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검찰총장을 하고 있으며, 사퇴하지 않고 뻔뻔하게 버티고 있는 것에 분노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11개 시민단체는 17일 윤 총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안 소장은 고발장 접수 후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의결에 많은 시민이 아쉬워하지만 그럼에도 이 징계는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기관 공식 징계위가 4개 혐의에 대해 확인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감찰 사유이자 징계 사유일 뿐만 아니라 혐의가 모두 엄중하고 형사처벌이 꼭 필요한 사안들이라는 것이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그는 “판사를 사찰하고 측근의 수사나 감찰을 방해한 것이 전형적인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가 아니면 무엇이겠냐”며 “이것만으로도 윤석열은 즉각 사퇴하고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윤 총장은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로 밝힌 상황. 이에 대해 안 소장은 “지난 검찰개혁 과정에서 국민들을 답답하게 한 것에 대해 추미애 장관은
“징계혐의 모두 범죄혐의다. 윤석열을 즉각 수사하라!”, “여당만 적극 수사하나? 최악 정치검사 윤석열 물러가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 11개 시민단체가 17일 오전 11시30분 윤석열 총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5번째 공동고발이다. 범시민단체들이 이번에 고발한 윤 총장에 대한 혐의는 크게 3가지다. ▲채널A 사건 수사 및 감찰 방해 등 ‘직권남용’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비리수사 고의지연 등 ‘직무유기’ ▲배우자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수수’ 의혹이다. 특히 윤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코바나컨텐츠는 지난 2017년 말 국민일보 창간 기념 전시회를 기획했는데, 게임업체 ‘컴투스’와 ‘게임빌’에서 이 행사에 협찬을 한 정황이 석연치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두 게임업체가 국민일보에 5000만 원을 협찬했지만, 10%의 수수료를 뗀 이 돈의 대부분이 코바나컨텐츠로 흘러갔다”고 했다. 이어 “이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피고발인 윤석열에게 향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수사와 재판 등에서 편의를 기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준비하는 ‘평화·통일교육센터’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평화·통일교육센터’는 현재 파주시 적성면에 소재한 평화통일체험학습장 부지 1만 6130㎡(4879.3평)에 지상 2층 건물 2동으로 연면적 6068.5㎡(1835.7평)을 건립한다. 공사 규모는 200억 원이며 2023년 9월 개관이 목표다. 센터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평화관과 통일관으로 나뉜다. 평화관은 최첨단 복합매체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 연령별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고, 통일관은 경기도와 전국 학생들의 평화·통일교육과 교원 연수기관으로 활용한다. 또, 야외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공동경비구역, 도보다리 등을 실제와 같은 모형으로 제작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 이 센터가 개관하면 학생들에게 센터 주변 도라산 국제역, 도라전망대, 오두산 통일전망대, 제3땅굴, 도라산역, 임진강, 고량포구 등지에서 평화·통일과 생태 체험학습 연계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평화감수성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할 전망이다. 도교육청 정태회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평화·통일교육센터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만들어 갈 미래 세대에게 체
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주요 간부 피고인 3명에 대해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다. 16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형사15단독 이혜린 판사는 최근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모 씨 등 피고인 3명의 보석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보석 허가로 구속 상태였던 신천지 인사는 모두 풀려나게 됐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 혐의로 구속된 신천지 관계자는 이만희(89) 총회장과 이들 간부 3명 등 총 4명이다. 앞서 수원지법은 지난달 12일 이 총회장에 대한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 이 총회장의 선고는 다음 달 13일, 고 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같은 달 29일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전직 검찰총장들이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우려의 성명을 발표했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 9명의 전직 검찰총장들은 "이러한 데까지 이르게 된 상황 전반이 법치주의에 대한 큰 오점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이번 징계사유가 이러한 절차를 거쳐야만 되는 것이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이러한 징계절차로 검찰총장을 무력화하고 그 책임을 묻는 것이 사법절차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1988년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도입된 검찰총장 임기제는 검찰의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후의 장치이다"면서 "이번 징계조치로 법으로 보장된 검찰총장의 임기가 사실상 강제로 중단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징계 조치로 검찰총장의 임기가 사실상 강제 중단된다”면서 “이는 검찰총장이 소신 있게 어떤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만드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에게는 “과거 몇몇 중요 사건에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역사적 경험을 성찰해 형사사법 절차가 정의롭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도교육청-도의회 정책협의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중점 협의한 4가지 협의 사항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과 도의회는 지난 8월 도교육청-도의회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도교육청 주요정책 논의와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책협의회는 출범 이후 세 차례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고1 조기 무상교육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경기도 교부율 개선 ▲학교체육관 건립 ▲경기교육정책포럼 추진 등 4가지 사항에 협의를 이끌어 냈다. 