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잇따라 백혈병으로 숨진 것과 관련,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과 시민단체, 유가족 등 50여명은 25일 삼성전자 기흥공장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뒤 백혈병, 림프종 등 조혈계 암에 걸려 숨지거나 투병 중인 노동자들에게도 산업 재해를 적용받도록 인정해달라”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혈계 암의 원인은 벤젠, 방사선, 유전적 요인 등으로 반도체 제작과정에 사용되는 벤젠, 전리방사선, 비소 등 발암물질이 백혈병, 림프종 등 조혈계 암 발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집회를 주최한 반올림의 공유정옥씨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2인 1조로 짝을 이뤄 일한 2명이 모두 백혈병으로 죽는 등 11명이 사망했고 12명이 투병 중에 있다”며 삼성반도체의 조속한 책임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8년 역학조사 결과 근로자들의 발병과 업무와는 연관이 없다고 드러났고, 근로복지공단이 지난해 5월 실시한 산업재해 심사에서도 불승인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2007년 백혈병으로
상당수 인터넷 유료사이트가 무료이용권 제공 등으로 무료이용이 가능하다며 가입을 유도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유료로 전환해 매달 요금을 결제하는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휴대폰 소액결제 민원해결 센터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무료회원으로 가입한 뒤 휴대폰 소액결제로 피해를 본 사례가 증가해 피해민원이 하루 평균 500여건에 이르는 등 올들어 취근까지 총 2만3천여건이 접수됐고 피해액이 연 4천300억원 규모다. 이같은 피해는 회원 가입시 휴대폰 인증을 해야한다는 안내를 믿고 인증을 거치면 사이트 운영자들은 당시 인증을 휴대폰 소액결제 인증에 활용, 요금을 청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인천에 사는 이모(25·여)씨는 “인터넷에서 외장하드를 구입한 뒤 함께 배달된 무료 음악다운 체험 쿠폰을 보고 휴대폰 인증을 통해 사이트에 가입했다. 그러나 당시 휴대전화 인증은 휴대폰 소액결제로 사용됐고 수개월이 지나 확인해 보니 매달 7천700원씩 요금이 결제됐다”며 억울해 했다. 이씨는 사이트 운영자에게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약관에 무료사용 기간이 명시돼 있다”며 환불을 거절했다. 용모(27·수원시 정자동)씨도 “‘7일간 게임머니를 무
공공이용 장소인 버스정류장이나 전철역사 인근 등 공공이용장소 흡연으로 인해 비흡연자들의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버스정류장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말다툼이 벌어지거나 전철 역사 등 건물인근 흡연으로 대부분 비흡연자들이 불쾌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단속 등 대책이 시급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용인과 수원을 향하는 20여개 노선이 운행되는 버스정류장에는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흡연자와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의왕시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하는 박우진(27)씨는 “버스정류장이나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여전히 많고 옆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내뿜는 담배 연기를 마실때면 상당히 불쾌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현역 중심상가 역시 거리에서 흡연 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분당에 살고 있는 김지연(24·여)씨는 “서현역은 특히 금요일 밤이나 주말에 사람이 많아서인지 보행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많다”며 “담배연기가 싫어 일부러 피해 다닌다”고 말했다. 이처럼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이뤄지는 흡연으로 대다수의 비흡연자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으나 이를 제재할 명확한 단속규
취업의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공모전에 참여하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공모전에 필요한 경비지원과 수상시 장학금도 지급하는 등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2일 도내 대학들과 대학생들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구직이 어려운 현실에서 공모전에 참여해 입상 시 주어지는 상금과 대학에서 지금하는 장학금 형태의 격려금을 받고 입상 경력도 활용하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붐은 공모전 포털 ‘씽굿’(www.thinkcontest.com)과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에서 대학생과 졸업생 7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공모전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응답자의 30.5%가 ‘취업특전과 스펙계발’이라고 답했을 정도다. 이에 도내 대학들은 공모전 참여 학생이 늘어감에 따라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국내 공모전의 경우 규모에 따라 재료비와 교통비 등으로 최대 60만원까지 지원하고 해외 공모전의 경우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역시 공모전의 규모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참여 학생들의 경비를 지원하고 수상실적에 따라 지원 액
전국적인 영향을 줬던 황사가 동해로 물러나면서 21일 도내 일선 세차장은 황사로 더러워진 자동차를 씻으려는 운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원기상대와 도내 세차장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적인 영향을 줬던 황사와 흐린 날씨 속에 내린 ‘흙비’로 인해 자동차 도장 부문의 변색과 부식을 우려한 시민들이 일선 세차장으로 몰렸다. 이날 오후 2시쯤 수원시 장안구 소재 J세차장은 4대의 세차기계가 모두 작동 중이었고, 10여대의 차량도 세차를 하려고 줄을 지어 있었다. 용인 수지구의 L주유소 역시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자동 세차장을 이용하려는 30여대의 차량들이 줄을 지었고, 인근 S주유소에도 세차하려는 운전자들로 하루종일 북적였다. 1시간을 기다려 세차를 했다는 강현구(31·용인시 수지구)씨는 “황사비로 인해 차가 너무 더러워 세차를 왔다”며 “실내에 쌓인 황사먼지가 염려돼 외부뿐만 아니라 실내까지 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 소재 한 세차장 업주는 “며칠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세차 손님이 없었지만 황사가 지나간 후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며 “평소보다 2배정도 많은 손님들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동차10년타기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정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등·하굣길 아이들이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3월 현재 수원시 90곳, 성남시 104곳, 용인시 146곳, 고양시 108 곳 등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위치한 300m 내외 1천699곳을 스쿨존으로 지정해 운영중에 있다. 