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스펙’을 전혀 보지 않고 순수하게 직무 수행 능력만을 따져 상반기에 100여명을 뽑는다고 11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12일부터 롯데백화점·롯데호텔·하이마트·롯데리아 등 14개 계열사가 ‘스펙태클(Spec-tackle) 오디션’ 채용을 통해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과 인턴을 포함해 100여명을 선발한다.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는 뜻의 스펙태클 오디션은 입사 지원서에 이름·이메일·주소·연락처 등 기본적 인적 사항과 해당 직무 관련 에세이만 요구하고, 미션 수행 등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에 지원할 응시자는 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http://job.lotte.co.kr)에 신청하면 된다. /이기영기자 lgy929@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안산을 찾아 “정부출연 연구소와 대학 연구소를 중소기업에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안산사이언스밸리 경기테크노파크를 찾아 연구개발(R&D)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경제에서 고용의 90%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R&D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출연연구소와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출연 연구소는 밀폐된 연구실에서 나와 중소·중견 기업의 연구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대 교수나 대학 R&D 사업을 평가할 때 산학협력 성과를 반영하는 등 중소기업 현장과 R&D가 밀착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R&D 과제를 심의하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의 전문성을 높이고, 산업계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의 R&D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처나 R&D 전문관리기관 사이의 칸막이를 허물어 융합연구를 촉진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홈쇼핑 업계가 먹다 남은 제품만 환불해준다는 발표한 이후 소비자들의 환불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먹다 남은 제품만 환불해준다는 이른바 ‘부분 환불’ 방침 발표 이후 업체별로 2천∼3천건씩 모두 1만건이 넘는 부분 환불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은 8일 오후 환불 정책을 발표한 이후 9일까지 3천500여건의 부분 환불 요청을 접수하고 이에 대한 환불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8일 이후 부분 환불 요청을 약 3천건 접수했다.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은 각각 2천500여건, 2천여건의 부분 환불 요청을 받았다. NS홈쇼핑과 홈앤쇼핑은 ‘집계 중’이라는 이유로 환불 요청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GS홈쇼핑, NS홈쇼핑 등은 구매자가 보유 물량을 알려주면 먼저 환불해준 뒤 나중에 제품을 수거하는 ‘선 환불 후 반품’ 방침이지만, 홈앤쇼핑 등 나머지 업체는 먼저 제품을 수거한 뒤 나중에 환불해주는 ‘선 반품 후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 각 업체가 밝힌 백수오 제품 누적 매출 규모는 롯데홈쇼핑 500억원, GS홈쇼핑 480억원, CJ오쇼핑 400억~500억원, 현대홈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가짜 백수오’ 사태와 관련 홈쇼핑 업체들의 미온적 피해 보상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8일 홈쇼핑 업체들이 ‘소비자가 보관하고 있는 남은 백수오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하겠다’는 기준을 밝히자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업체들이 소비자를 위한 실질적 보상안을 내놓지 않고, 이엽우피소가 위해하지 않다는 점과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제품만 환불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워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소비자원은 또 “홈쇼핑사들이 소비자 보상에 보다 적극적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 4일과 6일, 8일 등 세 차례에 걸쳐 홈쇼핑 업체측과 공식·비공식 간담회를 열었음에도 이날 업체들이 내놓은 보상안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백수오 관련 소비자 상담은 4천448건, 이 가운데 안전 관련 상담이400건에 이른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소비자원은 조만간 이 상담 사례를 유형·사업자별로 분석해 발표하고, 내츄럴엔도텍에서 공급받은 원료로 백수오 제품을 제조·판매한 31개 업체(홈쇼핑 이외)의 소재도 계속 파악해 피해 보상안 마련을 계속
소규모 복합공사의 범위를 놓고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건설업체들이 이번주 대규모 집회를 통해 대응수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오는 13일과 19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와 국회에서 지방 종합건설업체 근로자 3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위시위를 가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시위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천명에서 3천여명 규모가 될 것”이라며 “종합건설업체들과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정내삼 부회장은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가 전문업체에도 길을 터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발주단계부터 종합과 전문업체 가운데 한쪽에만 발주를 하는 시스템이어서 발주처에 대한 로비와 청탁이 난무할 것”이라며 “정부가 발주처의 선택권한을 넓혀준다는 구실로 오히려 비리를 키우는 정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에 대한 종합업체의 반발이 커지면서 정부와 건설업체들 사이에 10억원으로 추진 중인 공사의 규모를축소하는 ‘절충안’이 모색되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복합공사의 범위를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급격하게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관심이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더 지켜볼 것인가, 아니면 추가 인하할 것인가,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기 때문이다. 