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성남시 판교의 택지를 분양하면서 생활기본시설에 해당되는 도로·전철, 급·배수 신설 비용까지 분양가에 포함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2부(김종근 부장판사)는 판교 택지를 분양받은 L(50)씨 등 원주민 12명이 LH공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소송에서 각자 3억7천만~5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 공익사업법상 이주대책의 제도적 취지에 비춰볼 때 사업시행자가 이주자들을 위한 대책으로 이주 정착지에 택지를 조성하거나 그 지상에 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면 이주 정착지에는 도로, 급·배수시설, 기타 공공시설 등 생활기본시설이 설치돼 있어야 하고 이를 이주자들에게 부담시킬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LH공사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따른 도로·전철 신설,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 및 디지털 도시구축 등에 드는 비용은 생활기본시설에 필요한 비용에 해당하지 않아 이주대책 대상자들에게 부담하게 해도 구 공익사업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그와 같은 시설도 ‘생활기본시설’에 해당한다”고 결론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LH공사는 택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지역 교육대학교 출신에게 가산점을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합의3부(이준상 부장판사)는 경기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B씨 등 2명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교사임용시험 불합격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역 가산점 제도는 우수 인재를 유치해 지역 교육대학의 존립을 안정시키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공무담임권이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지역가산점이 총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타지역 교육대학 졸업자의 최종 합격률이 30%를 상회하는 사정 등에 비춰보면 교육감이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B씨 등은 2010학년도 경기도 공립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했으나 불합격되자, 그 이유가 지역 교대 출신자에게 부여하는 가산점(6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도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2010학년도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을 앞두고 지난해 경인교대 졸업자에 대한 지역가산점을 종전 4점에서 6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990명 가운데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후보자에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에게 돈을 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L(52·여)씨와 C(49)씨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은 공직선거법의 입법취지를 본질적으로 훼손하는 중대 범죄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L씨 등은 6.2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용인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모 정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포곡읍 마을이장, 부녀회장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4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미디어법 개정 중단 및 대운하 추진과 관련, 시국선언을 주도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두고 해당 재판부가 고심에 빠졌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김경호 부장판사)는 9일 오후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P(48) 전교조 경기지부장을 비롯, 전교조 소속 교사 6명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에서 “현재 전교조 시국선언과 관련된 사건 일부가 대법원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며 “대법원의 판결 이후에 재판을 재개할 지 아니면 여기서 진행을 할 것인지 생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교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 66조에 대한 대법원의 위헌 여부 판단을 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유·무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재판부의 입장에 대해 전교조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대법원 판결 전에 해당 법원에서 유·무죄 여부를 판단해주길 원한다”며 “더욱이 무죄가 선고된다면 현재의 대법원 사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P지부장 등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들은 지난해 미디어법 개정 중단과
최근 귓속 질환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매년 11%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노년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월 9일 귀의 날을 앞두고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정기능의 장애(H81, 말초성 어지럼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정기능 장애를 호소하며 치료받은 인원이 지난 2005년 38만6천명에서 지난해에는 58만5천명으로 집계돼 연평균 11%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이같은 전정기능의 장애환자의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를 기준으로 70세이상의 점유율이 21.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60대가 19.9%, 50대 19.7%, 40대 17.1%의 순으로 나타나는 등 40세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77.7%를 차지했다. 전정기능이란 몸의 운동감각이나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으로 말초전정계가 귓속에 있는 반고리관과 전정으로 구성되며 중추전정계는 전정신경과 전정핵, 소뇌로 구성되며 전정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전정기능의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기준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다만 현기
안전 관리상 하자가 없던 승강기에 기대 추락 사고를 당했다면 해당 승강기 회사에는 책임이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8민사부(김종호 부장판사)는 지난해 엘리베이터에 기댔다가 추락사고를 당한 H(25)씨 등 가족 5명이 건물주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엘리베이터 문의 강도가 기준에 적합하고 관리상 특별한 하자가 없는 가운데 원고의 예측할 수 없는 충격으로 인해 문이 열리면서 추락사고가 일어났다면 건물주나 관리업체 등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공작물에서 발생한 사고라도 통상의 용법에 따르지 아니한 이례적인 행동의 결과로 발생한 사고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공작물 설치·보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H씨는 지난해 2월 28일 오산시 모 쇼핑몰 건물 지하 1층 복도에서 승강기 문에 기댔다가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지하 3층 승강로 바닥으로 추락, 머리 골절상을 입자 1억5천만원을 배상하라며 건물주와 관리업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가 삼성테스코(주) 홈플러스 영통점과 재한외국인과 결혼이민자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채결한다고 8일 밝혔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는 9일 오전 삼성테스코(주) 홈플러스 영통점(점장 이종국)과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홈플러스 영통점이 운영 중인 평생교육아카데미에서 결혼이민자들의 취업과 한국어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등 결혼이민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홈플러스 영통점의 평생교육아카데미 교육장소를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는 관할지역에 사는 1만 3천여 명의 결혼이민자들의 삶의 질을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적으로 민간 회사의 사회적 참여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MRAB, 일명 슈퍼 박테리아)로 9명이 숨졌다는 보도와 관련, 국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 항생제 효과없는 슈퍼박테리아 일본 첫 발견 8일 일본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 도교 의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로부터 대부분의 항생제가 효력을 나타내지 못하는 ‘MDM1’이라는 유전자를 가진 새로운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외신은 도교시내 세타가야구의 한 병원에서 지난 2월 이후 입원환자 8명이 다제내성균에 감염된 상태에서 4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다제내성균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으로 9명이 숨진데 이어 이번에 보도된 2명까지 다제내성균으로 파악된다면 슈퍼 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난다. 이같은 MDM1 유전자를 가진 박테리아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발생지인 것으로 보이며 방글라데시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지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도 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각 도·도·부·현에
시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액화석유가스충전사업소 설치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3부(이준상 부장판사)는 A사가 용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액화석유가스 충전사업 변경신청 거부 취소처분 소송에서 “피고는 거부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스충전소 부지가 주거지역과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있고 관련 법령에도 적합한데 합리적 근거가 없는 주민들의 반대 민원과 동종 업종의 중첩 등을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A사는 지난해 2월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가스충전소 예정부지가 아파트 외벽으로부터 50m 이상 떨어지는 조건으로 용인시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 조건에 맞게 설계를 변경한 뒤 정식 허가를 신청했으나 시가 민원 등을 이유로 불허하자 도에 행정심판을 제기, 도 행심위에서 기각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7일 수원연화장 내 장례식장 위탁 업체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지난달 23일 구속기소된 김용서 전 수원시장의 부인 Y(65)씨의 보석신청을 허가했다. 이날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대한 충실한 사실 심리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결정했다”고 보석 신청 허가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보석신청이 허가된 Y씨는 지난 2006년 8월 자신의 집에서 (주)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대표이사 S(55)씨 등으로부터 “김용서 전 수원시장에게 전달해 달라”며 2억 원을 전달받은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기소됐으며 지난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바 있다. Y씨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10월 4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