그러나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2006년 48건이 발행했고 2007년 51건, 2008년 95건 등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쿨존으로 지정된 곳은 도로와 인도까지 마구잡이로 불법주차를 해놔 운전자들의 시선를 가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아이들의 통학길은 더욱 위험했다. 실제 이날 오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매산초등학교 정문 앞 1차선 일방통행길은 식당과 인쇄소가 몰려 있고 주변 식당과 인쇄소를 찾은 차량들은 인도위에 불법주를 해놔 등굣길 학생들은 차량등을 피해 인도가 아닌 도로로 보행을 하고 있었다. 또 광명시 하안동 가림초등학교는 왕복 4차선 도로이지만 하교시간이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불법주차 차량과 학원 버스들로 아이들은 주행중인 차량을 피해 위험스럽게 보행을 하고 있다. 이처럼 스쿨존에서 불법주정차
양평경찰서는 16일 수도권 일대를 돌며 주택과 상가에서 상습적으로 생필품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J(5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해 10월쯤 구리시 토평동의 한 식당 야외 좌석에 걸려 있던 200만원 상당의 벽걸이 TV를 훔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양평, 평택, 남양주, 성남 등 수도권 일대의 주택과 상가에 침입해 모두 16회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양평=정영인기자 3처지 비관 40대 아파트서 투신 자살 16일 오전 10시쯤 수원시 권선구 H아파트 21층 엘레베이터 앞 창문에서 B(40)씨가 창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조사결과 B씨는 평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그의 방에서 소주 2병이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B씨가 취업 문제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는 유족의 진술과 추락 당시 찍힌 아파트 승강기 앞 CCTV 내용으로 보아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엄선기자
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하고 실천한 법정 스님이 입적하면서 도내 서점가는 그가 생전에 저서한 책들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4일 도내 서점가에 따르면 지난 11일 법정 스님이 입적한 뒤 그가 남긴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이 책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북스리브로 수원점의 경우 법정 스님의 저서인 ‘아름다운 마무리’, ‘일기일회’ 등 그가 입적하기 전에 있던 재고 물량 등 모두 300여권의 책이 주말인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모두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교보문고 분당점 역시 스님이 입적한 뒤 ‘일기일회’,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등 200여권이 모두 팔렸고 재고 여부를 묻는 상담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 서점도 상황은 마찬가지. 예스24, 인터넷 교보문고 등의 일주일간의 책 판매 수치를 기록한 주간 베스트셀러에도 그가 집필한 8권의 책이 10위권 안에 랭크된데다 그의 대표적 저서인 ‘무소유’, ‘홀로사는 즐거움’, ‘오두막 편지’ 등은 모두 품절된 상태다. 수원의 한 서점을 찾은 김준혁(26)씨는 “평소 법정스님을 존경해 스님이 남긴 책을 사러 나왔는데 모두 품절이다”며 발길
인천중부경찰서는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물품을 훔친 혐의로 K(41)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월13일 오후 1시쯤 인천시 옹진군의 한 마트에 들어가 종업원 K(44)씨를 흉기로 위협해 진열대에 있던 주류 등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취객 현금 슬쩍 30대 영장 신청 수원서부경찰서는 14일 술취한 일행의 현금과 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절도 등)로 J(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호프집에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Y(37)씨가 술에 취한 틈을 이용, 현금 4만원과 카드를 훔쳐 1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J씨는 이외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9일까지 술자리 등에서 모두 3회에 걸쳐 8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조사 결과 J씨는 훔친카드로 술값을 계산하거나 안마시술소에서 사용하는 등 주로 유흥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시가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한 동공원 조성 공사가 진행되면서 일시 폐쇄했던 공원내 약수터를 재 설치 했으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수질 검사 당시 대장균이 검출된 이 약수터를 시민들이 수 개월 동안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약수터를 관리하는 장안구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약수터 이용 금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수원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08년 12월 장안구 연무동 일대에 동공원 조성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원내 위치하고 있는 동공원 약수터를 일시 폐쇄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난해 1월 21일 지역내 26개 약수터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하면서 이 약수터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먹는물 관리법에 따라 이용을 금지하는 표지하는 팻말을 설치해야 했지만 구는 별도의 이용 금지 팻말은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18일 공원 조성 완료와 동시에 약수터가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시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여 동안 대장균이 검출됐던 이 약수터의 물을 아무런 꺼리낌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