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검찰청 이전과 경기고등법원 추진 등 경기 지역내 법조계가 당면한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최근 별다른 성과나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딜레마에 빠졌다. 25일 도내 관련 기관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노후된 청사와 민원인들의 이용 불편 등으로 논의됐던 수원지방법원·검찰청 청사 이전이 지지부진한 채로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고등법원 역시 지난 3월 경기고등법원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는 채 답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6일 청사이전 T/F팀을 꾸린 수원지방검찰청은 수도권 인구 및 사건 수 급증으로 청사 부족은 물론 주차장 등의 문제를 이유로 이전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광교신도시가 최적의 장소임을 강조, 청사 이전의 시급성을 강조해왔다. 실제 지난 7월 15일 수원지검에 취임한 김영한 신임 지검장이 당시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청사이전’이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아직까지 청사이전 T/F팀이 모인 적이 없어 별다른 계획이나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지검에 한 관계자는 “조만간 T/F팀 관련자들과 모임을 통해 지금껏 검토된 청사 이전에 대한 내용을 재정비할 예정이다”며 “광교신도시로 들어간다는 입장
법관이 함부로 형량을 줄일 수 없도록 작량감경 요건을 명확히 하고 흉악범죄의 재범을 막기 위한 보호감호제가 새롭게 도입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 시안이 발표됐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법무장관 자문기구인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는 형법 총칙 개정시안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개정시안은 기존 형법에서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았던 작량감경 요건을 명문화해 판사가 형을 줄여줄 수 있는 대상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시안에 따르면 ▲범행의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 ▲피고인의 노력에 의해 피해자 피해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이 회복된 경우 ▲피고인이 자백한 경우 ▲범행 수단, 방법, 결과에 있어 특히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형을 감경할 수 있다. 또 개정시안에는 상습범 등 재범 위험자를 보호감호 시설에 수용해 교화하고 직접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보호감호제도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기존 보호감호제가 인권침해 논란으로 폐지됐다는 점에 따라 적용대상 범죄를 방화, 살인, 상해, 약취·유인, 성폭력범죄, 강도로 한정했다. 현행 형법에서 공범이나 교사범에 대한 규정만 있고 실제 범죄를 주도적으로 저지
지난해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 당시 공장진입 명령을 거부한 이유 등으로 담당 경찰을 해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윤종구 부장판사)는 지난해 쌍용자동차 사태 당시 공장진입 명령을 거부한 이유 등으로 해임된 경기지방경찰청 2기동대 소속 A(50)경감이 경기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원들이 점거농성 중인 평택 쌍용차 도장2공장 믹싱룸에 시너 등 위험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인명사고의 위험이 농후했고, 원고가 기동대장 바로 아래 지휘관으로서 진입작전의 수행과 관련해 기동대장에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점 등에 비춰 원고의 비행 정도가 경찰 신분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원고가 4일간 정당한 사유 없이 무단결근한 점도 징계사유로 들었지만 병가신청을 하며 기동대장의 동의를 받았고 진단서를 제출한 점 등을 볼 때 무단결근 부분 중 일부는 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해 8월 6일 A씨가 도장2공장 진입명령을 거부하고, 앞서 7월말 쌍용차사태를 전담하는 기
수원지법 민사8단독 이현석 판사는 공인중개사가 주택 소유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엉뚱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 피해를 봤다며 C(35)씨가 공인중개사 L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667만5천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주택의 소유주를 확인하지 않고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피고가 받은 수수료가 3만원에 불과하고 원고도 주택 소유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점 등 제반사정에 비춰 피고의 책임을 50%로 제한한다“고 판시했다. C씨는 지난 2008년 10월 L씨의 사무실에서 K씨, K씨가 데려온 집주인과 함께 임차인 명의를 K씨에서 자신으로 변경하는 임대차계약서를 체결하고 K씨에게 1천335만원을 빌려줬지만 이후 C씨는 돈을 갚지 않는 K씨가 임대차계약서상 주택에 세들지 않았고 집주인도 가짜였던 사실을 확인, L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지난해 출생아수가 2년 연속 감소했던 것과 달리 올 2월 이후 출생아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이 결혼을 미루거나 독신을 택하는 경향이 늘면서 출산 연령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 올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출생아수 증가 올 상반기 국내 출생아 수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2009년도 출생통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예년과 달리 올 2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출생아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말 현재 출생아수는 19만6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천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는 금년 2월 이후 전년대비 계속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년에는 작년보다 출생아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출산의 선행지표인 결혼건수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추세로 5월말 현재 혼인건수가 13만4천건으로 전년대비 3천건이 많아졌다. 이같은 출생아수 및 혼인건수 증가율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위축되었던 출산과 결혼 욕구가 회복되는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실제 소득 및 자산과 출산율간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에 오면서 중산층의 출생아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복지부가 소
