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김포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온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하면서 반경 10㎞ 이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예찰·정밀검사를 시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소장 박동성)는 지난 11일 충남 아산시 온양제일호텔 2층 사파이어홀에서 ‘아산학의 정립과 아산학연구소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학 연구소 관계자는 “아산학연구소가 설립된지 1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고 그동안의 지역역사 및 문화자원을 조사, 발굴, 연구하여 아산학 정립을 위한 다양한 학문적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자료 개발 및 이론적 확장을 통해 아산시와 대학의 상생적 협력체계 구축과 2단계 도약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날 학술세미나는 라운드 테이블 형식의 패널구성으로 심경석(인문학진흥원장), 김기승(전 아산학연구소장), 맹주완(아산학연구소 부소장), 김일환(아산학연구소 초빙교수), 유은정(아산학연구소 초빙교수), 김종욱(토정관 이사장), 천경석(아산향토사 연구회장), 오석민(지역문화연구소장), 지원구(아산시청 학예사), 조삼혁(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강경산(아산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각 각 주제발표에 나선 가운데 박동성 아산학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각 주제 발표는 줌(Zoom) 화상회의 방식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면서 현장이 아닌 비대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689명 보다 261명이나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28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서울 362명(지역감염 359명), 경기 272명(지역감염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이 676명이다. 서울과 경기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이다. 또한 기존의 소규모 모임 등 집단 감염 역시 줄지 않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도 67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밖에 경기 군포시 주간보호센터(누적 26명), 인천 부평구 일가족·증권회사(누적 27명) 등이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는 물론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부담이 한층 가중된다는 점이다. 특히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경기에서는 전날 확진자 6명을 전라남도 목포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송된 6명은 대기하
종교계에서 잇따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천주교·개신교·원불교·불교로 구성된 ‘종교계 100인’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천주교 사제·수도자 등 3,951여 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종교계 100인 선언을 지지한다”며 “검찰은 오늘 이 순간까지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참회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잠잠히 고요하게 지내야 할 사제와 수도자들이 이렇게 나선 것은 숱한 희생과 헌신 끝에 이룩한 우리의 민주주의가 또다시 갈림길에 놓였기 때문이다”며 “지금이 아니면 문제의 검찰개혁이 영영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이라고 시국선언에 나선 취지를 밝혔다. 사제단은 “오매불망 ‘검찰권 독립수호’를 외치는 그 심정을 아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그럴 때마다 우리는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여 불러일으켰던 비통과 비극의 역사를 생생하게 떠올린다”며 “오늘을 주권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직분으로 거듭나는 천금같은 기회로 받아들이고 새로이 출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누구라도 가졌던
경찰이 정부의 방역단계 격상에 따라 8일부터 수도권 지방경찰청에 ‘을호’ 비상령을 내렸다. 경찰청은 7일 역학조사 등에 인력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을호 비상은 대규모 집단사태나 재난·테러 등이 발생해 치안질서로 인한 혼란과 징후가 예견될 때 발령되는 경계 등급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대상 지역인 수도권 내 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 등 지방경찰청 4곳은 경찰관 연차 휴가가 중단되고 가용 경찰력의 50% 이내를 동원할 수 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의 경우 대구·제주를 제외한 일선 지역 경찰서에 경계 강화가 발령됐다. 경찰청은 “일상 감염과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역량이 한계에 이를 우려가 있다”며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하면 각급 경찰서에 편성된 신속대응팀 8559명을 투입해 소재 불명자 추적과 확진자 동선 확인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날까지 소재불명자 1만5345명을 찾아냈고 모두 3만866명의 동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확진자 폭증으로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센터 19곳에 모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는 하루에 9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로,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8일부터 3주간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추가 격상하기로 한 상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15명 발생했다. 