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수퍼 IP(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TV시리즈 ‘스타트렉’을 소설로 재구성해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영상미로 유명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아트북(Art Book)을 제작하는 등 기존 IP를 활용한 출판물 제작이 활발하다. 이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경콘진)은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다양한 IP를 출판 콘텐츠로 제작해 출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2022 IP결합 출판 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총 3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제작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IP는 도서로 기획하여 올해 11월까지 출간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7일~29일이며, 지역 제한 없이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 기성IP를 보유한 기업 또는 개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웹툰의 단행본 출간처럼 본래의 창작물을 재구성 없이 그대로 출간하는 것은 제외된다. 경콘진 담당자는 “대중에게 이미지로 익숙해진 작품이 책을 통해 역동적으로 확장되길 바라는 창작자, 기업들의 많
의정부문화재단(대표 손경식)은 문화도시 의정부 대표사업 '100만원 실험실(이하 백만원실험실)'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백만원실험실은 도시를 재미있게 바꿀 시민들의 프로젝트에 100만 원을 지급하고,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실현할 워크숍과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시민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정부 최초의 무정산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문화도시 워킹파트너 59명 발굴, 48개의 시민주도 실험에 2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의정부 전역을 들썩이게 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상/하반기로 나누어 40팀 씩 총 80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시민 총 80팀에게 프로젝트 비용 100만 원을 지급한다. 또한 생각확장워크숍 참여, 참가자 네트워킹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이 사업은 기존 공모사업과 달리 함께 고민하고 보완하는 과정에 방점을 찍는다는 게 핵심이다. 사업실행 전 생각확장워크숍을 마련하여 상호학습토론을 통해 운영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개인의 프로젝트가 도시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에 대해 심도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처음 사업을 신청할 때 시민들의 아이디어 구체화를 돕고 동기부여를 위한 아이디어 워크숍을 진행한다. 개인의 관
극단 후암의 음악극 ‘조선협객’(차현석 작·연출)이 오는 30일 저녁 7시 인천 문학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일제강점기 동안 각자의 방법으로 항일운동을 한 기생, 예술인, 독립군 등의 모습을 통해 현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각본을 쓴 차현석 연출은 “조선은 사라졌지만 조선을 사랑하고 대한제국을 지키고자 했었던 마음과 뜻은 계승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극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대한제국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들과 마음들, 더불어 그 의미 또한 오늘날 분단된 한반도와 분열된 현대사의 해법들을 연극적 상상과 허구로나마 제시 해 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음악극을 구성하는 음악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가곡, 만가 등이 다양하다. 아울러 월북예술가들의 음악들도 다채롭게 선보이는데, 이에 대해 차 연출은 “예술의 본질은 사상과 이념과 통한의 시대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협객’은 음악과 함께 낭독극 형식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극에서 해설의 성격을 띈 변사는 배우 김명곤(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맡았다. 김명곤 배우는 “우리가 겪었던 아픈 역사 속에서 소외되고 버려졌음에도 조선을 위해 싸웠던
클래식 선율에 맞춰 ‘강강술래’를 추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비탈리의 ‘샤콘느’에 맞춰 살풀이를 한다. ‘우리 춤’과 ‘서양 클래식’의 만남이다. 지나치게 실험적이지 않나 싶은 이 조합을 경기도무용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신작 ‘순수-더 클래식’이다. 작품은 경기도무용단이 한국의 전통무용의 품격을 널리 알리고, 관객에게 다양한 레퍼토리 작품을 선보여 세계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제작했다. 한국의 전통무용이 세계의 클래식과 견주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공연은 인간의 희망과 바람을 담아낸 ‘강강술래’로 시작해 마지막 하늘의 신과 땅의 인간을 매개하며 화합과 미래로의 힘찬 도약을 표현해 낼 ‘학춤’까지를 선보인다. 그 사이에는 태평무, 한량무, 부채산조, 탈춤, 진도북춤, 장구춤, 신칼대신무, 살풀이, 지전춤이 채운다. 각각의 전통춤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역동적인 우리의 삶을 담아낸다. 작품의 격조를 높이고자 각 파트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귀족놀이’, ‘홀춤’ 등을 안무한 국립무용단의 윤성철이 전통춤의
플레이규컴퍼니(대표 안태규) 연극 '욕조 속의 인어'(연출 권태일, 작가 김경민)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타이니앨리스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열정 있는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공연예술계를 이끌어나가는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는 플레이규컴퍼니의 여섯번째 프로세스 공연이다. 연극은 이 시대 청춘이라면 겪거나 공감할 만한 지극히 현실적인 성장통을 이야기한다. 주인공 연희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하루 아침에 집을 구하러 다니는 신세가 된다. 수중에 있는 돈으로는 갈 데가 없는 막다른 현실에 몰린 연희는 중개업자를 통해 '상식' 밖의 집에서 살게 되는데, 그 공간에 낯선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그러면서 연극은 절망의 반대말은 희망이 아닌 감사라는 것을 관객에게 일깨운다. 대학로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진주, 정춘식, 이지안, 양승주, 맹준열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4만 원. 