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진로지도를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면 학생들의 성장과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다.” “다문화 학생을 지도할 부교재를 만들어 보급해 달라.”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교육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장들이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제안한 정책 내용들이다. 교육청은 학교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2016년부터 시행중인 학교 내 진로전담교사를 확대하고 이들 교사에 대한 직무교육을 강화해 초·중학교로 연계되는 자유학기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등 다문화 교과 부교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 보급이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월 교육지원청별로 실시한 ‘학교장 현장교육협의회’에서 제기된 학교장 정책제안 내용과 추진 경과 등을 자료를 3일 공개했다. 도교육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지원청별로 마련한 현장교육협의회에서 민주적 학교문화조성, 교육과정, 교원 역량강화, 근무방식 개선 등 9개 영역에서 99개의 주제, 129건의 정책이 제안됐다. 학교장들의 의견은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인사, 예산 지원과 관련한 정책개선에 집중됐다. 교육과정과 관련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학생을 위한 대안교실 마련, 고교 3년간 이수해야할 단위(204 단위)를 학교
경기혁신교육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외 교육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0월 25~26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혁신교육 10주년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일선 학교 교사와 교육계 전문가, 국내외 학자 등이 참석하는 국제콘퍼런스는 첫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주제강연과 3개의 섹션별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5일에는 교육의 본질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반도의 평화시대를 위한 교육의 방향을 찾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육의 본질, 존엄’을 주제로 한 앤드류 하그리브스 미국 보스턴대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동핑양 중국 21세기교육연구소장의 특별강연과 젠 드레슬러 독일 막시밀리언대 교수가 ‘교육의 본질, 정의’를, 미사리노스 젬비라스 키프러스 오픈대 교수가 ‘교육의 본질, 평화’를 각각 주제강연한다. 2일차인 26일에는 ‘혁신’, ‘자치’, ‘미래’를 주제로 경기혁신교육의 성과와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혁신은 도교육청 서길원 미래교육국장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되며 ‘자치’는 이준원 덕양중 교장, ‘미래’는 김기수 경기도교육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담당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교(용인외대부고)에 특정감사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도교육청과 용인외대부고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학교측에 공문을 통해 특정감사 계획을 전달했다. 이번 용인외대부고 특정감사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담당하는 학교정책과에서 감사관에 요청해 추가로 일정이 잡혔다. 도교육청은 자사고 평가지표 중 감사 등 지적사항과 관련 항목이 있는데, 용인외대부고는 2017년 용인교육지원청 종합감사 이후 감사 받은 이력이 없는 점을 이유로 특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12월 9일부터 5일간 용인외대부고에서 회계와 복무, 교무학사, 신입생 선발 과정 등 학교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반면 학교측은 이번 특정감사가 이재정 도교육감이 자사고 평가기준점을 상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이어 특정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평가 점수를 낮추기 위한 표적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용인외대부고 관계자는 “교육청은 감사 문제를 자사고뿐 아니라 다른 지정 학교들에도 똑같이 적용한다고 하지만 내년 특목고 평가 대상인 일부 외고들은 이번 특정감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5년
경기도교육청은 2일 ‘2020학년도 경기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원서접수 결과 1천568명 선발에 6천970명이 지원해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2018학년도 3.09대 1, 2019학년도 3.33대 1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학년도 분야별 경쟁률을 보면 유치원 교사가 10.5대 1(405명 선발에 4천250명 지원)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 2.1대 1(980명 선발에 2천17명), 특수 3.8대 1(184명 선발에 707명) 순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 감소로 교원 선발인원도 줄고 있어 매년 경쟁률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라며 “유치원은 사립유치원 사태로 공립 단설유치원을 확대하고 있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 1차 시험은 다음 달 9일 시행되며, 시험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같은 달 1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잔인한 폭행 끝에 5살 된 의붓아들을 숨지게 한 계부가 살인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아동보호전문기관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이미 3년 전 인천에서 보육원에 있던 자녀를 집으로 데려와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구속되기도 해 사회적 기반 확충 등의 구체적인 요구도 나온다. 1일 경인지역 아동전문보호기관 등에 따르면 부모 등 일부 가족의 학대 등으로 법원의 피해아동보호명령 등이 집행된 이후 부모 등 보호자들이 보육원 등의 퇴소를 원할 경우, 대면상담은 물론 양육이나 아동학대 예방과 관련한 부모교육 이수, 가정방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또 아동전문보호기관 등의 판단에 따라 피해아동보호명령이 끝나더라도 보호 중인 아동을 위해 보호기간 연장 등도 진행된다. 그러나 이같은 절차에도 불구하고, 보육원 퇴소 이후 부모 등 보호자들이 돌변해 다시 학대하는 경우 관리나 확인 등이 사실상 쉽지 않아 이번 인천 의붓아들 폭행 살인처럼 불행한 사건을 예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2016년 8월 인천에서 발생한 보육원에서 데려온 4살 딸에게 40시간가량 아무런 음식을 주지 않은 채 철제 옷걸이 등으로 폭행해 사망케 한 학대사건 역시 이번
