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24일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채 도주한 혐의로 (특수공무집행방해)로 K(41)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24일 오전 1시쯤 수원지 장안구 파장동에서 북수원 톨게이트 방향으로 0.136%의 음주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고 가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K(38)경장이 창문으로 몸을 숙여 차량키를 빼려는 순간 K경장을 차량에 매단채 10m 가량을 운행, 팔꿈치와 엉덩이 등에 찰과상을 입힌 혐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 한파로 사회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걷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개인 기부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등 어려운 경기불황을 함께 나고자 하는 마음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 아름다운 재단에 따르면 올 들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아진 전체 성금 85억4천여만원 중 개인 기부금은 22억8천여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모금액인 82억8천여만원 중 16억6천여만원에 비해 6억2천여만 원이 늘어난 수치다. 개인 기부 뿐 아니라 공무원들이 봉급의 짜투리 기부 등 공직자들의 참여가 확산되는 등 공공기관 등의 기부도 늘었다. 지난해 1~4월까지 54여억원이 모아진 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 1~4월까지는 96여억원이 모아져 거의 두배가 늘어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름다운 재단 역시 지난해부터 50만원 이하의 소액 개인 기부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 재단이 운영하는 ‘기부선물(자신의 이름으로 기부가 되는 것이 아닌 선물을 받는 대상의 이름으로 보내는 것)’의 경우 지난 2007년 95여명이 참여해 총 7백여만원이 모였던 것에서 지난해 700여명 3천4백여만원, 올 들어는 현재까
“박태환 선수처럼, 반기문 UN 사무총장 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뜨는 직업군에 따라 돌잡이 문화도 변하고 있다. 지난 9일 안양의 S웨딩홀에서 열린 이모(32)씨 부부의 아들 돌잔치 돌상에는 물안경, 골프공, 비행기 모형(반기문 총장) 등이 올라 있어 축하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행사 사회자는 물안경은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른 ‘박태환 수영선수’처럼 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고, 비행기 모형은 ‘반기문 UN사무총장’처럼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7일 딸의 돌잔치를 앞두고 있는 김모(28)씨 부부도 돌잡이 물건으로 스케이트 모형을 준비해 줄 것을 돌잔치 업체에 부탁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김연아 선수로 자라주길 마음에서 이 같은 돌잡이 용품을 생각한 것. 이처럼 유명 운동 선수와 저명인사 등 사회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직업군이 돌잡이 용품에도 영향을 미치며 돌잔치 문화가 변하고 있다. 반면 예전에 돌잡이 용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마우스와 마이크 등은 컴퓨터 게임 중독과 연예인 자살 등이 잇따르면서 부모들로 부터 외면 받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A돌잔치업체
일본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하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여행사)들이 신종 플루의 영향과 한풀 꺾인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인 특수가 급속히 사그라지면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경기관광협회와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원/엔 환율이 1천600원까지 올라가 속칭 ‘엔고 특수’로 불리며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3월의 경우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80여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47만여 명이었던 것과 대비해 거의 두 개 가량이 늘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오는 11월까지 한국 여행을 신청한 일본인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인바운드 여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L여행사의 경우 한국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가 확인된 4월 이후 현재까지 하루 평균 1천여명의 일본인들이 예약을 취소했다. S여행사의 경우 이달 들어 상당수의 일본인 여행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으며 오는 6~7월 역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초 100엔당 1천60
최근 어려운 경제난에 자신의 이름을 바꿔 새로운 삶을 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작명소와 법원 등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12일 수원지방법원과 일선 작명소에 따르면 올 들어(3월 기준) 수원지법에 개명을 신청한 시민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천587명보다 306명 늘어난 2천893명이 신청했다. 인천에 사는 A씨는 중고 자동차 수출업을 하고 있지만, 한번에 20~30대라는 작은 매출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에 ‘이근’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작은 단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평택에 사는 보험설계사 B씨 역시 ‘을순’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촌스러워 업무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 개명을 신청했다. 이처럼 자신의 이름을 바꿔 어려운 현재 상황을 벗어나려는 개명 신청자들이 늘면서 작명소 등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수원에 위치한 C철학관 작명연구소의 경우 하루 평균 5~7건의 상담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실제 상담을 받은 후에는 대부분이 개명 했다. 