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는 7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4월 한 달간을 ‘노란 리본의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추모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추모를 위해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노란 리본달기와 현수막 게시를 한다. 도내 학교에는 자율적인 참여를 권고한다. 또 문예 행사와 안전·민주시민 교육도 진행한다. 참사 당일인 16일은 ‘노란 리본의 날’로 정하고 도교육청 남부 및 북부청사에서 교육지원청 교육장, 도의회 의원, 교육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추모행사에서는 전국 초·중·고교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이 참여한 ‘청소년 추모 영상 공모전’ 우수작품도 상영한다. 또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재단, 교육부 등과 함께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도 마련한다./안직수기자 jsahn@
강원도 고성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한 5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평택 현화중 학부모들은 핸드폰에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시시각각 전해지는 산불 소식과 자녀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학교 2학년 학생 199명은 3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 속초 일대로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떠났다. 친구들과 설레임속에서 첫날 일정을 마치고 이틀째인 4일에는 고성군의 한 리조트 지하1층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고 있었다. 학생들이 한참 흥이 오를 무렵, 강원도 일대 산불과 관련해 날라온 재난문자를 받으면서 상황은 긴박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교사들은 멀리서 빨갛게 치솟는 불길을 보면서 즉시 레크리에이션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인솔해 버스로 올랐다. 학생들이 7대의 버스에 나눠 타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분 남짓. 하지만 10km 떨어진 숙소까지 가기에는 이미 일대가 불바다였다. 이들은 짐을 포기하고 곧바로 평택으로 가기로 했지만 탈출도 쉽지 않았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주변 민가와 건물이 화마에 휩싸였다. 도로는 피난길에 오른 차들로 엉켜 있었다. 불은 사방에서 번져왔다. 우여곡절 끝에 버스 4대는 무사히 시내를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화성시로부터 무더기로 해고통보를 받았던 학교 청소년상담사 20명이 학교로 복직한다. 7일 화성시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12월 계약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해고됐던 학교상담사를 2020년 12월까지 고용하기로 했다. 해고된 상담사는 40명으로, 이중 20명은 이직했거나 한시적 복직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20명은 6월 학교로 복직한다. 시는 2012년 도교육청과 혁신 교육지구 업무협약을 맺고 2021년까지 학교에 상담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가 ‘상담사들의 고용승계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업을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업무협약은 학교 학기 기준인 2021년 2월까지지만 상담사 등과 합의에 따라 지자체 회계연도 기준인 2020년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지현 경기교육공무직본부 지부장은 “한시적이지만 복직이 이뤄져 다행이며, 2020년 이후 상담사들의 고용 보장을 위해 도교육청이 책임 있는 자세로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수원시는 5일 강원도 화재피해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조인상 수원시 기획조정실장과 김주현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상임이사, 임숙자 센터장 등은 5일 오후 강원도 고성 산불 현장대책본부를 방문해 이재민에게 지원할 1천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치약·샴푸·물티슈·휴지·수건 등이다. 또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강원도 고성군·속초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피해복구 작업을 도울 자원봉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사랑의 밥차'도 지원하기로 했다. 조인상 시 기획조정실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과 복구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정부 부처간 자격증 정보교류 미흡 산업인력공단 미관리 항목 분류 ‘손발 안맞는’ 미래산업 인재육성 교육부마저 훈령 개정 무관심 도교육청 “임의로 기재 지시 못해” 학생 “국가자격증인데 왜?” 토로 <속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재취업 교육비 지원 대상에 미래산업 분야 기술교육은 제외해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본보 3월 28일자 19면)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교육혁신을 주장하고 있는 교육부마저 과거 규정을 답습하면서 시대 변화를 담지 못하고 있어 허울뿐인 인재육성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경기도교육청과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에 따르며 고등학생이 재학 중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과 공인된 민간자격증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게재할 수 있다. 생기부가 대학 진학과 취업 등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특성화고뿐 아니라 일반 고교에서는 정보처리, 미용, 한식, 농기계 운전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재학생들이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취득한 자격증은 생기부에 기재하고 있다. 그러나 기재 대상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관리하는 ‘www.q-net.or.kr’
