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을 수차례 집단폭행한 학생들이 전학 등 징계처분을 받았다. 광명 A중학교는 지난 5일 학부모와 교직원, 경찰,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B(15)군을 때린 재학생 13명에게 각각 전학과 출석정지(최소 7일∼최대 15일), 특별교육 이수 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피해 학생 B군은 지난달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동급생 10여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같은 달 2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군은 처음 폭행이 이뤄진 곳은 교내 운동장이었고, 학교 밖 인근 배드민턴장과 도서관까지 3곳으로 끌려다니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B군은 폭행으로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등교하지 않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기 초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신경 쓰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이 쉬는 시간마다 학교 곳곳을 순찰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A중학교를 대상으로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법정 의무 교육시간과 별도로 예방교육이 다시 한 번 진행되도록
광명시 소하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일정 기간 한푼두푼 모은 성금 33만 원을 동주민센터에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소하1동 누리복지협의체(주민센터 산하단체)는 단순히 성금을 건네받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1학년 학생들에게 어려운 이웃들의 상황과 함께 성금이 쓰여지는 방법 등을 상세히 알려줌으로써 지속적인 모금활동의 동기를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광명시는 지난 12일 소하1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들이 소하초 1학년 7개 반에 직접 들어가 성금과 라면박스를 반별로 전달받은 뒤 모금액이 실제로 어려운 이웃에게 쓰이는 방법을 설명, 생동감있는 현장교육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 겸 설명회는 소하초 1학년 학부모운영회와 교사들의 제안으로 교과수업과 연계해 색다르게 진행됐다. 앞서 학생들은 어려운 이웃을 조금이라도 돕고자 1학년 각 반별로 ‘천사프로젝트’, ‘알뜰장터’ 등 주제를 정해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전달식을 주선한 정현 1학년 학부모운영회 총무는 “아이들이 모은 소중한 돈이 중요한 곳에 쓰이게 돼 뿌듯하다”며 “소하1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방문해 특별한 전달식을 만들어줘 유익했고 아이들에게
광명소방서는 지난 12일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일선 현장을 누비는 구조·구급대원들의 애로사항 및 불편사항을 듣고 소방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17 하반기 구조·구급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재빈 서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는 불철주야 고생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고 신변확인, 응급처치, 구조 사례, 인명을 소생시킨 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심 서장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조 및 구급 환경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원들의 격의없는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민원발생 및 폭행, 교통사고 방지 등 사고대책 토론 ▲민원서비스의 이미지 제고 방안 등이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광명시가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시민들이 활동한 기록을 모은 소책자를 발행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시민들이 국내·외에서 펼친 활동들을 기록물로 만든 것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보고서-동행’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총 124쪽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에는 시민들과 할머니들의 3년 동행 타임라인 외에도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 이용수 할머니의 청소년 인터뷰 ▲안신권 광주 나눔의 집 소장 인터뷰 ▲11월 유네스코 위안부 기록물 재등재 방안 논의차 방한한 미국 인권단체의 릴리언 싱, 줄리 탕 위안부정의연대 공동의장 인터뷰 등이 실려 있다. 또 청소년들이 위안부 피해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1991년 최초 증언자 김학순 할머니 이야기 ▲위안부 피해 역사 바로 알기 ▲국내외 평화의 소녀상 현황 등 교육 자료도 충실히 담겼다. 안신권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소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꾸준히 지원해온 양기대 시장과 광명 시민들은 나눔의 집 할머니들
장애가 있는 광명시 거주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보나카페(Bona Cafe)’ 9호점이 13일 문을 열었다. 광명시는 이날 광명시차량등록사업소에서 양기대 시장, 이병주 시의회 의장, 김수은(성삼의 베로니카 수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나카페 9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이로써 장애청년 22명이 보나카페 9곳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게 됐다. 시는 지난 2012년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 위탁약정을 체결해 장애가 있는 청년들에게 전문적인 바리스타 교육을 한 후 시청을 비롯한 산하기관 내 유휴공간을 카페로 만들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보나카페 1호점은 5년 전 시청 종합민원실에 생긴 이후 ▲2호점 광명시여성비전센터점 ▲3호점 광명시민체육관점 ▲4호점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점에 ▲5호점 광명동굴점 ▲6호점 광명도서관점 ▲7호점 도덕산공원점 ▲8호점 광명시보건소점에 이어 이날 문을 연 9호점까지 늘어났다. 보나(Bona)는 라틴어로 ‘착한’이란 뜻이며, 보나카페 사업은 청년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력과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능력 향상 및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보나카페 9호점은 월~금요일 주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커
