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성남 판교 SK케미컬연구소 붕괴사고에 이어 2명의 사상자를 낸 수원시 조원동 아파트공사장 붕괴사고(본지 2월 20일 1면)를 수사 중인 수원중부경찰서는 22일 시공사의 안전수칙 위반과 과실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20일 현장 소장을 비롯한 시공사인 임광토건 관계자 2명과 하도급업체 직원 1명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여 “해빙기에 기온이 오르면서 얼어있던 흙더미가 녹아 옹벽이 흙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와 협조해 전문토공업체를 선정, 철골구조물 안전설치여부를 조사하고 절개지 흙막이 옹벽 지하층 규모와 지질 등이 안전했는지 여부 등 원인규명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또 사고 당일 피해자가 “붕괴되기 전 금이 가고 소리가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사전안전조치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또한 하도급업체 관련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시공사인 임광토건 관계자를 불러 철골구조물과 연결구조물, 흙막이 옹벽이 설계도면 대로 시공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실공사여부와 안전조치 여부 등 전문업체를 선정해 수원시와 합동조사를 벌인 뒤 과실여부에
도내 시내버스운전자들이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거나 난폭운전에대한 시민들의 불편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버스운송업체는 자체적 계도조치에만 그치고 있어 민원이 계속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도와 도내 버스운송업체 등에 따르면 도내 2025개 버스노선에서 발생한 버스불편신고는 관할 시·군 홈페이지와 도내 63개 버스운송업체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 시·군은 접수받은 버스불편신고에 대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운수종사자준수사항 26조에 따라 해당 버스운송업체에 통보, 담당자의 의견진술을 받은 뒤 불문(무효), 경고 조치, 버스운전자에 대해 과태료, 버스업체에 대해 과징금 등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63개 버스운송업체 홈페이지와 전화로 접수되는 불편신고에 대해 해당업체는 계도조치에만 그치고 있어 민원이 줄지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지역의 버스업체인 Y사의 경우 한달 평균 3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수원내 5개 버스운송업체에 월 평균 수백여건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해당운전자에게 계도조치만 하고 있어 불편신고 접수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S사의 경우 2명의 접수원이 유선상
성남판교 SK케미칼 연구소 공사현장의 토사붕괴사고로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지 4일만에 수원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절개지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중이던 인부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시55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94번지 일대 ‘임광그대가아파트’신축공사현장에서 절개지에 설치된 흙막이 옹벽(H빔 폭15m, 높이14m)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매몰됐다.▶관련기사 8면 사고직후 매몰됐던 인부 이모(30)씨는 다행이 깊이 매몰되지 않아 흙을 헤치고 나왔으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대가 긴급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6시48분께 매몰됐던 정모(35)씨를 구조했으나 정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사고발생 뒤 소방차 9대, 굴삭기 2대, 소방관 36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2차 붕괴 가능성에 흙더미와 함께 무너져 내린 철골 구조물로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또한 매몰된 정씨의 생존을 고려 철골구조물을 산소용접기로 절단하며 구조작업을 벌여 시간이 상당히 지연됐다. 경찰조사 결과 변을 당한 정씨 등은 이날 오전부터 옹벽 윗부분 절개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는 장애여성을 대상으로 ‘장애여성 예쁜손글씨 POP 전문가 양성과정’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육은 오는 4월2일부터 5월28일까지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되며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장애여성에게는 POP전문가협회에서 주관하는 ‘POP 전문가 3급’자격증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사)멋진여성 경기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여성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평등한 사회를 도모할 수 있도록 장애여성사회활동 지원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수원 지역 소재 귀금속 업체들이 매입이 늘어나고 판매가 줄어드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18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경기도지부와 귀금속 판매업체 등에 따르면 이날 순금(24K) 한 돈(3.75g)의 도매 시세는 18만8100원, 소매가격은 20만5천원으로 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올해 초 시세보다 60%이상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수원 지역 귀금속 판매 업체에는 금을 팔려는 사람들이 2배 이상 늘고 있는 반면 비싼 금값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급감하면서 문을 닫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에 위치한 C금은방은 지난달 손님 100여명이 금을 팔고 가는 등 매입율은 지난 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판매율은 지난달에 비해 50%이상 감소했다. 또 수원역 앞 매산로 일대 20여개 귀금속 판매업체 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순금보다 18k, 14k를 주로 판매하는 쥬얼리샵에서는 금을 팔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현금 매입은 하지 않고 보상 교환만 하는 등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금을 주로 취급하는 금은방들의 폐업이 속출하자 쥬얼리샵이 잇따라 개점하고 있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4명의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 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저마다 특색있는 공약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들 후보자들은 18일 본부에서 합동 유세를 갖은 뒤 오는 26일까지 도내 16개 지역 지부를 순회하며 선거 운동을 벌이게 된다. 가장 먼저 후보에 등록한 기호 1번 박남식 의장 후보(53. SK케미칼 노조위원장)와 허원(49) 사무처장 후보는 런닝 메이트를 이뤄 고용유지, 고용 창출, 복지·양성 평등 등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공정한 상거래 관행을 개혁하고, 도본부 장학금 수혜인원 확대 및 지급 금액 인상, 여성 할당제를 통한 양성 평등 정책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기호 2번 이용선(48.한국노촌 경기본부 부의장) 의장 후보는 이승용(49) 사무처장 후보와 함께 본부 사무처의 경직성과 일부 부서의 방만함,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의 사무처 기능을 재검토해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여성 상위 강화 시대에 걸맞게 사무처 여성국을 여성본부로 승격하고 회관 내에 여성위원회의 별도 공간
