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건설업체에게 미화와 한화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안산시 K국장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뇌물 등)로 구속기소된 전 안산시 국장 K(55)씨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7천300여만원을 선고하고 K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D사 전 임원 H(58)씨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고위 공직자로서 누구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을 갖춰 자신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여야 할 직분이 있음에도 이를 망각한 채 거액을 수수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K씨는 지난 2007년 1~5월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을 댓가로 H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미화 5만달러와 한화 1천400만원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됐다. 한편, 이와 같은 사업에 대해 D사 K(68) 회장에게 2차례에 걸쳐 현금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주원 전 안산시장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에어컨 가동이 늘고 있으나 일부 버스에서 에어컨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경기도와 도내 일부 버스운수업체, 시민 등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로 대중교통인 시내·외 버스에서 에어컨 가동이 계속되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안돼 곰팡이 냄새 등으로 시민들이 불쾌함을 토로하고 있다. 도내에 등록된 73개 버스업체(시내·외)에 소속된 1만4백여대의 버스의 위생관리 등은 해당 버스운수 업체에서 관리하도록 되어 있어 버스운전기사들이 수시로 버스 청소를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청결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운수업체 측에서도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청결관리에 유념할 것을 당부하는 게시문 정도를 공고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버스 에어컨에 대한 위생 불량을 지적하고 나서며 체계적인 청결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모(37)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써 매우 불량한 에어콘필터로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특히 버스를 보면 너무 황당할 정도로
“맞벌이가 딸아이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예요” 9살난 딸을 둔 이모(36·안양시)주부. 남편과 함께 맞벌이를 하고 있어 집에 있을 아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행히 이웃에 사는 친척이 아이를 돌봐주고는 있지만 최근 사회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흉흉한 소식에 불안은 더욱 커져간다. 더욱이 몇 주전 딸이 방학을 하면서 더욱 걱정이 커졌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하교 후 피아노 학원과 영어 학원으로 대충 시간이 맞았지만 방학 후에는 집에 있을 시간이 더 많아진 것. 이에 친척에게 집에서 시간을 더 보내줄 것을 부탁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김 씨는 “맞벌이 하는 자체가 딸아이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택가와 학교 주변에서 어린 초등생이나 유아를 상대로 한 성폭행·추행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어린 초등생과 유아를 둔 맞벌이 부부들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경찰청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의 원스톱지원센터 18곳에서 성폭력 피해자 1만129명의 사례를 분석해 보면 유아 피해자의 54.7%가 맞벌이 부부가 집을 비우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자택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
수원지법 민사항소1부(김성수 부장판사)는 수영장에서 발생한 충돌사고의 보험금을 지급한 수영장 측 D보험회사가 입수 중 사고를 낸 수영장 회원 N(61·여)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고는 원고에서 258만원을 지급하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한 채 입수하다 사고를 냈고, 사고 당시 수영강사가 가드실에 있었고 안전요원에 의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등 수영장 측은 안전조치와 질서유지의무를 태만히 했다”고 판시했다. D보험회사는 2007년 9월 수원시 권선구 B노인복지회관 수영장에서 N씨가 입수를 하다 반대 방향에서 수영하던 G모씨와 부딪혀 G씨의 치아를 다치게 한 사고와 관련, 치료비 등 명목으로 410만원의 보험금을 G씨에게 지급한 뒤 N씨를 상대로 “287만원을 돌려달라”며 구상금청구소송을 냈다.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의 나체사진을 합성해 유포한 네티즌들을 검찰이 대거 조사를 벌인 가운데(본보 6월 28일자 6면) 소녀시대 측이 해당 네티즌들을 선처키로 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방봉혁 부장검사)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의 합성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입건된 네티즌 92명에게 공소권없음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소녀시대 소속사 측이 그룹 멤버들의 위임장을 받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진술서를 냈고, 해당 범죄는 반의사불벌죄(反意思不罰罪)에 해당해 공소권 없음으로 지난 26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경찰서는 지난 5월초 해당 걸그룹의 소속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여 이달 초 10대를 포함한 네티즌 92명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건된 네티즌들은 소녀시대 멤버의 얼굴과 다른 여성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 파일공유사이트 등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적표현물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헌책방 업주에게 법원이 ‘단순 판매’에 해당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1부(이우룡 부장판사)는 이적표현물을 판매·소지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중고서적 판매상 Y(4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20년간 서적을 판매해왔고 피고인이 판매한 사건 서적들이 대형도서관에서 대출되고 있고, 판매할 서적을 구입할 때 중간상인이나 폐업하는 책방에서 무게를 단위로 한꺼번에 구입, 사건 서적들을 특정해 구입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피고인이 사건 서적들이 국가의 존립과 체제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원심에서 이 사건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조치는 정당한 것으로 보이며 검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사실을 오인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쳐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Y씨는 2003년 9월부터 2007년 2월까지 32종 79권의 책들이 이적표현물로 지정된 것을 알고 판매·소지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이 구형됐다.
올 상반기 철도 수송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5.3% 증가한 1일 평균 1천여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철도이용객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일 평균 1천98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세에 대해 국토부는 국내 경기회복으로 인한 경제·여가활동 증가를 비롯, KTX-산천 운행 및 광역철도망 확충 등으로 전반적으로 철도 이용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KTX 상반기 이용객은 1천93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으며 노선별로는 경부선 이용객이 1천609만명으로 5.7%, 호남선은 325만명으로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 및 도시철도(지하철) 이용객 역시 전년대비 5.5% 늘어나 1일 평균 1천8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마을·무궁화호 등을 아우르는 일반철도의 경우는 올 상반기 이용객이 3천4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호 이용객은 549만명으로 전년수준을 유지했고 무궁화호 이용객은 2천830만명으로 신규차량인 ‘누리로’ 운행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반면, 통근열차는 지난해 7월 경의선 광역철
전교조 소속 시국선언 관련 교원 14명의 징계의결요구를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지난 3월 5일 불구속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에게 법원이 지난 27일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김 교육감의 직무유기 사건은 ‘진보 성향’의 교육감과 교육과학기술부 간의 자존심 대결이라고 불리며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김 교육감의 사건흐름과 함께 무죄를 선고한 법원이 밝힌 이번 사건에 대한 쟁점에 대한 판단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징계유보, ‘철학적 양심’ 비롯”… 檢·교과부 ‘당혹’ ◆ 검찰, 직무유기 혐의로 지난 3월 5일 김상곤 교육감 기소 지난해 12월 10일, 수안지검 공안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룬 김상곤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1월 11일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당한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김 교육감에게 14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도록 소환통보했다”며 “지난달 말부터 김 교육감측 변호인과 출석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곤(60·사진) 경기도 교육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열린 선고공판에서 전교조 소속 시국선언 관련 교원 14명에대해 정당한 사유없이 징계의결요구를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관련기사 7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기관의 장은 검찰의 범죄처분결과통보서를 받더라도 충분한 조사를 거쳐 징계의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를 판단할 재량권이 있다”며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 등에 관해 진지한 고민과 법리논증을 거쳐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의 입장에서 이사건의 시국선언행위가 명백히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인식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법부의 최종적인 판단이 나올 때까지 징계의결요구를 유보하기로 것은 선출직 교육감으로서의 철학적 양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를 두고 직무의 방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무죄 판결 후 김 교육감은 법정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곤(60) 경기도 교육감에 대한 선고공판이 27일 오후 2시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시국선언 교사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공무원법에 명백한 위법 행위로 징계 사유에 해당됨에도 김 교육감은 징계를 하지 않아 직무 유기에 해당된다”며 징역 10월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