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산업현장에서의 사망사고는 뚜렷하게 줄지 않고 있다. 대표이사가 사고 책임을 지고 줄줄이 사퇴하는 ‘대표 책임론’이 반복되면서 법의 실효성과 제도 설계의 균형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대표가 잇따른 산업재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이어, DL건설에서도 근로자 추락사고 후 대표와 임원 80여 명이 일괄 사표를 냈다. DL건설은 전국 44개 현장을 무기한 중단했지만, 업계에서는 “사고 예방보다 대표 사퇴가 언론 대응용 카드가 된 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알림e’에 따르면 산업재해 사망자는 2022년 644명, 2023년 598명, 2024년 589명으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 올해 3월 말 기준 사망자는 542명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6.4% 증가했다. 법 시행 3년이 지났지만 기대했던 ‘급격한 감소 효과’는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업계는 안전모·안전벨트 지급, 사전 안전교육, 작업중지권 보장 등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현장의 모든 순간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건설사
SK그룹이 그룹 3대 연례 회의 중 하나인 ‘이천포럼 2025’를 열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SK그룹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등에서 ‘이천포럼 2025’를 개최한다. 이천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할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2017년부터 매년 진행돼온 SK그룹의 대표 지식교류 장이다.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 3대 회의’로 꼽힌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 전환)’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학계·업계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이천포럼이 AI 대전환에 따른 경영 방향성 이해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변화 실천 모습을 점검하고, 각 사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첫날인 18일에는 ▲AI·DT 생태계 구축 방안 ▲한국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SK의 전략적 역할 ▲AI·DT 활용 산업 제조 현장의 생산성 제고 ▲AI 기반 일하는 방식 혁
삼성전자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공조 콘퍼런스에 참가해 스마트 기능과 고효율을 갖춘 HVAC 솔루션을 선보였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B2B 냉난방공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공조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공조 기술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공조냉동공학회가 주최한 행사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1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HVAC 기술과 제품을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콘퍼런스 현장에서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인 1Way 카세트와 고효율 DVM 제품을 전시했다. 1Way 카세트는 내장형 와이파이와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스마트싱스와 빅스비를 통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AI 절약 모드를 통해 최대 20퍼센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기존 냉매인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친환경성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주거 단지 공공시설 고급 리조트 호텔 등 대규모 시설을 중심으로 B2B 공조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공공 교통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혁신에 나선다.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연계해 지역 맞춤형 교통 정책을 제안하고 사회적 이동약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7일 현대자동차기아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사옥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공공 교통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상무)과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구 소멸 지역의 교통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수요응답형 교통 플랫폼 셔클의 운영 경험과 그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공공 교통 관리 시스템과 결합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공유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교통 실태를 분석하고 공공 교통 모델을 개발 및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맞춤형 정책 및 제도를 제안해 교통 소외계층의 이동성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이 구축 중인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NUMA 전략의 일환으로도 추진된다. 현
LG전자가 시스템에어컨 제조에 물리 발포 성형을 도입해 연간 4400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공법과 소재 개선으로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에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270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400톤(tCO₂eq)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은 시스템에어컨 실내기 외관 판넬 제작에 ‘물리 발포 성형’ 공법을 적용한 점이다. 이는 질소 가스를 주입해 내부에 기포를 생성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LG전자는 기존 ABS 소재 대신 탄소배출이 적은 PP(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해 1대당 약 900g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이 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1대당 14.85kgCO₂eq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검증받았다. LG전자는 해당 공법을 6월부터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에 적용 중이며, 향후 주거용 및 상업용 신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절감량은 30년생 소나무 숲 580개 축구장 규모가 1년 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LG전자의 ESG
