40·50평형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5월 한달동안 567세대가 미분양된데 이어 전용면적 60-85㎡에서 5천471세대로 가장 많았고 전용면적 60㎡ 이하는 1천433세대로 집계됐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급증한 이유로 정부의 투기 억제 정책에 따른 아파트가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 심리와 아파트 단지의 열악한 입지여건으로 인해 입주를 꺼
열린우리당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관련, 여론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겉으론 "결과가 뻔한 시나리오"라며 애써 무관심한 태도지만 내심 초조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정체성 논란을 시작으로 총리지명 파동과 아파트 분양원가 논란, 김선일씨 피살사건, 인사청탁 의혹사건까지 총선 후 석달 내내 돌출성 악재가 꼬리를 물면서 지지율 1위 자리를 한나라당에 내준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리당으로선 특히 `전대 효과'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우리당만 해도 지난해 9월 민주당 탈당 이후 10% 안팎까지 밀렸던 정당 지지율이 정동영 전 의장을 선출한 1.11 전대를 기점으로 급반등, 1위로 뛰어오른 바 있다. 당시 우리당의 지지율 도약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탄핵카드'란 자충수를 던지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게 정가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한나라당 지도부 경선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도 지지율 추이만큼 우리당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우리당은 특히 `한나라 386'의 리더격인 원희룡 의원의 부상을 경계하는 눈치다. 서울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원 의원의 이미지가 우리당의 초.재선 소장파와 여러모로 겹친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탈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기도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및 홍역, 풍진 등 여름철 전염병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매년 본격적인 장마철과 여름철에 급증하는 볼거리의 경우 공기중에 이동하면서 감염시 한꺼번에 20-30명의 대규모 환자를 발생, 도 보건당국이 예방활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법정 제2군 전염병은 홍역 9건, 볼거리 119건, 풍진 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대비 발생한 홍역 2건, 볼거리 108건, 풍진 2건에 많게는 4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본격적인 장마철과 무더위를 앞두고 도 보건당국의 시의적절한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700명 이상의 중·고등학생 환자를 발생시킨 볼거리는 98년 이후 매년 봄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진행되는 여름철까지 유행,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유아기에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일부 성인들에게도 전염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파라믹소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볼거리는 감염자가 재채기를 할 때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이동하면서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열과 함께 두통과 근육통, 식욕부진, 구토 등 각종 증상을
제6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성과와 과제 경기도 역차별에 삭발투쟁…도민 우선 의정 일부 의원 전문성 부족·불성실 의정 등 지적 ‘도민의 뜻을 받드는 의정’을 구호로 지난 2002년 7월 출범한 제6대 경기도의회는 개원 이후 173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개회된 제193회 1차 정례회까지 전반기에만 31개 회기를 열고 총 300여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 9일 후반기를 시작한 도의회는 전반기동안 도민화합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민의를 적극적으로 수렴, 이를 도정에 반영토록 하는 등 도민 우선의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이다. 또한 도내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와 시·군간, 남·북간 균형개발에 초점을 맞춘 도 집행부 감시와 견제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많은 격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집단외유와 의원들간의 ‘감투 차지하기’ 등 구태 행위로 인해 많은 질타도 받았다. △성과=지난해 논란의 정점에 자리했던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대해 도의회는 수도권에 대한 역차별을 주장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장단과 대표의원들이 삭발투쟁까지 전개, 중앙정부의 경기도에 대한 각종 규제정책을 몸으로 막아서는 의연함을 보였다. 의원들은 지난해 187회 임시회에서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판매하기로 한 지하철 정기권을 수도권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철도청과 경기도, 인천시 등 이해 당사자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도입하기로 한 지하철 정기권이 시내 국철 구간과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구간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반쪽 정기권'으로 전락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11일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서울시등에 따르면 건교부 수송정책실 주재로 9일 오후 건교부에서 서울시, 철도청, 경기도, 인천시 등 관련 지자체와 행정기관의 교통 담당 국장급 관계자들이 수도권 지하철 정기권 발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로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각각 정기권을 발행하고 정기권 이용자가 지자체의 경계를 넘어갈 경우 그 비용 만큼 해당 지자체간에 정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또 철도청이 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도권 정기권'도 발행하도록 하고 할인 비용에 대해서는 승객의 사용 범위에 따라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서울시가 정기권 도입 시행을 유보하는 것이
경기도내 건설사업장 대부분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책이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 한달동안 도내 건설현장 298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결과 81%인 241개 사업장에서 1천63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공사를 발주한 해당 시.군에 공사중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지시했으며, 경미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재시공 또는 보수.보강조치토록 했다. 점검결과 안전분야가 413건으로 가장많고 시공분야 350건, 품질분야 154건, 기타 146건 등 순이다. 도 관계자는 "건설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으로 부실시공 방지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