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노동자 2명이 숨진 ‘판교 승강기 추락 사고’ 현장에 대해 11일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고용노동부 등과 현장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과 함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해 1차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정밀 부검 결과는 1~2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 테크노밸리 한 업무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던 도중 노동자 2명이 지상 12층에서 지하 5층 바닥으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에도 중대재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공사현장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이 10일 대형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했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 현장, 수원시의회청사 건설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예방”라며 “해빙기에는 급격한 지반 침하 등 예상치 못한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해 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이날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 중 곧바로 시정할 수 있는 것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하고, 추가 작업이 필요한 것은 보수·보강·사용제한 등 행정 조처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 법인, 공무원 등 책임자의 처벌을 규정했다. 재해를 예방하고, 시민과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에도 광주광역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양주시 채석장 토사 매몰사고, 판교 승강기 추락사고 등이 잇달아
경기도교육청의 교원 업무 일부를 행정실로 이관하는 ‘학교 업무 재구조화’ 사업이 난항을 겪고있다. 도교육청의 학교 업무 재구조화 시범사업에 참여를 밝힌 학교가 1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학교 업무 재구조화 시범학교 공모 결과 참여를 밝힌 학교는 단 1곳뿐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27일까지 20개 학교를 공모했지만 참여 학교가 1곳뿐이라, 이달 9일까지로 공모를 연장했다. 그러나 추가로 참여하겠다고 나선 학교는 없었다. 도교육청의 학교 업무 재구조화 시범사업은 교원이 맡고있는 행정업무 일부를 행정실로 이관해, 교원이 학생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끔 설계된 사업이다. 이관 대상 사무는 ▲학교 회계업무 ▲강사 등 인력채용 ▲교과서 주문 및 정산 ▲수업 및 시험시간표 작성 ▲학생증 발급 등 초등 17개, 중·고등 16개 사무다. 시범학교는 오는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2년간 시범운영 사무를 교무실에서 행정실로 이관해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업무 메뉴얼 개발·학교 행정업무 간소화 방안 발굴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저조한 참여율에 도교육청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도 교육청 관계
수원시의회(의장 조석환)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10일 ‘수원시의회 인사위원회’를 첫 구성하고, 의회 세미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조석환 의장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됨에 따라 의회 소속 공무원의 임용권자가 지방의회 의장으로 변경되고, 독립적인 인사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인사위원회는 법조계, 학계 등 외부전문가를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3년이다. 인사위원회는 시의회 소속 공무원의 인사 관련 심의·의결, 인사운영에 대한 개선 권고 등의 역할을 한다. 시의회는 위촉식 후 인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수원시의회 인사운영기본계획과 임기제 채용계획 등 2개의 안건을 심의했다. 조석환 의장은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인사운영, 정책지원관 증원을 포함한 조직 확대 등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진정한 주민의 대표로서 전문성을 갖춘 의회가 되도록 아낌없는 조언과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수원시가 공공기관을 방문하여 행정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이 차별과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상황별 응대법을 상세히 담은 매뉴얼을 만들어 인권도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수원시 인권센터는 최근 ‘수원시 장애인 민원 응대 안내서’를 제작, 오는 15일 시청과 구청, 동행정복지센터 등 민원담당 부서에 배부할 계획이다. 대민 서비스의 최일선인 기초지자체에서 장애가 있는 민원인 응대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을 만든 것은 수원시가 최초다. 이번 안내서는 수원시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다산인권센터, 수원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등 지역 내 인권단체 및 기관들이 함께 내용을 다듬어 효율적으로 민원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내용은 장애인이 민원인으로 방문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민원담당 공무원이 갖춰야 할 올바른 인식법·기본적인 대응자세·장애유형별 대응법·민원업무별 상황 등이 포괄적으로 담겼다. 