평택 Y작명소 역시 지난 2005년부터 개명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작명 의뢰가 한달 평균 20여건 들어오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 작명소 관계자는 “개명을 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어버이날을 맞아 그동안 각광받던 여행 상품권의 판매는 줄고 있는 반면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건강 보조 식품 등에 대한 판매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루코사민, 오메가3, 감마리놀렌산 등 건강 보조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20~30% 가량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전국 각 지점에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건강 식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이 제품들이 날개 돋힌 듯 판매되고 있다. 또 한국인삼공사가 운영하는 정관장의 수원지역 각 지점 역시 이날 하루 평소 대비 10~25% 가량 매출이 올랐다. 부모님들의 건강을 걱정한 자녀들의 종합건강검진 예약도 잇따르고 있다. 수원 아주대병원의 경우 건강 검진 신청자가 전년대비 5% 증가했고, 인근 성빈센트 병원 역시 건강 검진 관련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15통씩 걸려오고 있다. 반면 여행업계는 어버이날 선물로 각광 받았던 효도관광 등에 대한 고객 문의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인해 ‘뚝’ 끊기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N여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효도여행특선’으로 중국과 일본 등의 상품을 내놓았지만 평균 80만원에 이르는 값 비싼 비용과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지
도내 일부 지자체가 봄철을 맞아 추진한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이 과도하게 이뤄지면서 오히려 도심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며 환경단체와 주민들로 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5일 도내 일선 지자체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도내 일선 지자체는 매년 2~3월쯤 고압 전선에 영향을 주고, 도로표지판 등을 가린다는 이유로 도로변에 심어진 가로수에 대한 ‘가로수 수형 조절 공사’ 또는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가 과도하게 가지치기 작업을 벌이면서 앙상한 나무 기둥만 남게 되자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오히려 도심 미관 해치는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안양시의 경우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지난 2월부터 3월 초까지 ‘가로수 수형 조절 공사’를 실시해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안양시 전체 1만 8천여 그루에 가지치기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안양시는 비산동~인덕원 방면의 10km, 명학역~안양국제유통단지 6km에 이르는 도로변에 심어진 플라타너스 나무의 가지를 모두 자르면서 이파리 하나 없는 기둥만 앙상하게 남겨졌다. 수원시 역시 장안구 연무동 일대에 심어진 은행나무와 플라타너스 역시 기둥만 남겨놓은 채 모두 가지를 잘라내 주민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와 직장에서 운신의 폭이 줄어든 남성들이 개인이나 가정문제에 대한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수원에 거주하는 A씨는 실직 후 아내가 경제 활동을 하게 되자 열등감에 사로 잡힌 나머지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등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자 가정문제 상담소에 상담을 의뢰했다. B씨도 자신의 딸이 아내에게 심한 욕을 하고 무시하는 등 모녀 관계가 악화되자 이들의 관계 회복을 위해 자신의 역할과 부모와 자녀의 소통의 방법을 의뢰해 상담했다. 이처럼 부부 문제와 자녀들과의 관계의 상담을 의뢰하는 남성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수원 생명의전화의 경우 한 달 평균 130건의 상담 전화 및 방문 상담 문의 가운데 남성 비율이 절반이 넘는 60%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남성의 비율이 전체 상담 건수의 20%였던 것에 비해 40%P나 늘어난 수치다. 용인가정상담센터도 한 달 평균 50여건의 가정 문제 상담 건 중 20%가 남성이고, 성남가정법률상담소 역시 한달 평균 400여건의 상담 건수 중 40%가 남성들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들 상담소의 전체 상담 내용의 40% 가량이 성격
수원중부경찰서는 27일 PC방과 편의점 등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J(16)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군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시쯤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 한 PC방에서 게임에 몰두해 있는 S(23)씨의 옷에서 현금 6만원이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수원 일대 PC방과 편의점 등에서 12차례에 걸쳐 총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우리 노인들을 위해 이렇게 정성 들여 점심도 차려주고, 선물도 주고, 우리는 그저 고마울 뿐이지” 27일 오전 11시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전주콩나물해장국 앞은 흥겨운 풍물소리와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곳에는 안양과 의왕 지역의 자원봉사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아낌없이주는나무후원회(회장 박동진)’가 안양 지역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한 경로잔치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었기 때문. 어르신들은 그동안 삶의 고단함도 잊은 듯 즐거워 하고있으며, 자원봉사자들 역시 일에 대한 시름도 잊은 채 어르신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었다. 말그대로 어울림 마당이었다. 이날 행사를 제안한 전주콩나물해장국 김상식 대표가 마련한 맛깔스런 음식과 후원회가 준비한 풍물공연, 민요단의 노래 공연은 경로 잔치의 흥을 한껏 북돋아 줬다. 이문세(71)할아버지는 “사실 노인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은데 이렇게 경로잔치를 통해 볼거리도 있고, 먹을거리도 있어서 잘 즐기다 간다”고 말했다. 행사를 제안한 김상식 사장은 “오늘 하루 장사를 안해도 이 만큼 어른신들이 즐거워하는 것이 돈을 버는 것보다 더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아낌없이 주는나무 후원회 박동진 회장은 “오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