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한우 송아지의 면역력을 높여 폐사율을 낮추기 위한 ‘초유은행’을 올해 2곳에서 4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한우는 초유 분비량이 젖소보다 적어 수유를 거부하는 송아지의 경우 인위적으로 초유를 공급해야 한다. 도농기원은 이를 위해 지역 젖소농장으로부터 양질의 초유를 공급받아 품질검사와 저온살균, 냉동보관 후 필요한 한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보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초유공급 시설을 기존 안성·여주시에서 올해 평택·이천시를 추가, 총 4개 지역 농업기술센터로 확대 설치한다. /유진상기자 yjs@
KT&G, 복합상업단지 개발계획 주민들 “조망·일조권 침해” 반대 수원 입점 소문 이후 협의 급물살 민원 해소·인근 집값 상승 일조 공동주택 고분양가 책정 논란도 KT&G “분양가 아직 미정” <속보>수원 ‘대유평지구 개발사업지구’ 내 상업부지 내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 입점설(본보 1월 29일자 1면)이 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같은 풍문이 민원 잠재우기와 분양가를 올리기 위한 ‘꼼수’에 불과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KT&G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대유평지구 개발사업은 KT&G가 옛 연초제조장 부지 26만8천77㎡에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등을 유치해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으로 주거지역 8만1천159㎡, 녹지지역(중앙공원) 11만4천746㎡, 상업지역 4만5천789㎡ 등이며, 숙지산공원 조성 3만8천586㎡를 포함하면 전체 30만6천663㎡ 규모다. 현재 시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분양 등에 대해 사업 승인을 검토중이다. 앞서 대유평지구 인근 주민들은 현재 KT&G측의 개발계획이 알려지
수원지방법원은 지난달 31일 법원과 인연을 맺은 각계각층의 수원 시민을 명예법관으로 위촉, 실제 법정에서 재판부의 일과를 함께 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명예법관에는 류선하 전 안산중 교장, 홍락기 전 원천중 교장, 양성순 법원청소용역직원, 조지만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이 위촉됐다. 이날 명예법관 4명은 법복을 착용하고 법원장실에서 위촉장을 수여받은 후, 각 해당 재판부 판사실로 이동하여 각 재판부 법관들과 함께 법정으로 이동, 법대 위에서 실제 재판을 방청했다. 재판장은 재판 시작 전 소송당사자와 대리인에게 명예법관 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법대 동석에 관한 양해를 구했다. 재판 종료 후 이들은 구내식당에서 이종석 법원장, 한창훈 수석부장판사, 각 재판부 법관,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1일 명예법관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나눴다. 류선하 명예법관은 “수원지법 조정위원으로 10년 동안 조정사건에 관여하면서도, 법정에서 재판을 방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분쟁 당사자가 간절한 표정으로 법정에서 변론하는 모습을 보며 조정도 가급적 당사자의 입장에서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 회장 및 분과위원장 등 10여명은 1일 국방부를 방문, 박봉형 이전협력과장을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2월 28일 헌법재판소가 수원화성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과 관련 권한쟁의 심판사건에 대한 각하 결정에 따른 국방부의 단호한 대처를 당부키 위해 이뤄졌다. 이날 수원시민협의회는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부지 조속한 선정을 위해 국방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전달했다. 결의안에는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 사업이 국가사무임을 공표하라 ▲화성시와 수원시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할 수 있는 주민설명회 등 토론의 장을 주관 개최하라 ▲화성시의 참여를 위한 다양한 해소책을 마련하라 등이다. 장성근 수원시민협의회 회장은 “헌재 판결에서 보듯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지역적 현안이 아니기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접근해줄 것”을 국방부에 적극 요청했다. 이어 “오늘의 면담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국방부를 방문해 수원시민의 의견을 전달하고 시민협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백년대계 사업인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에 주광윤 본부장(사진)이 1일 취임했다. 주 본부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0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한 이후 감사실, 충청영업본부 등을 거쳐 자본시장부장, 신용보증부장, 인천영업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주 본부장은 본부 기획 업무와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중소기업 전문가로서 평소 합리적이면서도 소통과 화합을 중시해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 본부장은 “도내 혁신성장 선도 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하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8월 0.5%를 기록한 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9∼12월 1.3∼1.5%에 머물다가 작년 1∼10월에는 1% 후반에서 2% 중반을 오갔다. 같은 해 11월에 1.3%까지 떨어졌고 12월에는 1.5%로 소폭 반등했다가 이번에 상승률이 급락했다. 토마토, 무, 배추, 당근, 파 등의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이 12.9% 하락했고 전체 물가를 0.25% 포인트 끌어내렸다. 이런 내림세는 작년 1월 기록적으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나타난 기저효과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재배면적 증가나 김장철 가격 하락 영향도 있지만, 작년이 워낙 높았기에 1년 전과 비교하는 물가 상승률의 특성상 착시의 일종인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작년 1월은 조류 인플루엔자 탓에 달걀값은 전년보다 61.9% 뛰었고, 무(113.0%), 배추(78.8%), 당근(