이와 함께 발달장애인 민원인 응대를 위한 의사소통도움판을 함께 수록해 민원 담당 공무원과 민원인이 불편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9년 1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인권을 전담하는 조직인 인권담당관을 신설해 시정 전반에 인권을 담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이달부터 교육시설 사업 설계 공모를 진행할 때 새롭게 바뀐 설계 공모 운영 방식을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설계 공모제도는 우수 공공건축물 조성을 위해 학교, 체육관, 직속기관 등 도내 교육시설 신·증축 사업을 진행할 때 공개 경쟁으로 설계안을 선정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학교시설 사업 설계 공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설계 공모 운영위원회를 통해 설계 공모 운영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은 이달부터 온라인 설계 공모 플랫폼 에듀플랜으로 공모 운영을 일원화하고, 사업비 2억 원 미만 소규모 사업은 공모 절차를 간소화하는 간이공모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또 공모 심사위원 인력은행(인력풀)을 기존 325명에서 522명으로 확대해 예기치 못한 심사 공백을 예방하고, 심사 전문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개선안 주요 내용은 ▲제안공모 설계보상비 확대로 비용부담 완화 ▲공모지침 위반 처리기준 명시 ▲불공정행위 처벌 요건 강화 ▲비대면 온라인 심사 적극 활용 등이다. 도교육청 권순신 시설과장은 “공정한 설계 공모가 이루어지도록 규제 문턱을 낮추고, 경쟁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설계 공모 운영 방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여파로 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4만 84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4만 944명보다 7493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내 신규 확진자는 경기 1만 5037명, 서울 1만 2085명, 인천 3664명으로 총 3만 786명(63.6%)이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수원시가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5월 15일까지 '2022년 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와 4개 구 녹지공원과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종사원 88명·공직자 98명 등 186명의 인원을 투입해 산불 예방·진화 활동을 한다. 산불 위험 요소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광교산·칠보산 등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22대와 산불 감시탑·초소 31개소를 운영하고, 산불종사원과 공직자는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등산로 등)을 수시로 순찰하며 수시로 점검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순찰 인력이 사용하는 ‘산불 신고 단말기 40대’, ‘디지털 무전기 66대’ 등 스마트 통신 장비를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산불종사원이 산불 신고 단말기(GPS 단말기)로 신고하면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위치를 파악한 후 영상 전송이 가능한 디지털 무전기로 현장 상황을 확인해 빠르게 대처한다. 산불 초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산불 진화용 임차헬기(1대)도 운영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헬기가 5~10분 내로 현장에 도착해 조기 진화 작업을 한다. 2월에는 산불종
수원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형태 근로 종사자와 프리랜서에게 ‘수원형 긴급재난지원금’ 50만 원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지급 대상’과 ‘신규지급 대상’이 있는데, 기존지급 대상은 수원형 긴급재난지원금을 1회(2021년 3~5월) 받았던 특수고용형태 노동자(특고)·프리랜서다. 공고일인 7일 기준으로 수원시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별도 심사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규지급 대상은 ‘수원형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은 특고·프리랜서 중 ▲공고일 기준 수원시에 주민등록 ▲2021년 3개월 이상 특고·프리랜서로 활동한 고용보험 미가입자 ▲2020년 연소득(연수입)이 5000만 원 이하 ▲2021년 12월 또는 2022년 1월 소득이 과거보다 25% 이상 감소 등 4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사람이다. 특수고용 형태 노동자는 ‘계약 형식과 관계없이 근로자와 유사하게 노무를 제공하지만, 근로기준법 등을 적용받지 않는 자’이고, 프리랜서는 ‘특정한 상황에 관해 그때그때 계약을 하고, 본인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노무를 제공하는 자’다.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수원시 홈페이지 ‘수원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경기 성남시 소재 한 중학교 40대 남성 국어교사 A씨가 온라인 수업 중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8일 교사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온라인 강의 진행 도중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하의는 입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범행 장면을 촬영하면서 외부로 알려졌고,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되자 학교 측은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노출에 대해 실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수업 특성상 상반신만 보이기에 하반신은 편히 입고 수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말 학교의 신고를 받아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으며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정식 수사가 시작되면서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해 징계 등 추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