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고 재생부품을 순정품인 것처럼 속이거나 수리하지 않은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한 자동차 정비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한 달간 자동차 정비업체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27건을 적발, 정비업체 운영자 이모(51) 씨 등 3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는 중고 재생부품을 정품으로 속여 수리 후 과다청구 7건 8명, 수리하지 않은 부품을 수리비에 허위청구 19건 25명 등이다. 적발된 이 씨는 안산에 무등록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며 중고부품을 순정품인 것처럼 속여 수리해 26차례에 걸쳐 수리비 1천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모(43) 씨는 군포에서 정비업체를 운영하며 차량 일부를 도색하고도 전체 도색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1천만원의 허위청구 수리비를 챙겼다. 이밖에 장모(38) 씨는 서울에서 자동차 정비업체 간부로 근무하며 경미한 차량 고장으로 수리 의뢰를 받은 차량 3대를 고의로 파손한 뒤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보험접수하고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900만원을 챙겼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김기동 수사2계장은 “허위청구로 인한 피해
최근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에서 주유소 이름이나 사업주만 변경해 또다시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1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관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 2월까지 전국 주유소 중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 받고도 사업자명이나 간판 등을 변경해 재차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재적발(2회)된 주유소는 경기도내에서 70건(35개 주유소)으로 전국 210건(135개 주유소) 중 30%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적발된 주유소는 경기도에 이어 충북이 26건, 충남 20건, 전남·전북 각 14건, 경북·대전 각 12건, 경남 8건, 광주·대구·울산·강원 각 6건, 서울·인천 각 4선, 부산 2건 등이다.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3차례 이상 적발된 경우도 8개 지역에서 나타났으며, 충북이 15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9건, 경남·대전·서울·전북 각 6건, 광주·인천 각 3건이었다. 실제 수원에 위치한 한 주유소는 지난 2009년 12월 유사휘발유를 판매하다 적발돼 과징금 5천만원을 받았지만 지난해 1월과 9월 유사휘발유와 경유를 재판매하다 과징금과 행정조치를 받았다. 전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은 31일 소회의실에서 역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 19명을 초청해 병무행정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역대 지방병무청장들은 최신장비로 전산화된 병무행정 시스템과 고객편익위주의 시설들을 견학한 후 변화된 병무행정 시스템의 감탄하는 한편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후배들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병무행정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들려줬다. 송두표 청장은 “역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의 풍부한 병무행정에 대한 고견 및 병무행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더 발전된 고객중심의 병무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학기자 kjh@ 31일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을 방문한 역대 병무청장들이 병무청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인병무청 행정 설명회 경기지방경찰청은 코레일과 연계해 매달 첫 번째 월요일을 ‘전철 안전의 날’로 지정해 범죄예방 공동캠페인을 벌이는 등 전철 내 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경찰청과 코레일은 이날 출근시간대 수원역 대합실과 승강장에서 전철 이용객들에게 전철 범죄 예방가이드 리플릿과 호루라기 등을 나눠주며 성폭력범 대처법 등을 집중 홍보했다. 두 기관은 전동차 이용객의 불편사항을 접수해 개선하고 전동차 내
부대에서 탈영한 뒤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금품을 빼앗은 주한미군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30일 강도상해로 기소된 주한미군 모 부대소속 탈영병 A(29) 병장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뒤 야간에 택시에 탑승해 운전기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상해를 입히고 돈을 빼앗았다”며 “그러나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중형 선고이유를 밝혔다. A 병장은 지난 1월 1일 오후 10시10분쯤 평택시 서정동 서정리역 택시승강장에서 김모(43) 씨의 택시 뒷자리에 승차한 뒤 지산동 소재 모 아파트에 도착하자 갑자기 김 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어깨와 팔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히고 현금 6만8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A 병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자신이 근무하던 미군부대를 탈영한 뒤 돈이 떨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 병장은 그러나 재판과정에서 시종일관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과 택시 블랙박스에 촬영된 사진, 압수된 장갑 외부에
경기도내 일부 시·군에서 범인검거에 있어 초동수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찰과 택시업계 간 체계적인 제보망을 구축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일선 시·군과 협조해 지난 2005년부터 서울 등 주요도시에 실시간 소통상황이나 교통사고 등 돌발정보를 자동 수집해 운전자 등에게 제공하는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찰은 이 시스템을 활용, 택시내부에 GPS 등 차량위치 정보기능이 내장된 내비게이션을 설치해 각종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범인의 인상착의나 도주경로 등 상황을 전파해 택시기사가 사건제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과천과 부천, 안산·안양·광명·용인·시흥·파주 등 지난 2009년 이후 제보망 시스템을 구축한 8개 지자체에서도 개인·법인택시에 설치한 비율은 100%에 못 미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성남·군포·의왕·김포·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수원·광주·구리·하남 등 12개 시·군에서는 설치율이 이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경찰청의 UTIS 시스템 구축 이후 6년이 지났지만 경기경찰청과 경기도 모두 도내(4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30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홍보 책자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경기도시공사 이모 사장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기소된 모 언론사 사업본부장 백모 씨와 경기도 홍보기획관 심모 씨에 대해 벌금 80만원, 전 경기도시공사 홍보팀장 원모 씨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GTX 홍보책자는 김문수 지사의 당선을 위해 기획보도를 빙자해 제작되고 배포된 선거법 위반행위”라며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선고이유를 밝혔다. 이 사장 등은 지난 2009년 9월 ‘우리는 GTX를 타고 미래로 간다’라는 제목의 GTX 홍보책자 5만부를 만들어 도내 주요 역과 터미널 등 20여 곳에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100여 페이지 분량의 책자에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김문수 지사의 사진과 인터뷰 내용이 들어 있다. 이 사장에 대한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사장직을 잃게 된다.
