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부터 만 4세 이상인 남자아이는 여성 목욕탕에 출입할 수 없다. 목욕업소의 목욕실·탈의실에 이성이 출입할 수 없는 연령이 만 7세에서 만 5세로 내려간 지 19년 만에 규정이 바뀌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1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9일 밝혔다. 입법예고를 거쳐 규정이 시행되는 올해 6월 22일부터는 만 4세부터 이성 목욕탕 출입이 금지된다. 인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았던 정신질환자 목욕탕 출입 금지 규정도 삭제된다. 또 숙박업, 이·미용업 등 공중위생영업자가 세무서에 폐업 신고를 한 뒤 거쳐야 했던 청문 절차가 사라지면서 약 60일 정도 걸리던 '직권 말소' 처리 기간이 50일 이상 단축된다. 대신 당국은 영업을 종료한 영업자에게 직권말소 예정 사실을 미리 통지하고, 해당 관청 게시판과 누리집에 10일 이상 예고하는 별도의 대체 절차를 마련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가 올해의 신년화두로 사자성어 ‘신종모시’(愼終謨始)를 내놨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년사에서 “올해의 신년화두는 ‘신종모시’”라며, “맺음을 중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자는 뜻”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매년 신년화두를 정해 시민들에게 그해 시정(市政) 방향과 목표를 알렸다. 2012년엔 풍운지회(風雲之會)를 발표했다. ‘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하늘로 비상한다’는 의미로 수원시의 모든 공직자가 하나가 돼 ‘휴먼시티 수원’의 비상을 이뤄가자는 바람을 담았다. 당시 염 시장은 “풍운지회에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수원시정 운영 방향이 담겼다”며 “수원시, 시민의 풍운지회가 수원의 제2 문예 부흥기, 경제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13년 신년화두는 ‘주인을 마을 길거리에서 만난다’는 뜻의 우주우항(遇主于巷)이었다. 시민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받들고, 이루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민선 5기 마지막 해였던 2014년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완성한다’는 의미의 신이성지(信以成之)를 신년화두로 정했다. ‘사람은 더 가까워지고, 기쁨은 더 커지는 수원시’라는 의미를 담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하고 잠적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5일 오후 9시10분쯤 경기 파주 자택 건물에 숨어 있던 이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후 8시쯤부터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영장을 집행했다"며 "압수영장 집행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는 피의자를 발견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를 강서서로 호송해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 금품 등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이던 이 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달 3일 공시했다. 이 씨가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액수는 1880억 원이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 원의 91.81%에 달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가 지난해 소상공인 임차인들에게 자발적으로 건물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재산세 감면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수원시의회는 지난해 2월 ‘착한 임대인에 대한 재산세 감면 동의안’을 의결했고, 수원시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들에게 재산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수원시가 2020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으로부터 총 929건의 감면 신청을 받아 2021년 정기분 재산세 2억 3600만 원을 환급한 바 있다.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은 올해 말까지 임대료 인하 증빙자료를 첨부해 건물 소재지 구청 세무과에 우편·방문으로 감면을 신청하면 된다. ▲지방세 감면신청서 ▲임대차계약서 사본 ▲임대료 인하 합의 사실증명 서류(변경계약서, 약정서 등) ▲임대료 지급 확인서류(세금계산서, 금융거래명세 등) ▲임차인 소상공인확인서 사본 또는 행정정보공동이용 사전동의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 임대료 인하율, 인하 기간에 따라 ‘100% 미만’을 한도로 재산세를 감면해준다. 감면율은 임대료 인하 기간이 길수록 높아진다. 추가가산율을 곱해 감면율을 산정하는데, 추가가산율은 임대료 인하 기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 당시 기재했던 큐레이터 근무 이력도 허위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씨가 근무했다고 주장한 미술관 ‘대안공간 루프’의 대표와 직원들 중 누구도 그 당시에 김 씨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씨는 수원여대에 제출한 경력증명서에 미술관 ‘대안공간 루프’ 학예실에서 1998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 4년간 큐레이터로 일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해당 미술관은 1999년 미술관을 열어 허위 경력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이에 김 씨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렸다"는 취지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또한 같은 날 큐레이터로 일한 건 사실이란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이 미술관에서 1999년부터 근무했다는 학예사 김인선 씨는 당시 근무했던 학예사는 자신을 포함해 2~3명 정도였으며 김건희 씨는 본 적도 없다고 했다. 2000년 이후 근무했던 다른 큐레이터들 역시 “당시 거기(대안공간 루프)에 모인 사람들은 서로 다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었다”며 김건희 씨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2006년 발급된 김건희 씨의 큐레이터 경력증명서에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기획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예로부터 ‘호랑이’ 그림은 ‘액’을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로 활용됐다. 때문에 전시 주최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기운과 복을 주고자 이 전시들을 마련했다. ◇ 국립민속박물관, ‘맹호도’ 등 70여 점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년 3월1일까지 기획전시실2에서 ‘호랑이 나라’ 특별전을 진행한다. 맹호도를 비롯한 유물과 영상 70여 점이 관객들과 만난다. 전시는 1부 '십이지와 호랑이 띠', 2부 '호랑이 상징과 문화상', 3부 '호랑이의 현대적 전승'으로 구성됐다. 우석 황종하가 그린 ‘맹호도’는 맹렬한 호랑이의 특징을 잘 포착한 작품이다. 우석은 호랑이 그림을 잘 그려 '황호랑이'로 불렸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은산별신제(恩山別神祭)에서 썼던 산신도(山神圖)도 볼 수 있다. 백호와 함께 장수의 상징인 불로초와 복숭아가 그려져 있다. 호랑이는 산신을 보좌하는 동물로 나타난다. 초창기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가 일제 강점기에 수집한 '산신도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사진작가 김수남이 1981년에 촬영한 강사리 범굿 사진이 슬라이드 쇼 형태로 소개되며 '삼재부적판'(三