이번 주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4378가구(일반 분양 225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주요 단지는 본청약을 실시하는 경기 과천시 주암동 '과천주암C2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을 비롯해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서면써밋더뉴', 강원 원주시 무실동 '원주역우미린더스텔라' 등이다. 대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668-1번지 일원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서면써밋더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최고 47층, 4개 동, 전용면적 84~147㎡, 총 919가구 규모다.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서면역과 전포역 역세권 중심 상권과 병원, 학원가, 전포카페거리 등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부산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을 비롯해 1호선 부전역, 2호선 전포역 등을 도보 10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동서고가도로 진입이 수월해 부산시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인천 서구 마전동 '엘리프검단포레듀'(AA32), 울산 중구 우정동 '더폴우정' 등 3곳이 문을 연다. 잠실르엘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우리은행이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와 함께 우리WON모바일 홍보 콘텐츠를 선보이고, 알뜰폰 가입 고객에게 최대 31.9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100일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유튜브 경제 채널 ‘슈카월드’와 협업해 우리WON모바일 브랜드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알뜰폰 시장 구조, 은행의 진출 배경, 금융 연계 혜택 등을 설명하며, 우리은행 직원이 직접 ‘우리WON 청년드림 요금제’를 소개한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모바일 출시 100일을 맞아 8월 한 달간 ‘100일 페스타’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개통 고객 전원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 원이 지급되며, 추천코드를 입력해 가입하면 5만 원이 추가된다. 추천 상위 10명에게는 각 100만 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증정된다. 요금제별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우리WON 청년드림 71GB+’와 ‘5GB+’ 요금제 가입 시 각각 네이버페이 포인트 7만 원, 5만 원이 제공되며, 71GB+ 요금제 이용자는 연간 6만 원 상당의 VIP 멤버십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슈카월드 영상에 안내된 추천코드를 입력하면 선착순 200
신한은행이 해태제과와 손잡고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했다. 캐릭터 협업과 스포츠 연계를 통해 고객 즐거움은 물론 사회공헌까지 확대하며 야구 팬과의 접점을 넓힌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해태제과(대표 신정훈)와 협업해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신한은행 캐릭터 ‘SOL’과 해태제과 홈런볼 캐릭터 ‘RO’를 활용한 특별 패키지로 구성됐으며, 전국 약 5만 3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신한금융그룹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고객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26일부터는 야구 콘텐츠 플랫폼 ‘쏠야구 플러스’에서도 추가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번 협업은 신한은행이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로서 스포츠와 고객 경험을 연결해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사회공헌을 병행하는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신한은행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국 10개 권역 지역아동센터에 ‘한정판 홈런볼’ 3만 봉을 기부하고, 약 5000명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소년들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알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야구를 매개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
롯데손해보험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2% 증가했다. 보험영업과 투자영업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안정세를 이어갔다. 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83억 원, 당기순이익 3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2%, 55.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329억 원으로, 1분기 제도 변경 영향으로 발생한 손실(–112억 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영업이익도 15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9억 원) 대비 안정적 회복을 보였다. 롯데손해보험 측은 수익증권 매각, 안전자산 확보 등 자산 리밸런싱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은 523억 원 수준이며, 신계약 CSM 유입은 1036억 원으로 상반기 누적 2135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CSM 잔액은 2조 2677억 원으로 증가해 향후 수익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도 1조 2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하며 본업에서의 확장세를 유지했다. 디지털 전환
SC제일은행이 2025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2086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티몬·위메프 관련 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와 외환·파생상품 이익 증가 등이 순이익을 견인했다. SC제일은행은 2025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2040억 원 대비 46억 원(2.3%) 증가한 208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상반기 홍콩 H지수 ELS 관련 배상 추정액 969억 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던 기저효과에 기인했다. 이자이익은 고객여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축소 탓에 6098억 원으로 4.1% 감소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 수익 확대로 비이자이익은 2059억 원으로 4.1%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인건비 상승으로 전년보다 4.8% 늘어난 4574억 원을 기록했으며, 티몬·위메프 사태와 파생상품 미수금 관련 충당금 적립 등으로 충당금전입액은 1019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산 총액은 94조 4283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0% 증가했으며, 이는 주택담보대출 및 외환파생상품 자산 확대에 따른 결과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소폭 상승했으나, B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