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터져나온 수원시의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 소식은 청와대 입장에서 볼 때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 분명해보인다. 남북공동팀 구성에 따른 여론이 나빠진 이유중 가장 공감을 얻은 것이 ‘그동안 갖은 고생을 다 했는데 그런 선수중 출전 못할 선수가 있다’는 것이 가장 컸다. 국가대표를 책임지는 정부나 청와대가 나서서 실업팀 창단을 약속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수원시가 이처럼 전격적인 여자아이스 하키팀 창단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20년 완공되는 아이스링크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이스링크 조성이 없었다면 수원시의 발표는 ‘정치적인 쇼’로 비난받을 수 있었지만 이미 아이스링크 조성이 진행중이어서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 한 관계자는 “염태영 시장이 문체부에 먼저 제안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아이스링크가 없었다면 제안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과 운영에 따른 비용문제다. 벌써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시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비용문제와 사전 협의문제를 들어 창단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창단과 관련한 비용은 사실상 전폭적인 지원을 받
다주택자의 돈줄을 묶는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이달 31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제1차 금융위원회를 열고 신(新) DTI 시행과 관련한 은행업감독규정 등 5개 감독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을 완료했다. 새 DTI는 대출자가 보유한 부채를 지금보다 포괄적으로 반영한다. 현행 DTI에선 부채에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와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만 포함했지만, 신 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을 부채에 추가해 기존과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을 모두 부채로 본다. 주택담보대출을 한 건 받으면 DTI가 평균 30%가 넘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보유자가 추가대출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은 만기도 15년까지만 적용된다. DTI를 산정할 때 반영하는 소득 기준도 지금은 소득산정 시 최근 1년 기록을 봤지만, 앞으로 최근 2년간 소득기록을 확인하고 10년 이상 장기대출은 주기적으로 소득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대신 장래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소득산정 시 최대 10%까지 증액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장래예상소득 상승을 반영하면 2억7천500만원으로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올 하반기에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중부지방국세청장은 23일 안산 반월·시화공단 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를 방문, 배오수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용준 중부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사업주들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해 사업주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라며 “경기·인천·강원 지역의 30인 미만을 고용한 적격사업주들이 일자리 안정자금을 빠짐없이 신청하고 최대한 일자리 안정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중부지방세무사 회장단에도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에 세무사의 역할 등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사업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시급 7천530원)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주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해 사업주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김 중부청장은 간담회 이후 산업단지 인근 업체 2곳을 방문, 사업주에게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도록 적극 안내했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애로와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제15차 ICT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주대철 ICT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중소기업들이 국제표준에 맞춰 수백억 원을 들여 우수장비를 개발해도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의 외산 장비 선호에 외면당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에서 중소기업의 ICT장비 구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전면 개정, 4차 산업혁명 분야별 입법과제 건의 등 ICT 업계 현안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위원회는 중소 ICT 기업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수요에 부합한 4차 산업혁명 정책 수립 ▲소프트웨어 원격개발단지 조성 등 17건의 과제를 논의했다. 중기중앙회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yjs@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돌려받는 것은 좋지만 개인정보가 세세하게 담긴 연말정산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회사 사람들 몰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미혼모나 중병에 걸려 의료비 지출이 많은 근로자 등은 특히나 그렇다. 23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사생활에 관련된 정보가 담긴 연말정산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꺼려지면 사후에 근로소득 경정청구를 통해 따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 때 누락한 공제 항목은 3월 11일부터 향후 5년간 근로소득세 경정청구를 통해 개별적으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재혼 등 사실을 비밀로 하고 싶은 근로자,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기부금 등에 대해서 경정청구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월세를 살고 있지만 회사에는 알리고 싶지 않을 때, 장기 임금 체불에 시달리는 근로자 등도 회사가 아닌 경정 청구로 세금을 환급받는 사례가 많다고 납세자연맹은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yjs@
