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FIFA U-20 월드컵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까지 겨울에 내린 눈과 자동차 매연 등으로 더러워진 교통시설물을 휴대용 모터 세척기를 이용, 세척한다. 이어 5월 1일부터 6월 11일까지 경기장 주변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청결 상태,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에 대해 특별 지도점검을 벌인다. 또한 시를 찾아올 국내외 방문객을 위해 한글과 영문으로 병행 표기한 관내 우수음식점·숙박업소 안내 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수원시 음식점 종합포털 사이트 ‘수원味성’(www.suwonfood.com)’은 외국어 안내 서비스를 지원, 외국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수원관광 통역비서 앱’을 업데이트했다. 이 앱은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등 4개 국어를 통역해주는 통역비서와 여행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을 알려주는 기본회화, 사전과 같은 기능을 하는 단어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월드컵경기장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다룬 기본회화 서비스가 추가됐다. 한편 FIFA U-20 대회는 FIFA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메이저 대회로, 5월 20일부터 6월
검찰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소환조사를 원칙으로 삼고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 특별수사본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직접 조사가 수사의 핵심이라고 봤다. 검찰과 특검팀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13가지로, 수사팀은 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전례가 없다는 점 등에서 청와대나 제3의 장소에서 만나는 방문조사를 추진했지만 조사 방식 등을 두고 청와대 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며 끝내 불발됐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만큼 그동안 전례에 비춰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기존에 하지 못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이 최씨와 ‘생활 이익을 공유하는 사이’로 보고 최씨의 재산 형성과정 규명에 힘써왔지만, 청와대 압수수색이나 대면조사 등을 하지 못하면서 수사는 미완에 그쳤다. 이와 함께 검찰이 박 전 대통령 명의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조회 영장을 집행해 최씨의 국정농단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한미 양국이 추진 중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배치 계획에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국내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드 배치를 추진해 온 박 전 대통령이 물러나게 됨에 따라 정치권을 중심으로 60일 남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찬반 목소리가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찬반 논란이 확대될 수록 사드 배치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작년 7월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을 발표하고 지난달 28일 롯데와의 계약으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확보, 현재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이를 미군 측에 공여하는 절차가 진행중이다. 군 당국은 사드 배치는 한미 동맹에 따라 진행되는 사안이라 정치적 영향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이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절차에 따라 사드 배치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이를 반대하는 정치적 압박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발사대 2기를 한국에 들여온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사드 배치를 위해서는 국회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첫 탄핵당한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함께 남겼다. ‘선거의 여왕’으로 제18대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탄핵과 함께 ‘자연인’으로 돌아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일 대국민담화에서 스스로 밝혔던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줬기 때문에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다”는 ‘40년지기’ 최순실씨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19년 정치 인생이 한 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서거 후 1997년 11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이후 1998년 4월 대구 달성 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19대까지 5선 의원을 지내면서 미래연합 창당 등 혼란기를 거치면서 2004년부터 유력 정치인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차떼기’로 상징되는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면서 정치적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에서 전원 ‘파면’ 에 손을 들었다. 법조계 안팎 일부에서는 기각 또는 각하를 점치는 시각도 일부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8대 0’이라는 만장일치의 판결이 나왔다. 재판관들은 국회가 제시한 13개 탄핵 소추 사유 가운데 ‘비선 실세’ 최순실(61·본명 서원)씨 이권 및 특혜 지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등을 둘러싼 대통령직 권한남용, 청와대 기밀 자료 유출 등을 중대한 ‘헌법 위배’로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전원 박 대통령의 이러한 행위가 최씨의 이익 등을 위해 대통령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공정한 직무수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봤다. 헌법 및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 실정법 위배도 분명히 하면서, 재단 설립을 위해 대기업에서 출연금을 강제로 끌어모으면서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기업 경영의 자율권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러한 법 위반 행위가 대통령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이라는 점을 모두 인정했다. 