한은의 금통위는 오는 15일 오전 9시 회의를 열어 5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회의에선 동결과 추가 인하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미약하나마 동결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 부총리는 “회복세가 미약하지만 이어지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확장적 기조를 더 강화할지, 아니면 유지하는 데 그쳐야 할지에 대한 판단은 경기 흐름을 더 지켜보고 상반기 끝 무렵에 가서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도 “우리 경제에 미약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 2분기의 경기 흐름이 앞으로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금리 인하를 미룰 상황이 아니어서 이달에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비와 투자, 수출입, 물가 등이 대부분 마이너스 또는 지극히 부진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므로 실기(失期)하기 전에 기준금리를 더 낮추어 미약한 경기개선의 흐름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기
앞으로는 비행기나 버스, 스포츠경기장의 안전점검 결과가 인터넷에 공개된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중요정보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항공기나 시외·전세버스 사업자는 해당 운송수단의 제조년월, 안점점검이나 수리·개조승인이 이뤄진 시기 및 결과, 피해가 발생했을 때의 보상기준 등을 소비자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호텔·콘도 등 관광숙박업소나 스포츠경기장, 공연장 같은 대형시설물 운영자도 건축물 사용승인서와 각종 점검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이기영기자 lgy929@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 대목인 건강식품 업체와 유통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가짜 백수오’ 사태의 여파로 백수오 관련 제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가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여느 때 같으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친지에게 보낼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이 불티나게 팔렸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7일 대형 할인마트 홈플러스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나 줄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6.4% 감소했다. 세부 품목별 감소율은 ▲홍인삼 29.8% ▲비타민 19.4% ▲기능성 건강식품 9.5% 등으로 집계됐다. 이마트의 작년 동기 대비 전체 건강식품 매출 감소율도 7.2%로 조사됐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백수오 사건으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TV홈쇼핑은 5월 가정의 달 대목임에도 건강기능식품 편성을 크게 줄였다. 평년의 경우 배송 기간 등을 고려해 4월 말 가정의 달 특집전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지만, 올해는 특집전 품목 리스트에서
정부가 내년부터 116개 공기업·준정부기관에 임금피크제를 의무화 해 2년간 청년 일자리 6천700개를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임금피크제로 아낀 재원을 신규 채용에 활용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권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아 퇴직하지 않게 되는 1958년, 1959년생 직원 수만큼 신규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임금피크제는 근로자가 일정 연령까지 고용을 보장 또는 연장받는 조건으로 임금을 차츰 줄여나가는 제도다. 정년 연장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이 도입해야 한다. 권고안에 따르면 앞으로 공공기관들은 정년 연장으로 줄어드는 퇴직자 수만큼 신규 채용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정년이 60세 이상인 공공기관도 정년을 1년 앞둔 재직자 수에 맞춰 새로 직원을 고용해야 한다. 공공기관 정년이 58세에서 60세로 연장되면 발생할 수 있는 ‘청년고용 절벽’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정부는 기타 공공기관을 포함한 316개 공공기관 모두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최대 8천명의 신규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들은 임금피크제 대상자에 대한 적합한 직무와 보상체계 또한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1일까지 소득세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연말정산 신고를 새로 해야 하는 등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종료된 4월 임시국회에서 청년들과 미래세대의 부담과 고통을 줄여줄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비롯해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민생법안이 통과 못 돼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연소득 5천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만약 이 법이 5월11일까지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으면 연말정산 재정산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에게 약속한 5월 중 환급을 지킬 수 없게 되면 연말정산 신고를 많은 사람들이 새로 해야 하는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