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심청전’을 토대로 한 인천시립무용단의 제76회 정기공연 ‘인당수 - 춤, 심청’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전통을 과감히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퓨전 형식의 작품으로 범 아시아적 가치인 효를 신선하게 그려낸다. 인당수는 심청을 집어삼킨 파괴와 죽음의 바다이지만 동시에 아비의 눈을 뜨게 한 생명의 바다다. 그 두려움과 환희, 격동과 평화, 희생과 상생을 품은 인천의 바다 - 인당수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화해와 평화의 물결을 끌어내는 인천의 심청은 오늘날 우리 곁의 수많은 딸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심청이 가슴 아픈 이별과 눈물겨운 상봉으로 구성된 이야기였다면 인천시립무용단의 심청은 당차고 위트와 해학이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 앞에 나타난다. 심청의 효행(孝行)은 관습에 얽매인 순종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운명을 헤쳐나간 능동적 자기희생이며, 심청의 몸짓은 온 세상의 맹목을 눈뜨게 한 자기혁명인 것. 즉, 그녀는 아비가 만든 혼돈세상을 일깨우는 영웅이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현대음악을 작품에 도입, 전통무용과의 접목을 통해 우리 춤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성남아트센터는 26일까지 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성남의 얼굴 - 시간을 넘어 탄천을 만나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전시로 그동안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남한산성, 모란시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아이콘들을 다양한 미술작품들로 새롭게 표현해내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전시의 주제는 ‘시간을 넘어 탄천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늘 우리의 삶의 공간 속에서 묵묵히 흐르고 있는 탄천의 모습과 탄천과 함께 흘러간 우리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삶의 모습들을 담아낸다. 송창, 조정자, 김경숙, 하영진, 최명숙, 서성근, 장경희 등 한국화와 서양화, 서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과 ‘2011 신진작가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조준태, 황선영 작가 등 27명이 참여해 지역을 대표하는 신·구 작가들의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성남을 넘어 전국, 해외 교류 등 범위를 점차 넓혀 지역을 대표하는 전시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지역의 실력 있는 작가들을 발굴·육성하는 ‘신진작가공모’전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 지역 미술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문화원은 15일 오후 2시 성남시청 분수대광장에서 제12회를 ‘송산(松山) 어린이 백일장’대회를 연다. 백일장 대회는 관내 초등학교 1~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운문부(동시, 동요, 시조시), 산문부(일기, 편지, 기행문)로 우수 입상자 총 32명을 선정해 성남교육장상 등을 시상하게 된다. 송산 조견 선생(1351~1425)은 고려말에서 조선초의 문신으로, 본관은 평양이고 초휘는 윤(胤)이고 자는 종견(從犬) 이며 호는 송산, 시호는 평간공(平簡公)이다. 송산 조견 선생 묘역은 현재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산30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말선초의 사대부 묘제로, 석물(묘표, 문인석, 석등 등)이 600년이 넘은 묘역으로 성남시에서는 지난 2001년 성남시 향토유적 제3호로 지정한바 있다. 한춘섭 성남문화원 원장은 “우리 시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의기충절을 역사 위에 남긴, 송산 조 견 선생의 성심스러운 삶의 도를 심어주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제고하는 기회를 주고자, 영속적으로 매년 송산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며 “송죽의 충절 정신을 기리는 이번 백일장에 문학에 소질이 있는 우리시 어린이들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유완식)은 12일 수원외국어고등학교(교장 강희붕)와 ‘외국어 자원봉사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국제화와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고양을 위해 추진했다. 특히, 수원외고는 영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학과를 운영하고 있어 수원화성을 찾는 외국 관람객의 해당 언어로 직접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수원외고는 교내 학생들로 구성된 ‘수원화성 외국어 자원봉사자 동아리’를 운영하고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안내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또 재단은 이들 학생들의 원활한 동아리 활동을 위해 문화유산 해설사를 지원, 역사교육과 관광객 안내에 대한 기본교육을 실시한다. 