최씨의 사익 추구에 대한 대통령의 지원이 재임 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국회와 언론의 계속된 지적에도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단속하는 등 감시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해 직무정지 상태의 박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정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끌며, 차기 대선은 5월초에 실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 의결로 시작한 탄핵심판은 92일 만에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헌재는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좌천 인사, 정윤회 문건 보도와 관련해 해당 언론사 사장을 개입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도 "세월호 사고는 참혹하기 그지 없으나 참사 당일 대통령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여부는 탄핵심판 절차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헌재는 가장 중요
오전 11시 정각 재판관 입장과 함께 전국에 생방송 이정미 대행이 진행… 강일원 주심 결정 읽을 수도 탄핵사유 재분류… 양측 주장 법리 판단 가능성 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는 탄핵사유에 대한 판단뿐 아니라 이번 사건의 헌정사적 의미에 대한 재판부의 언급 역시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헌재 안팎에 따르면 재판부는 이날 재판관 평의에서 10일로 예정된 선고 기일의 절차를 최종적으로 논의해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 30분에서 1시간여 남짓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선고 기일은 오전 11시 정각에 맞춘 재판관들 입장과 함께 전국에 생방송된다. 전반적인 진행은 재판장인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맡으며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결정 요지의 일부를 읽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선고는 이 권한대행의 “지금부터 2016헌나1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기일을 진행합니다”란 말과 함께 시작된다. 이 권한대행은 이번 탄핵심판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그간 헌재가 공정하고도 신속하게 심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등을 우선 언급할 전망이다. 이어 국회의 청구를 각하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 측 주장을 먼저 심리한 뒤 본격적인 탄핵소추
수원상공회의소(회장 최신원)는 ‘CES 2017’에 참가했던 수원지역 중소기업을 초청, 사후 간담회를 주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행사에 참여했던 수원 지역 중소기업 5개사와 수원시청 기업지원과, SK네트웍스 임직원 등 21명이 참석, 업체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향후 해외판로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최신원 수원상의 회장은 수원 참가업체를 격려하고 “관내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은 물론 SK네트웍스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원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며 상생경영 의지를 밝혔다. 한편 수원상공회의소는 수원시와 공동으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전자박람회인 ‘라스베가스 소비재 전자박람회(CES)’에 관내 유망 IT 중소기업의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yjs@
유럽에서 처음으로 8일 오후 3시(현지시간)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젠트에 수원시민들의 성금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수원시는 9일 수원시민들로 구성된 ‘독일 평화의 소녀상 수원시민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수원추진위)’와 독일 현지인들이 참여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독일 건립추진위원회(이하 독일추진위)’가 함께 비인간적 전쟁범죄로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기리고 피해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올바로 세우는 데 기여하자는 뜻에서 추진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에 이어 유럽에서는 처음이며, 지난 2014년 5월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 세운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같은 작품으로 수원추진위가 수원시민모금을 통해 3천300여만 원을 마련해 제작비를 댔다.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크에서 343㎞ 떨어진 남부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 인근 비젠트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용(Nepal-Himalaya-Pavillon) 공원’으로, ‘세계 물재단’의
헌법재판소가 오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선고한다고 8일 밝혔다. ▶▶관련기사 3·4·9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3시 부터 2시간 30분 가량의 평의를 열어 선고일을 확정했다. 배보윤 공보관은 평의가 끝난뒤 “재판관 회의인 평의를 열어 선고일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말했다. 결론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내일도 평의는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선고 당일 평결을 한 뒤 곧바로 선고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고날짜는 당초 7일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헌재는 하루를 미뤄 선고 이틀 전인 이날 공표했다. 이에 따라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헌정사상 두 번째인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이후 92일 만에 종국을 맞게 됐다. 특히,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13일 이전에 선고하면서 재판관 ‘8인 체제’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지난달 27일 최종변론 종결 후 추가 변론이 필요하다며 낸 변론재개 신청서는 자동 각하됐다. 박한철 전임 헌재소장은 지난 1월 25일 9차 변론에서 3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