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렬(54) 수원지검장과 정진영(51) 인천지검장이 14일 퇴임식을 갖고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박 수원지검장은 퇴임사를 통해 “목민심서에 ‘청송지본 재어성의’(聽訟之本 在於誠意·송사를 다룸에 있어 기본자세는 성의를 다함에 있다)라는 글귀가 있다”며 “다산 선생이 제시하신 목민관의 자세를 지표로 삼아 성의를 갖고 국민을 섬기는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 분발해야 한다”고 후배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정 인천지검장 역시 후배 검사들에게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검찰을 떠나는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며 “그러나 자부심과 겸손함, 인간에 대한 애정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내면을 가꾸고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면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박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13기로 법무부 공보관과 정책홍보관리실장, 광주지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박 검사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 검사장은 제주·창원·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8월 인천지검 검사장에 부임했다.
올들어 국내 첫 수족구병 사망자가 경기도내에서 발생, 보건당국이 개인위생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뇌염, 폐출혈로 사망한 도내 거주 11개월 남아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최근 국내 및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유행 중인 수족구병 원인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EV71형)이 검출됐다. 이같은 수족구병 사망자는 올해 첫 사망 사례로 숨진 남아는 지난 9일부터 발열, 두통 증상을 호소해오다 11일부터 증상이 악화돼 12일 오후 7시쯤 뇌염, 폐출혈로 사망했다. 수족구병은 지난해 6월 19일 법정지정전염병으로 등재됐으며 전국 245개 의료기관의 표본감시체계에 의하면 지난 6월 27일부터 지난 3일 현재 총 1만4천813건(2010년 누계)이 발견된 가운데 이 중 뇌염,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 동반 사례는 33건으로 이중 23건에서 EV71형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지난 6월 22일 현재 99만건 발생, 537명 사망)을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유행하면서 손 씻기와 함께 아동의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의 청결 및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장영돈)는 600억원 규모의 사설경마장을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K(57)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모 폭력조직 두목 L(57)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또 다른 L(31)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텔, 시골의 농장 등에서 168억원 규모의 사설경마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 폭력조직 두목 L씨 등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6억8천만∼106억원 규모의 사설경마장을 운영해온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계좌이체하는 방법으로 사설마권을 발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김상곤 교육감 선거를 돕던 시민단체 회장에게 교원 명단을 넘긴 도교육청 장학사 등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6.2지방선거에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선거운동을 돕던 모 시민단체 A회장에게 교원 명단을 넘긴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도교육청 A장학사와 명단을 넘겨받은 B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A장학사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교육감 선거운동을 돕던 B회장에게 교원 명단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혐의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A장학사는 김 교육감 선거 캠프에 속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 A장학사가 넘긴 명단 역시 교원 명단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예쁜 옷 입고 연예인처럼 사진도 찍고, 게다가 용돈도 벌 수 있는 피팅모델 알바, 어떤 애들이 안하고 싶겠어요” 성남에 살고 있는 김모(18)양은 며칠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피팅모델 및 오디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 카페에 가입했다. 김 양은 “오래전부터 피팅모델 알바에 관심이 있었다”며 “나름대로 몸매에 자신도 있고 옷빨(옷을 잘 소화한다는 뜻)도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들어서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피팅모델 알바를 통해 용돈도 벌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분당에 사는 유모(20)군 역시 한 인터넷 카페에 개설된 피팅모델 지원게시판에 자신의 신체사이즈와 사진 등을 올려놓고 방학을 맞아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밝히며 무엇보다 사진 찍고, 찍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피팅모델 알바가 자신에게 딱 맞는 알바로 생각된다고 글을 올렸다. 이처럼 최근 온라인 쇼핑몰이 급증함에 따라 10대와 20대 사이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피팅모델’(상품개발 단계에서 제품의 느낌을 보기 위해 시범으로 착용해보는 모델)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방학을 앞둔 학생들 사이에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N사이