올겨울 긴 강추위로 봄철 농경지내 각종 해충이 종류에 따라 5∼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에 비해 올봄 매미충류는 30%, 딱정벌레류는 20%, 파리류는 15%, 응애류는 10%, 나방류는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예측 결과는 올겨울 평균 기온이 지난해 겨울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해충들의 월동생존율이 기온 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 나온 것이다. 올겨울 도내 평균 기온은 영하 3.8℃, 지역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9.0도로, 지난해 겨울보다 평균 기온은 3.7℃(평년보다는 1.2℃), 평균 최저기온은 3.9℃(평년보다는 1.1℃) 낮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서식 해충의 경우 대부분 영하 15℃ 이하 온도에서 동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겨울 기온이 영하 15℃ 이하로 떨어졌던 날이 연천은 11일, 화성 5일, 평택 3일로 관측됐다. 다만 이번 예측 결과와 달리 시설 재배지의 해충 월동생존율은 노지와 달리 높을 수 있고,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봄철 세심한 예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충들의 정확한 월동생존율 조사는 매년 3월 초
토종 담배회사 KT&G가 지난해 해외에서 1조4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수출·해외법인 연결 기준으로, 2016년 해외 매출액 9천414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수출과 해외법인 판매 등 해외판매량도 554억개비로 2016년의 487억개비보다 13.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88년 수출을 시작한 KT&G는 현재 50여개국에 진출한 ‘세계 5위’의 담배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9년 당시 26억개비에 불과하던 해외 판매량은 민영화를 계기로 비약적으로 늘면서 18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그간 KT&G는 주력 시장인 러시아와 중동 등에서 ‘에쎄’(ESSE)와 ‘파인’(PINE)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KT&G는 발 빠른 제품 공급을 위해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공장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KT&G의 ‘국내 담배’, ‘해외 담배’, ‘홍삼’ 등 3개 사업부문 매출이 모두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KT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청소년인 두 아들을 훈육한다며 마구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아버지 정모(48)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31일 밝혔다. 반 판사는 “폭력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훈육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성향이 있어 재범의 위험성이 높고, 폭행의 정도도 심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다만 훈육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게 된 것으로 그 동기에 있어 일부 참작할 사정이 있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15년 10월 용인시 자택에서 큰아들(당시 16세)이 학교 성적표가 나오지 않았다고 거짓말하자 무릎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해 아들(당시 13세)이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다 교사에게 적발된 문제로 화가 나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이듬해까지 훈육 명목으로 4차례 구타한 혐의도 있다. /유진상기자 yjs@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이 새 학기 시행을 코앞에 두고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부가 유치원 영어 특별활동 금지 정책을 유예하면서 일부 초등생 학부모들도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데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까지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훈현 의원(자유한국당)은 초등학교 1∼2학년도 방과후 영어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부는 2014년 공교육정상화법을 만들면서 규제를 바로 적용하려다 학부모 반발로 올해 2월 28일까지 약 3년 반 동안 시행을 유예했다. 조 의원 등이 발의한 개정안은 방과후 학교를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초등학교 1∼2학년이 정규수업 이후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 의원은 “방과후 학교는 학원보다 저렴해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학생에게도 영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며 “폐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날 현재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을 비판하거나 정책을 철회해 달라는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