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안양시장 선거무효 소청에 대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의 기각 결정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다산은 지난 8일 법원의 판단을 받기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안양시장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산 관계자는 “사건의 쟁점은 상대 후보가 선거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선거법 위반 여부는 검찰이 수사 중이지만 상대측의 대담하고 악의적인 공세에 다각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소청에 이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초단체장은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과 달리 선관위의 소청 절차를 거쳐야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공직선거법은 규정하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우선 천일동안은 무슨 일이 있었도 세월호 사고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세월호 사고의 진상규명 등을 위한 노력은 한국에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3개월여가 되는 7월의 뙤약볕이 내리쬐던 어느날, 안산 세월호 사고 희생자 분향소에서 만난 오지원(37·여) 변호사는 스스로에게 매일 이 같은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아직도 세월호 사고는 계속 진행형이며 희생된 이들과 실종된 이들, 그리고 유가족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대한 죄스런 마음에서도 이번 사고를 영원히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오 변호사는 처음 안산의 합동분향소를 찾았을 때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고 발생 보름 뒤쯤인 5월 초, 대한변호사회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유가족 등의 법률 조력을 위해 마련한 TF팀으로 처음 합류한 오 변호사는 다른 변호사들이 한나절 혹은 반나절 자문을 마친 뒤 본업에 돌아갔음에도 계속 안산으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사고 당시 안타까운 마음이 넘쳤지만 현장을 찾는데는 두려움이 앞섰다”며 “그러던 어느날 꿈에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집 앞 놀이터에 서 있는 모습을 봤고
한전 경기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7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기쁨과 희망 나누기’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사가 함께 한 이번 행사는 문화콘텐츠로부터 소외된 저소득층가정 어린이들이 문화체험, 농촌마을체험, 현장학습, 야외물놀이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계획됐다. 봉사단은 우선 지난달 29일 고색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0여명을 초청, 점심식사와 영화관람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일에는 연중 독서장려 후원캠페인 ‘주는 기쁨 읽는 즐거움’에 동참해 구운아동센터외 3개 지역아동센터에 총 20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이어 7일에는 가람지역아동센터 초중고교생 60여명을 초청해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수영장에서 현장학습 및 물놀이 행사를 진행했고 11일에는 총 120여명의 초·중교생이 참가하는 소망지역 아동센터 및 수원열린교실 지역아동센터의 하계 연합캠프행사를 후원했다. 본부 관계자는 이날 “향후 지역아동센터의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가고 더욱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납세자가 실제 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이 낸 세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기한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고, 과세 불복 범위도 기존 30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11일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세정당국은 내년 1월부터 경정청구권 행사 기한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경정청구권은 납세자가 신고한 세액이 너무 많거나 돌려받은 세금이 너무 적다고 판단되는 경우 관할 세무서장에게 바로잡을 것을 요구하는 권리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정청구권은 납세자의 권리 구제를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납세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그 기간을 2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1월1일 경정청구 분부터 새로운 기한을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가 경정청구권 기한을 연장하기로 한 데는 세무당국의 과세권에 비해 납세자의 불복 행사 기한이 짧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세기본법상 국세 부과의 권리가 소멸하는 기간(제척 기간)은 최소 5년이다. 제척기간은 법정신고 기한까지 과세표준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7년, 부정한 방법으로 국세를 포탈하거나 환급ㆍ공제받은 경우 10년, 상속ㆍ증여
내란음모와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자격정지 10년이 선고된 이석기(52)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 7명 모두가 항소심에서는 징역 2~4년, 자격정지 2~4년씩 감형됐다. 특히 1심 재판부와는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음모 혐의는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은 당혹감 속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서울고법 제9형사부(부장판사 이민걸)는 11일 이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무죄를,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인정, 이 의원에 대해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또 김홍열·이상호·조양원·홍순석·김근래·한동근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2~5년에 자격정지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선동죄가 성립되려면 반드시 선동 목적인 내란행위 시기나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될 필요는 없다”며 “선동 상대방이 가까운 장래에 내란 범죄를 결의, 실행할 개연성이 있다면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란음모죄에 대해서는 ‘회합 참석자들이 내란 범죄의 구체적 준비방안에 대해 어떤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죄로 판시했다. 또한 지하혁명조직 ‘RO’에
검찰이 11일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 의정부지검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강남구 신사동 연매협 사무실을 약 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10여개 물품을 수거했다. 또 이날 협회 간부 K씨와 매니지먼트사 대표 J씨 등 2명을 횡령 혐의로 체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연매협은 지난 3월 일부 직원의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회계감사를 실시, 수억원 대의 횡령혐의를 포착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감사는 연매협 설립 7년만에 처음으로, 2007년 사단법인 출범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횡령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 연매협은 동시에 내부적으로도 특별감사위원회를 발주해 자체적으로도 감사를 진행했으며, 횡령 의심 금액이 수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이후 대책 마련에 부심해왔다. 검찰은 진정서를 접수, 내사해오다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김희준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는 “수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횡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체포한 2명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
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훈련 지도 과정에서 선수 성추행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입건된 화성시청 빙상팀 전 감독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감독은 지난해 화성시 병점동 유앤아이센터 빙상장 등에서 화성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 3명을 훈련 도중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수들은 지난 3월 “감독이 자세를 교정하거나 속력을 낼 것을 요구하며 뒤에서 엉덩이에 손을 대고 미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선수들은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같은 이유로 A감독에 대한 감사를 화성시에 요구했다. 당시 화성시는 ‘감독과 선수들의 재계약에 신중을 기하고 고소 등 방법을 통한 선수들의 피해구제를 유도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 이유로 올해 초 A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한편 수원남부경찰서는 선수들의 고소에 A감독이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 지난 4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경찰청 생활안전과는 지난 6월11일부터 지난달까지 ‘3대 기초질서 위반행위 집중단속’을 펼친 결과 1만3천767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적발된 질서위반 행위 중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1만1천2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주소란 1천307건, 인근소란 1천20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지난달 29일 오후 6시29분쯤 구리시 한 전철역 출구 앞에서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린 A씨 등 3명이 범칙금 3만원 통고서를 발부받았다. 또 같은달 26일 오후 10시25분쯤 안양시 한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해 행인들에게 폭언을 하던 B씨가 음주소란으로 범칙금 5만원 통고서를 발부받기도 했다. 경기청은 다음달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 음모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이 11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개최됐다. 이석기 의원이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1심에서 내란음모 등의 혐의 대부분이 유죄로 판단됐던 이석기(52) 의원이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징역 9년으로 감형됐다. ▶관련기사 19면 서울고법 제9형사부(부장판사 이민걸)는 11일 내란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홍열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징역 5년·자격정지 5년,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징역 4년·자격정지 4년,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와 홍순석·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각각 징역 3년·자격정지 3년, 한동근 전 진보당 수원시위원장은 징역 2년·자격정지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우선 내란선동죄에 대해서는 “내란행위 시기나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될 필요는 없고 내란을 실행할 개연성이 있다면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내란음모죄에 대해서는 “회합 참석자들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기에는 증가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RO의 실체 역시 “그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