국내 아파트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래미안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지난 1년여 동안 중위권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브랜드 평가지수 BSTI(Brand Stock Top Index)의 아파트 부문 선두는 855.2점을 기록한 삼성물산 래미안이었다. 래미안은 최근 주택사업 신규 수주 실적이 줄고 분양 사업도 수도권에만 집중하면서 한때 사업 철수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지난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대표 브랜드의 위치를 다진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824.3점으로 2위에 안착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으며, 지난해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클린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면서 호평을 받았던 GS건설 자이가 815.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코건설의 더샵(809.9점)과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798.3점)가 새로 ‘톱5’에 진입한 반면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785.3점)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779.4점)는 각각 6, 7위로 밀렸고, 이밖에 롯데캐슬(764.7점)과 호반베르디움(749.4점), SK VIEW(730.4점)
오랫동안 수원의 관문 역할을 해온 수원역 앞의 흉물로 자리잡은 성매매업소 집결지 정비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23일 매산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사업 구역은 수원역 맞은편 매산로 1가 114-3 일원(2만 2천762㎡)으로, 이날 설명회에서는 정비예정구역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정비사업의 목적과 사업추진 방식·절차, 기대효과 등을 알리고,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을 진행한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은 성매매업소로 인해 단절된 수원역 인근 상권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수원역, 이미 형성돼 있는 활발한 주변 상권, 인근지역 각종 개발 호재가 어우러져 수원 최고의 상권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권 활성화로 침체됐던 도시 기능을 회복하고, 우리 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사업 추진을 시작한 수원시는 2016년 말 ‘수원역 주변 정비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이 지역을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주거환경이 불량한 상업·공업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기능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수원시새마을회는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단독으로 출마한 최봉근(사진) 회장을 16대 회장에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봉근 회장은 국제로타리 3750지구 총재, 수원시생활체육회 회장, 수원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수십년간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해 왔다. 최 회장은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봉사활동의 마무리를 짓고 싶어 출마했고 당선돼 기쁘다”며 “앞으로 저를 도와 새마을회 발전을 위해 힘써주실 새마을지도자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수원시새마을회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겨울철 한국을 방문하는 떼까마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수원시가 떼까마귀의 이동 경로·머무는 장소 등 생태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 확보를 위해 시민들에게 떼까마귀 사진을 제보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시민 제보는 22일부터 2월 4일까지 수원시 대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uwonloves)에서 할 수 있다. 수원시와 오산·용인·화성시 등에 나타난 떼까마귀의 사진을 직접 찍어 수원시 대표 페이스북에 장소 설명과 함께 댓글로 등록하면 추첨을 거쳐 커피·치킨 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선물은 모바일 커피 상품권(80매)·치킨 상품권(20매)·샐러드바 2인 식사권(2매)이다. 치킨·샐러드바 상품권은 떼까마귀 출몰 빈도가 높은 수원시 7개 지점(동수원사거리·인계사거리·나혜석거리·인계동박스·가구거리·인계주공사거리·아주대삼거리)이 아닌 곳에서 떼까마귀 사진을 찍어 제보한 시민만 추첨 대상이 된다. 수원시는 아직 정확하게 생태 정보가 파악되지 않는 ‘수원 출현 떼까마귀’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증샷 이벤트를 마련했다. 떼까마귀는 2016년 겨울 수원시 도심에 처음 나타났고, 이후 배설물로 인한 차량 훼손, 정전사고, 울음소리 민원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경호)는 마약사범의 마약 투약 사실을 눈감아주고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직무유기 등)로 기소된 위모(38) 경위에게 징역 10개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경찰관으로서 직무를 위배하는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쁨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마약 수사를 위한 과욕에서 비롯된 범행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위 경위는 2016년 2월 알고 지내던 마약사범 유모(36)씨로부터 “경찰들이 나를 잡으러 온 것 같은 데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유씨를 찾아가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눈감아줬다. 당시 유씨는 환각 상태에서 집 주변 행인을 경찰관으로 착각, 위 경위에게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 경위는 또 같은 해 1∼5월 경찰이 마약 수사 과정에서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간이 시약기 2개를 유씨에게 건네주는가 하면 다른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던 그에게 수사 관련 조언을 건네고 현금 200만원과 최신 휴대전화 1대를 받아 챙기기도 했다. 위씨는 재판 과정에서 “유씨가 마약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