정책협의회의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고1 조기 무상교육 시행이다. 협의회의 수차례 협의 결과 고1 무상교육 시행을 앞당겼고, 경기도 2020년 고1 학생 1인당 평균 약 35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2020년 고1 4분기 무상교육 소요액 402억 원 중 기편성액을 제외한 추가소요액 373억 원(수업료 297억 원, 학교운영지원비 76억 원)을 3차 추경예산안에 담았다. 추경예산안은 15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집행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수가 전국의 28%로 최대 규모이지만, 2020년 보통교부금은 전국의 21.7%로 재정
우리나라 혈액 보유량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코로나19 3차 대확산에 따라 외출 및 집합 자제 권고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큰 영향을 받아 헌혈의집 방문 헌혈 감소와 단체헌혈 취소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혈액보유량이 적정혈액보유량 5일분의 60%를 밑도는 2.8일분까지 감소했다. 혈액 적정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5600명 이상의 헌혈이 필요한데,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헌혈자는 4400명 수준에 불과하다. 더욱이 근래 한파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와 각급 학교의 재택수업 전환으로 지속적인 헌혈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혈액부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현재와 같이 보유량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가 지속되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공급이 불가능하게 되어 긴급한 경우 외에는 대처가 어려워지게 된다. 또한, 재난, 대형사고 등 국가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는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가 발생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회,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협조방안 및 홍보대책 등을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시민들은지지 성향을 떠나 전반적으로 다소 황당해하고 있다. 검찰개혁을 요구하던 시민들 입장에서는 해임 또는 정직 6개월 이상의 징계가 나오지 않하 허무하다는 반응이다. 반대로 윤 총장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고작 2개월 정직을 주려고 그렇게 소란을 피웠느냐’는 조소도 나온다. 2개월 정직은 분명 중징계이고,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윤 총장의 해임을 기대하던 시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윤 총장이 정직 2개월 후 복귀했을 때이다. 윤 총장은 2019년 7월 임명돼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정직 2개월이라면 늦어도 내년 3월에는 복귀할 수 있다.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윤 총장의 해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는 SNS를 통해 “(정직 2개월은) 장고 끝에 악수였다”고 평했다. 그는 “징계위원 명단이 드러나고, 회의가 길어지면서 윤석열의 활동 공간을 넓혀준 꼴이 됐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법이 통과됐지만, 법원 판사들도 검사들에게 절절매는 상황에서 2000명 검사가 2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공수처를 자기 발 아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1000명 선을 넘었다.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78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지난 1월20일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5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서울 378명(지역발생 373명), 경기 329명(지역발생 320명), 인천 67명(지역발생 64명) 등 수도권에서만 774명이 발생했다. 주요 지역사회 감염 경로를 보면 포천 기도원 관련 신규 확진자가 6명 늘어 누적 40명으로 집계됐다. 부천 대학병원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누적 35명이며,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87명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89명이며, 나머지는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다. 도내 확진자 치료 병상은 전체 768곳 가운데 84.1%인 646곳이 사용 중이며,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49곳이 모두 찬 상태다. 한편,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에 들어왔다. 정부는 단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결정에 대해 불법·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총장은 16일 오전 입장문에서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정직 결정을 비난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징계위는 이날 새벽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훼손,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판사 사찰 의혹 등 혐의를 인정해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