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장 출신의 민주당 최학수(56) 후보는 선거 기간동안 ‘행정 경험‘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최 후보는 “평택의 최대 현안인 미군기지 이전와 평택항 문제는 탁월한 시정 경험이 요구되는 사안들”이라며 “지자체장이 시정에 어두운 아마추어라면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 “국가 정책적으로 미군기지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미8군은 수용하되 미2사단은 불가 입장”이라며 “심각한 문제는 미군기지 이전을 놓고 중앙정부와 평택시가 엇박자를 내면서 주민들만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위치와 규모 등 중앙정부와 평택시가 보조를 맞추되, 이전될 경우 평택 부지의 11%를 차지하는 만큼 전략적 군사도시화의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당세와 총선 바람으로 당선될 생각이 없다”며 “남은 기간동안 철저히 인물과 정책중심으로 선거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상당수 시.군의 상수도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25일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군포시와 화성시, 이천시 등이 올들어 이미 상수도 요금을 10∼20%씩 인상한 가운데 다른 9개 시.군도 현재 상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중이다. 용인시는 상수도 예산의 누적되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30% 인상하기로 했다. 또 수원시는 오는 7월 부과분부터 평균 6.5%, 구리시도 하반기 평균 20%대의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천시 역시 하반기 소폭 인상을, 여주군은 연말에, 양평군은 오는 9월께 30∼50%의 대폭적인 요금 인상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과천시가 10월 또는 11월께 평균 30%대, 가평군이 연말께 소폭, 연천군이 8월께 10%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버스조합)이 지난해 10월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데 이어 또다시 30% 인상안을 들고 나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특히 이번 요금인상과는 별개로 오는 7월부터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도내 버스요금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 애꿎은 주민피해만 가중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도와 버스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버스조합이 유가 및 물가 상승을 이유로 최고 170% 인상을 포함한 ‘버스요금 인상안’을 도에 제출, 현재 경기도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가 인상안에 대한 검증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중인 ‘통합요금 거리비례제’에 따른 버스요금 인상폭과는 무관한 것으로, 버스조합이 제출한 인상안의 심의는 이르면 다음달 20일경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조합이 제출한 인상안에 따르면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기존 700원에서 30% 인상된 910원으로, 좌석버스는 기본 1천300원에서 1천690원, 고급 1천500원에서 1천950원으로 각각 30%씩 인상된다. 특히 도내 군 지역 노선을 운행하는 농어촌버스의 경우 현행 700원에서 1천610원으로 무려 170% 인상안을 담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상생의 정치' 실천 차원에서 17대 총선 관련 고발사건에 대한 취하를 검토하면서 법적 효력의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당이 총선 기간 제기한 고발사건은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혐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먼저 명예훼손의 경우 `친고죄'에 해당해 고발인에 해당하는 양당이 검찰에 정식으로 취하서를 제출하면 즉각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게 돼 사건 자체가 소멸된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가 중단됨에 따라 피고발인은 처벌을 면하게 된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의 경우는 사안에 따라 달라진다. 공소권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법처리 여부는 검찰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취하서는 검찰 수사과정의 `참고자료'가 될 뿐이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중 `허위사실 유포'처럼 큰 범주에서 명예훼손과 유사한 사안인 경우에는 고발인이 취하서를 제출, 굳이 이의를 제기를 하지 않는다면 검찰이 충분히 `정상참작'하게 된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이와는 달리 `사전선거운동' 등 비록 고발이 제기되지 않더라도 검찰이 `인지'해 수사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취하서 제출이 큰 효력을 발휘하긴 힘들다. 다만 이 경우 양당이 사전 협의가 없이, 상호 화해와
행정서기를 시작으로 30여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 온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59)는 부천시장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전문 행정인’을 내세우는 등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천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분패해야 했던 홍 후보는 “2년전 부천시장 자리를 놓고 아깝게 낙마했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며 “출마여부를 놓고 고민이 많았지만 ‘행정은 정치가가 아닌 전문행정인이 해야 한다’는 주위의 따뜻한 격려 때문에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홍 후보는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거치면서 청백리 공무원이란 소리를 들어왔다”며 “공직에 있으면서 전국에서 최초로 종량제를 실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부천을 문화도시로 일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민운동가가 편향된 사상으로 시정을 펼친다면 이는 부천시와 시민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라며, 시민운동 경력의 열린우리당 신철영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꼬기도 했다. 홍 후보는 또 부천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총선 이후 불거진 갈등과 반목’을 꼽고, “시장에 당선된다면 화합과 상생의 시정을 펼칠 것이며, 그 길만이 부천이 발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이 향