경기침체의 여파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졸업식을 앞둔 대학 내에도 취업준비 때문에 휴학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졸업식을 앞둔 졸업예정자도 ‘취업을 못했다’는 이유로 졸업식 참석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수원시내 대학 등에 따르면 20일 졸업식을 앞둔 경기대는 군휴학을 제외한 일반휴학을 신청한 학생이 지난해 가을학기 1043명에 비해 578명이 늘어난 1621명에 이르는 가운데 졸업예정자가 2527명에 불과하다. 18일 졸업식을 하는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일반휴학생이 1532명으로 졸업예정자 1890명과 엇비슷한 수치다. 특히 취업사이트 ‘사람인’에서 졸업예정자 1093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말 졸업식 참석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5%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미참석자 중 90%가 ‘취업을 못해서’, ‘취업 준비’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률 저조현상이 졸업식을 앞둔 대학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졸업을 앞둔 김모(27)씨는 “즐거워야할 졸업식인데 취업도 못한 채 찝찝한 마음으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경제한파가 헌책방을 비롯한 서점가에까지 몰아치고 있다. 16일 오후 1시쯤 수원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수원시 팔달구 한 헌책방. 신학기를 맞이해 교과서나 자습서 등 새학기 교재를 사러오는 학생들로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책장을 넘기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다.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여기저기 빼곡하게 책들은 쌓여 있는 가운데 새 책보다 60~80%까지 저렴하게 헌책을 판매하는 이곳에서는 신학기를 준비하는 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방학기간과 신학기를 맞이하는 1~2월에는 대목 장사를 이어왔지만 인터넷에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교재를 만들어 내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수년 전부터 손님이 점차 줄어든 것이다. 건너편에 위치한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년째 이곳에서 헌책을 팔고 있는 주인 안모씨는 “헌책은 지저분하다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위해 3년 전 내부인테리어를 깔끔하게 꾸미고, 책들도 깨끗하게 보관하고 있지만 판매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어 매출도 감소하고 있고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까지
“Do It Yourself(DIY-스스로 만들어 쓰는 상품), 초콜릿! 직접 만들어 선물해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의 풍속도가 경기불황 여파로 고가의 가격대 보다는 정성을 요구하는 사랑 표현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11일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에 위치한 O팬시점에는 초콜릿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몰려든 여성들로 발 딛을 틈도 없었다. 끊임없이 줄지어선 수 십여명의 여성들은 색깔별 초콜릿펜, 데코레이션 세트, 건과류, 이니셜 몰드(틀), 초콜릿박스 등 자신의 취향에 따라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구입하고 있다. 정보나(19)양은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주려는데 비싼 제품보다 직접 만들 수 있고 저렴한 수제세트를 구매하러 왔다”며 “원하는 데로 만들 수 있고 가격도 포장세트보다 저렴해서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만해도 불티나게 팔리던 초콜릿 상자 세트와 포장 세트 코너는 구경만 할 뿐 구매하려는 여성들이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8년째 수원시내에서 비교적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물을 사러 온 여성들이 높은 가격대의 초콜릿선물세트와 포장세트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직접 만들 수 있는 초콜릿 수
경기북부지역의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 지하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올 겨울가뭄이 지속되면서 지하수위가 더욱 내려가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10일 환경부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도내에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은 포천시 관인면 삼율리.중삼리, 매천면 소학3리, 영죽면 거사2리, 창수면 운산리, 일동면 수입3리 등 6개마을 주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포천지역 6개마을 240가구의 주민들은 겨울가뭄이 시작되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생활용수 부족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어 하루 6~7시간씩 급수를 제한 받는 등 식수난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물이 부족해지자 가구당 20여만원을 들여 가압용 소형 모터를 설치해 수질검사조차 안 된 계곡물을 공급받고 있어 질병 발생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 15가구 주민들이 식수와 세탁 등 생활용수를 사용하고 축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15톤의 물이 필요하지만 현재 10여톤만 공급되고 있는 상태다. 또 영죽면 거사2리에서는 60가구 주민들에게 지하수가 하루에 50여톤 밖에 공급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