수원시는 연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 구역에 복잡하게 엉켜있는 전선을 지중화(地中化)하고, 전주(電柱)를 제거한다. 시는 한국전력공사가 주관 한 ‘2022년 그린뉴딜 및 지자체 요청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획득한 사업비 48억 원(시비 24억 원, 한전·통신사 24억 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지중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은 연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인 수원천로 일원 약 1.4㎞ 구간(광교프라자아파트~동서요양병원 등 4개 구간)에서 이뤄진다. 대상 구간에 설치된 전선·통신선을 지중화하고, 전주(전선이나 통신선을 늘여 매기 위해 세운 기둥)를 제거해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다음 달 중으로 한국전력공사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인 연무동 일원에는 좁은 보도에 전선이 난립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지중화 사업을 완료하면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0~2023년 4년간 연무동 257-17번지 일원 9만 7487㎡를 대상으로 낙후된 도로 시설·골목 등을 정비하고, 주거지 환경 등을 개선해 쇠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5일 서울 도심에서 불평등, 기득권 양당체제 타파, 집회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농민, 빈민 등 각계 민중으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준)은 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15일 민중총궐기로 노동자와 농민, 빈민의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민중총궐기 주요 요구안은 ▲주택·의료·교육·돌봄 등 공공성 강화를 통한 평등사회로 체제 전환 ▲비정규직 철폐·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연합군사연습 영구 중단·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중단 등이다. 집회 참석 인원은 수만 명이 될 것으로 전국민중행동은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현재 서울시와 경찰은 민중총궐기 집회 신고를 전면 금지한 상태라 충돌이 우려된다. 전국민중행동은 집회는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서울지역 중 안정적인 장소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저희는 이 상황을 심각한 헌법 파괴적 작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4일 자로 사의를 표명했다. 남은 임기 9개월여를 앞둔 상태에서 사의 표명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8년 10월 경기아트센터 사장으로 취임했고, 지난 2020년 9월 연임했다. 때문에 올 9월까지가 임기였다. 이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선캠프로 합류할 계획이다. 그는 2017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도왔고,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다. 이 사장은 전날 경기아트센터 직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추진해 온 사업들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당부와 격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 체제 아래 경기아트센터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등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속 관객과 예술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데 노력했다. 또한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해 경기도 예술단 활동과 운영과정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사장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동대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고 경영과 정책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온 행정전문가다. 이해찬 전 총리가 만든 연구조직 재단법인 광장의 정책자문위원 및 운영위원을 비롯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상임고문도 지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서보경 교수가 대한유방영상의학회 및 대한유방검진의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두 학회 모두 2022년 1월부터 23년 12월까지 2년간. 대한유방영상의학회 및 대한유방검진의학회는 각각 1992년, 2004년 창립됐다. 유방영상의학 및 유방검진의학 관한 학술교류, 연구발표, 교육 등의 관련 분야의 국제 교류 지원 및 회원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하여 유방영상의학 및 유방검진의학 분야의 발전과 유방암 정복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는 학술활동과 학술지 발간, 국가의료 정책 자문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서보경 교수는 “두 학회의 회장을 맡아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방영상의학 및 관련의학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효과적인 유방검진 시스템 확립에 기여하기 위하여 맡은 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방 및 유방중재시술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는 서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외적으로 대한영상의학회 전공의 수련위원, 한국영상품질관리원 유방촬영술 검사위원 및 교육부 간사,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재무이사, 대한유방영상의학회 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