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은 16일 지난해에 비해 올해 형사조정사건의 의뢰율과 성립률이 모두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올 1~9월 접수한 7만7천191건 중 4천225건(약 5.5%)을 형사조정운영위원회에 회부했다. 이같은 의뢰율은 지난해 2.9%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수원지검은 또 같은 기간 형사조정 절차를 마친 3천610건 가운데 2천120건(약 58.7%)을 조정성립해 지난해보다 5% 가까이 높아졌다. 검찰은 “사업 운영자금 2천만원을 편취했다”는 고소사건에 대한 조정에서 피의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권유, 피해자가 아무런 조건 없이 합의하도록 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간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선 상담전문가가 형사조정에 나서 피의자에게 잘못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피해자의 아픔을 달래줘 합의를 이끌어냈다. 검찰은 감정악화로 인한 다툼이나 소액 재산분쟁 등의 경우 무조건 피의자를 처벌하기 보다 화해를 유도하는 것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17일 ‘순국선열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지 19년째를 맞았지만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이들의 후손들을 찾아 국가적 보답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수원보훈지청 등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 등 훈장 및 포장, 표창을 받은 방법은 크게 3가지로 유공자들의 후손이 신청하는 경우와 국가보훈처에서 발굴해 선정하는 경우, 먼 친척 등 지인들이 신청하는 경우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보훈처의 발굴 등으로 선정된 유공자 후손의 경우 과거 유공자들이 포함된 수형인 명부와 법원 판결 등의 기록에 나타난 주소지 등에 후손 미거주가 대부분으로 소재 파악조차 힘들어 지난 196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독립유공자 포상 등의 대상자로 선정된 뒤 전수되지 못하는 경우가 무려 5천145건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어려운 가정형편과 낮은 교육정도, 한국전쟁 등으로 인해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라 소재 추적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비일비재한 상태다. 그나마 보훈당국이 지자체나 지인 등의 도움과 후손 찾기 노력 등으로 일부 후손들을 찾고는 있지만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후손들을 찾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는 지난 13일 성남시 분당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을 둘러싼 비리사건에서 로비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모지역 도시관리공사 전 사장 윤모(62)씨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13억8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 명목으로 35억원을 받기로 하고 실제 13억여원을 수수했다”며 “수수금액이 많고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으로 볼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윤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에서 본부장으로 퇴직한 후인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LH가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을 포기하도록 정치권 등에 로비하겠다”며 민간부동산 개발업자 이모(45)씨로부터 13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대장동 비리사건’은 성남시 대장동 일대 120만㎡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권을 따내려고 부동산 개발업자와 윤 전 사장, 전직 국회의원의 친동생 등이 수십억원의 뒷돈을 주고받은 사건으로 검찰은 최근 관련자 9명을 기소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5일 내연녀에게 미성년자인 아들이 잠든 사이 추행하도록 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라고 교사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박모(43)씨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내연녀 김모(40·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당시 8세의 미성년자이던 내연녀의 아들은 친족간의 패륜적 성행위 대상이 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내연녀에 대해서도 “어머니로서 보호해야 할 어린 자녀를 추행하고 이를 동영상 촬영해 내연남에게 준 것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지만, 가족들이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2014년 12월 3년간 내연관계로 지내온 김씨에게 “아들이 잠들었을 때 아들 신체 일부를 만지는 걸 보고 싶다. 영상으로 찍어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김씨는 박씨의 요청대로 아들이 잠들었을 때 자신의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한 혐의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15일 하수관거 시공업체 인수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로 김학규(68) 전 용인시장과 김 전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건설업자 장모(5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장씨의 청탁을 김 전시장에게 전달하고 수천만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김 전 시장의 전 보좌관 김모(59)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시장과 김 전 보좌관은 지난 2012년 5월쯤 용인시 하수관거 정비사업 관련해 ‘부도난 시공사인 D업체를 인수하려는데 D업체가 계속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고 당시 김 전 시장에 대해 수사중인 뇌물 사건의 변호사비 2천만원을 비롯 모두 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장씨는 D업체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또 다른 사업에서 공사비 150억원 상당의 하도급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양규원기자 ykw@
