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21고양작가회는 14일 오후 3시 고양 화정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4회 고양시 다문화 외국인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창작21고양작가회가 주최하고 다문화창작네트워크, 창작21작가회, 고양다문화가정연대가 주관하는 이번 시낭송회는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주여성들과 이주노동자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또 한국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생활글 및 문예창작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하고, 건강한 가정과 이웃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도모하는데 목적과 취지다. 이날 시낭송회는 결혼이주여성 및 이주노동자들이 창작시 및 한국명시를 낭송한다. 숙아틴(인도네시아), 나이 묘루잉(버마), 데라구치 히사꼬(일본작가), 강치맥(몽골), 왕정선(중국), 야마구치 히데꼬(일본) 등이 낭송할 예정이다. 더불어 부대행사로 소모뚜(버마출신)의 ‘평화노래공연’, 카락 듀바(티벳) ‘티벳시노래’ 이귀연과 전복희는 각각 국악공연과 섹소폰 연주를 선보인다.
3세대문화사랑회는 다음달 8일까지 사랑나눔갤러리에서 ‘내 마을 속 고향들판’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초록의 계절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황금빛으로 물든 그리운 고향의 가을들판을 생각하며 그린 어르신들의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됐다. 김은경 3세대문화사랑회 대표는 “가을정취가 듬뿍 담긴 어르신들의 작품을 통해 가을이 주는 풍만함과 시원한 바람따라 손짓을 하는 코스모스처럼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따라 어디선가 좋은 일들이 찾아와 우리 곁에 머물며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가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문화재단 14일까지 피가로의 결혼 고양문화재단은 11일부터 1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재단 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오늘날 우리들이 사는 모습을 투영시킨 동시대적인 해석에 집중한다.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보편적 접근으로 인간 내면의 본질과 한계를 깊이 있게 다뤄 이 시대의 사랑과 욕망까지 짚어보는 것. 또 주연부터 조연까지 전 캐릭터에 대한 입체적인 해석과 밀도 있는 심리묘사는 등장인물 각각의 행위에 당위성을 부여해, 원작이 본래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사랑과 이해, 용서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더불어 등장인물 간의 숨바꼭질과 훔쳐보기 등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극 사이사이에 적절히 배치된 유머와 풍자, ‘레치타티보’에 대한 문학적인 접근은 기존 ‘피가로의 결혼’보다 더욱 극적인 묘미를 강조하며,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에 다 폰테의 탁월한 풍자와 유머가 결합돼 오페라 부파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피가로의 결혼&rsquo
65세 노인 80% 이상이 앓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인성 질환이다. 노년층의 대부분은 한 번 이상 무릎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을 정도로 상당히 보편화된 질환이다. 때문에 나이가 들면 누구나 무조건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평소 관절 관리를 철저히 하고,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킨다면 퇴행성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이런 경우에는 만약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했더라도 통증이 미미한 경우가 많아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그렇다면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난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보통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효과 좋은 치료법은 인공관절술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통증이나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사실. 이에 최근에는 관절연골재생술을 통해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을 줄이고자 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관절연골재생술은 줄기세포 치료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이다. 자가복제능력을 가지고 있어 분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를 관절염의 부위에 도포하여 관절연골의 재생을 돕는다. 관절연골재생술은 관절내시경적인 방법으로 시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27일 오전 10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루푸스 모임’을 개최한다.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모임은 루푸스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다른 환자들과 친목을 다지며 좋은 정보를 교환하는 유익한 자리로 기획했으며, 루푸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이번 모임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이날 모임에는 ▲루푸스 환자의 임신과 출산(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 ▲루푸스 약물 치료의 발전(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 ▲루푸스 환자의 건강 관리(류마티스내과 정주양 교수) 강의와 강의 전, 후에 골밀도 측정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루푸스’는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으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역시 자가면역질환이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관절을 공격하여 관절염을 일으키나, 루푸스는 우리 몸 어느 부위나 공격하기 때문에 관절염뿐만 아니라 피부증상, 혈액이상, 신장염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이라고도 한다. 병 자체가 복잡하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으나, 루푸스를 잘 조절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나 합병증
