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건설사업장 대부분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책이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 한달동안 도내 건설현장 298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결과 81%인 241개 사업장에서 1천63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공사를 발주한 해당 시.군에 공사중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지시했으며, 경미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재시공 또는 보수.보강조치토록 했다. 점검결과 안전분야가 413건으로 가장많고 시공분야 350건, 품질분야 154건, 기타 146건 등 순이다. 도 관계자는 "건설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으로 부실시공 방지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일선 시군이 경영마인드와 전문성이 결여된 퇴직공무원을 산하단체장으로 임용, 이들 기관의 경영악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산하단체의 핵심 요직마다 전직 고위공직자가 배치되는 등 ‘제식구 봐주기’식의 ‘낙하산 인사’ 관행이 여전해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7월 민선 3기 출범 이후 세계도자기엑스포 및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등 도내 산하기관 및 단체에 임용된 퇴직공무원은 모두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도 출연기관으로 지난 1999년 3월 설립된 (재)세계도자기 엑스포의 경우 지난해 3월 사무총장 임용과 관련, 손학규 도지사(이사장) 및 이천 광주 여주 등 3개 시장, 기획관리실장 등 10여명이 이사로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도 기획관리실장과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남기명씨를 임용했다. 또 같은 기간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역시 사무총장에 도 농산유통과장과 농업정책과장, 농정국장직을 수행해 온 류도형씨를 임명, 류씨는 2월 퇴직과 함께 곧바로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 그러나 도자기 엑스포와 월드컵관리재단은 지난해 운영적자를 이유로 올 한해 운영경비로만 각각 105억원과 90억원의 지원을 요청할 만큼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6개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처리가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회가 원구성을 완료하고 상임위활동에 들어갔지만, 상임위별 추경 심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본회의 상정 자체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국회 운영과 관련해 여야는 8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마감하고, 9일부터 14일까지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인 15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예결위 상임위화 문제를 처리키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상임위 활동마감 시한인 이날 현재, 추경안이 의결된 상임위는 11개 대상 상임위중 7일 원안이 의결된 환노위 단 한군데 밖에 없으며, 나머지는 이날중 추경안을 상정키로 했으나 의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교육위의 경우, 이날 오전 현재 추경을 다룰 예결소위 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예결위 상임위화 관철에 적극적인 한나라당에서 이 문제를 추경과 연계시키려는 조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상임위가 오늘(8일) 추경안을 상정할 예정이지만, 재경과 건교위 등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11개 상임위중 어느 한군데라도 처리가 안될 경우, 15일 본회의 처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소방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업소에 대해 일부 소방서가 단속에 형식적으로 대처하거나 특정업체에 대한 밀어주기로 말썽을 빚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성남 및 평택 소방서를 대상으로 지난 5월 17-21일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 회계 및 예산 등 일반행정분야와 방호·구조·구급 분야와 관련해 지적된 26건에 대해 시정조치하고 16명을 신분상 문책조치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성남 소방서의 경우 지난해 청사보수 및 도장공사를 추진하던 중 공사원가계산서상 1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에만 인정되는 퇴직공제 부금비를 적용, 63만원을 과다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02년 지하층 방수 및 결로방지공사를 계약하면서 설계도상 폐기물 생산량이 250㎥임에도 분리 발주하지 않았다. 이밖에 지난 2002년 석유판매 업소를 폐업조치 한 뒤 1년 11개월이 경과한 지금까지 과태료부과 등 행정조치 없이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 소방서의 경우 OA사무실 설치공사시 도에 등록된 업체에 한해 계약을 체결토록 규정돼 있지만 무등록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3천만원을 초과하는 계약금액에 대해 2%(70만5천원)의 보증금액을 납부받지 않
경기도의회는 8일 제193회 1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어 제6대 후반기 의장에 한나라당 유형욱(44·문교위원장) 의원을 선출했다. 또 부의장에는 한나라당 신광식(56·자치행정위)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진용(46·건설위)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장단 선거는 전체의원 104명 가운데 99명이 투표, 유형욱 의원이 92표를 얻어 당선됐다. 유 의장은 선거가 끝난 뒤 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의회 발전과 위상을 제고하고 의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내부 문제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도민들로부터 진정 사랑받을 수 있는 도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 의장은 하남 출신으로 4·5·6대를 거친 3선 의원으로 4대에 문교위원회 간사를, 5대 한나라당 수석 부총무, 6대 전반기에는 문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여야는 7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간첩사건 관련자 등 비전향 장기수 3명의 사상전향 거부를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특히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가 6일 의문사위의 결정을 번복하는 결정을 내리는 등 국가기관끼리 동일 사안을 놓고 서로 다른 판단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국가기관 상호간 자율적인 견제와 조정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가 보.