법무부는 지난 9일 수원지검장에 김영한 대구지검장을, 인천지검장에 김학의 서울남부지검장을 의정부지검장에 김병화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5일자로 단행했다. ▶프로필 4면 또 한무근(경북)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백종수(경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이건주(부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송찬엽(전북) 법무부 인권국장 등 연수원 17기를 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아울러 노환균(사법연수원 14기·경북)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홍일(15기·충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신종대(14기·서울) 대검 공안부장, 최교일(15기·경북) 법무부 검찰국장을 각각 유임하도록 했다. 13기인 황희철(광주) 법무부 차관, 박용석(경북) 법무연수원장, 차동민(경기) 대검 차장, 한상대(서울) 서울고검장, 조근호(부산) 부산고검장, 황교안(서울) 대구고검장과 14기인 채동욱(서울) 대전고검장, 안창호(대전) 광주고검장 등 고검장급 9명(중앙지검장 포함)도 모두 유임했다. 이에 따라 검사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 승진자는 예년의 절반 이하 수준인 4명에 그쳤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연수원 14기 검사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대규모 검
사업장 폐기물을 농경지에 무단으로 매립한 폐기물 처리업자 등 13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2부(김훈 부장검사)는 모래골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장 폐기물 ‘무기성오니’를 농경지에 무단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 K(51)씨를 구속 기소하고 골재업체 A사 대표 L(54)씨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사 등 법인 8곳도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용인시 처인구와 광주시 초월읍 일대 농경지 10곳에 덤프트럭 1천200대, 3만t 분량의 무기성오니를 무단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K씨 등은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농경지에 무기성오니를 매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변 농민들은 객토용으로 사용한 무기성오니의 유해성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이 무단 매립한 ‘무기성오니는 암석을 잘게 부수어 모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케이크 형태의 뻘흙으로 발암의심물질이 든 폴리아크릴아마이드라는 응집제가 함유돼 있다.
로또 번호를 변조해 당첨금을 타내려 한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조원경 판사는 로또복권 번호를 변조해 당첨금을 타내려 한 혐의(유가증권 변조 등)로 불구속 기소된 J(40)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J씨는 지난해 9월 화성시 모 복권방에서 로또복권을 구입해 6개 당첨번호 중 3개가 일치하자 복권의 번호 중에 18번 일부를 긁어내고 검정 펜으로 칠하는 수법으로 19번으로 변조해 4등 당첨금을 타내려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이 구형됐다.
<속보>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불법체류자를 폭행한 것과 관련, 이주노동자 단체 등이 반발(본보 7월 2일자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부당한 처사에 대해 토로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는 지적이다. 11일 도내 이주노동자센터와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외국인노동자를 폭행한 것과 관련 도내 외국인관련 단체가 외국인들의 인권유린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외국인 관련 범죄, 고용자 착취 등의 사건에 대해 처리할 수 있도록 외국인범죄피해신고센터와 외국인도움센터개소해 운영 중이다. 경기청에 개소된 외국인범죄피해신고센터는 70개소로 각 경찰서 민원실이나 지구대 등에 마련돼 있으며 NGO나 지역 내 외국인식당 등을 지정해 운영 중인 외국인도움센터는 27개소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경찰이 불법체류자 단속에 합동으로 나서는 등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센터에 방문하는것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해 이용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A경찰서는 지금까지 단 한건도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으며 인근 B경찰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선족 여성이 많은 C경찰서에만 임금 체불을 호소하며 1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가정집에 침입, 부녀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로 구속기소된 K(42)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현장 4곳에서 발견된 증거물에서 모두 피고인의 유전자형이 검출됐지만 피고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하고, 경찰관이 피고인의 유전자를 묻혀 현장에 둘 수 있다며 경찰관을 증인 신문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잘못을 뉘우치지 않아 정상 참작에 여지가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낀 채 범행하고 자신의 정액이 묻은 피해자의 옷을 빨아증거를 없애려 하는 등 범행수법이 치밀한데다 법정에서 피해자에게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불쌍한 영혼을 용서하라’며 조롱까지 해 엄벌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K씨는 지난해 8월 수원시 권선구의 가정집에 침입했다가 주민신고를 받은 경찰에 검거됐으며, 유전자형 대조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통해 지난 2005년 8월∼2007년 7월 울산과 수원에서 4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하거나 미수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