경기도교육청이 초중 통합형태로 추진했던 기흥1초중 등 신설이 무산되는 등 도내 학교 신설이 절반만 승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 학교 신설 승인여부를 판단하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결과 파주 운정3초 등 8개 학교가 승인됐으며, 7개교는 재검토 또는 부적정 의견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설이 결정된 학교는 파중 운정3초, 평택 고덕10초, 남양주 지금1초, 화성 동탄7고, 김포 마산중 등 5곳이다. 수원 호매실2유치원은 인근 초등학교 내 병설유치원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승인됐으며, 부천 계수중은 개교 이전까지 학군분리 조정을 이행하고 개교시까지 동여중과 동중을 통합하는 조건으로 승인됐다. 또 과천 지식1초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반면 평택 지제1초가 인근지역 유해화학물질취급사업장 이전을 이유로 설립시기 재검토 결과가 내려졌으며, 평택 고덕8유, 화성 신남2초, 광명 광덕초, 고양 삼송1중 등 5개교는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주민들의 요구가 높았던 용인 기흥1초중교와 용인 서농2초는 설립요건 미충족 등을 이유로 부적정 결정했다. 강호규 도교육청 학교설립과장은 “조건부 통과된 3개교는 부대의견을 검토하고 이행해 적기에 학교신설을 추진하고, 재검
도내 고교생 상당수는 하루 6시간 미만 잠을 자며, 가족과 대화시간은 30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여가생활로는 남학생의 경우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여학생은 SNS를 통한 친구와 대화를 꼽았다.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통계센터는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이 7월 도내 고교생 1천6명(남 587명·여 4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 청소년 교육정책 조사' 결과를 분석해 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응답자 69.7%가 수면시간이 하루 평균 6시간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5시간 미만 잔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19.2%에 달했다. 7시간 이상 잔다고 답한 응답자는 13.9% 였다. 가족과의 대화 시간은 하루 평균 30분 미만(40.9%),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19.7%), 2시간 이상(10.6%) 등이었다. 대화 시간이 전혀 없다(1.5%)는 응답자도 있었다. 학교 및 학원 공부가 끝나고 난 뒤 여가 생활로는 스마트폰으로 시간 보내기(37.1%)가 가장 많았고, 취미생활(23.7%), 부족한 학교 공부 보충(13.7%),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11.2%), 아르바이트(3.8%)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남학생과 여학
경기도교육청은 10월 ‘학교공동체 인권의 달’을 맞아 지역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서 관련 행사를 다양하게 연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학생인권 관련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학교에 배포하고 권역별로 학생참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을 주제로 한 UCC영상·수필 공모전도 개최한다. 공모전은 28∼31일 도내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교공동체 인권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한 5분 이내 영상이나 A4 용지 3장 이내 수필을 이메일(lemondal@naver.com)로 내면 된다. 도교육청은 또 27일까지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조사한다. 학교 민주주의 지수는 각급 학교의 문화, 제도, 민주시민 교육 등의 수준을 계량화한 수치로 경기도교육청이 2015년 처음 만들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2010년 10월 5일 ‘학생인권 조례’ 공포를 기념해 매년 10월을 학교공동체 인권의 달로 지정하고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며 “학교별로 자체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바른 인권의식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특성화고에 떨어지면 일반고로 진학하는게 현실인데, 아직도 사회 시선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종합전형으로 좋은 대학을 가려면 생활기록부가 중요한데, 자사고나 외고 등에 다니거나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좋은 스펙을 스스로 쌓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에요.” 오는 10월 21일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특성화고 전형이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고교입시를 앞둔 가운데 특성화고를 살리려면 특권층의 스펙독점과 사회적 인식변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11월 4일 특성화고 전형에 들어가며 이어 일반고교 입시가 진행된다. 특성화고는 농업, 수산업, 상업, 공업, 애니메이션 등 특정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말한다. 최근 수년 사이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으며 특성화고교에서는 입시상담교사를 선발해 중 3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홍보에 나서는 등 우수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졸업 후 진로와 사회적 시선이 특성화고 선택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수년 전과 달리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성적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특성화고를
경기도의회가 만장일치로 의결한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30일 재의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조례가 시행되는 경우 국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는 상황과 교육적 측면을 고려해 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하게 됐다”며 “도의회가 결정한 내용에 대해 재의요구서를 제출하는 부담감이 크지만 도의회의 결정과 권의에 대한 존중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사안의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의요구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근현대 일본과의 역사에 대한 후퇴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30일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는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한데 이어 10일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조례안을 통과했다. 조례안은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이 토론을 통해 전범기업 물품에 대해 인식표를 붙일수 있고, 전범기업 제품 안쓰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도록 했다. 대상 전범기업은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조사와 대법원 판결로 알려진 전범기업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정부가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등 국제적 협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