수원시정연구원 학술포럼 특례시에 주어지는 권한이 미미하면 특례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시정연구원이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수원특례시 추진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개원 6주년 기념 학술포럼에서 기조발표한 김순은(서울대 행정대학원) 지방분권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사·조직·재정·사무 등 특례시에 주어질 권한이 특례시 도입의 핵심 쟁점”이라고 말했다. ‘특례시 추진 필요성과 추진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김순은 부위원장은 특례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례시가 소속된 도(道)의 기능과 특례시에 주어지는 권한의 조화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병대 수원시정연구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은 염태영 수원시장의 축사, 김순은 부위원장의 기조발표, 심익섭 동국대 명예교수·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특례시의 주요 쟁점과 추진방안’을 발표한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례시 도입 쟁점으로 ▲기초자치단체 서열화에 대한 부담감 ▲국회의 실질적 동의 여부 ▲6만 4천여 개에 이르는 국가기능의 세부적 이양 ▲법제화와 위·수탁 사무 혼재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수원시가 화성시 내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돕기에 나선다. 수원시는 4일 공무원과 시민 등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이달부터 화성시 소재 농가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시 공무원과 시민들로 구성되며, 봄철 모내기 등 지원과 가을 농작물 수확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일손돕기를 원하는 농가는 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 상생발전과 등에 신청을 하면 된다. 시가 화성시를 대상으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선 것은 군공항이전, 화장장 건립 문제 등으로 두 도시간 대립을 극복하자는 취지다. 시는 또 화성시 농작물 거래처 발굴에도 나선다. 수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화성농산물 직거래’ 부스를 운영하고, 농가와 수원의 판매처간 직접 연결도 지원한다. 또 시가 주관하는 각종 워크숍 등의 장소로 화성시 소재 시설을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등 수원시와 화성시간 상생발전 기반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두 도시가 갈등을 극복하고 같은 역사를 가진 도시라는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농촌봉사활동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바른미래당 이찬열(사진) 의원은 4일 자전거 도로에 대해 차량의 통행금지 의무 위반시 처벌 근거를 마련을 위해 ‘자전거 이용자 보호법’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자전거를 제외한 차마의 운전자가 자전거도로로 통행할 경우에 전용차로 통행금지 위무를 위반하는 경우와 같이 처벌받도록 함으로써 자전거 이용자의 안정을 강화하고 자동차 운전자의 경각심을 제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자전거도로도 확충되고 있지만, 자전거도로를 침범해 통해하는 운전자들로 인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늘고 있다. 현행법은 전용차로로 통행할 수 없는 차가 해당 전용차로로 통행할 경우에는 그 운전자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도로에 차량 운행을 금지하면서도 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근거가 없어 해당 전용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처벌은 쉽지 않다. 이찬열 의원은 “봄이 되면서 출퇴근과 주말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법안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교육청은 1일부터 5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국제영어교육 콘퍼런스에 참가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100여개 국 3천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교육 콘퍼런스로, 각국의 저명 학자와 영어교육 전문가·행정가 등이 동향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세계는 우리의 교실; 국제교류협력학교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수업교류 사례와 운영성과 연구보고서를 국제영어교육협회 사무국에 제출, 콘퍼런스 발표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교실에서만 이뤄지던 수업을 지구촌 무대로 확장하는 개념으로, 국외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사회·문화·역사 등 교육 콘텐츠를 교류하는 내용이다. /안직수기자 jsahn@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획일적 식단이 아닌 학생들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형 학교 급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의 선택권과 자율권, 건강권을 보장하는 ‘카페테리아 맞춤형 교육급식’을 추진하기로 하고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배식하는 자율배식과 부분적 선택식단을 운영해왔다. 도내 230여개 학교가 참여 중인 자율배식은 전체 음식 또는 일부 메뉴를 학생들이 먹을 만큼 덜어가는 방식이다. 선택식단은 한 달에 1∼2번 또는 일부 메뉴에 한 해 두 가지 메뉴를 제공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급식 형태다. 도교육청은 자율배식과 선택식단은 모두 학생들에게 매뉴 선택권을 부여하는 측면이 있지만, 이보다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 예산 절감 등 사업적 성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고 학생이 주체가 되는 급식 운영 방안을 고민해왔다. 도교육청 학생건강과 이의옥 장학사는 “자율배식이나 선택식단이 ‘누군가 나눠주지 않고 학생이 음식을 가져간다’는 개념이었다면,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조리 도구의 변화, 급식실 시설 개선, 식당 자리 배치 등 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