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식 부족·인력난 겹쳐 국토부·지자체 수년째 단속 전무 무허 불법업체만 양산 악순환 안전사고 우려·환경오염 심각 정부, 근본 개선책 마련 시급 “더이상 불법을 방치하면 허가받은 정비업체들은 문을 닫아야할 판국입니다.” 지난 18일 오전 20년째 화성시에서 지게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A대표는 “건설기계정비업자는 사업의 종류별로 시도지사에게 등록·신고한 후 사업을 해야 하지만, 불법 정비업체 및 이동정비는 신고를 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시설을 설치하거나 차량을 이용해 영업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를 지도·점검해야할 국토교통부나 지자체들은 인력부족과 전문지식이 부족해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벌써 몇년째 이런 문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토부는 지자체에 5·6월 단속하라는 공문만 보내고, 지자체는 정상적으로 허가받은 건설기계 업체들만 점검하는 악순환만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누가 허가를 내고 건설기계 업체를 하겠냐. 결국 무허가 업체만 계속 양산하고 있는 상황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폐업하는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화성시내 한 건설기계 업체 사무실에 모인 덤프트럭, 지게차
CJ제일제당이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21일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중국의 하이더(Haide)사와 한화 360억원 규모 100%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더는 1986년에 설립된 식품 및 기능성 아미노산 전문회사로, 중국 저장성 닝보시 경제개발구역에 총 2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기술의 핵심인 정제기술력이 뛰어나고, 300여개의 글로벌 고객 및 판매망을 확보한 전문 업체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하이더 인수를 통해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또 자사의 발효기술력과 하이더의 정제기술력을 토대로 원료 구매, 연구 개발, 생산, 판매 등의 모든 과정을 통합할 수 있어 향후 미래 성장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5년간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수액제, 영·유아용 아미노산 등 의약용 아미노산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매출 4천억 원, 시장점
삼성전자가 2008년부터 약 8년간 이어온 ‘강남시대’를 마감하고 21일부터 ‘수원시대’를 열었다. 서울 서초사옥에 입주해있던 삼성전자의 경영지원 부서 인력 400여명은 주말까지 이사를 마무리하고 수원디지털시티 등으로 출근했다. 이날 수원으로 첫 출근한 삼성전자 한 직원은 “집이 강남이라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게 좀 더 편하긴 하지만 집 가까이서 출근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어 출퇴근에 큰 불편은 없다”며 “아내 직장과 아이들 교육 때문에 수원으로 이사를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69년 설립된 삼성전자는 1973년 수원에 본사를 뒀다. 이후에도 줄곧 본사는 수원이었지만 경영지원조직이 서울에 있어 본사라는 인식이 많지 않았다. 원래 생산부문과 함께 있었던 경영지원조직은 1998년 서울 중구 태평로로 이동했다가 2008년 11월 다시 서초사옥으로 옮겼다. 서초사옥은 1980년대 중반부터 기획된 삼성타운 프로젝트에 따라 2004∼2007년 개발됐다. 강남역 인근에 세워진 32∼44층 건물 3개 동 중 삼성전자는 C동(44층)에 입주했다. 하지만 현장 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다시 배치가 시작됐다. 지난해 말 수원에 있던 R&D(연구개발)와 서울에 있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1일 KBS수원아트홀과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협약을 통한 문화활동 지원으로 직원들간 건전한 조직문화 증진 및 동호회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경기본부 관계자는 “평소 직원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Family Day’ 시간을 갖고 있다”며 “직원간 소통강화로 신명나는 일터 조성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는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세계적인 환경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디터 잘로몬(Dieter Salomon) 프라이부르크시장과 양 시의회 의원, 환경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고, 양 도시는 친환경 교통, 도시계획과 디자인, 에너지 산업과 지속가능 도시개발에 대한 목표와 전략 공유와 교육·과학 분야 협력, 문화 활동 공유, 관광을 포함한 경제교류 증진 등을 약속했다. 염 시장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구촌의 지속가능발전과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양 도시의 혁신 경험을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터 잘로몬 시장은 “프라이부르크시에 살고 있는 콘라드 오토 짐머만 이클레이(ICLEI) 전 사무총장의 연결로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하게 됐다”며 “양 도시는 닮은 게 많고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다. 대학, 문화, 스포츠, 도시계획,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교류가 활발하게 추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에 앞서 프라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말부터 26일간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집중 단속해 83개 업소, 125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학교로부터 200m 이내, 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 안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모(27)씨는 지난 1월부터 안양시 동안구의 유치원 인근 오피스텔에서 인터넷 예약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손님들에게 15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하다 붙잡혔고, 이모(46·여)씨는 이달 초부터 용인시 기흥구의 초등학교 주변에서 퇴폐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다 검거됐다. 