유완식 대표이사는 “수원화성은 수원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화유산”이라며 “세계문화유산 도시 수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학생들이 직접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 해설사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서호미술관은 26일부터 10월 17일까지 ‘어른들의 장난감 玩好之物(완호지물)’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일상 밀착형 전시로 쓰임이 있는 작품에 주목하고 ‘잘(Well) 사는 것’, ‘시간을 잘 보내는 것’에 대한 생활 속 방점을 제시한다. 전시에서는 ‘일과 벌이’ 외 시간에 어른들의 관심사와 자기 투자가 이뤄지는 장면(Scene)이 연출된다. 그 속에 장면 장면의 이야기(스토리 텔링) 설정을 통해 작품이 주인공이 되는 공간이 이뤄진다. 오늘날의 자기과시와 재테크로 소요되는 대부분의 여가구조에 반(反)하는 생활의 탐구, 좋은 물건(名品)이 주는 지혜와 가치는 어른들에게 ‘잘-좋은’ 놀이로 작용되고 개개인의 생활과 기존의 관심사 속에 접목되어 우리 공예의 쓰임을 확장시키고 공유한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은 12일 재단 3층 다산홀에서 ‘소통과 참여를 통한 행복한 직장문화 창조’ 활동의 일환으로 상반기 직원 전국문화탐방과 동호회 활동현황에 대한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올 상반기 전국문화탐방에 나선 9개조와 야구동호회를 비롯한 4개 동호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유로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탐방 에피소드와 동호회 매력 등을 발표하여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엄기영 대표는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내 직장과 일터는 직원들이 직접 일구어 나가는 것”이라며 “건전한 직장문화를 정착시켜 조직의 업무효율과 창조적인 문화 마인드를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무동복지마을만들기위원회(위원장 김창호)는 22일 오후 1시부터 연무동 동공원에서 ‘제2회 연무동 퉁소바위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전통혼례 예식롸 솟대 만들기, 연무동 골목 사진전 등이 마련되며, 주민들을 위해 노래자랑도 함께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243-2852, 245-7576)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심장(心臟)은 순환 계통의 중추 기관으로 혈액을 혈관 속에 밀어내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심장은 흉강 내의 중앙보다 왼쪽에 있고 주먹보다 조금 크다.비만(肥滿)은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으로 대개는 몸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흡수하는 열량이 많기 때문에 생긴다.사용하고 남는 열량은 지방이나 지방성 조직으로 저장된다.따라서 순환계통의 중추기관인 심장에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생기는 심장비만은 복부비만과 마찬가지로 당뇨병, 심장 마비, 뇌졸중 또는 다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그동안 복부비만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라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발표됐지만 심장비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시피해 일상생활 중 무관심하기 다반사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비만도가 심하지 않으나 심장주위에 지방이 많으면 심혈관계 질환이 빨리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심장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심혈관 질환의 주범 ‘심장비만’ 예방법 아주대병원(원장 유희석)은 20일 오후 1시 병원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뇌종양 이야기’ 공개강좌를 연다. 이번 건강강좌는 뇌종양의 방사선 치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이병헌)’는 도승지 ‘허균’(류승룡)에게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이병헌)’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늑대인간과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남은 것은 두 아이뿐이고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누이 ‘유키’, 비 내리는 날 태어난 동생 ’아메’. 두 아이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다. 바로 흥분하면 귀가 쫑긋, 꼬리가 쏘옥 나오는 ‘늑대’아이라는 것. 남들과 조금 다른 육아, 남들과 살짝 다른 고민,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남매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늑대아이’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최초로 원작 및 각본에까지 참여했다. 영화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모두 들어가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역작이다. 이러한 ‘늑대아이’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호소다 마모루 군단이 형성됐다. 각본에는 ‘8일째의 매미’로 제 35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오쿠데라 사토코, 캐릭터 디자인에는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사다모토 요시유키 그리고 작화 감독 야마시타 타카키 등이 ‘시간 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에 이어 ‘늑대아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