혁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 한 반면, 한나라당은 "간첩을 민주인사로 둔갑시키는 일은 용납할 수 없으며, 민주화운동도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할 때만 인정될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이 문제를 정치권에서 정쟁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의문사위가 그 성격상 당사자들의 입장에 치우쳐 있었다면,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는 민주화운동 보상이라는 취지와 기준에 맞게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문제는 정부 기구의 자율적인 판단과 견제, 조정의 기능을 상호 존중하고 시스템에 의해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승희 의원은 "이데올로기적인 잣대를 갖고 판단하면 불신을 낳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둘러싸고 정상회담 당사자인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그리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간 미묘한 3각 관계가 관심을 끌고 있다. 답방 논란은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 전 대통령측이 지난 5일 "중국 고위인사로부터 적절한 시기에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하겠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며 화두를 던진 것이 시발이 됐다. 또한 최근 개최된 6자회담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남북을 연쇄 방문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중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조기 답방론'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여기에 민주당 장성민 전 의원이 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해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답방 반대여론 무마 및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 등 사전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며 `박근혜 역할론'을 제기하면서 군불을 땠다. 장 전 의원은 나아가 7일에는 지난달 15일 북한측의 리종혁 아.태평위원장 등이 참석한 `6.15 4주년 심포지엄'에서 북측 고위인사로부터 박 대표가 적절한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는 간접 메시지를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장애인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 법인 S재단이 직원은 물론 원생들을 동원, 재단 농장에서 강제노역을 시키며 국고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바다학교와 의정부 청소년복지센터, 민주노총 경기본부 등으로 구성된 `장애인 인권회복.S비리재단 퇴진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7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공대위는 S재단은 "중증 장애인들을 돌봐야 하는 10~50여명의 여성 생활 재활교사들을 하루종일 재단의 수익사업 시설인 강원도 철원 B농장에 강제 동원, 농사와 양돈, 도살 등의 일을 시키면서 임금 전액을 재단에 주어지는 국고 보조금에서 지급했다"며 "이는 국고 보조금을 용도 외에 썼으므로 사회복지사업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기도 송추정신병원에는 의사 3명이 있는데 토요일의 경우 1명만 근무하면서도 3명 모두 일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건강 보험료를 부당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이에 따라 재단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하는 한편 재단을 사회복지사업법, 국민건강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원생들을 농장에서 일을 시킨 것은 재활
상.하수도 요금, 시내버스 요금, 택시 요금, 정화조 청소비 등 지역 공공요금 인상시기가 연말로 연기됐다. 또 건강보험 약값을 내리는 방안이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불안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5% 안팎에서 유지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정경제부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의 물가억제 정책에 동참해 7∼8월중 올릴 예정이었던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시기를 연말로 미루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가격인상 연기대상은 상.하수도 요금, 택시 요금, 시내버스 요금, 정화조 청소비, 쓰레기봉투값 등 지방자치단체에 가격 결정권이 있는 공공요금이다. 재경부는 또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서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약값을 3.4분기 중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는 정기적으로 건강보험 약가를 조사해 조정하고 있는만큼 이번에는 가급적 인하폭이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하 시기나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가 10월중 한자릿수 내리기로 한 이동통신요금은 인하시기를 8월1일로 앞당겨 실제 물가상승률 억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
경기도가 재난발생시 유관기관과의 원할한 진압체계 구축을 위해 소방재난본부장의 직급 상향을 중앙정부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행자부가 조직개편안을 묵살하고 있어 도와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서울이나 부산에 비해 인구나 면적 등 규모면에서 훨씬 방대함에도 불구, 이들에 비해 재난본부장의 직급이 낮고 화재발생건 당 소방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경기도를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경기도 및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직 공무원은 총 4천56명으로 소방본부에 2과 1실 15담당(94명), 소방학교 3과(37명), 소방서 26개소 3천922명(감사관 3명)이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직 3급인 소방감이 소방재난본부장으로 직무중에 있다. 하지만 서울시 및 부산시의 경우 모두 소방정감(2급)이 본부장으로 임명돼 있으나 경기도는 소방 수요가 월등히 많은데도 불구, 이들 지자체보다 직급이 한단계 낮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구와 면적별로 비교해보면 6월말 현재 경기도의 인구는 총 1천36만여명으로 서울(1천27만여명)이나 부산(371만여명)에 많고 면적 또한 1만183㎢으로 이들(서울·605, 부산·763)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