경실련 사무총장과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열린우리당 신철영 후보(54)는 총선에서 보였던 열린우리당의 상승세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 우세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신 후보는 “당선된다면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 서민정책을 힘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현안에 대해 신 후보는 서슴없이 ‘교통난’을 꼽은 뒤, 이를 위해 부천시를 특정시로 추진하고 교통체계를 대폭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후보는 “관내 교통체계가 너무 복잡하고 버스와 지하철간의 연계성도 낙후돼 있어 서민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버스중앙차로제를 추진해 지하철역과 연계시키는 한편, 특정시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부천시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려한 시민운동 경력에 반해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신 후보는 “지난 6년 동안 부천시의 발전을 이끌어 온 원혜영 전 시장 역시 행정 경험이 전무했다”며 “전문적인 시 업무는 담당 공무원에게 맡기고 시장은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밀어주고 끌어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민주당 조영상 후보(43)는 “원혜영 전 부천시장의 총선 출마로 인해 부천시가 행정공백을 빚어왔다”며 “개인적인 이익과 욕심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부천시 발전에 꼭 필요한 인물이 자신임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16년동안 YMCA와 부천가정법률상담소 등에서 봉사하며 소외계층의 애환과 고민을 함께해 왔다”며 “진짜 서민을 위하고 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인물이 누군지는 후보의 걸어온 면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부천시의 시급한 현안으로 ‘주차난’을 꼽고, 시장에 당선된다면 고질적인 주차난과 지하철 조기 개통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지역경제난 해결에 대해서 조 후보는 “원미·소사 주변의 아파트 일대를 재건축 또는 재개발하고, 지하철의 조기 개통과 조기 완공을 추진하면서 부천 시민의 삶의 질을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행정과 시민운동가 경력만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는 후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서민의 애환을 담아낼만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며 “시장 자리는 경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서민을 위하는 따뜻하고 진솔한 마음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6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몸담은 뒤, 최근까지 부천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한 무소속의 방비석 후보는 “권한대행을 역임하면서 부천시 사회지도층을 비롯해 서민들의 고른 지지를 받아왔다”며 “직접 시장의 자리에서 제대로 된 경험을 하고 높은 평가를 받은 후보는 나 자신 뿐”이라고 권한대행 경력을 강조했다. 선거 전략과 관련, 방 후보는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 역임과 3년간의 행정경험을 살려 시정의 초점을 경제분야에 집중, 타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방 후보는 “그동안 부천시는 모든 면에서 한단계씩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경기의 장기불황 여파로 지역경제가 악화, 부천의 살림살이 또한 하향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부천시 관내 아파트 일대의 재건축과 재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17만여대에 달하는 자동차로 인한 주차문제 등 부천의 교통난 해결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장에 당선된다면 선진 도시계획 구축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테크노파크 등 관내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신속하게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6.5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3일 부천시와 평택시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평택시장 재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송명호(48), 열린우리당 윤주학(56), 민주당 최학수(56)씨 등 후보 3명은 운동원 등록을 마치고 본격 유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송 후보는 '열린 행정. 경제안정. 첨단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유세차와 도우미 4명을 동원, 비전2동 성당과 안중시장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내일 예정된 박근혜 대표의 지원유세 준비에 열중했다. 열린우리당 윤 후보는 비전초등학교 체육행사와 선영택시 창립기념식, 충청향우회 모임 등 휴일 행사장에 참여, '국가안보 역군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평택발전을 위해 돌아왔다'며 지도력을 갖춘 예비역 장성 출신임을 내세웠다. 민주당 최 후보는 합정동 남수원병원 옆에 새 선거사무실을 마련, 자축행사를 갖고 내일 오후로 예정된 지역방송 후보자 토론회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또한 부천시장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신철영(54), 한나라당 홍건표(59), 민주당 조영상(43), 무소속 방비석(49)씨 등 후보 4명이 등록, 23일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우리당 신 후보는 충남 당진 출신으로 서울대 기계
오는 7월 8일로 잠정 결정된 경기도의회의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싼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은 전체의원 104명 가운데 80여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의 향배가 후반기 원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적극적인 구애 공세에 나서고 있다. 23일 도의회와 의원들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유력한 의장후보로 양태흥(한·구리) 대표의원과 유형욱(한·하남) 문교위원장, 우태주(한·용인) 의원 등 거론,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두주자로 거론되는 양 의원은 “무엇보다 6.5재보선이 시급한 현안인 만큼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면서도 “의장 후보출마와 관련해 재보선 이후 당 소속 의원들과 협의, 공식입장을 밝힌 뒤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다소 여유러운 입장을 보였다. 양 의원과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유 의원은 “의장 후보로 자신이 가장 적임자”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유 의원은 “후보 출마를 천명한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며 “그동안 의정활동에 충실하면서 나름대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강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