화성시문화재단은 12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연극 ‘화성인, 이옥’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은 변변한 자신의 문집하나 남기진 못한 이옥의 몇 편의 글을 붓 삼아 문체반정을 통해 드러난 정조와의 대립을 도화지 삼아 역사적 사실에 상상을 보태 이옥이 그러한 글을 쓰던 마음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특히, 정조와의 대립 후 한양으로 가지 않고 자신의 고향인 화성에 머물며 오히려 중심보다 아름다운 주변의 이야기를 했던 이옥의 이야기를 통해 중앙문화의 비교로써가 아닌 지역고유 컨텐츠만의 아름다움을 마치 이옥의 글이 그러했던 것처럼 드러내고 있다. 극은 ‘홍길주’라는 인물이 이옥의 행적을 쫓아 공간적으로는 한양에서 화성까지 이동하는 행로를 따라 펼쳐지고 내용적으로는 이옥의 이야기속의 이야기로 점점 더 빠져들어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수원예총은 12일부터 17일까지 수원문화재단 기획전시실에서 한·일 공예전시회 ‘벗들의 사귐’전을 연다. 수원예총 주최하고 나정희 규방공예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수원시 자매도시인 일본 아사히가와시의 대표적인 수공예작가 3인과 수원의 작가 4인의 교류전으로 양국간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수원시민에게 수준 높은 규방공예의 멋을 선보인다.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은 “창조의 세계는 경계가 없다. 규방공예는 소박한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예술 세계”라며 “이번 교류전을 통해 한·일간의 문화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정희 규방공예연구소 소장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수공예의 예술성을 수원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명실상부 한·일 교류전의 물꼬를 터서 앞으로 지속적인 전시교류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는 13일 오후 7시30분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제131회 정기연주회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무대에 선보인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벨기에의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쓴 상징주의 희곡으로, 중세 가상 국가 ‘알르망드’에서 왕의 손자 ‘골로’가 숲에서 요정 ‘멜리장드’를 발견해 결혼하고, 골로의 동생인 ‘펠레아스’가 멜리장드와 사랑에 빠지면서 금단의 사랑을 둘러싼 감정의 변화가 파도치듯 발전하다가 끝내 파국을 맞는다. 골로는 펠레아스를 죽이고, 멜리장드는 아이를 낳고 죽고, 골로는 아이의 아버지가 펠레아스라고 끝까지 의심한다는 내용이다. 많은 작곡가가 이 작품에 영감을 받아 관현악, 오페라, 뮤지컬 등을 작곡했으며, 이번 경기필 공연에서는 포레, 시벨리우스, 쇤베르크가 작곡한 관현악곡이 연주된다. 쇤베르크는 원작에 나오는 거의 모든 장면을 충실하게 교향시로 옮겼다고 기록했고, 각 인물에 대한 주제를 설명하는 등 곡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경기필은 구체적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닥터박갤러리는 1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갤러리 제1전시장에서 작가 김진의 기획 초대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에 날개짓을 한다’ 전을 연다. 작가 김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사물들을 응시한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들도 그 시선의 범주 안에 들어온다. 작업실 탁자 위의 사물들, 전단지에 실린 상품(채소, 과일, 고기)사진, 신문에 보도된 온갖 사건의 사진, 그리고 자신이 겪었던 상황 등 그 모든 것이 불현듯 다가와 가시처럼 박힌 것들이다. 순간 온갖 상념이 줄을 잇거나 이상한 낯설음이 엄습한다. 사물을 바라보는 작가는 이미 지나간 후에 남겨진 잔해 같은 것을 끌어내어 미처 짐작하지 못한 사물의 특징을 길어 올리고자 한다. 그것은 사물의 형식 이면에 자리한 느낌, 질감, 빛과 연관되어 다가온다. 헤겔의 ‘미네르바의 부엉이’에 대한 단상, 데모 진압용 조명등의 발광하는 빛들(공권력의 폭력성을 암시), 작업실 탁자 위에 놓인 잡다한 사물(일상) 등을 감각적인 붓질로 그려내는 김진의 회화는 사물의 형태를 규정하는 윤곽선 없이 그대로 색채와 질감과 선이 동시에 공존하면서 지나간다.
파주 헤이리 금산갤러리는 13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갤러리 내에서 ‘초상을 둘러싼 추측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독일 소설가 우베 욘존의 소설 ‘야콥을 둘러싼 추측들’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된 전시로 다양한 시점에서 여러 추측이 꼬리를 물며 진행되는 구조에서 착안해 초상이라는 주제로 묶은 4인의 작품을 통해 초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회화적 시도를 발견한다. 이들의 작품 속 대상은 인물이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인물이 아니다. 따라서 네 작가의 작업은 초상화이기도 하지만 초상화가 아니기도 하다. 이중 작가 구명선은 종이에 연필로 순정만화에서 나온 듯한 인물들을 화면 속에 끄집어 내어 새로운 초상을 그린다. 작가는 여자아이와 여성 사이에 있는 소녀에 주목한다. 그녀는 소녀가 근대적 의미에서 하나의 소비적 주체로서 기능한다고 보았다. 영화나 TV 드라마, 잡지, 인터넷 등에서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는 현실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이상화된 소비의 대상이며, 이를 보는 여성들은 그것을 보고 선택해 소비한다. 작가 김성국의 회화는 일상의 시간 속에 흘러가는 장면을 포착하여 화면 속에 고정시킨다. 개개인의 평범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