경찰이 원터치 SOS 서비스를 활용해 처음으로 성추행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원터치 SOS 서비스 신고를 활용해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모(3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50분쯤 안양시 관양동의 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A(11) 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원터치 SOS서비스’에 가입한 B(11) 양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어린이놀이터를 지나가다 A 양이 성추행 당하는 모습을 본 B 양이 112로 이 씨의 인상착의와 도주경로를 신고해 이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원터치 SOS 서비스로 신고자의 위치를 바로 파악하고 출동해 범인을 현장에서 바로 검거할 수 있었다”며 “신고자에 대해 지방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4일에는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 갇힌 어린이 2명이 ‘원터치 SOS 서비스’로 신고해 안전하게 구조되기도 했다. 한편 원터치 SOS서비스는 가입자와 보호자에게 위치추적에 대해 사전동의를 받고 긴급상황 발생 시 가입자가 112에 신고하면 즉각 위치를 파악해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임신한 여성을 성폭행하려 하고 친형을 폭행한 혐의(강간상해 등) 등으로 기소된 배모(50) 씨에 대해 징역 7년, 신상정보공개 10년, 위치추적전자장치부착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강간치상죄로 2차례나 유죄 판결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성폭력범죄를 범했다”며 “더구나 피해자가 임신 중임을 알렸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상해를 입힌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선고이유를 밝혔다. 배 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8시30분쯤 오산시 모 초등학교에서 운동하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인근 중학교로 이동해 임신한 30대 여성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하려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배 씨는 지난 2004년 10월 자신의 친형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히고 주차된 자동차 2대를 파손했으며 건축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들의 급여 800여만원을 횡령하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최규일 판사는 29일 관광버스 차량연식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공문서변조 등)로 기소된 경기지역 모 관광버스회사 대표 문모(54) 씨에 대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문 씨는 지난 2009년 4월 2005년식 관광버스 자동차등록증 차량연식을 2006년식으로 변조한 뒤 제주도의 모 고등학교에 제출하는 등 지난해 8월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차량연식을 위조해 학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학여행용 전세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문 씨는 일선 학교측이 학생안전을 위해 출고된 지 얼마 안 되는 신형버스를 요구하자 노후버스의 차량등록증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전세버스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안산 외국인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소외 받는 다문화가정 외국인을 위한 치안서비스 구축을 위해 ‘제1회 다문화 치안활동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다문화 업무 외사경찰 40명과 결혼이주여성·외국인공동체 대표 10명, 외국인 지원단체 NGO 7명, 스리랑카 영사, 대학교수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외국인 범죄예방교실·운전면허교실, 이동범죄 피해신고부스운영’ 등 경기경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각종 다문화 치안시책들에 대한 설명회에 이어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한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논의됐다. 포럼을 주재한 김균철 외사과장은 “오늘 이 자리가 안전한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각종 치안시책 개발과 결정에 중요한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대 다문화교육센터 최충옥 소장(경기대 교수)은 “대한민국이 다인종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고 다문화 사회의 경찰 역할로 외국인 통역 등 긴급 대처 시스템 구축, 다문화 공동체 지원 확대 및 다문화 교육”을 주문했다. 한세대 경찰행정학과 윤민우 교수도 “외국인 밀집지역 특성상 좁은 시공간에 외국인이 집중돼 범죄에 노출돼 있는데도 보호자가 부재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