단체관람은 별도 문의.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 빅티켓 / 조 R. 랜스데일 지음 / 박미영 번역 / 황금가지 / 388쪽 / 1만 3800원 에드거 최고 장편소설상 수상작가 조 R. 랜스데일의 화제작 '빅티켓'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랜스데일은 촘촘한 심리묘사와 탄탄한 구성, 그리고 19세기 말엽 미국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현대판 마크 트웨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가다. '빅티켓'은 16세의 소년 잭이 은행강도들에게 납치당한 여동생을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추적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특히 사연 많은 난쟁이 총잡이와 거구의 흑인 추적자, 활달한 매춘부로 구성된 기묘한 추적팀을 꾸리는 과정에서 저자는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을 의도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추적 도중 마주하게 되는 끔찍한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문명화, 산업화 등으로 격변하던 서부의 시대상과 더불어 무법과 살인이 일상인 섬뜩한 서부의 모습도 생생히 그려낸다. '빅티켓'은 '왕좌의 게임', '시라노' 등에서 사려 깊고 진중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피터 딘 클리지 주연의 영화로 할리우드에서 제작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그래미의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로 호명되지 못했다. 수상의 영광은 지난해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로 큰 사랑을 받은 도자 캣과 SZA가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0주 1위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활약해 수상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다른 대중 음악상 대비 그래미가 보수적이라는 점과 올해 경쟁 후보들이 예년에 비해 쟁쟁하다는 점에서 수상이 쉽지 않을 거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수많은 팬들은 기대를 놓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멤버 RM은 “지난 2년간은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는데(exhausting and devastating),
(재)용인문화재단은 용인시 곳곳을 찾아가 문화예술로 시민을 만나는 대표 문화예술콘텐츠 ‘아임버스커’의 올해 첫 공연을 오는 8일 처인구 더와이스퀘어 야외 광장에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50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용인문화재단은 ‘거리가 공연장이 되는 순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ON LIVE-정규 거리 공연’, ‘AT NIGHT-미니콘서트’, ‘AT HOME-온라인 공연’, ‘POP UP-찾아가는 공연’ 등 시민을 만나는 방법과 운영 방식을 확대해 진행한다. 이 외에도 온라인 공연을 추가하여 공간과 형식에 제한 없이 보다 많은 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 정길배 대표이사는 “2012년 ‘용인거리아티스트’로 시작해 지속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아임버스커’는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문화도시 용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참여하는 아티스트 또한 아임버스커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아임버스커’의 공연은 오는 8일 더와이스퀘어 야외 광장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1회, 토요일
교보문고는 총 상금 1억 원 규모의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을 SBS 자회사 '스튜디오 S', 영화배급사 '쇼박스'와 함께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장르와 내용을 불문하고 영화·드라마·웹툰 등 2차 콘텐츠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가 가능하면 기성, 신인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6월1일까지이며, 응모 분야는 중장편소설, 단편소설, 동화다. 주제, 기획의도, 등장인물, 줄거리 등을 기입해 원고를 ‘교보문고스토리’에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 9월 중 수상작이 발표된다. 시상은 중장편 대상(1명) 5000만 원, 중장편 최우수상(1명) 1000만 원, 중장편 부문 우수상(5명) 각 500만 원, 동화 부문 우수상(2명) 각 250만 원, 단편부문 우수상(5명) 각 200만 원을 지급한다. 또한 수상작에게는 상금과 함께 종이책, eBook 출간 지원 및 2차 콘텐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K-콘텐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우수한 원천스토리를 이번 공모전에서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장호일, 유병열 등이 국내 최정상급 기타리스트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열린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9일 '2022 골든핑거 기타페스티벌'을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이 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하반기부터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한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대면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사회를 맡고, 장호일, 유병열 등 국내 최정상급 기타리스트들이 무대를 빛낸다. 또한 임정현, 정나영, 김진산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젊은 기타리스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축제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3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골든핑거 기타페스티벌 서바이벌' 대회의 최종 우승팀 3팀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그간 국내 기타리스트들을 집중 조명하는 역할을 해온 ‘골든핑거 기타페스티벌’이 경기권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만큼, 경기도민의 문화향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 골든핑거 기타 페스티벌' 공연 실황 영상은 추후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 꺅!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경기도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