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13조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으로, 수도권에 있는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29조2천억원으로 8.9% 증가했다. 비수도권 비은행 가계대출은 184조7천억원으로 7.0% 늘었다. 수도권 비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비수도권보다 덩치는 작았지만 증가율은 1.9%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비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총 22조6천억원 늘었는데 수도권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10조6천억원이 증가했다. 비은행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예금은행 증가율과 견줄 때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수도권의 예금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7.3%였다. 수도권 비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이 이보다 1.6%포인트 높다는 의미다. 비수도권에서 예금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6.4%로 비은행보다 낮긴 했지만 격차는 0.6%포인트로 크지 않았다. 은행에서 밀려난 대출 수요가 비은행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수도권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음을
삼성전자가 화성 반도체 공장에 차세대 첨단 미세공정인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설치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권칠승 국회의원(화성병), 황성태 화성시 부시장, 삼성전자 DS부문장 김기남 사장, 파운드리 사업부장 정은승 사장, 지역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캠퍼스에서 ‘삼성전자 화성 EUV 라인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화성 EUV 라인은 2019년 하반기에 완공돼 시험생산 기간을 거친 뒤 2020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라인에는 미세공정의 한계 극복에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EUV 노광장비가 처음으로 본격 도입된다. 삼성전자는 EUV 라인이 앞으로 반도체 미세공정의 기술 리더십 유지에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공정 미세화를 통해 집적도를 높이고 세밀한 회로를 구현하며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향상해왔다. 그러나 최근 한 자릿수 나노 단위까지 미세화가 진행되면서 미세화의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UV 노광장비는 기존 ArF(불화아르곤) 광원을 대체하면서 이런 미세화를 한계
수원시의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의회 의장 불신임안이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철회로 좌초될 것이란 전망 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자유한국당 15명과 바른미래당 3명 등 의원 18명은 지난 19일 수원시의회 의장 불신임안에 서명해 23일 열리는 제332회 수원시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의원들은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3일 염태영 수원시장의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 발표에 중립성을 잃고 일방적으로 동조했다는 이유를 들어 불신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집행부의 수장인 시장이 발표한 창단계획을 의장한테 책임을 묻는 것은 방향을 잃은 문제제기라는 여론속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0일 의장 불신임 추진 철회 입장을 자유한국당 측에 전달했다. 23일 임시회에서 불신임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1/2 참석에 과반수를 얻어야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16명과 바른미래당 의원 3명이 표결 자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불신임안은 표결 자체가 이뤄지지 못한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임시회를 앞두고 불신임안 처리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자유한국당 한 의원은 &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2일 ‘2018년 상반기 경기지역 금융인포럼’을 개최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황과 자동차산업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현대ㆍ기아차는 과거처럼 세계 시장에서 가성비 넘치는 상품이 아니다”라며 “영업 이익률이 과거 11%에서 4%로 줄어든데다 이번 신차 출고시기에 발돋움하지 못하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GM이 호주와 남아공에서 철수한 데 이어 국내 철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과거에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공유경제 시대를 앞두고 디디추싱(중국)·그랩(싱가폴)·올라(인도)·우버·리프트(이상 미국) 등 세계 각 국의 차량공유업체들에 선제적 투자를 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강조했다. 한은 경기본부는 앞으로 경기지역 금융인 포럼을 통해 경기지역의 금융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지역 내 금융인과 소통강화에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성상경 한은 경기본부장은 “금융인 포럼이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과 함께 나아가 지역금융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스마트폰 보고 정류장 나갔다가 타려던 버스 이미 통과했거나 곧 도착할 버스 안내 화면서 실종 수년째 업그레이드 불구 오류 여전 “지각 등 낭패 한 두 번이 아냐” 불만 사례1. 수원시에 사는 직장인 A(40)씨는 지난 주말 스마트폰 앱의 버스 도착 정보를 보고 버스 정류장에 나갔다가 낭패를 겪었다. 10분 후 도착 예정이라던 버스가 급작스레 2~3분을 남겨 놓고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BIT) 화면에서 사라진 것. 강추위에 떨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스를 기다렸지만 끝내 버스는 오지 않았고, 결국 A씨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사례2. 