지역 감염자는 580명, 해외 입국자는 35명이다. 서울 244명, 경기 156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440명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 문건'이 공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7일 전국법관대표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시작한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 사찰 의혹 문건' 추가 안건 상정 여부가 발의자 포함 총 10명의 법관이 찬성하면서 의안으로 확정됐다. 논의 후 어떤 의결안 또는 입장문이 채택되느냐에 따라, 오는 10일 예정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의 심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표결에 따라 ‘검찰의 유감 표명’ 또는 ‘진상조사 요구’ 등의 내용을 담은 입장문이 채택되면 징계위를 앞둔 윤 총장에게, 반대로 “검사의 공소유지 업무 일환”이라는 검찰 해명대로 ‘사찰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 징계를 추진 중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안건에 대한 논의는 오후 3시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국법관대표회의는 2017년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계기로 2018년 상설화된 사법행정기구다. 주요 사안에 대해 법관들의 의견 표명이나 건의를 담당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온·오프라인 수업 장기화로 상황에서 초등 저학년 학습 격차가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수업 내실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온·오프라인 수업 지원 방안은 발달단계를 고려한 저학년 맞춤형의 수업에 초점을 뒀다. 자료에는 ▲저학년 융합 프로젝트 수업 ▲저학년 놀이중심 온·오프라인 수업 ▲한글교육과 기초수학 향상 방안 ▲저학년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등을 담았다. 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초등 1~2학년의 학교생활 적응과 발달단계에 맞는 성장 지원을 위한 ‘성장배려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내 초등학교 1학년 모든 학급에 학급운영비 30만 원을 지원해 초등 저학년의 심리 안정을 위한 놀이중심 교육환경 조성과 한글교육·수 개념 형성을 위한 교재와 놀이도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도교육청은 12월 말까지 ▲학년군별 놀이중심 온·오프라인 수업 자료 ▲주제별 융합 프로젝트 온·오프라인 수업 자료집 등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이 길어져 초등 저학년의 학습 결손을 막고 기초학력을 강화하기 위해 ▲1:1 학생 맞춤형
“민주당의 맹성(猛省, 매우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 매일 야당 탓하고, 언론 탓하면서 끌려 다니고, 대통령 지지율 깎아먹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 대표 김영식 신부(경북 의성 다인성당)의 일갈이다. 김 신부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제단이 진행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사제·수도자 3951인 시국선언’ 직후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작금의 상황은 제1야당과 검찰의 탓도 있지만, 주권자들이 4.15 총선을 통해 보여주었던 민의를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민주당의 탓이 더 크다”고 꼬집었다. 국민들이 총선에서 전폭적 지지로 거대여당이 되게끔 해 주었음에도, 국민들이 요구하는 검찰개혁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신부는 “대체 어쩌라는 것인가. 국민들이 또다시 생업을 팽개치고 이 추운 날, 코로나19를 감수하고 국회 앞, 광화문 광장에 나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외쳐줘야 하는가”라면서, “민주당은 ‘절차를 지키고, 명분을 쌓아야 한다’고 그럴 듯한 핑계를 댈 것이다. 그런 식으로 돌다리를 두드리느라, (그 사이에 돌다리가) 다
“잠잠히 고요하게 지내야 할 사제와 수도자들이 이렇게 나선 것은 숱한 희생과 헌신 끝에 이룩한 우리의 민주주의가 또다시 갈림길에 놓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검/찰/개/혁’이라는 네 글자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문제의 검찰개혁이 영영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일 것이다.” 천주교 사제·수도자 등 4000여 명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종교계 100인 선언을 지지한다”며 “검찰은 오늘 이 순간까지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참회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오매불망 ‘검찰권 독립수호’를 외치는 그 심정을 아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그럴 때마다 우리는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여 불러일으켰던 비통과 비극의 역사를 생생하게 떠올린다”며 “오늘을 주권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직분으로 거듭나는 천금같은 기회로 받아들이고 새로이 출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누구라도 가졌던 것을 내놓기는 쉽지 않고, 하물며 독점적으로 행사하던 권한들을 포기하는 일은 더욱 그럴 것이다”며 “하지만 매미 같은 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