수원연화장 간부들의 횡령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특수부(한동영 부장검사)는 23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김용서 전 수원시장의 부인 Y(65)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비자금을 조성해 Y씨에게 돈을 건넨 연화장 운영사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대표 S(55)씨와 전무 K(51)씨를 횡령 및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전 전무 K(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Y씨는 2006년 8월 자택에서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전무 K씨로부터 김 전 시장에게 건네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전무 K씨가 선물이라고 건넨 골프 보스턴백을 열어보니 현금이 들어있어 곧바로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간부들이 지난 2005년 4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매출금을 누락하는 수법으로 7억1천여만원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로비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간부들은 연화장 주변 광교신도시 택지개발로 대다수 원주민이 보상금을 받고 이주, 수원시와의 계약 연장이 불투명해지자 수원시장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는 2001년 수원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가구 배달을 가장해 아파트에 침입, 금품을 빼앗은 뒤 집 주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으로 구속기소된 S(32)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의 신고를 막기 위해 살해까지 한 사안으로 범행수법이 대담하고 범행의 결과가 매우 중대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구배달원인 S씨는 지난 4월 7일 오전 침대를 배달하며 알게 된 오산시 모 아파트 K(43·여)씨에게 사은품을 주겠다고 속여 K씨 집에 침입한 뒤 현금 190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목을 졸라 김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이 구형됐다. S씨는 2003년 3월∼지난해 11월 수원시 영통구와 팔달구 아파트 3곳에 침입, 집주인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군 복무 중 오른팔에 수은이 주입됐다면 해당 전역자를 국가 유공자로 인정해야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단독 허성희 판사는 군 복무 시절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며 수은이 주입됐다고 주장하면서 K(31)씨가 수원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허 판사는 판결문에서 “셰계적으로 피부에 수은이 주입된 환자가 100건밖에 보고되지 않은데다 대부분 자살목적이거나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였고 사고로 인한 경우는 혈액검사시 수은으로 밀폐된 주사기를 사용한 경우나 수은이 포함된 연고를 상처부위에 계속 바른 경우 등이었다”며 “K씨는 정신과적 문제가 없었다”고 판시했다. 또 허 판사는 “군 의무대에서 수은이 들어간 온도계가 자주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점 등에 비춰 예방접종과정에서 발병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K씨는 군 복무 중이었던 지난 2004년 9월 군 부에서 독감예방접종을 받은 후 오른팔에 심한 통증을 호소, 군 의무대 방사선 촬영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1개월 동안 군 병원에 입원, 2차례에 걸쳐 수은 덩어리 적출 수술을 했다. 이에 K씨는 군 복무시설 독감예방접종을 받는 과정에서 수은이 주입됐다고 주장
“혼자라서 무서운 점보다 혼자라서 좋은 점이 더 많아요” 지난 6월 한달내내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 임진각까지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곽경헌(27)씨. 그는 대학 졸업을앞두고 새로운 경험과 인생의 전환점을 위해 자전거 전국일주를 계획하고 인터넷 카페와 지인 등의 도움으로 혼자서 전국 일주를 완주했다. 곽 씨는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도 즐겁지만 졸업을 앞두고 혼자 떠나는 여행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성취감을 만끽했다”며 “더욱이 여행 중에 나처럼 혼자 여행을 하는 또래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서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연실(26·여)씨도 역시 2년 전부터 혼자 떠나는 여행의 매력을 느낀 후 매번 여름이면 혼자서 국내 여행을 다니고 있다. 주변에서는 “여자 혼자 다니면 무섭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허 씨는 “혼자라서 무서운 점보다 혼자라서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답하며 올 여름에도 남해 쪽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이처럼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 사이에서 혼자 떠나는 여행이 인기를 끌며 인터넷 상에서는 이와 관련된 카페 등이 급증, 여행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있다. 실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는 혼자하는 여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된 말라리아가 경기·인천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모기 매개 질환인 말라리아가 경기·인천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지난해 여름철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오후 현재 국내 말라리아 감염 환자수는 총 1천168명으로 이 중 경기도가 5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천이 188명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경기·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가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도는 지난해 399명이던 환자 수가 올 들어 100여명이 증가한 상태며 인천 역시 100여명이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에 의해 전염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최단 7~14일에서 최장 6~12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말라리아 환자 발생 시기는 6월~9월에 집중돼 있으며 전체 발생의 7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말라리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