화성시에 사는 B(38)씨는 출근 때 버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스마트폰 앱의 버스 도착 정보에 20분 뒤 도착한다는 버스가 10분 일찍 도착해 택시를 타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잠시 후’ 도착한다는 버스가 갑자기 ‘정보 없음’으로 바뀌어 지각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겪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버스정보 앱’은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버스 위치, 도착예정시간, 빈자리, 혼잡정보 등 다양한 버스 정보를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10분쯤 수원 팔달구의 한 26층짜리 아파트 단지에서 지나가던 주민이 아파트 화단에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화단에 난 불을 끄던 중 14층 아파트 A(84·여)씨 집 베란다에서 불씨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 A씨 집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아파트 화단과 A씨 집 베란다가 타 소방서 추산 52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발화지점인 A씨 집 베란다에 놓인 종이박스 주변에서 담배꽁초를 발견, 이웃집에서 누군가 피우고 던진 담배꽁초가 바람에 의해 들어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담배꽁초를 던져 불을 낸 용의자를 찾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기동단은 22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인 아주편한병원과 정신건강 진료 및 전문 심리상담 등 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의무경찰 중 정서장애, 적응장애 등 정신건강의 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희망하는 대원을 대상으로 전문의 5명으로 구성된 전문 심리상담 병원에서 무료 진료 및 심리상담 등이 진행된다. 아주편한 병원 정재훈 원장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가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로 의무경찰들이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더욱 건강하게 근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복무 중 받는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갈등 등의 문제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원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군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하던 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과의 업무협약을 준비하게 됐다”며 “우선 대원들을 위해 발 벗고 기꺼이 동참해 준 병원 측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앞으로도 대원들의 사기 및 자존감 향상과 인권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김 용 목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제13대 집행부는 동지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통합의 힘을 현장 속으로 가져가겠습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제13대 의장에 취임한 김용목(사진) 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용목 의장은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기에 늘 현장과 함께 하겠다”며 “강하고 활기찬 경기지역본부를 만들기 위해 조직력 강화, 현장노동자의 복지향상, 건강한 재정자립 도모, 경기지역본부의 위상강화, 노동권사수 및 사회양극화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는 자본과 노동이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창출된다. 노동자없는 기업도 없고 기업없는 노동자도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기업이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앞으로 경기도를 기업하기 좋은 경영환경으로 만들어 더 많은 기업의 창업과 기업을 유치한다면 함께 질 좋은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투쟁과 갈등에 기초한 분배중심의 노사관계에서 선진적인 협력과 대화에 기초한 성장의 노사관계로 발전해가야 한다”는 김용목 의장. 그는 “집행부는 조합원 동지들이 맡겨준 소중한 역할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3년간의 긴 여정의 출발점에 섰다. ‘통합의 힘을
김 시 준 가람건설주식회사 대표 이천시에는 매달 매출의 일부를 경기도 내 위기가정을 위해 후원하는 ‘가람건설주식회사’가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봉사활동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시준(53) 대표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을 통해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그는 “가장 처음 봉사활동을 갔던 장호원에 위치한 ‘작은 평화의집’이 기억에 남는다”며 “관리되지 않아 악취가 풍기는 연못을 청소하는 것이 주어졌었다. 발을 디뎌 들어가기 조차 싫었던 그 곳을 말끔하게 청소하고 난 후의 성취감은 말할 수 없었다”며 첫 봉사활동을 회상했다. 이후 지난 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 복구 활동을 포함해 지난 13여 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그는 지난 2011년부터는 후원을 통해서도 지역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봉사와 후원을 통해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김 대표는 “봉사활동은 조그만 시간만 투자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어디에서든지 기회가 닿을 수 있다”며 “봉사활동이 어렵다면 후원을 통해서도 우
경기도교육청은 22일 오전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학교 내 성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교 구성원 중심의 성폭력 예방교육 체계 구축 및 교과 연계형 성 인권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성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것으로, 이재정 도교육감과 민무숙 한국양성평등진흥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교원 대상 성 인권 연수를 통한 성인권 교수역량 강화, 초중고별 교과 연계 성 인권 교육 지원으로 성 인권 교육 활성화, 성 인권 교육 프로그램 공유와 콘텐츠 개발 협력, 성 평등 및 성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교육 협력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분야별 협력과제의 구체적인 실행과 학교 성 인권 보호를 위해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성 인권 문제는 인식과 문화가 변화돼야 하는데, 이는 어려서부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면서 “다양한 교육활동 속에서 학생들이 성 인권에 대한 토의, 토론 등을 통해 좋은 모델을 만들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