최근 광명시가 ‘대한민국 인권상’, ‘한국장애인인권상’ 등 인권 관련 분야에서 잇달아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그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69주년 기념식’에서 광명시민인권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권교육 및 문화증진’ 분야에서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권상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매년 세계인권선언의 날(12월10일)에 맞춰 인권향상을 위해 헌신해온 단체 및 개인의 열정과 노력을 기리고 이를 통해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인권상이다. 이번에 인권상을 수상한 광명시민인권센터는 시가 지난 2012년도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소해 공무원, 시민,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그룹별·주제별·참여형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위원이 인권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사회의 인권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시는 앞서 지난 6일에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한국장애인인권상(훈격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고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지난 1
광명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화성시에 위치한 산들래자연체험학교에서 광명지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 초·중등생 80여 명이 김장김치를 담그며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고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명교육청 Wee센터와 교육복지센터 협업으로 진행하는 ‘꿈키운 멘토링 겨울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김치속을 만들어 버무리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 만든 김치를 이웃과 나눠 공동체 의식을 느끼기 위해 마련됐다. ‘꿈키움 멘토링 사업’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멘토와 멘티들이 친밀하고 상호적인 1:1 관계로 1년간 꾸준히 활동하면서 또래관계의 사회성 개선, 학교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태어나서 처음 김장김치를 버무려 봤는데 김장이 이렇게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인지 미처 몰랐다”면서 “김치를 버무리는 내내 엄마 생각이 났다. 당연한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매년 가족을 위해 김장을 하시는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이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정수 광명교육청 교육장은 “어린 학생들이 처음 해보는 김장이라서 많이 어색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광명지역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의 체육 활동을 돕기 위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측에 29인승 셔틀버스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복지관에서 열린 셔틀버스 전달식에는 이기한 경륜경정사업본부 마케팅실장, 김수은 복지관 관장, 박충서 시 복지돌봄국장, 장애 아동·청소년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본부측에 따르면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체육 프로그램 참여를 돕기 위해 복지관측이 현재 운영 중인 차량은 노후화가 심해 고장이 잦은데다 복지관을 찾는 성인들도 함께 이용하면서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 이로써 이번에 전달된 셔틀버스는 지역내 특수학급과 연계해 장애 아동·청소년 체육 프로그램 전용 셔틀버스로 운영된다. 특히 광명 거주 장애 아동·청소년들은 관내에 특수학교가 없어 인근 지역 특수학교를 다니거나 관내 일반학교에서 운영하는 70개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었고, 일반학교의 경우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체육시설 및 전문 인력이 부족해 396명의 학생들은 복지관이 운영하는 체육 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해왔다. 이같은 상황에
광명시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분야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성과가 ‘맞춤형 복지 추진을 위한 동 복지 기능 강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성화’ 등 민간 복지안전망 강화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 노력 등 복지정책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뤄진 평가의 결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각 주민센터 동장과 사회복지담당공무원, 방문간호사가 3인 1조를 이뤄 매일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하며 건강을 체크하고 욕구를 파악해 해결하는 찾아가는 복지행정인 ‘복지동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 ▲동 누리복지협의체를 통한 민간주도의 지역복지문제 해결 활성화 ▲복지통장을 통한 촘촘한 인적 안전망 활성화 ▲공모사업 통한 자원연계 활동 ▲취약계층 보호 위한 누리보듬사업단 운영 ▲찾아가는 방문상담 조기 정착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를 실현해왔다. 복지리더 아카데미를 개설, 총 8회의 전문교육 과정과 선진지역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리더를 키
광명지역 학교 3곳이 혁신학교로 추가 지정되면서 혁신학교 운영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40%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최근 안현초등학교, 광남중학교, 광휘고등학교가 혁신학교 최종 심사를 통과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 신규 지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학교 3곳은 내년 3월부터 오는 2022년 2월까지 4년간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광남중과 광휘고의 경우 인근 학교가 혁신학교로 운영되면서 ‘초·중·고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혁신교육을 중단없이 받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돼 연계형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연계형 혁신학교는 ‘동일 학교급 내 수평적 연계’, ‘초·중·고 학교 간 수직적 연계’, ‘학교와 마을의 연계’ 등으로 지역 내 학교 간 교육과정의 공동연구·실천과 혁신교육의 가치를 지역과 함께 구현해 혁신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학교를 말한다. 또 지난 4년간 혁신학교를 운영한 소하·하안북초등학교와 광문중학교도 종합평가를 거쳐 혁신학교로 재지정돼 오는 2022년 2월까지 운영된다. 이로써 관내 초등학교 25곳 중 9곳, 중학교 11곳 중 7곳, 고등학교 11곳 중 2곳 등 모두 18곳(38.3%)이 혁신학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