수백명의 무고한 생명과 함께 바다속으로 가라앉았던 세월호의 선장 이준석(70)에 대해 대법원이 퇴선명령 등 필요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대형인명 사고에 있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대법원은 12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의 상고심에서 대법관 전원일치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1등 항해사 강모(43)씨와 2등 항해사 김모(48)씨, 기관장 박모(55)씨에게는 살인죄가 아닌 유기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씨에 대해 “적절한 시점의 퇴선명령만으로도 상당수 피해자의 탈출과 생존이 가능했음에도 선내 대기명령을 내린 채 자신은 해경 경비정으로 퇴선해 결국 승객들이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승객들이 익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내버려둔 채 먼저 퇴선한 것은 선장의 역할을 의식적이고 전면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씨의 부작위는 작위에 의한 살인의 실행행위와 동등한 법적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에게는 살인과 살인미수 외에도 업무상과실선박매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 선
수백명의 무고한 생명과 함께 바다속으로 가라앉았던 세월호의 선장 이준석(70)에 대해 대법원이 퇴선명령 등 필요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대형인명 사고에 있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대법원은 12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의 상고심에서 대법관 전원일치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1등 항해사 강모(43)씨와 2등 항해사 김모(48)씨, 기관장 박모(55)씨에게는 살인죄가 아닌 유기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씨에 대해 “적절한 시점의 퇴선명령만으로도 상당수 피해자의 탈출과 생존이 가능했음에도 선내 대기명령을 내린 채 자신은 해경 경비정으로 퇴선해 결국 승객들이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승객들이 익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내버려둔 채 먼저 퇴선한 것은 선장의 역할을 의식적이고 전면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씨의 부작위는 작위에 의한 살인의 실행행위와 동등한 법적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에게는 살인과 살인미수 외에도 업무상과실선박매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 선
수원지방검찰청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수원지역연합회는 12일 경기대학교 호연관에서 ‘2015년 범죄예방 한마음대회’를 열고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년 동안의 법사랑 수원지역연합회 및 9개 지구협의회의 봉사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범죄예방 및 청소년 선도에 헌신한 우수 법사랑위원 19명(국민포장 1명, 법무부장관표창 1명, 검사장표창 9명, 연합회장표창 8명)에게 표창장을 전수·수여됐다. 또 지역 내 다문화가정 인구 증가에 따라 외국인 범죄예방 및 다문화 청소년 선도활동 등을 강화하기 위해 새터민·외국인 14명을 법사랑 특별위원으로 위촉하고 ‘외국인특별위원협의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16회 ‘밝은학교만들기’ 글짓기대회에 입상한 초·중·고등학생 18명에게 검사장상 등을 수여하고 지역 내 모범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양규원기자 ykw@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성남시 공무원의 뇌물수수 비리와 관련해 11일 성남시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성남시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시가 2009년 시행한 공원로∼우남로 도로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도로 사업을 담당한 5급 공무원 A씨가 하도급업체에 사업상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시 고위공무원이 비리에 연루됐는지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개인비리를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고서 A씨를 불러 정확한 금품수수 규모와 배경,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양규원기자 ykw@
화성시재가복지협회와 화성시 소재 의료법인 참나눔 의료재단 ‘진 요양병원’은 지난 10일 화성시 병점동 진 요양병원 5층 회의실에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진 요양병원은 화성시 관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 소외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의료비 지원 등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또 지역사회 재능기부사업의 일환으로 치매, 골다공증, 당뇨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무료 검진사업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최동욱 화성시재가복지협회장은 “지역에 있는 요양병원과의 유기적인 업무체제를 갖추고 의료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적극 발굴해 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