경찰은 업주 외에 성매수를 한 남녀도 함께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선정하고 단속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화성의 한 농수로에서 속옷만 입고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은 사고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화성서부경찰서는 21일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직접적인 사인이 된 치명적 손상은 없고, 익사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발견 당시 시신에서는 선홍색 시반(사후에 시신에 나타나는 반점)이 관찰됐는데 이는 익사나 저체온증,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사망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직접적인 사인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시신에 대한 정밀 감정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정밀 감정결과는 2주가량 걸린다. 다만, 숨진 여성이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사고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모(47·여)씨 최종 행적을 찾기 위해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지난 6일 오후 4시 집 밖으로 외출하는 장면이 김씨의 마지막 행적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변 이웃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시신이 발견된 곳과 자택 간 1㎞(직선거리) 거리를 수색, 옷가지 등 유류품을 찾고 있다. 수색 중 김씨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자택
예비군 훈련 뒤 실종됐다가 1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신모(29)씨는 타살됐을 가능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분당경찰서는 21일 신씨의 사망이 타살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번 주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물 지하주차장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신씨 외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또 경찰이 신씨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메시지 송·수신 기록 분석 결과,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약속 등의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제3자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며 “타살 혐의점이 없는 만큼 이번 주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나누리병원은 최근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나누리수원병원 9층 나누리 홀에서 해외 의사 연수를 위한 ‘국제 교육센터 지정병원’ 기념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나누리수원병원 장지수 병원장을 비롯한 김현성 부원장과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다니엘 김(Daniel H. Kim) 교수,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루트로닉 안기철 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니엘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저명한 척추 전문의로 미국 스탠포드 대학 신경외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루트로닉과 척추 내시경 수술기구를 공동 개발했다. 국제교육센터는 나누리수원병원 최소침습 척추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현성 부원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척추 내시경시술 및 최소침습 척추유합술 등 최초침습 척추치료를 주제로 진행된다. 장지수 병원장은 “해외 의사를 교육할 수 있는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로 나누리병원만의 치료 노하우와 최신수술법에 대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제 교육센터를 기반으로 우리의 선진 의료기술 및 치료법을 수출하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lsh@
기업형에 이동정비 가세 ‘성업’ 등록·신고 업체만 애꿎은 피해 정부, 2010년 단 한차례 단속 지자체도 단속 포기 ‘뒷짐 행정’ 현황조차 몰라 근절커녕 증가세 폐업위기 업체들 ‘부글부글’ 관할당국의 보여주기식 단속과 솜방망이식 처벌로 인해 경기도내에서 수년째 불법 건설기계 정비업체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작 합법적으로 등록·신고한 건설기계 정비업체들만 폐업 위기에 처해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이를 관리·감독해야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뒷짐 행정’에 대한 비난마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곪을 대로 곪아버린 불법 건설기계 정비업체에 대한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등을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국토교통부가 수년 전 경기도내 불법 건설기계 정비업체를 근절시키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전히 화성, 용인, 평택 등지에서는 기업형 불법 정비도 모자라 불법 이동정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업계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문제가 수년째 지속되면서